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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아더 장군이 "민족 분단의 비극을 안겨준 전쟁 사기꾼"이라고? 북한정권이나 할 소리를 마음대로 해대는 남한사회

이강기 2018. 7. 28. 11:58

무슨 철천지 원수라고… 맥아더 동상에 불까지 지르나

             
  • 입력 2018.07.28 03:02

좌파단체 회원들 "분단의 원흉"

인천 중부경찰서는 27일 인천 중구 자유공원에 있는 맥아더 장군 동상에 불을 지른 혐의로 이적(61) 목사와 안명준(60) 목사 등 반미 단체 '평화협정운동본부' 회원 3명을 조사하고 있다.

27일 새벽 좌파 단체‘평화협정운동본부’소속 회원 이모(61) 목사와 안모(60) 목사가 인천 중구 자유공원에 있는 맥아더 장군 동상에 불을 지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7일 새벽 좌파 단체‘평화협정운동본부’소속 회원 이모(61) 목사와 안모(60) 목사가 인천 중구 자유공원에 있는 맥아더 장군 동상에 불을 지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동상은 왼쪽 다리 부분이 약간 그을렸으나 큰 피해는 없었다. /평화협정운동본부
이들은 이날 오전 2시쯤 사다리를 타고 4m 높이의 동상 받침대 위로 올라갔다. 이어 "나는 대한민국의 목사로서 민족 분단의 비극을 안겨준 전쟁 사기꾼 맥아더 우상을 더는 용납할 수 없다"고 외치며 동상 다리 옆에 이불을 놓고 불을 질렀다. 또 '점령군 우상 철거! 세계 비핵화! 미군 추방하라!'라고 적은 현수막을 내걸고 받침대 위에서 구호를 외치고 내려왔다.

이들은 일부 언론에 보낸 글을 통해 "공산화를 막아준다는 명분으로 군대를 영구 주둔시키며 전쟁 침략 연습을 하는 미국은 우리를 지배하려는 전쟁 수탈국 제국주의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또 "맥아더는 이 땅을 분단시킨 원흉이며, 만주와 우리 땅에 핵폭탄 사용까지 계획했던 장본인임에도 우리에게는 공산화를 막아준 우상으로 떠받들어 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방화로 동상의 왼쪽 다리 부분이 약간 그을렸으나 큰 피해는 생기지 않았다.

이들은 이날 오전 11시쯤에 서울 주한 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군 철수와 맥아더 장군 동상 철거를 거듭 주장했다. 이들은 회견 직후 종로경찰서에 자수했다. 인천 중부서는 종로서로부터 이들의 신병을 인계받아 방화 미수 등의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7/28/2018072800083.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