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學, 語學

문예좌담 - 김동인, 박종화, 이태준, 유진오, 김동환, 모윤숙, 최정희 참석

이강기 2015. 9. 30. 16:38
잡지명 삼천리문학 제1집
발행년월일 1938년 01월 01일
기사제목 小說家會議, 『三千里文學』 主催 = 文藝座談會 = 其一
필자
기사형태 대담·좌담

小說家會議, 『三千里文學』 主催 = 文藝座談會 = 其一 (소설가회의, 『삼천리문학』 주최 = 문예좌담회 = 기일)

(우리의 文藝政策과 藝術行動을 規定하며 또한 作品制作에 대한 여러가지 問題를 論議하기 위하야 文人諸氏의 會議를 열기로 하엿슴니다. 그리하야 제 一次로 이 「小說家會議」를 열엇는데 繼續하야 每號 本誌上에
詩人會議
評論家會議
女流作家會議
文學靑年會議
등을 開催하겟슴니다. 다만 이번의 會合에 잇서선 때마츰 年末이든 關係로 小說家 諸氏가 圓滿하게 모히지 못하였든 것을 遺憾으로 아옵니다. (毛允淑)<146>
時日 昭和 12년 12월 11일 오후 6시
場所 長谷川町 朝鮮호텔 제 1실
小說家
金東仁
朴鍾和
李泰俊
兪鎭午
本社側
金東煥
崔貞熙
毛允淑
一. 純粹小說과 大衆小說에 대한 작가의 태도
毛允淑= 요새 년말이 되여 시간이 펵 밧부실 텐데, 이렇게<147> 왕림해 주서서 감사합니다. 과거에는 보통 文藝座談會라 해가지고 小說家, 詩人, 評論家할 것 없이 글쓰는 사람이면 각 층을 망라하여 뫃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대 이번 三千里 文學에서는 조곰 방식을 달니하여, 每號 한 방면으로 글쓰시는 분들을 모시고저 생각해서 이번에 小說家 會議를 처음으로 開催했음니다. 생각나시는 대로 日常 말슴하시고 싶었든 것은 다 말슴해 주십시요.
李泰俊= 題目을 말슴허서야지요?
毛允淑= 그런 한 가지 엿줘 볼가요?
요새 조선서는 흔이 소설가들이 新聞小說들을 많이 쓰시는대 純粹小說을 쓰실 분도 大衆小說家 노릇을 하게 되는데 아모러한 苦心도 없을가요?
朴鍾和= 리태준씨는 순수소설도 쓰시고 대중소설도 쓰시니까 잘 아시겠군요.
李= (金東仁씨를 보며) 여기 大家가 게신데 웨 절보고 그리심니까?
金東仁= 순수소설과 대중소설을 꼭 구분하도록 마음대로 됨니까?
兪鎭午= 독자는 대개 그 區分性을 意識하지 못하지요? 아직
李= 아직 우리들이 갖인 독자층에선 거진 구별 못 한 채로 읽지요?
兪= 그래요. 분화 못하지요.
毛= 그럼 독자는 그렇다치고 作家측으로도 그렇게 구분이 안될가요?
李= 그렇치는 않치요? 단편을 쓸때는 맘이 무척 즐겁고 깃쁨니다. 그렇나 신문소설을 쓸땐 多分이 직업적 의식을 갖이고 쓰게 되든군요.
朴= 제 생각은 좀 다름니다. 아모리 대중소설을 쓰더라도 순수소설 긔분이 통 없고야 쓸 수 있나요?
毛= 신문소설에 대한 文學水準을 어떠케 평가하면 좋을가요?
李= 신문에 쓰드라도 여기 박선생님이 쓰시는 「금삼의 피」같은 것은 무척 애를 쓰시는 작품이지요.
兪= 저는 아직 신문소설을 못 써봣지만 이왕 무대를 제공받은 이상 순수성과 대중성을 잘 조화해서 작품을 구성했으면 하는 희망은 갖임니다.
朴= 신문소설을 쓰면서 독자의 레벨을 끄러올니는 것이 작가의 本職이겠지요.
金= 그것도 생각해 보았는대 이거 쓰누라면 작구 신문사측에서 레벨을 낫촤라 낫촤라 하고 성활 댑니다 거참.
