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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년 뒤 지구는 하나의 대륙

이강기 2015. 11. 3. 22:16

1억년 뒤 지구는 하나의 대륙

 

  • 이송원 기자

     

    입력 : 2012.02.10 03:09 | 수정 : 2012.02.10 16:45

    美 예일대 과학자들 연구, 인류는 멸종 가능성 높아

    앞으로 1억년 후 지구 북극 인근에서 아시아·아메리카 등의 대륙이 하나로 합쳐진 초대륙(超大陸)이 탄생할 것이란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예일대 지질학자 로스 미첼 등은 "지질 활동에 따른 대륙판 이동으로 향후 5000만~2억년 뒤 아메리카·아시아·아프리카·호주 대륙이 하나로 연결돼 형성된 '아마시아(Amasia·아메리카와 아시아의 합성어)' 대륙이 북극 인근에 자리잡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CNN이 8일 보도했다. 이같은 연구 결과는 과학저널 네이처 최신호에 게재됐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먼저 남·북아메리카 대륙이 합쳐져 카리브해가 사라지고 북극 인근에서 아시아 대륙과 만날 것으로 보인다. 아프리카 대륙도 유라시아와 연결된다. 호주 대륙은 북쪽으로 이동해 인도와 일본 사이쯤 붙게 될 것이라고 연구진은 전망했다. 이 경우 남극 대륙만 거대 대륙에서 떨어져 있게 된다.

    지질학계에서는 지질 활동의 결과 지구 표면에 떠있는 대륙판들이 이동하면서 주기적으로 하나의 거대 대륙을 형성했다가 흩어지기를 반복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와 같은 대륙의 모습은 약 3억년 전 생성된 초대륙 판게아(Pangea)가 갈라지며 형성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과거 거대 대륙의 이동 경로를 토대로 세계 곳곳의 고대 암석 속 광물에서 자기장 자료를 추출하고 이를 자북극(磁北極·지구자기장의 북극)과 비교 분석해 시간에 따른 대륙 판들의 이동 모습을 추정했다.

    한편 아마시아 대륙이 형성될 때쯤 인류가 살아 있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전망됐다. 미첼은 "지난 2000만년 동안 진행된 포유류 진화 과정을 살펴볼 때 개별 생물종(種)이 지구에 머무는 기간은 200만여년을 넘지 않았다"며 "아마시아 대륙에서는 인류를 찾아볼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5천만년 뒤 지구는 하나의 대륙이 된다

    아메리카와 유라시아가 5000만~2억년 후 충돌할 것이라고 미국 예일대학의 연구진이 예측했다고 영국 국영 BBC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진은 두 대륙이 충돌하고 아프리카와 오세아니아 대륙까지 합쳐져 하나의 초대륙이 될 것이라고 예측한 것을 과학 전문잡지 네이처에 발표했다.

    대륙들은 3억 년 전에 판게아란 하나의 초대륙을 형성한 적이 있었다.

    대륙은 지각 활동으로 끊임없이 이동한다. 아이슬란드가 있었던 대서양중앙해령 같은 지역이 생기고 일본처럼 대륙에서 떨어져 나간 지역도 생긴다. 지질학자들은 수십억 년 동안 초대륙이 3∼4개 존재했다는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는데 18억 년 전에 초대륙 누나가 존재했고, 8억 년 전 초대륙 로디니아가 있었으며, 3억 년 전에 판게아’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연구진은 이번에 형성될 초대륙을 아메리카와 아시아가 합쳐질 것으로 예상해 ‘아마시아(Amasia)'로 명명했다.

    예일 대학의 로스 미첼 박사는 BBC 뉴스에서 “이 가설이 판게아의 개념과 비슷하다”며 “그러나 이 초대륙의 형성 과정을 제시할 수 있는 확실한 자료는 별로 없다”고 밝혔다.

    그는 “카리브해 쪽으로 북미 대륙과 남미 대륙이 합쳐지고 북극해에서 아메리카 대륙과 아시아 대륙이 붙는 것이 우리의 가설”이라고 설명했다.

    아메리카 대륙이 환태평양 화산대 안으로 아시아와 합쳐지고 유럽, 아프리카, 오세아니아가 이 초대륙에 합쳐지면서 결국 현재의 남극 대륙만이 별도의 대륙으로 남을 것으로 연구팀은 예측했다.

