解放前 雜誌記事 모음

今後의 朝鮮工業

이강기 2015. 9. 28. 09:36
잡지명 개벽 제1호
호수 제1호
발행년월일 1920-06-25
기사제목 今後의 朝鮮工業
필자 工友俱樂部議事員 劉斗燦
기사형태 논설

유사 이래로 미증유한 파괴살육의 참화와 無道殘暴한 독기는 天道正理의 화기러은 바람으로 시쳐 버리고 세계는 다시 사회개조의 광명한 신운을 당하얏도다. 然이나 장래는 이보다 幾 百倍이나 重大無量한 국가 민족의 흥망성쇠를 주는 무형한 경제적 전쟁장에 임하얏슴을 吾人은 忘치 勿하라. 과거를 회고하면 우리는 天與의 행복으로 如此히 참혹한 干戈적 전쟁은 요행으로 無事安過하얏다 할 지나 苦가 盡하면 樂이 오고 樂이 盡하면 苦가 옴은 천리의 定則이라. 우리는 장차 친애하는 부모형제처자가 散之 四方하야 炎熱과 혹한에 風餐露宿하며 마침내 饑寒에 못 이기어 血淚를 뿌리고 荒蕪曠野에 정신은 無主의 怨魂이 되고 부모의 혈육은 금수의 밥이 되는 경제적 전쟁의 비운을 생각치 안이치 못할 지로다. 안이 此에 대하야는 생각이 필요가 안이라 대응과 방비가 필요할가 하노라. 此 중대한 문제를 해결하고 방비하랴면 如何한 良策이 有할가? 전자의 승리에는 正義 正道와 人和地利 及 干戈 등 5요소로 得함은 물론이나 후자로 言하면 正義 正道도 필요하거니와 第1은 생산력의 善不善과 多少에 依할지로다. 태고시대에도 의식이 족하여야 예절을 知한다 하얏거든 ?且 금일과 如한 물질시대에는 다시 贅言을 不要할지라. 대저 생산이라 함은 그 종류가 多하나 其中 주체와 主翁은 農과 工이 될지로다. 然則 爲先 생산의 主翁되는 농공업의 前途에 취하야 구체적으로 관찰할진댄 農者는 혹 地文學으로는 지구의 대변화가 有하야 장차 해양이 대륙이 된다할 지라도 此는 未?의 춘몽이요 又 농학의 고상한 연구와 무한한〈87〉 발달이 有하다 할지나 일정한 地積에 예상 외의 막대한 增收를 기대함은 무리라 할지며 此에 反하야 세??문명이 향진함에 隨하야 인구의 점차 증가함은 천연적 정리- 니 此 증가율을 전혀 농업발전에만 의뢰한다 하면 그 결과가 何如할가? 필경은 과거와 如한 생존경쟁의 참혹한 殺戮之爭이 復起치 안이치 못할지라. 지금 우리는 정이라 함으로서 인생의 죽엄을 생각할 지어다. 血盡氣衰하야 不得已 世上을 이별하는 부모 혹은 타인에게 대하야도 呼天痛哭을 극진히 하며 悲哀함을 不已하거든 ? 그 참상을 당하야 부모를 일코 寒夜에 呼泣하는 고아- 며 자녀를 이별하고 老來에 적막을 不勝하는 부모의 심사리요. 此는 당하고자 함도 안이요 죽이고자 함도 안이라. 事勢에 不得한 緣故로다. 然而 후자의 공업으로서 장래를 볼지면 우리의 희망은 遙遙茫茫하다 하겟도다. 그 연구와 발전이 완전이 되면 인구가 지금의 幾 백배 혹 幾 천배가 증가할 지라도 正義 正道로 안락한 생활을 누릴 것은 不必多言이로다. 此를 確的히 증명하랴면 물질 불멸의 정칙으로 생각하야도 용이히 解得할 것이요 또한 近者 獨逸에서 행한 例를 聞할지면 우리는 원래 燃料 혹은 목재로만 생각하던 山野의 초목으로 澱粉을 제조하야 군량을 보충햇다는 기묘한 전설도 잇다. 이것은 공업상으로 관찰하면 허언이 안이요 사실일가 하노라. 즉 米穀의 성분과 초목의 성분이 동일한 원리임으로 써라. 如此한 예로 볼진댄 공업이 발달되고 旺盛하면 우리 인류생활 상에 무삼 고통이 잇스며 사람의 힘으로 못할 것이 무엇이리요. 