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韓, 南北關係

북한 GDP 남한의 53분의 1, 무역총액 401분의 1 수준

이강기 2019. 12. 14. 07:31

北, 작년 무역 반토막… 中관광객 20만명 덕에 대북제재에도 연명

조선일보
             
  • 입력 2019.12.14 03:00

유엔 제재로 경제난을 겪고 있는 북한이 중국인 관광객 덕분에 최악의 위기 상황을 근근이 버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의 성장률은 -4.1%로 1997년(-6.5%) 이후 가장 낮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2017년(-3.5%)에 이어 2년 연속 큰 폭의 역성장을 보인 것이다. 지난해 북한의 국내총생산(명목)은 35조8950억원으로 남한(1898조4527억원)의 53분의 1 수준이었다. 북한 경제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지난 2017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강력한 대북 제재로 교역액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북한의 무역 총액은 28억4300만달러(약 3조3300억원)로 대북 제재 전인 2016년(55억5000만달러)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남한(1조1400억6200만달러)의 401분의 1 수준이다. 북한의 지난해 수출액은 전년보다 86.3%나 줄어든 2억4300만달러(약 2800억원)에 머물며 역대 최악의 수치를 기 록했다.

심각한 수준으로 경제가 쪼그라들고 있지만 북한은 중국인 관광객을 대거 유치하며 연명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 관광총국은 지난 7월 중국 신화통신 인터뷰에서 "지난해 방북 외국인 관광객은 20만명으로, 그 중 중국인이 90%"라고 밝힌 바 있다. 국내 북한 연구자들에 따르면, 올해 북한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1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12/14/2019121400297.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