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리 제16호 | |
발행일 | 1931년 06월01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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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목 | 解消可決前後의 新幹會, 5月15日 於京城全體大會光景 |
필자 | 金起林 |
기사형태 |
논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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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消可決前後의 新幹會, 5月15日
於京城全體大會光景
金起林
한個의 指導理論과 가튼 것을 이 論文에서 樹立하려는 企圖는 勿論 내게는
업다.
다만 1927년 創立以來 解消를 可決한 오늘날까지 또는 나아가 解消가 完結됨으로써 舊形態가
完全히 止揚되는 瞬間까지 一聯의 歷史的 事件으로서의 新幹會가 오늘까지 거러온 途程과 밋 未來의 그 運命을 決定하는 現在의 諸
『모멘트』를 그 具體性에 잇서서 指示함으로써 朦朧하나마 新幹會에 대한 一聯의 知識을 系統세우기 위한 努力以上에 이 論文은 엇더한
頉越도 犯하지 아니하려고 삼긴다.
近來에 우리는 너무나 高踏的인 理論을 新幹會에 관하야 만히 듯는다. 그러나 그것이 新幹會의 圈外에서 더욱히 아모 大衆的 背景이나 實踐을 通하지 아니한
文字그대로 高踏的인 紳士的 貴族的 安全地帶的 提論일 때처름 우리들 보는 者의 耳目에 걸리는 일은 업다.
新幹會의 指導的 理論은 新幹會內部의 大衆만이 그 實踐에서 攝取하리라 또는 그 大衆에 의하야 把握되며
다시말하면 新幹會內部의 大衆을 通하야 實現될
可能性이 잇는 提論이 아니면 그것은 妄想이나 頉越이다. 그럼으로 나로 하여곰 다만 自由롭게 觀察하게 하고 본 그대로 充實히 報告하게 하기를
讀者에게 바랄 뿐이다.
新幹會는 벌서부터도 비록 그것이 最後의 것일지라도 한번은 그 全體大會를
가저야 할 切實한 要求에 直面하엿다. 이말은 한個의 『파라독쓰』다. 卽 그것은 그것이 包容하고 잇는 構成分子의 總意思를 反映식힐수 잇는 充實한
全體大會에서 그 過去를 嚴正하게 批判 檢討 反省하고 무슨 意味로던지 轉換이 잇서야 하도록 重大한 矛盾을 包含하고 잇섯든
것이다.
矛盾이라고 하는 것은 對立의 狀態다. 『테-제』에 對 『안틔테-제』의 成長存立을
意味한다.
따라서 早晩間 그 矛盾은 새로운 『씬테-제』로 止揚하여야 할 危機에 處하여 잇는
것이다.
이것을 否定하려고 하는 것은 現狀維持를 企圖하는 反動的 意思임에 틀림업다. 그것은 그 矛盾에
대하야 特殊한 利害關係에선 主觀的 生存意慾의 生理的 發見以外의 아모것도 아니며 따라서 事態의 發展우헤 全然無力한 것이다.
그 矛盾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新幹會 組織當初에 『로동자, 농민, 소시민(小市民)은 신간회로』라는
『슬로간』을 걸면서 그 組織形態는 黨으로서 規定할 때에 벌서 懷姙된 것이라고 보힌다.
다시말하면 恒久한 本質的인 利害를 紐帶로 아니한 黨은 그것 自身이 한個의 危機엿든
것이다.<13>
따라서 이것은 同時에 思想的으로 亦是 矛盾을 意味한다.
新幹會의 머리속에는 明白히 두 개의 精神이 살고 잇섯다. 이일은 新幹會 自身을 混亂식힌 同時에 民衆을 混亂식혓다. 混亂은
도리여 懷疑로 懷疑는 信任의 喪失로 變換하엿다. 今日組織의 膨大를 가르켜 成長이라고 解釋하는 便도 잇스나 이러한 矛盾이 날로 客觀的 主觀的
情勢와 動因으로 因하야 成長하야 갈때에 그 組織上의 膨大는 오히려 矛盾의 助成이다. 더욱히 아모 動員된 大衆을 그 組織속에 吸收하지 못하엿스며
그 組織圈內에 잇는 大衆까지를 動員할 수 업섯던 新幹會는 그 自身이 아모리 生存慾에 불타고 잇술지라도 움직이는 社會는 그러한
힘업는 惰性的 存在는 早晩 차버리고 말 것이다.