李= 中央 있을 때 어떤 작가의 소설을 받었는대 그<148> 분으로서는 대단히 애쓴 작품이였드랫는대 독자는 잘 리해를 못하겟다고 하니, 레벨을 끌어올닌다는 것도 용이하지 않어요, 그저 신문소설가는 신문소설가대로 전업적으로 따로 해야 되겠읍듸다.
金= 나도 전에 太平洋이라는 작업을 아주 마지메하게 中外日報에 쓰는대 이건 편즙자 측에서 더 레벨을 낫촤쓰라는 통에 혼이 낫음니다.
李= 그런대 것도 그래요, 신문사선 한 두사람이 전화나 편지로 그런 불평을 말하면 그것을 전체화 해갖이고 당황해서 작가 귀에까지 들여주는 일이 있는대 잘못이지요.
兪= 朝鮮서도 日本內地처럼 대중도 아니구 순수도 아닌 中間것을 두어달식 게재했으면 좋겠읍듸다.
李= 그리게 말예요, 年末에 광고로 작품을 모집하노라고 수선을 털지 말고 讀賣처럼 다달이 작품을 모집하는게 훨신 유리할 걸요.
평론가들은 언필칭 침체침체 하나, 雜誌는 朝光 하나뿐이구 신문 學藝面에선 評論家에게만 紙面을 많이주고 자- 어듸다 무얼 어떠케 발표해요. 거 신문 學藝面에다가 한 구석 내가지고 게속해서 단편이라도 실니게 하는게 조와요, 그런 제공도 못받으면서 작품이 발전될 수 있어야지요? 그리구 신문사선 당선 됫든 사람의 뒤를 안보와 주는게 큰탈입듸다. 작품을 다시 보내면 內容을 보기 전에 枚數만 세여보고 돌여보내니 이거 되겠오?
兪= 잡진 정말 朝光 하나뿐이지요?
李= 신문사 측에 또 하나 요구하고 싶은건 적어도 年之計가 미리 서 가지고 미리미리 모두 부탁했음 조켔읍듸다. 급작이 소설같은 거슬 쓰라고 부탁을 한단 말이예요, 그럼 생활상 不得己 쓰겠노라 대답은 하지만 대단히 작품구성에 대해서든지 여러 가지 점에서 자미없어요.
二. 歷史小說과 모델 問題
毛= 보통 소설쓰실 때 모델이나 구성에 대해서 苦心을 많이 하실텐대 좀 말슴하서요?
朴= 참 거 歷史小說 겉은 거 쓸때문 책이 없어서 참고 할 길이 맥힐 땐 긔맥히지요, 리조 실녹 같은 것도 그렇구,
다른 나라 같으면 도서관이나 박물관으로 찾어가지 않어요? 여기야 황무지라 빈약하기 짝없지요? 박물관이 있으면 몃 백년 후라도 짐작해 낼 수가 있단 말이지요,
金= 나도 한 번 옛적 衣服에 대해서 참고 할 게 있어<149> 池錫永씨를 찾었으나 못했음니다.
李= 리왕가 박물관에 웨 그 蕙源의 그림같은 것을 보면 감흥이 니러나든군요.
朴= 辭典이 없어 그도 큰 困難입듸다.
兪= 참 그래요, 사전이 없다는 건 그 語學會서 한다는 거 얻이 됫소?
毛= 아칙 덜됫나 봐요.
李= 日本 어느 歷史家의 말인대 歷史家는 기록의 立場을 떠나서 못살지만, 창작하는 藝術家들은 웨 文獻에 붓잡히는지 알 수 없다- 이런 말을 본다면 역사소설이라고 꼭 역사처럼 쓸 건 아니지요.
朴= 건 그렇치요, 역사소설이라구 하드래도 그게 소설이지 歷史小說이라는 어떤 規律의 제재를 받으란 법은 없겟지요.
국지관이도 역사소설을 많이 썻는대 재료를 취할 뿐이지 소설이 역사는 아니란 말을 했읍듸다.
李= 李光洙씨가 歷史小說 쓰실 때 全羅道 어떤 사람게서 욕이 막 퍼부어 오더래요. 역사허구 틀니는 데가 많다구(허허).
