國際

문갑식 기자의 Oxford Letter

이강기 2015. 10. 25. 17:33
 
[문갑식 기자의 Oxford Letter(19)]
조그만 샘물에도 기부자 3명의 팻말을 걸어 놓는 영국의 정신2014.09.22 (월)
폭염(暴炎)에 이어 때 늦은 장마가 내습했다는 조국 소식을 접했습니다. 옥스포드에도 이틀간 비가 왔습니다. 보름전부터 서늘해지더니 대지가 젖은 뒤 늦가을 같은 날씨가 시작됐습니다. 여름은 추억이 된 모양입니다. 옥스..문갑식
 
 
[문갑식 기자의 Oxford Letter(18)]스코틀랜드 독립하면 영국은 유럽 2류국가로 전락할 수도2014.09.17 (수)
런던 동쪽 타워 브리지쪽 방향에 ‘카나리 와프(Canary Wharf)’라는 신흥 경제중심이 있습니다. 미국 뉴욕과 함께 세계금융시장을 장악한 ‘더 시티(The City)’가 포화상태에 이르자 토니 블레어 전총리가 ..문갑식 기자
[문갑식의 세상읽기]스코틀랜드 배넉번 戰場에서 한국을 본다2014.09.16 (화)
스코틀랜드사(史)에서 두 사람은 불멸의 영웅이다. 에든버러 성문 양측에 석상(石像)으로 버티고 선 윌리엄 월리스(?~1305)와 로버트 브루스(1274~1329)다. 월리스가 1272년 전후 태어났다니 둘은 동시대 ..문갑식
[문갑식 기자의 Oxford Letter(17)]영국이 앵글로족과 색슨족의 왕국이 된 사연2014.09.15 (월)
‘그레이트 브리튼 왕국(GB)’의 출범은 1707년이지만 역사적으론 100년을 거슬러갑니다. ‘처녀’ 엘리자베스1세 여왕이 후사(後嗣)없이 사망하자 스코틀랜드왕 제임스 6세가 잉글랜드왕 ‘제임스1세’로 왕위를 이은..문갑식 기자
[문갑식 기자의 Oxford Letter(16)]스코틀랜드 국명이 이집트 공주 이름에서 유래한 사연2014.09.11 (목)
18일 투표는 스코틀랜드 주민 520만명중 1998년 9월18일 이전 출생자에게로 투표권이 확대된데다 여론의 흐름이 급변해 관심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스코틀랜드는 왜 1707년 통합 이후 307년만에 독립을 추진하는..문갑식 기자
[문갑식 기자의 Oxford Letter(15)]스코틀랜드인이 '윌리엄' 이름에 기겁하는 이유2014.09.11 (목)
오는 18일 영국 역사상 가장 중요한 ‘사건’이 될지도 모를 투표가 실시됩니다. 스코틀랜드 분리독립 투표지요. 지금까지는 부결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지만 점차 찬성률이 높아져 최근 조사로는 찬반비율이 47대53입니다..문갑식 기자
[문갑식 기자의 Oxford Letter(14)]고흐와 세잔이 머물렀던 프로방스 지방, 외국인 관광객 1위는 한국인, 2위는?2014.09.04 (목)
☜ 상편에서 계속 비슷한 시기, 근처 엑상프로방스에서 또다른 위대한 미술가가 위대한 작품을 잉태하고 있었습니다. 세잔(1839~1909년)입니다. 그의 삶도 그리 순탄하진 않았습니다. 부유한 은행가의 사생아라는 태생..문갑식
[문갑식 기자의 Oxford Letter(13)]정명훈이 고성을 갖고 있다는 환상의 프로방스 지방2014.09.02 (화)
프로방스(Provence)라는 말만 들어도 아련한 향수(鄕愁)에 젖습니다. 로맨틱하고 목가적인, 오늘날 도시인들이 잃은 황금의 이상향(理想鄕)같은 곳이란 감정이 일어납니다. 최근 여행기사에 자주 등장하고 있지만요. ..문갑식
[문갑식 기자의 Oxford Letter(12)]교황이 프랑스왕에게 볼모로 잡혀 머물렀던 아비뇽 교황청2014.08.26 (화)
가장 가보고 싶은 장소가 있습니다. 로마 바티칸시티에 있는 교황청의 지하입니다. 작가 댄 브라운의 팬이기에 그가 쓴 ‘다빈치코드’와 함께 ‘천사와 악마’라는 소설을 되풀이해 읽었기에 이런 바람을 가졌는지 모릅니다. ..문갑식
[문갑식 기자의 Oxford Letter(11)]프랑스 칼레의 최고갑부, 영국 침략군에게 "시민 살려주고 나를 처형하라"2014.08.19 (화)
영화 ‘명량(鳴梁)’ 돌풍이 거셉니다. 저는 영국에 있어서 관람하지 못했지만 역대 최고 관객을 동원할게 확실시된다는 보도입니다. 이 글을 쓰는 시각이 우리 광복절 밤, 어쩌면 지금 기록이 달성됐는지 모르겠습니다. 지..문갑식
[문갑식 기자의 Oxford Letter(10)]온천탕 로만바스에서 로마인 복장의 직원에게 이름을 묻자 "글래디에이터"2014.08.11 (월)
영국 남부에는 두가지 고대(古代) 유적이 있습니다. 매년 수백만명의 여행객들이 찾는 세계적인 관광지, 바로 바스(Bath)와 스톤헨지(Stonehenge)입니다. 제가 ‘고대’라는 단어를 썼지만 두곳의 시간적 격차는..문갑식
존 레논에게 영감을 줘 음악을 시작하게 한 미국 가수는?