그리하야 그 矛盾은 그것을 에워싸고 잇는 客觀的 諸條件의 急迫한 包圍에 의한 組織自體의 觀念的
委縮으로 인하야 그 專賣特許性의 無力와 無學와 無用이 餘地업시 暴露되엿슬 때 極度로 成熟한 것이다.
5월15일 午後두時 第3代前 中央執行委員長 金炳魯氏가 開會를 宣言하야 여긔에 幕을 연 新幹會第2回全體大會는 前述한 矛盾의 가장 露骨한 縮圖엿스며
展覽場이엿다.
그리하야 한便의 『안티테-제』를 意味하는 解消派와 그 反對派는 尖銳하게
對立하엿다.
資格問題에 잇서서 解消派는 規約을 完全히 超越하야 自派에게 絶對로 有利하게 誘導하야 平壤과 京城
두 支會의 解消委員會의 代表가 議席을 차지못하엿다.
前 中央執行委員長 金炳魯氏의 開會辭가 畢하고 臨時執行部를 選擧하고나니 議長 李晃 副議長 韓鴻霆 書記長 尹基鼎 書記 朴泰根 尹氷均 査察 崔浩讚 金釆龍 朴哲恒 金斗煥 金益謙 等 京鄕各支會의 解消論의 斥候隊들이 大會의 最高執行機關을
占領하엿다.
大會의 形勢는 벌서 決定的으로 그 方向이 定하여저서 前會錄朗讀 經過報告 重要事項 承認 等
諸順序는 一瀉千里의 勢로 一過하여 버리고 中央幹部의 改選을 行한 結果.
中央執行委員長 康基德
同 委 員 丁7星 洪起文 趙悅 金爀 閔洪植 安喆洙 金在水 黃泰成 洪宰植 金正鎭 黃德允 朴勝極
權忠一 朴勝慶 孔錫政 兪仁穆 鄭基桓 金基煥 方致規 權東奎 丁奎燦 朴泰根 安德根 方奎星 崔大 任守吉 玄益謙 金貞玉 金東起 鄭允時
同 候 補 金湖 金精鍊 鄭鶴源
同 檢査員 殷在基 郭尙勳 李晃 李雨 李東壽
등 모다 今後의 解消運動의 有利한 展開를 위한 十分準備잇는 配定이다.
이윽고 問題의 解消案이 幾多의 劃時期的 理論展開와 充分한 討議를 기다리면서 上程되엿다. 實로
今般大會의 『클라이맑쓰』도 <14> 여긔잇스며 萬人注視의 焦點도 이것이다.
無慮 300名을 세이는 2層의 傍聽席과 70餘名의 代表會員과 그 數에 比等한 警官과 新聞記者로
가득찬 아래 層을 合하야 會場은 極度로 緊張한 가운데 京東支會를 爲始한 仁川 統營 各支會의 解消建議案이 朗讀되엿다.
그中에서 比較的 要約的으로 解消論의 眞意를 捕捉한 듯한 統營支會의 建議案을 아래 引用하야 參考에
供하려 한다.
建議案
左의 理由로 解消를 建議함.
가. 客觀的 情勢의 成熟한 것.
나. 主體的 條件이 이에 照應한 것.
다. 組織形態가 黨的 形態로 된 것.
라. 鬪爭을 통한 組織이 아니고 外交에 의한 組織인 것.
마. 新幹會는 雜同散異的 組織形態로 運動의 主要要素인 勞農大衆의 獨自性을
抹殺식히는 것.
바. 그럼으로 反動의 必然性을 內包한 것.
解消運動의 大體的 輪廓
1. 解消의 意義를 一般大衆에게 徹底化식히기 위한 運動.
A. 勞農大衆의 日常利益을 充實代表하며 그 獲得을 위하야의 精力的 X爭.ㅡ 이에 의하야 그
組織形態의 이에 대한 無力과 少數機會主義者들의 本質의 暴露.
B. 適宜한 方法에 의한 宣傳.
2. 勞農組再建擴大强化와 新幹會組織內에 構成되여잇는 勞農大衆을 勞農組에 再編成하며 未組織勞農大衆을
이에 組織化식힐 것.
3. 民衆의 日常利益의 獲得伸張을 위하야 時間的 協同鬪爭機關의 創成.
解消派는 解消論의 理論的 根據를 大會에 十分指示할 수 잇는 自由와 便宜가 업섯다. 그런 것은
오히려 全然中止하는 것이 解消派 自身을 위하야 나흔 일일지도 모른다.
