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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고도 부여를 찾아서'란 시의 작자가 이병기.이관희가 맞는가?

이강기 2023. 2. 18. 14:55

'백제고도 부여를 찾아서'란 시의 작자가 이병기.이관희가 맞는가?

 

우연히 KAKAOSTORY 란 곳에 들렸다가 아래 글을 발견했다. 지금껏 작자미상으로 알고 있었던 

"백제고도 부여를 찾아서"란 시를 아래와 같이 "부여의 노래"란 이름으로 하여 작사자 란에 이병

기 이관희란 이름이 올라있다. 이병기라면 충분히 이런 시를 지을만한 분이긴 한데, 그럼 왜 지금껏

작자미상으로 알려져 있었을까? 이글을 올린 분의 착각일까? 아니면 다른 사연이 있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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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3월 23일 오후 05:47
부여의 노래 / 작사 이병기 이관희  
 
1.따뜻한 봄날에 동무들과
백제의 옛 서울 찾았더니
무심한 구름은 오락가락
바람은 예대로 부는구나. 
 
2.부소산 얼굴은 아름답고
우는 새소리도 즐거워라
성터는 지금도 반월이란
이름과 한가지 남아있다. 
 
3.백마강 맑은 물 흐르는 곳
낙화암 절벽은 옛모습이건만
꽃처럼 떨어진 궁녀들의
길고 긴 원한도 멈췄을까?. 
 
4.고색도 창연한 평제탑은
외로이 섰지만 큰절 예터라
높으신 스님들 모셨으니
오늘까지 유구하리 전하도다 
 
(이상 가람 이병기 이하 이관희) 
 
5.반갑다 부여 땅 산천초목
모두가 회구의 느낌이라
떨어진 기왓장 한 쪽에도
천년 전 문화 향기 그윽하도다. 
 
6.고란사 정겨운 풍경소리
청아한 목탁음 듣기엔 좋다
천년을 이어서 울리건만
듣는 이 지금은 나 홀로 뿐 
 
7.강 건너 기슭에 넓은 마당
병화에 사라진 군창터로다
백성들의 속태운 가슴이던가
낟알만 검으스레 흩어졌구나 
 
8.눈 돌려 지는 해 바라다보니
아스라히 황혼 속에 잦아드는건
의자왕 일행들 눈시울인양
석양은 처절쿠나 붉게 물들어 
 
9.부여성 궁궐마다 화염에 불타
오랑캐 당군들의 험한 노략질
부짖는 소리는 원한에 차고
갈곳 잃은 백성들 목놓았으리 
 
10.오천결사 함께한 계백장군도
소년관창 가슴저린 어린 투혼도
목숨은 하나건만 흔쾌히 던진
우리네 가슴 깊이 새겨 주었소 
 
11.신라까지 넘보랴는 검은 속셈도
나당간에 시법으로 힘을 겨루어
수만 창생 목숨 앗을 험한 병화를
지혜로운 연안백이 말리셨구나 
 
12.하마터면 좁은 반도 불덩어리로
고스란히 됫놈들에 짖밟혔을걸
지금은 군위 땅에 삼장군당
길이길이 은공을 전해주누나 
 
13.하늘에 흰구름이 무심하지만
때때로 뿌려지는 이슬비는
지난 날의 슬픈 역사 기억하라고
뭇 사람 마음들을 일깨우도다 
 
14.천지간에 이내몸이 태어난 것은 예사로운 일이 아닌 역사인 것을
은혜로운 시조공의 품은 웅지를
자손들은 영원토록 잊지말기를
2244 이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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