    지구 표면이 여러 개의 조각으로 구분돼 있다는 판구조론에 따라 과거에도 대서양 또는 태평양 쪽으로 각각의 대륙이 모여들면서 점차 하나의 초대륙이 형성될 것이라는 가설은 존재했다. 전문가들은 예일대 연구팀의 가설은 과거 시나리오와 달리 유라시아 대륙이 현재 위치에서 시계 반대 방향으로 90도, 아메리카 대륙이 시계 방향으로 90도 회전 이동해 북극해 인근에서 만난다는 점에서 ‘제3의 가설’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2억년 후 초대륙 아마시아 탄생
    약 2억년 후에 아메리카 대륙과 아시아 대륙이 하나로 합쳐진 초대륙(超大陸)이 탄생할 것이란 연구 결과가 나왔다.

    10일 라이브사이언스닷컴에 따르면, 미국 예일대학교 연구진이 미래의 대륙판 이동 모습을 컴퓨터로 예측한 결과 5000만~2억년 뒤 아메리카 대륙과 아시아 대륙과 충돌해 형성된 ‘아마시아(Amasia·아메리카와 아시아의 합성어)’가 북극 인근에 자리 잡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네이처지 최신호에 게재됐다.

    연구진은 세계 곳곳의 고대 암석이 지구 자기장으로부터 어떤 영향을 받아 이동했는지를 분석, 미래 대륙판의 움직임을 추정했다. 이에 따르면 우선 남·북아메리카 대륙이 합쳐져 카리브 해가 사라진 뒤, 북극 인근에서 아시아 대륙과 만나 아마시아 초대륙을 형성하게 된다. 유럽과 아프리카, 호주 대륙도 아마시아에 연결된다. 홀로 남는 건 남극 대륙뿐이다. 

    지질학자들은 지구 표면에 있는 대륙판들이 이동하면서 주기적으로 하나의 거대 대륙을 형성하고 흩어지기를 반복한다고 보고 있다. 오늘날 대륙의 모습은 약 3억 년 전 존재했던 초대륙 ‘판게아’가 갈라지면서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10억년 전에는 ‘로디니아’, 18억년 전에는 ‘누나’라는 초대륙이 각각 존재했다.

    한편 아마시아 대륙이 형성될 때쯤 인류가 살아 있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전망됐다. 연구에 참여한 예일대 지질학자 로스 미첼은 “지난 2000만년 동안 진행된 포유류 진화 과정을 살펴볼 때 개별 생물종(種)이 지구에 머무는 기간은 200만년을 넘지 않았기 때문에 아마시아 대륙에서 인류를 찾아볼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2억5천만년 뒤 지구 한덩어리 대륙으로
     
    2억5000만년 뒤 지구의 모습은 어떨까. 지질학자들의 주장에 의하면, 지구는 인도양을 가운데에 두고 북미 대륙과 아프리카, 유라시아, 호주, 남극, 남미 대륙이 도넛처럼 하나로 연결되는 초대륙(超大陸)이 된다〈그림〉.

    뉴욕타임스(NYT)는 9일 과거와 미래의 지구 모습을 보여주는 사이트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지질학자들이 ‘판구조론’을 토대로 예상한 미래 지구의 모습을 보도했다.

    판구조론이란 지구 표면이 여러 개의 판으로 구성돼 있고 이 판들의 움직임으로 화산활동과 지진이 발생한다는 이론. 지구는 처음 초대륙(판게아·pangea)으로 존재하다가 이것이 분리돼 현재의 모습이 됐다고 주장하는 대륙이동설의 발전된 형태이다.
    미 텍사스대학 지질학자 크리스토퍼 스코티즈(Scotese) 박사는 향후 2500만~7500만년 사이에 지중해가 사라지고 호주대륙이 북쪽으로 이동하면서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와 충돌한 뒤 필리핀을 거쳐 아시아대륙과 하나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그는 또 남극대륙도 북으로 이동, 1억년 뒤에는 현재의 인도양으로 진입한 뒤 남미대륙과 호주대륙을 연결해 줌으로써 인도양을 내해(內海)로 만들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 사이 북미대륙은 북상한 아프리카 대륙과 연결되고 아프리카는 유라시아와 연결돼 결국 초대륙을 형성한다는 것이다. 일부 지질학자들 사이에서는 초대륙 형성과정에서 대서양이 사라질 것으로 보고 있지만, 대서양 대신 태평양이 사라지면서 다른 형태의 초대륙 ‘아마시아(아메리카+아시아)’가 탄생할 것이란 전망도 있다.
     