이윽고 解消의 動議는 否便1票에 대한 絶對多數로써 드듸여 可決되엿다. 勿論 豫期하엿던 것에
틀림업섯다.
警察은 그 後의 모든 動議와 諸議案은 『新幹會는 벌서, 解消되엿다』는 理由로 一體禁止하엿다.
이것도 勿論一部의 第3者까지도 先見하고 잇던 일임에 틀림업다.
用語의 嚴密한 定義에 빗춰서 新幹會의 解消는 解消可決한 卽席에서 이루어진 것은
아니다.
解消에 反對하는 便이나 贊成하는 便이나 한가지로 用語의 解釋에 잇서서는 公平하지 아니하면
아니되리라고 나가튼 局外者도 생각한다.
卽 解消와 解體라는 두個의 槪念은 그 內包와 外延에 잇서서 서로 交涉은 가지고 잇스나 決코
『씨노니멈』은 아니다.
이러한 社會運動上의 術語를 常識的으로만 理解하는 것은 危險하다. 늘 社會運動上의 術語로써
理解해야 한다. 誤解를 사기 쉬운 單語 그것을 위해서보다도 自身의 正當한 知識을 위하야.
그럼으로 『新幹會는 解消하엿다지』하는 用例는 妥當하지 아니하다. 無識의
發露다.
設使 大會에서 解消를 可決하엿다고 하여도 그것은 한個의 可決이며 그것이 참으로 解消되는 것은
新幹會라는 組織形態가 새로운<15> 다른 形態로
完全히 止揚하는 그 瞬間일 것이다. 이는 勿論 아직 먼 未來의 일이다. 그래서 그 瞬間까지는 新幹會는 依然히 存在할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모다 觀念上 理論上의 見解다. 實質에 잇서서 解消可決以後 殘務處理를 하기 위하는
以外 아모 決議나 討議조차 할 수 업시 集會를 封鎖當한 新幹會는 過去의 表現團體로서의 生命은 벌서 地上에서 消滅되고 만 것에
틀림업지 아니한가? 地下室的 新幹會의 存續如何는
勿論 論外다.
그리하야 그것은 解消可決과 同時에 解體된 것과 同樣의 狀態에 잇다.
要컨대 新幹會의 今後의 모-든 問題와 興味는 오로지 解消派와 그들의 運動우헤
실려잇다.
이 派에 屬한 人物들은 大會에 나타난 限度에서는 大部分은 젊은 피에 끌는 靑年이엿스며 또 한
過去에는 別로히 피비린내나는 X場을 馳奔하는 것을 본 일이 업는 오직 未來에만 그들의 理論을 實踐으로써 確證할 餘地를 가진
분들이다.
한個의 決議나 理論이 『엣펠』의 塔과 가치 崇高하고 華著할지라도 究竟에 그것의 價値를 決定하는
것은 實踐以外에는 아모것도 업다. 그려치 못한 限 그것들은 詩的 價値以上에 一枚의 空文에 不過하리라.
그러면 解消論의 價値는 엇더한가?
解消派는 果然 正當한가?
그것은 오로지 今日의 如何한 整然한 理論에도 不拘하고 今後에 그 派의 實踐만이 對答하여 줄
것이다.
일직이 우리들은 至極히 尨大하고도 深奧한 理論的 展開속에서 新幹會가 當時에는 唯一한 指導理論의 結果로써 出現하엇스나 今日에 와서는 다시
過誤로써 認識하고 取扱되지 아니하면 아니되게 된 것을 안다. 누가 그러게 식혓는가? 頭腦의 問題가 아니다. 實踐이 그것을 가르친
것이다.
그러고 今般解消에 反對하는 左翼民族主義者한가지로 이에 反對하는 支會나 或은 會員들을 糾合하야
新幹會의 舊壘를 死守할 것이나 아닐가? 或은
別個의 形態로 結成할 것이 아닐가 하는 말들이 흔히 귀에 들니나 嚴密한 意味에서 朝鮮의 客觀的 情勢는 左翼民族主義의 結成體의 出現을 可能하게
아니한다.
萬若에 그들이 結成한다고 해도 더 右傾한 形式으로 出現할 것이나 아닌가
한다.
左냐! 右냐!
길은 이것뿐이다. 中間은 업다. 다만 尖銳한 對立이 잇다. 自己의 階級的 利害를 위한 協同과
讓步는 따라서 더욱 明瞭한 形式으로 大膽하게 行하야지리라고 보힌다.
5월20일<16>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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