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제재로 경제난을 겪고 있는 북한이 중국인 관광객 덕분에 최악의 위기 상황을 근근이 버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의 성장률은 -4.1%로 1997년(-6.5%) 이후 가장 낮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2017년(-3.5%)에 이어 2년 연속 큰 폭의 역성장을 보인 것이다. 지난해 북한의 국내총생산(명목)은 35조8950억원으로 남한(1898조4527억원)의 53분의 1 수준이었다. 북한 경제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지난 2017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강력한 대북 제재로 교역액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북한의 무역 총액은 28억4300만달러(약 3조3300억원)로 대북 제재 전인 2016년(55억5000만달러)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남한(1조1400억6200만달러)의 401분의 1 수준이다. 북한의 지난해 수출액은 전년보다 86.3%나 줄어든 2억4300만달러(약 2800억원)에 머물며 역대 최악의 수치를 기
록했다.
심각한 수준으로 경제가 쪼그라들고 있지만 북한은 중국인 관광객을 대거 유치하며 연명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 관광총국은 지난 7월 중국 신화통신 인터뷰에서 "지난해 방북 외국인 관광객은 20만명으로, 그 중 중국인이 90%"라고 밝힌 바 있다. 국내 북한 연구자들에 따르면, 올해 북한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1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
심각한 수준으로 경제가 쪼그라들고 있지만 북한은 중국인 관광객을 대거 유치하며 연명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 관광총국은 지난 7월 중국 신화통신 인터뷰에서 "지난해 방북 외국인 관광객은 20만명으로, 그 중 중국인이 90%"라고 밝힌 바 있다. 국내 북한 연구자들에 따르면, 올해 북한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1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