朴= 歷史小說도 역시 藝術品이라야겟지요?
李= 그럼요. 할 수 있는대로 그 때 풍속이나 알니잔 게지 「림거정」겉은 건 한 300년 전께니까 몰나도 黃眞伊 시대ㅅ것은 꼭 주역을 붙어야 하겠읍듸다.
朴= 그저 그 때의 분위기나 나타내면 그만이지 꼭 얽맬건 아니야.
李= 그것도 불가능하지요, 바로 한 50년 전께면 몰나도
朴= 小說을 써서 한 100년 후에 본다면 큰 文獻이 될 걸요.
兪= 歷史小說을 現代語로 쓴다면 어떨까요?
李= 自身있게 쓸 수 없을걸.
朴= 거 우서울걸요.
毛= 現代小說의 내용을 꿈이시는대 고심도 크시지요?
李= 너머 우리 생활이 평면적이여서- 川湍康成씨는 日本內地의 생활도 소설을 구성하기에는 너머 非立體的이라구 했는대 우린 그들보다 더구나 行動的인 人物을 찾을 수 없으니 원. 제한된 생활, 안정된 상활에서 얻이.
차라리 歷史小說에전 巨大한 구성을 할 수 있지요.
兪= 우리 生活은 너머 유치해서. 그까짓꺼 실생활에서 뚝 떠러저 空想에 둥둥떠서 소설을 써봣으면 어떨지!
李= 그럼 아조 몽유병환잘 그리게 되게.
兪= 喜劇같기도 하고 悲劇같기도 할걸.<150>
毛= 얘란같은 나라는 예술운동이 퍽 성한듯 해요.
兪= 그래도 큰 건 없지요, 그저 섬세한데로 진보되든군요.
金= 우리 사회에서는 소설될 만한 사건을 얻어낼 수레 있으야듸?
毛= 큰 天才가 나면 좋은 작품을 꿈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까?
金= 꿈이야기 꿈이 갓듸만 다-써선 궤속에 너둬야 듸요.
李= 난 톨수토이 같은 분도 전쟁과 평화를 조선 같은 데서라면 못썼을 줄 아러요.
金東煥= 「레미 제라불」같은 作品을 구성할 수는 있을 듯 한데.
李= 거 안그렀음니다. 거기두 상당히 立體的 剌戟이 필요하지요. 어듸 조선에 좋은 수도원 또 그럴듯한 환경이 허락됏나요?
兪= 코봐듸쓰가 로마를 중심삼어 구성된 것 모양으로 딴 무대를 使用해 보면 어떨구?
李= 그래도 歷史小說에서 큰 行動 큰 剌戟을 얻을 수 밖에 없지요.
三. 小說家의 女性觀
金東煥= 外國文學에 관심하려면 어듸로 향해질가요.
金= 로시야 문학이지요. 선이 굵고 시원스럽지요.
毛= 그렇게 되면 자연 현대소설 중심데마는 연애문제 취급인데 참 현대 여성관의 초점을 어듸두심니까.
李= 아유 참 여자들이 대화들을 웨 그리들 못하심니까? 참 유치해서 못듯겠어요.
金東煥= 삼각연애 같은 거슬 작품에서 곱게 처리해 넹길 수 있는 작가가 있을가요? 日本 內地 작가들은 그런 솜씨가 용합듸다.
朴= 朝鮮과 日本이 법이 다르니까.
李= 그리구 朝鮮선 애욕에 관한 사상들이 아칙 원시적인 것 같애요.
毛= 남자들이 더 유치해요, 소설쓰는 걸 봐두 여자를 너머 일면적으로만 해석해요!
金= 아-니, 그럼 다른 면두 있음니까?(一同笑)
毛= 글세 여자를 아주 치지드외하는 소설가 양반들이 무슨 훌륭한 작품을 쓴단 말임니까.
金= 연애소설 많이 쓰기론 春園이 제일일걸.
毛= 김선생도 기생지식은 상당하시든데요, 이젠 인테리 여성을 좀 연구하세요.