     
    입력 : 2007.01.11 00:34 / 수정 : 2007.01.11 00:34
     
    [과학세상/조문섭]‘아마시아’ 초대륙과 한반도의 미래
     
    지구상의 대륙은 우리가 느낄 수는 없지만 매우 느리게 움직이고 있다. 뜨거운 지구 내부가 천천히 이동하는 탓에 겉가죽에 해당되는 대륙 역시 덩달아 움직인다. 대륙이 오랜 기간 꾸준히 움직이다 보면 서로 부딪치고 합쳐지기도 하는데 약 1억 년 후에는 한반도를 포함해 온 대륙이 모이게 된다. ‘아마시아(Amasia)’ 초대륙이 탄생하는 순간이다.

    ‘아마시아’는 아메리카와 아시아의 합성어로 네이처 최신호에 보고된 초대륙의 이름이다. 끊임없이 움직이는 대륙은 서로 만났다 헤어지길 반복하고 있는데, 대략 3억∼4억 년에 한 번씩 모든 대륙이 서로 이어지며 초대륙을 만든다. 판게아 초대륙은 약 3억 년 전, 그 이전에는 곤드와나와 로디니아 초대륙이 지난 10억 년 동안의 지구 역사에 기록을 남겼다.

    초대륙이 만들어짐에 따라 대륙과 대륙 사이를 가르며 분출하던 화산은 활동을 멈추게 되고, 지구는 지질학적 시간으로 보았을 때 냉해를 입게 된다. 그 피해는 무척 커 거의 온 지구 표면이 빙하로 덮일 수 있다. 곤드와나 초대륙이 만들어낸 작품이 바로 ‘눈덩이 지구(Snowball Earth)’다. 약 6억 년 전 지구는 얼음집이었으나 다행히 지구의 내부 열이 축적됐다가 초대륙 내부에서 화산으로 분출되기 시작하며 다시 따뜻해졌다. 이 화산의 출현으로 초대륙은 조금씩 갈라져 종국에는 그 생을 마감한다. 돌고 도는 인생사와도 닮은 초대륙의 일생이다.

    현재 지구 표면에는 판게아 초대륙이 분리되면서 만들어진 대륙들이 자리 잡고 있다. 거대한 태평양이 탄생한 지 2억 년밖에 안 되고, 일본은 대부분 3억 년 이후에 자란 땅이라면 믿을 수 있겠는가? (참고로 우리나라에서는 25억 년 된 암석이 서해 대이작도에서 비교적 최근 발견됐다.) 일본 열도와 마찬가지로 아시아 대륙은 다른 소대륙과 섬들이 이동해 와 붙으면서 결국 전 세계에서 가장 큰 대륙으로 성장했다. 약 5000만 년 전 아시아 대륙과 처음 얼굴을 맞댄 인도 땅덩어리가 대표적인 예로 지금도 여전히 북상하면서 서로 힘겨루기를 계속하고 있다. 그 결과 2008년 10만 명에 가까운 사망자를 낸 중국의 쓰촨 성 지진을 일으키기도 했다. 반면 엄청난 힘에 의해 두 대륙은 서로 포개지면서 히말라야 산맥과 티베트 고원이라는 비경을 만들어냈다. 지난 5000만 년의 세월을 품고 있는 지구의 멋지고 웅장한 얼굴이 등장한 배경이다.

    1억 년 후의 지구 모습은 사뭇 다르다. 드디어 모든 땅덩어리가 모여 다시 초대륙을 만드는데, 아시아 대륙이 중심이고 미주 대륙은 바로 옆에 놓인다. 그래서 ‘아마시아’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이 초대륙의 탄생은 이미 예고돼 왔다. 여러 대양 중 어느 바다가 먼저 없어질지는 논란거리였는데, 북극해가 소멸되며 아시아와 북미대륙이 충돌해 초대륙으로 발전하리라는 예측이 네이처에 소개됐다. 이 와중에 한반도와 일본 열도는 서로 만나 한 개의 땅덩어리가 된다. 그 결과 동해는 사라지게 되는데, 앞으로 1억 년 후의 일이라 다행이다. 이런 예측은 지진 자료뿐만 아니라 대전과 도쿄가 1년에 수 cm씩 서로 마주 보며 움직인다는 인공위성 측지자료에서 확인됐다.

    지질학적 시계의 바늘을 조금만 뒤로 돌리면 붙었다 떨어지기를 반복해온 증거가 한반도 내륙 여러 곳에 남아 있다. 청계산 감악산 오서산 등 우리나라 서부 지역은 판게아 초대륙과 운명을 같이했던 큰 산맥의 일부다. 이 놀라운 이야기는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에 설치된 초정밀 연대측정분석기를 통해 점차 밝혀지고 있다. 한반도 땅덩어리가 판게아 초대륙 산맥의 뿌리라니, 우리의 산행은 흥미를 더해만 간다.

    조문섭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 지질학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