우리의 선조가 오날날 사람의 힘으로 기차 기선을 제조하야 교통에 편리를 주며 저 공중을 비행하는 비행선 비행기와 沈沈 黑夜에 白晝와 가티 광명을 주며 웅대한 기계를 운전하는 전기가 석탄과 수력을 이용하야 될줄 夢中에나 생각하얏스리요. ?? 則 장래는 금일 예상 이상의 기이한 물건이 현출되어 인류사회의 무한한 편리를 줄 것은 당연한 이치로다. 또한 생활 상으로 볼 것 가트면 일반이 공업이라하면 거대한 資力과 굉장한 건물 내에 다수의 노동적 제작만 공업으로 인정하는 人士도 不無하도다. 然이나 실상은 不然하야 가령 일개인이 繩 一寸 草靴 一足을 製織한다 하드래도 此亦 공업이라 할지며 此를 製한 자에게는 그만한 노동의 보수가 有할 것이요 그만한 이익적 금전이 자기생활에 안락을 與할지며 또한 국가에 대하야도 그만한 國利民福이 有할 것이로다. 然則 우리 1千7百萬〈88〉 동포가 각기 직업에 의하야 매일 閑居한 여가 30분 식만 이용하야 평균 1전가치의 노동을 한다하면 일일에 대한 가외의 생산액은 17만원이 될 것이요 일년 360일에는 6千120萬圓이 될 것은 분명하니 이엇지 막대타 안이하리요. 此 금액을 실지 제조공업을 경영한다 하면 그 이익의 다소는 고사하고 순전한 노동에 관하야 생각할 지라도 자력 千圓에 1人의 노동력을 要한다 하면 61,200명은 수용할 것이니 此 61,200명의 동포가 無恒産 無職業하야 사랑하는 부모형제를 이별하고 고국산천을 멀리 떠나 이목과 풍속이 판이한 타국에 간다하면 그 고통이 如何하리요. 고로 각 문명한 國의 식민정책은 兵革을 起하야 식민지를 得함보다 공업적 식민정책을 쓰는 것이 可하다하야 각국이 주창하며 경제전의 준비로서 공업발전정책은 益益猛烈하야 공업보호책이니 공업발전책이니 공업구제책이니 하야 정부에서는 如此히 민간공업을 보호하며 米國에서는 화학공업발전책이란 명목으로 일반 국민에게 화학적지식을 보급시키며 기술자 及 노동자 등을 특별우대하고 연구기관을 완전히 하야 전문가의 편리를 주며 사설공장에도 막대한 보조로서 연구기관을 설비시키어 연구케 하는 일도 잇스며 英國에서는 수입 금지를 시작하야 정도에 한하야서는 타국물품의 수입을 제한하는 일도 잇도다. 然則 일로 우리 현재 공업상태와 보호 及 장려며 우리의 열성 及 餘望 등을 ?論코자 하노라.
대저 생산적 공업이라 함은 재산가, 경영자, 기술자, 노동자 등의 4계급이 합하야 성함은 물론이라. 然則 우리 사회의 소위 재산가와 실업가로서 공업에 留意하는 자 그 몃치며 熟練한 기술이 有한 자와 학문적 기술을 연구하는 자 그 몃치며 또한 우리 손으로 제조된 물품으로 외국에 수출되는 자 무엇이뇨. 진실로 可歎하겟도다. 現今 우리의 큰 공업이라 칭할 자는 원래 가내공업에 불과하는 絹麻綿의 紡績業이라 할지나 그 통계를 볼지면 年 생산액은 絹麻綿布 合하야 600만원에 불과하나 수입액은 1,500만원에 초과한 즉 매년 衣次地로 타국에 탈취되는 금액은 900만원이 될지니 기타는 此로써 추상할 지라도 可知르다. 또한 보호와 장려로 言할지라도 보호를 안이하며 장려를 안이 시킴은 안이라. 즉 此를 감수할 자가 無한 故로다. 一家庭으로 볼지라도 그 부모된 자가 如何히 양육과 교육에 열성이 有하다 할 지라도 此를 受할 만한 자녀가 有하야만 될 것이며〈89〉 선량하고 건전하야만 될 것이라. 만약 자녀가 有하야도 불량하면 못할 것이요 건전치 못하면 중도에 실패를 不免할 것이라.