金= 허- 나-는 여자의 머리를 항상 의심하넌대 어젓께두<151> 우리 마누라하구 최멘제따문에(불민증으로 최민제를 너머 사용) 닷투는데, 이건 여자의 두뢰란 통 융통성이 없단 말이야.
毛= 생각하고 조곰 잡수시랫는대 멀 그러서요?
金= 아-니, 여자세계는 어듸나 그럴걸.
朴= 나는 연애를 못해봐서 이젠 헐 能도 없구 뭣 그저 그렇치요?
金= 난 太平洋 쓸 때 세가지 여성을 모델했봣는대 다 공상이지요?
朴= 그래도 요새 사람들은 좀 낫지요, 옛날 사?Œ이야 어듸 女性交際가 있었나요?
金= (毛를 처다보며) 그러나 저러나 깐에 여성도 사람으로서의 특별점이 있음니까?
毛= 거 웨 선생님은 소설에서도 여자때문에 잽혀 지내든데 그러서요? 남자보다 특별점이 만슴니다. 웨그러서요?
金= (수건을 입에 대고 우스며) 아-니 글세.
毛= 여자에게서 소설가로서 보는 美가 뭠니까?
李= 첫재 肉體美, 둘재 精神美, 셋재 服裝美, 曰 이러케 돼야 이상적 미인이지요.
金= 잘 생긴 남자도 여자복을 입히면 좋겟든군요
毛= 역시 김선생님은 化裝美가 첫 조건이시군요?
金東煥= 건강미를 흔히 현대적 美라 보는대 또 어떤 사람은 페병타입을 좋와하지 않음니까?
朴= 감정이 예민한 분이면 흔이 그러시겠지요.
李= 만약 지페속에 그림을 그린다면 건강미, 전진미를 주로 그리겠지만 개인적으론 細柳와 같은 여성을 조와하게 되는게 보통이죠, 金東仁씨는 아이노꼬 女人을 조화하시지요.
金東煥= 朝鮮에 「그 전날밤」에 나왔든 「에레나」같은 여성은 없을가요?
毛= 것두 다 작가의 눈에 달였지요? 에레나 이상에 정열을 갖인 여자도 있을지 모르지요.
兪= 작자는 닞었음니다, 만로시야 작품인데 혁명때 이러난 사실이지요, 대단이 건강한 여자로 그 사내 애인도 퍽 로동자격인 혁명아 였지요, 그런대 혁명이 지나고 나니까 지식게급 남자에게로 가게 되는데 결국 취미방면으로 귀환하게 되드군요?
毛= 朝鮮 작가들은 女性智識이 부족한 듯해요, 용감히 交際들을 못하시나 보지요?
金= 난거 긔회있으면 연애할 것 거 갓쉐다. (一同笑) 소설을 써두 여자의 전체를 드러낼 순 없지요, 어느 一角이 나타날 뿐이둔요.<152>
李= 女性美 예찬도 같지 않어요, 아마 것두 교양관게루두 가나봅듸다. 영변가 같은 데 보면 아래위가 팡파짐한 여자를 조와했는대 선비들의 美人觀이란 그러치 않어요,
毛= 어떤 정열에 부딋기면서 소설을 쓴다면 뜨거운 작품이 될가요?
李= 시인은 그럴지 몰나도 소설가는 안그래요, 연애를 하면서 그 긴 소설을 어떠케 순서있게 씀니까?
兪= 연애할 땐 연애만 해야지요, 소설은 무슨 소설을 씀니까?
리= 소설가에겐 여행이 참 필요합니다. 印象을 많이 얻으니까요.
金= 난 그 전에 파쓰를 얻어 쓸 때도 2등차보다 3등차가 조와서 그걸 탓지요, 보는게 많으니까. 2등차는 심심해서 못쓰겠읍듸다.
毛= 유도무량의 태도는 얻이 보심니까?
그 사람은 산문가로서보다 연문가의 연애 행동이지요?
金= 그 사람 문장은 화려하지 과장이 많구.
兪= 누굿누굿하지.
四. 評論家에 대한 小說家의 感想
毛= 評論家들게 대한 요구는 없으심니까? 그들의 論에 대해서 말슴해 주십시요.
金= 原稿料 때문에 그들두 글을 쓰지요.
