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섞인 사진과 글

내년 수출, 사상 처음 6000억달러 고지 넘어설 듯

이강기 2017. 12. 26. 10:44

내년 수출, 사상 처음 6000억달러 고지 넘어설 듯

  • 안준호 기자
  •      조선일보, 입력 : 2017.12.26 03:00

    코트라 "교역 여건 여전히 양호"

    우리나라 내년 수출이 처음으로 6000억달러 고지를 넘어설 전망이다. 코트라(KOTRA)는 25일 '2018년 수출 전망 및 지역별 시장 여건' 보고서에서 우리나라 내년 수출이 올해 대비 4.8% 증가한 6064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앞서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도 내년 수출 목표로 6020억달러를 예상한 바 있다. 올해 수출은 3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서 전년 대비 16.8% 증가한 5786억달러를 기록했다.

    코트라는 "세계 경기 회복에 따른 제조업·IT(정보기술) 경기 호조, 한·중 관계 개선, 국제 유가 상승에 따른 주력 품목 단가 상승 등 교역 여건이 여전히 양호하겠다"면서 "다만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올해 수출 급증에 따른 기저 효과, 북한발(發) 리스크 등이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선진·신흥 시장 대부분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북미 지역은 미국 보호무역주의 기조 강화에 따른 우려는 있지만 IT 등 첨단 융합산업 시장 확대로 전년 대비 1.9%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은 내년에도 안정적 성장이 이어지며 중산층 소비 확대와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 피해 완화로 전년 대비 8.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13대 주력 품목별로는 반도체·석유화학·일반기계·자동차·컴퓨터·철강제품 등 6개 품목은 수출이 증가하고, 자동차부품·무선통신기기·가전·섬유류·석유제품 등 5개 품목은 현행 유지, 평판디스플레이와 선박류 등 2개 품목은 수출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무역연구원이 최근 수출 실적 50만달러 이상 기업 514곳을 대상으로 '2018년 수출기업의 경영환경 전망'을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 중 91.4%가 내년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원문보기: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7/12/25/2017122501869.html#csidx824c504c1c9e73fa7da156f184709b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