우리는 공업의 역사적 민족이며 공업에 적합한 천재가 有하도다. 高麗의 문명은 무엇을 표준하며 차문명은 誰의 수족으로 성하얏는요. 此는 공업이 발달함이 안이며 발달시키이는 즉 우리의 조상이 안인가. 如此이 錦衣玉食으로 談笑和樂하던 역사적 가정으로 금일에 至하야는 糊口의 생활도 오히려 과하지 안이 하리요.
우리는 공업에 대한 천재가 잇스며 풍부 무한한 재료가 有하도다. 日本 모 전문가의 말을 聞하면 朝鮮은 연료 수력 及 기후 등의 관계로 공업발전에 3대 결점이 有하다 하나 此는 其一만 知하고 其二는 未知하는 說이라 혹 연료와 수력이 부족하고 기후 不調의 관계가 有하다 하면 기계적 공업에는 障害가 된다함은 近似하다 할지나 然이나 比 영향을 比較的 受치 안이하는 화학적 공업과 미술적 공업에 대하야는 비관이 無할지로다. 즉 우리의 천재와 천성은 此에 적당하며 豊富無盡藏의 원료도 또한 화학 及 미술적 공업의 원료가 될 지로다.
중앙시험소 조사에 의하면 全羅南北道와 慶尙南道 南海岸에 無盡藏한 砂質은 硝子 원료에 적당하고 京畿道 이남의 토질은 도자기 원료에 최적하며 기타 섬유공업으로 言할 지라도 全道에서 산출하는 棉花는 기중 10分의 8은 日本 각처로 수출되며 麻類도 역시 반수 이상은 수출되는 모양이요 牛皮 及 기타 皮物로 볼지라도 현재 太田, 永登浦, 龍山, 淸凉里, 平壤 등지에 각 皮革會社가 有하다 할 지라도 전 산액의 5분의 3(生牛 及 牛皮 기타 雜皮)은 수출이 되는도다. 또한 朝鮮 특산되는 莞草(왕굴)은 3,4년전부터 京城 東大門 외 製?會社에서 서양용품을 제조하는 바 大호평이 有하야 近者에는 200만원의 주식회사로 대 확장을 한단 말도 有하며 기타 竹物 製紙 及 화학약품원료로 말할 지라도 일일히 기록하기는 難하나 하여간 상당한 산출이 有하며 전 세계 稀有한 귀금속도 점점 발견한다 함을 聞할지니 如此한 관계로 생각할지면 화학적 공업과 미술적 공업 발전에 필요한 요소가 무한함을 諒知할 지로다. 然則 우리는 각성하고 분발할지어다. 도자기 원료로 말하면 釜山에 도자기회사가 有하다 하나 硝子사업은 無하며 섬유공업은 朝鮮방직회사가 有하고 京城방직회사가 有하야〈90〉 釜山 及 永登浦에 공장을 건축 중이나 아즉도 此 이상의 幾 백배 유망한 製麻사업이 有할지며 皮革으로 볼지면 이상 5개소의 제작이 有하나 永登浦피혁회사 이외는 아즉 유치를 未免할 지로다.
결론을 겸하야 一言을 添告하노라. 대저 우리 사회는 現今 形形各色의 絹綿麻布 등의 화려한 衣次地가 多하다 할지나 실상 우리 의복에 적당하고 우리 의복지라고 지정한 자 무엇이뇨. 何國을 물론하고 각기 나라에 딸아 일정한 색질의 의복지가 有하지 안이한가. 然而 우리의 의복지는 廣唐木이 안이될가. 此 廣唐木으로 말하면 원래 세계 각국의 탁자용 의자용 窓掛用 寢襟用이 될지어늘 此를 의복으로 착용하는 우리야 엇지 羞?라 안이 하리요. 上等사회는 모르거니와 下等사회로서 백색의복으로 襤褸한 태도를 뵈이는 국민은 無할 것이다. 此는 사용하고 십허 사용함이 안일 것이요 착용하고 십허 착용함이 안일 것이며 事勢 부득이한 원인이라 하겟도다. 如此한 점으로 관찰할지면 爲先 색채 變更의 목적으로 대규모적의 염색공업이 시각에 급박하다 하겟도다.
然則 우리는 천성과 천연에 부적당한 기계적 공업을 희망함이 안이요 우리에 적당한 화학적 공업과 미술적 공업을 기대하며 또한 화학적 공업과 미술적 공업의 원료가 풍부하고 천재와 천성이 有함은 天與의 鴻恩이요. 이것이 장래 우리 경제전의 대원수가 되며 우리 생활상에 대승리를 줄ㅅ줄로 思하노라.〈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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