朴= 나는 朝鮮에 評論家가 없다고 봄니다.
李= 작가와의 충돌은 당연하다고 봄니다.
金= 차라리 작가의 평이 볼 게 있지. 評論家의 評이란 원 볼게 하나나 있나요?
전에 신문사 있을때 어떤 評論家가 찾어와서 作家를 한 번 흥미있게 욕을 할 테니 원고를 사달나고 합듸다. 그러니 그게 원고 파라먹자는 수작이지 다른 게 없거든요.
兪= 東京에 정야게일, 같은 이는 左翼 評論家이면서도 右翼便에서 보드라도 ナルホト라고 할 많지 씀니다.
조선선 너머 쉽게 판단만 하려드니까 틀였어.
金= 어듸 그 사람들이 소설을 알고 評하나요? 모름니다 통.
李= 文藝學이나 思潮의 각도에서 작품을 비판한다면 모르거니와 이건 소설쓰는 사람의 입장은 통 이해없이 자기의 각도에서만 定價를 붙이는 것은 <153> 首肯할 수 없음니다, 그저 어더드른 論으로만은 안됨니다. 과거에 있어서는 그래도 작가의 評에서는 얻어드들 말이 있지만 評論家의 말에선 얻어드른 말이 없음니다. 東京만 하드라도 20여 년 읽은 감상역을 土臺로 評論家 노릇을 하지 않음니까? 적어도 歷史物붙어 現代作品까지의 지식을 一貫한 머리를 갖이고 나섬니다. 이건 아모것도 모르고 그냥 막 요리해 넹기니 되요?
兪= 그러니까 對立의 정도를 높일 필요가 있지요.
毛= 文藝誌 발생의 필요를 늣김니까?
金= 모두가 가난한 탓으로 글세 시굴가서 旅?에 들어두 無職이라 하구 들면 좋아도 文士라면 툇자루구려.
金東煥= 과거가 지금보다 로맨틕했지요? 方仁根씨 朝鮮文壇 時節이 조왔지요.
兪= 일전 어느 잡지 보니까 東京도 悲觀입듸다.
李= 羅 도향, 시대엔 긔생이 술을 갖이고 밤에 찾어오고 그랫다는대 요센 원 허허. 그런 소린 쓰지 마시요 궤니.
毛= 웨 그리 떠심니까.
李= 이제 文藝誌를 한다면 작가를 동원식힐 필요가 있지요, 춘원, 현진건, 巴人, 홍로작, 량주동, 박종화 씨들을 동원식히는게 좋을걸요,
兪= 文壇에 出資하는 자본가가 웨 없는지? 눈에 뵈는 것만 모두 한단말인가?
李= 三千里文學에서 1개월에 단 2,30원만 줘도 작가들은 씀니다. 원고료만 주면 다른 직업은 해서 뭘 합니까?
兪= 그러니까 누가 우리 文壇을 위해 出資하는 게 필요한데.
朴= 讀者도 큰 責任을 저야지요?
兪= 의무적으로 한 두사람이 소설만 위해 꼭 뜨러앉어 쓰면 어떨가?
李= 그런 사람 둘이 있다 죽엇지요, 李箱, 金裕貞.
金= 빈곤해 가지고는 도저히 못씀니다. 도쓰돕흐쓰키 같은 이도 정거쟝에 나가서 긔차가 갈때 원고를 보내면 돈이 곳 왓다니까.
조선서 같으면 어러죽었을걸.
六. 文士의 私生活과 社會
毛= 文人의 私生活을 사회적으로 도덕적으로 干涉하는 것은 어떠케 생각하심니까?
兪= 學校先生은 참 어려워요. 앱노멀한 深刻한 연애 취급은 작품 속에 못하게 됨니다.(145頁에 續)<154>
(제 154頁에서 續)
李= 그렇지요, 實際와 混同하게 되니까 딱해요.
毛= 그래도 작가로서의 個性을 힘끗 발휘하려면 그런 것은 개의치 말어야지요.
李= 그래도 해석을 달니해 주면 곤란하거든요.
毛= 오래동안 좋은 말슴 많이 해주어서 황송함니다.
(9시 閉會)<145>
<146-154, 1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