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東錫이 쓴 評論을 옮기며 金東錫이 쓴 評論을 옮기며 내 서가 한구석에는 1948년 博文出版社에서 펴낸 金東錫의 評論集 "藝術과 生活"이란 "불온서적" 한 권이 이미 수십 년 채 자리를 잡고 있다. 이 책은 내가 고등학교를 다닐 적 뒷골목 헌책방에서 겉모양에 비해 턱도 없이 비싸다 싶은 값을 치르고 산 것인데, 다.. 金東錫 評論集 2015.09.01
評論集「藝術과 生活」을 내 놓으며 評論集「藝術과 生活」을 내 놓으며 - 金東錫 나의 隨筆集「海邊의 詩」는 全혀 八.一五 以前에 쓴 것이며 詩集「길」또한 擧皆가 그러하다. 이를테면 나는「日帝」의 檢閱과 拷問이 무서워서 남몰래 글을 써 모아 놓고는 때를 기다렸던 것이다. 그러나 막상 八.一五를 當하고보니 글보.. 金東錫 評論集 2015.09.01
人民의 詩 人民의 詩 -「前衛詩人集」을 읽고 - 金東錫 幕府三相決定 一周年 紀念 市民大會에서 어떤 詩人이 혼자 말 비슷이 「이 많은 사람 가운데에서 詩가 안나올 까닭이 있나. 나 같은 詩人이 詩를 안 써도 詩가 나오지 않고 배기지 못할 거야」 라고 한 말이 생각난다. 그는 孤高한 릴케를 私塾.. 金東錫 評論集 2015.09.01
詩와 革命 詩와 革命 - 吳章煥譯「에세닌 詩集」을 읽고 - - 金東錫 革命期의 詩人은 어느 때고 어느 나라에서고 不幸한 人間이다. 詩란 生理的인 것인데 詩人의 生理가 一朝一夕에 變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譯者도 이 詩集끝에「에세닌에 關하여」라는 後記를 쓸 때「公式的이오 機械的이며.. 金東錫 評論集 2015.09.01
詩의 飜譯 詩의 飜譯 - 柳錫彬譯「詩經」序文 - 金東錫 詩는 飜譯이 不可能하다 한다. 하지만 그 나라 말을 모르는 大衆을 위하여 飜譯은 반드시 있어야 할 일이다. 그런데 李朝의 兩班들은 世界의 으뜸가는 글자와 音樂的인 말을 가지고도 漢文을 숭상하는 事大主義와 文化를 독차지하려는 貴族主.. 金東錫 評論集 2015.09.01
大韓과 朝鮮 (이 글을 다시 읽어보니 해방 직후 좌우갈등의 골이 얼마나 깊었나를, 그리고 당시 좌익들의 논리가 얼마나 나름대로 정연하며 선동적이었나를 짐작할 수 있을 것 같다. 앞서 "朝鮮의 思想"에서 말한 그 "집안 아저씨"도 이 같은 논리에 경도된 것이 아닌가도 싶다. - 이강기) 大韓과 朝鮮 -.. 金東錫 評論集 2015.09.01
愛國心 愛國心 - 金東錫 시방 朝鮮에는 民族을 사랑하는 사람은 많지만 어떻게 사랑해야 될지를 아는 사람이 드물다. 「사랑」이라는 말,「나라」라는 말,「마음」이라는 말 - 다 좋은 말이다. 하지만 너무나 抽象的인 말이다. 그러기에「愛國心」이라는 말이 興奮이나 感情이나 氣分을 意味하.. 金東錫 評論集 2015.09.01
民族의 良心 民族의 良心 - 金東錫 「그대들은 이 땅의 소금이니라. 然이나 그 소금이 짠맛을 잃었다면 무엇으로 그것을 짜게 할 수 있을 것이냐? 소금은 그때부터 無用之長物일지니 내버림을 당하여 사람들의 발아래 짓밟히게 되리라.」 弱小民族이오 被壓迫民族인 猶太가 낳은 偉大한 革命家 예수.. 金東錫 評論集 2015.09.01
戰爭과 平和 戰爭과 平和 - 金東錫 日本과 獨逸처럼 戰爭을 謳歌한 나라도 없다. 武力을 자랑하던 나머지 歷史의 쇠바퀴를 거꾸로 돌릴 수 있다고 自信한 日本 軍部와 나치스...... 그들이 肉之嘆을 發하다 發하다 第二次世界大戰을 터뜨려 놓고 말았던 것이다. 이른바 樞軸國은 軍隊와 武器에 있어.. 金東錫 評論集 2015.09.01
象牙塔 象牙塔 - 金東錫 低俗한 現實에서 超然한 것이 象牙塔이다. 그러나 그것은 쌩트 삐어브가 詩人 알프렛 드 비니를 批評할 때 쓴 "tour d'ivoire"라는 말과는 意味가 같지 않다. 말은 現實의 反映이라 時代를 따라 그 意味한 바 內容이 變한다. 드 비니는 佛蘭西의 貴族이요 이 貴族이 들어 있던.. 金東錫 評論集 2015.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