[문갑식 기자의 Oxford Letter(9)]존 레논에게 영감을 줘 음악을 시작하게 한 미국 가수는?2014.08.07 (목)
리버풀은 굴뚝투성이입니다. ‘디 오픈(The Open)’, 즉 브리티시오픈 골프대회를 취재하기 위해 찾은 이곳에서 우리 울산이나 포항과 같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리버풀이 여기서 그쳤다면 평범한 공업도시에 멈췄을 겁니..문갑식
 '잉글리시 가든'에서 한국식 정원을 찾다
[문갑식의 세상읽기]'잉글리시 가든'에서 한국식 정원을 찾다2014.08.05 (화)
정정수(鄭正洙·61)는 아이를 둔 서울 강남 주부들 사이에서 '홍대 미대 나온 서양화가'라기보다 '신통한 입시 강사'로 더 명성이 높았다. 1년에 딱 30명 받아 27~28명을 일류 미대(美大)에 보냈으니 이런 찬사..문갑식
영국 노인이 한국 노인보다 훨씬 행복한 이유
[문갑식 기자의 Oxford Letter(8)]영국 노인이 한국 노인보다 훨씬 행복한 이유2014.07.19 (토)
2주전 영국에서 한 노인의 사망이 화제가 됐습니다. 죽은지 6년뒤 발견됐다는 뉴스였습니다. 독거(獨居)노인의 고독사가 우리의 고민만은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아무리 선진국이라도 이런 비극은 피할 수 없겠지요. 그렇지..문갑식
회의에 지각한 처칠 "예쁜 아내와 살다 보니···"
[문갑식 기자의 Oxford Letter(7)]회의에 지각한 처칠 "예쁜 아내와 살다 보니···"2014.07.11 (금)
1996년 9월18일 강원도 강릉 안인진리에 괴한(怪漢)들이 나타났습니다. 북한에서 남파한 무장간첩들이었지요. 잠수정이 좌초하자 간첩들은 해변으로 올라왔습니다. 드라마 ‘모래시계’로 유명해진 정동진 근처였지요. 그날..문갑식
 사람이 남길 수 있는 건 이름뿐이다
[문갑식의 세상읽기]사람이 남길 수 있는 건 이름뿐이다2014.07.01 (화)
한광호(韓光鎬)의 청춘은 남쪽을 향한 질주였다. 1923년 중국 하얼빈에서 태어나 평남 강서에 살다 광복을 맞아 서울로 왔다. 홀로 내려온 그의 목표는 여느 월남 실향민과 같았다. '절치부심 자수성가(切齒腐心 自手成..문갑식
옥스포드 이발소의 3대 헤어스타일은 신사식, 학생식, 뱃사람식
[문갑식 기자의 Oxford Letter(5)]옥스포드 이발소의 3대 헤어스타일은 신사식, 학생식, 뱃사람식2014.06.21 (토)
월드컵 열기로 지구촌이 뜨겁습니다. 영국도 예외는 아닐텐데 한국에서 듣던 것과 분위기가 다릅니다. 잉글랜드와 이탈리아의 빅매치가 있던 날 영국인들도 관심을 보이더군요. 아다시피 이탈리아의 2대1승리로 끝났지요. 제가..문갑식 기자
제인 오스틴이 살던 200년전 영국에서 변호사는 호감, 의사는...
[문갑식 기자의 Oxford Letter(4)]제인 오스틴이 살던 200년전 영국에서 변호사는 호감, 의사는...2014.06.20 (금)
“사랑하는 여보, 당신은 날 오해하고 있구려. 난 당신의 신경질을 높이 평가하오. 당신이 적어도 20년간 해온 짜증을 사려깊게 경청했으니까. (You mistake me, my dear. I have a high r..문갑식
교수 숙소에서 인터넷으로 영화 2편 불법 다운로드 받았다가...등골이 오싹
[문갑식 기자의 Oxford Letter(3)]교수 숙소에서 인터넷으로 영화 2편 불법 다운로드 받았다가...등골이 오싹2014.06.17 (화)
고(故) 송성문 선생이 암으로 돌아가시기 한달 전에 인터뷰를 한 적이 있습니다. 두차례에 걸쳐 각각 3시간씩을 대화하며 송선생은 무척 힘들어보였지만 겉으로 표시를 내진 않았습니다. “냉면을 대접하고 싶은데 제가 못..문갑식
옥스포드에서도 화제가 된 '세월호 참사'
[문갑식 기자의 Oxford Letter(2)]옥스포드에서도 화제가 된 '세월호 참사'2014.06.10 (화)
이 글을 회사에 보내며 시계를 보니 한국시각 6월6일 심야입니다. 현충일(顯忠日)이지요. 나라마다 기념할 날이 있지만 그중에도 우리 현충일격인 메모리얼데이(Memorial Day)는 매우 중요합니다. 나라 구한 영웅..문갑식 기자
이튿날 대폭 할인세일 하는데도 아무도 안가르쳐 주는 영국인
[문갑식 기자의 Oxford Letter(1)]이튿날 대폭 할인세일 하는데도 아무도 안가르쳐 주는 영국인2014.06.04 (수)
히드로공항에서 옥스포드로 가는 길, 보슬비가 우박으로 변했다. M40고속도로를 덮친 얼음덩이를 보며 운전사가 말했다. “영국은 이틀에 한번꼴로 이래요….” M40에서의 M은 ‘Motorway’의 약자로 호주·뉴질랜드..문갑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