붓 가는대로

변절과 배신의 시대, 그리고 삼이(三李)

이강기 2015. 9. 9. 11:23

변절과 배신의 시대, 그리고 삼이(三李)

 

(2001년 9월7일, 에머지)

 

마침내 세 사람의 변절자들이 한 곳에 모였다.
그 이름도 찬란한 이X찬, 이X제, 그리고 이X동,
왜 하필이면 다들 DJ밑에 모였을까?
거 참 이상도 하다.

갑남을녀, 장삼이사라면 내 말 안 하겠다.
하다못해 조무라기 국회의원쯤이라도 내 입도 벙긋 안 하겠다.
한결같이 대통령을 꿈꿨거나 꿈꾸고 있다는 사람들이라기에,
내 차마 육두문자 쓰지 못하고, 이렇게라도 씨부렁거리는거다.

 

<결코 자리에 연연해서가 아니고 당보다는
국가와 국민 우선이라는 평소 소신> 때문이라고 했나?
<정치가들은 학벌 좋은 사기꾼들>(콘보이 대소동이란 영화에서)이라더니
거짓말 정말 잘한다.
이완용이 나라 팔아먹고도
왕실과 백성을 위해서라고 했다더라.

언젠가 공직자 재산등록할 때
재산세를 한 푼도 안 낸다는 사람이라기에,
내 혀를 내둘렀더니,
역시나 가 돼 버렸다.

정말, 사람들을 허탈케 만드는 변절과 배신의 시대에
우리들은 살고있는 것 같다, 살아가야 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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