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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국력은 세계 11위 - 영국의 외교 싱크탱크, '지정학적 역량 국가별 순위 2019' 발표

이강기 2019. 1. 16. 23:51

한국의 국력은 세계 11위

영국의 외교 싱크탱크, '지정학적 역량 국가별 순위 2019' 발표

김태완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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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2018년도 거시경제 지표는 사상 최대치인 수출 6,000억 달러, 1인당 GNP 3만 달러를 달성, 세계 7위권의 경제 대국으로 도약했다.

그러나 외교력, 군사력, 문화력, 기술력 등에서 한국은 어느 위치일까. 한국은 경제력만큼이나 강국일까.
 
영국 런던에 소재한 싱크탱크 외교연구소인 ‘헨리 잭슨 소사이어티’가 지난 1월 4일 지정학적 역량의 국가별 순위를 발표했다. 지정학적 역량 측정(An Audit of Geopolitical Capability)은 국가의 기반과 구조, 수단, 의지 등 4가지 주요 범주에서 경제력·기술력·문화력·외교력·군사력 등의 세부 항목을 기준으로 세계 주요 20개국의 역량을 평가하는 방식이다.
 
이 순위에 따르면 한국은 세계 20개국 중에서 11위를 차지했다.
미국과 영국, 중국이 각각 1~3위를 차지했고 프랑스 4위, 독일 5위, 일본 6위 순이었다.

한국 밑으로 이탈리아가 12위, 브라질 13위였으며 아시아권 국가 중에서 인도네시아가 16위, 사우디아라비아가 19위, 아프리카 국가 중에서 유일하게 나이지리아가 20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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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 잭슨 소사이어티는 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국력을 이렇게 평가했다.
 
<…지정학적 역량이 평균 수준에 가깝다는 것을 감안할 때, 한국은 ‘전형적인’(typical) 주요 강국으로 파악된다. 한 가지 예외가 있다. 한국은 주요국의 평균보다 훨씬 낮은 국가 기반(a national base well below average for a major power)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영국과 마찬가지로 국가적 구조(national structures)에서 특히 기술적 측면에서 많은 역량을 “쥐어짜는(squeeze)” 역할을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것이 가능하다면 경제 성과를 더 높이고 그 과정에서 ‘지역적’(regional) 권력에서 ‘반구적’(hemispheric) 권력으로 전환하는 존재감을 느낄 수 있는 더 많은 국가 도구(a greater array of national instruments)를 생산할 수 있을 것이다.…>
 
헨리 잭슨 소사이어티는 일본에 대해 “경제적 영향력과 기술력이 강하지만 ‘반구적’ 권력에서 ‘세계적’(global) 권력 상태로 나아가는 규모의 힘을 추구할 수 있는 국가적 수단을 창출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게다가 일본은 고령화와 인구감소로 어려움에 처해 있어 앞으로 수년 내에 ‘세계적’ 권력를 가질 수 있는 능력이 저해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반면 중국은 미국과 경쟁할 수 있을 만큼 국력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의 급속한 지정학적 역량 강화가 서방에 중대한 도전을 제기할 수 있다”며 “2020년에는 중국이 경제성장과 해군 군비 증강 등으로 영국의 국력을 능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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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0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