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들의 대통령 혐오증
(아래 글은 폴 스태로빈의 글 "The Angry American"에서 일부 구절을 번역한 것임)
-전략
-
미국인들은
그들의 지도자들을 혐오하는 경향이 있다. 그것은 때때로 배신감과 연결된다. 격렬하고 노골적인 혐오는 가끔 가장 끔직한 희생을 요구했다.
에이브람 링컨의 암살은 계속 상대방을 비방하는 선거운동이 벌어지고 있는 와중에서 일어났다. 선거운동 기간 중에 대통령을 증오하던
사람들은 링컨을 그의 종족(백인)에 대한 반역자로 몰아세웠으며 그의 캐리커처를 검둥이와 원숭이로 그렸다.
1990년대에도 대통령에
대한 혐오감이 고조돼, 빌 클린턴에 대한 인신공격을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되었다. 클린턴은 그의 고향 쪽 사람들인 남부인들로부터 지독하게 미움을
받았다. 그들은 클린턴의 진보주의와 그가 1960년대 반체제문화를 선택적으로 환영한 것(그것을 흡수하지는 않았다 하더라도)을 남부지역 고유의
보수주의에 대한 위협으로 간주했다. 클린턴은 물론 잘못된 행동과 잇따른 거짓말로 남부인들을 화나게 하긴 했다. 그러나 혐오는 공격과는 전혀
차원이 다른 문제다.
많은 사람들을 다정한 친구들이라고 추켜세우며 공격하고 있는 현 조지 부시 대통령은 좌파들에게 혐오의 표적이
되고 있다. 그를 싫어하는 사람들은 비정상적일 정도로 기꺼이 그에 대한 증오감을 내보인다.(“나는 조지 W. 부시를 증오한다.” 저너던
체이트<뉴리퍼블릭지 선임편집인>는 9월29일자 뉴 리퍼블릭지에 실린 “Mad About You"란 제목의 커버스토리에서 이렇게
시작했다.) 혐오는 정치적 상징으로서 한 개인의 일거수일투족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 부시의 경우, 어께를 으쓱거리며 걷는 그의 걸음걸이가
특별히 사람들을 분개하게 하는 특징인 것 같다. 그를 싫어하는 사람들은 이라크와 다른 문제들에 대한 그의 자세에서 그의 걸음걸이처럼 건방과
오만불손을 읽고 있다.
”그는 잘난 체 하는 개자식입니다. 그의 걸음걸이를 보면 여러분들은 내 말에 동의할 것입니다.“ 올 해
서른다섯 살의 안마 치료사인 피터 넬슨이 11월4일 하워드 딘을 치켜세우기 위해 보스턴의 페이닐 홀에서 열린 한 토론회에서 이렇게 대통령을 깎아
내렸다.(넬슨은 대통령의 걸음걸이를 자세히 설명하기 위해 가슴을 부풀리고 팔을 넓게 흔들며 카우보이처럼 어슬렁거리며 걷는 흉내를 내었다.)
대통령에 대한 혐오감은 과감한 변화를 추구하는 데서 오는 어쩔 수 없는 부산물로 보아야 할 것이다. 프랭클린 델라노 루즈벨트만큼
신랄한 비판에 직면한 대통령도 드물다. 명문가출신 동료들은 그가 뉴딜정책을 채택하는 것을 보고 그를 그의 계급에 대한 배신자로 몰아 세웠다.
온화한 성격의 캘빈 쿨리지 대통령에 대한 험담은 너무 많아서 기억하기조차 힘들다.
-후략 -
(2007.3)
'美國, 韓美關係' 카테고리의 다른 글
The Late Great United States - 미국도 소련처럼 붕괴될거라고? - 프라우다지 (0) | 2015.09.22 |
---|---|
미국 보수의 3개 축-헤리티지재단, 러시 림보, 폭스뉴스 (0) | 2015.09.22 |
분노하는 미국인들 (0) | 2015.09.12 |
미국 사회의 유태계 커넥션 (0) | 2015.09.12 |
1960-1970년대 미국인들의 월남전 반대 데모 30景 (0) | 2015.09.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