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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유석 부장판사의 세상일기(31)-④] 분쟁을 해결하는 조정위원이야 말로, 어벤저스의 초능력자들2015.06.12 (금)
- <③편에서 계속>다음으로는 적절한 카리스마다. 양쪽 말을 끝없이 들으며 이리저리 끌려 다니기만 한다고 분쟁이 해결되지는 않는다. 적절한 시점에는 조정위원이 생각하는 합리적인 타협안을 자신 있게 제시해 흔들..문유석 부장판사
- [문유석 부장판사의 세상일기(31)-③] 뛰어난 조정위원들의 가지각색 성공기…공통점은 무엇?2015.06.12 (금)
- <上편에서 계속> 이렇게 엄선한 어벤져스 군단에게 최대한의 독자적 권한을 부여하고 간섭하지 않았다. 과연 놀라웠다. 서로 고소 고발 10여건씩 해가며 철천지원수처럼 싸우던 고교 동창생들이 끈질긴 조정위원의..문유석 부장판사
- [문유석 부장판사의 세상일기(31)-②] '어벤져스'급 조정위원단이 구성되다2015.06.11 (목)
- <①편에서 계속>그렇게 구성한 조정위원단의 구성은 다양했다. 법무사, 퇴직한 교장, 평생 건설업에 종사했다가 은퇴한 사업가, 변호사, 다양한 민원 업무를 담당했던 퇴직 법원 공무원 등. 대체로 연령은 50..문유석 부장판사
- [문유석 부장판사의 세상일기(31)-①] 데이터를 활용한 '머니볼' 이론을 조정위원회에 대입하다2015.06.11 (목)
- 나는 현재 인천지법의 조정담당 직책도 맡고 있다. 일종의 분쟁 해결 분야의 하도급업자 내지 아웃소싱업체 CEO인 셈이었다. 조정의 필요성은 높았다. 재판은 힘들게 이기더라도 항소심에 항소하고, 다시 항소심 판결에 대..문유석 부장판사
- [문유석 부장판사의 세상일기(30)-②] '지옥로(路)'의 재료는 선의(善意)2015.06.02 (화)
- <①편에계속>급변하는 현실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면 자칫 좋은 의도로 최악의 결과만 낳을 수 있다. 지금 입시제도가 이렇게 복잡해진 이유도 알고 보면 그런 결과가 층층이 쌓여서인지 모르겠다. '지옥으로 가..문유석 인천지방법원 부장판사
- [문유석 부장판사의 세상일기(30)-①] 한국 사회의 교육 격차는 해결할 수 없는가?2015.06.02 (화)
- 몇 주 전에 ‘개천의 용은 멸종하는가’라는 글을 기고했다. 놀라울 만큼 반응이 컸다.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댓글을 달고 여기 저기 글을 퍼 날랐다. 교육 관련 커뮤니티에서 격론이 벌어지기도 했다. 굉장히 많은 분들..문유석 인천지방법원 부장판사
- [문유석 부장판사의 세상일기(29)-②] 20대 투표율이 제일 낮은 이유를 일본에서 찾는다면2015.05.18 (월)
- <①편에서 계속>일본 20대는 자기충족화 하고 있다. 높은 대상을 위해 분발하기보다 친구 관계 등 자신과 가까운 관계를 중요시한다. 거대담론에 대해서는 무관심하지만 '내가 당연시하는 주변세계'가 침해당할 ..문유석 인천지방법원 부장판사
- [문유석 부장판사의 세상일기(29)-①] 20대 투표율이 제일 낮은 이유를 일본에서 찾는다면2015.05.18 (월)
- 한 20대 작가의 글을 읽었다. 그의 논지는 이렇다. 지금의 20대를 향해 ‘시대정신이 없는 게 시대정신’인 세대라고들 한다. 실제로 주위를 돌아보면 20대의 탈정치화에 대해서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 SNS에서 ..문유석 인천지방법원 부장판사
- [문유석 부장판사의 세상일기(28)] 눈치 보지 않고 여성의 아름다움을 펼치는 자유로운 사회2015.05.11 (월)
- 딸아이가 유치원 다니던 때의 기억이다. 나는 본래 페미니즘을 비롯하여 어떤 '~이즘' 종류이든 솔직히 별 관심은 없고, 단지 "남한테 폐는 끼치지 않되, 한번 태어난 거 자유롭고 행복하게 살자"가 인생관이랄 수 있는..문유석 인천지방법원 부장판사
- [문유석 부장판사의 세상일기(27)] 힘 없으면 명분이 아니라 현실을 인정할 줄 아는 용기가 필요2015.05.01 (금)
- 좋은 기회가 있어 병자호란 연구의 권위자인 명지대 사학과 한명기 교수의 강의를 들었다. 감명을 받아 한명기 교수의 역작 '역사평설 병자호란'도 읽었다. 문외한이지만 감히 배운 내용 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최명길에 관한..문유석 인천지방법원 부장판사
- [문유석 부장 판사의 세상일기(26)] 상류층 부모가 두려워하는 입시제도는2015.04.15 (수)
- 학창 시절 국사와 중국 역사를 공부할 때 참 흥미롭다고 생각했던 부분이 있다. 왕조가 건설돼 발전하는 시기와 쇠락해 망해가는 시기의 특징이 몇 천년에 걸쳐 놀라울 만큼 비슷하게 반복된다는 점이다. 발전기의 특징은 상..문유석 인천지방법원 판사
- [문유석 부장판사의 세상일기(25)] 죽은 글을 쓰기 위한 몇 가지 원칙②2015.04.06 (월)
- -내가 뭔 소릴 하고 있는지 적들에게 알리지 말라- 당신의 논지를 적들이 너무나 쉽게 알아보게 방치하는 것은 노출증이다.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 세상에는 고슴도치 같이 남의 글을 꼬투리 잡고 물어뜯는 것이 유일한 자..문유석 인천지방법원판사
- [문유석 부장판사의 세상일기(24)] 죽은 글을 쓰기 위한 몇 가지 원칙 ①2015.03.26 (목)
- 나는 평소 지식인들이 쓰는 현란한 글들을 읽으며 나 자신의 무지함을 뼈저리게 자각하곤 한다. 지식인들의 글에는 독자가 쉽게 접근하지 못하게 하는 삼엄한 차단 장치들이 있다. 읽으며 끊임 없이 긴장할 것을 요구한다. ..문유석 인천지방법원 판사
- [문유석 부장판사의 세상일기(23)] 낯선 것에 대한 공포와 위대한 사회2015.03.20 (금)
- 작년 여름, 에볼라 바이러스가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고 있던 시절, 33세의 젊은 미국인 의사 켄트 브랜틀리 박사는 철수하자는 제안도 거절하며 서아프리카 라이베리아에서 에볼라 감염 환자들을 치료하며 의료 봉사 활동을 ..문유석 부장판사
- [문유석 부장판사의 세상일기(22)] 강한 책임을 기꺼이 질 수 있는 가치관2015.03.12 (목)
- 미국에는 유독 수퍼 히어로 영화가 많다. 우연한 계기로 큰 힘을 갖게 된 주인공이 주변의 질시와 오해 때문에 고통받으면서도 자신이 아니면 막을 수 없는 위기를 맞아 외면하지 않고 자신의 힘으로 막아내려 하는 이야기들..문유석 부장판사
- [문유석 부장판사의 세상일기(21)] 운전석에서 바라보는 사회2015.03.05 (목)
- 때로 운전은 내가 살고 있는 사회가 어떤 곳인지를 일깨워 준다. 어느 나라나 정체 심한 대도시 도심에서의 운전은 비슷한 모습이긴 하지만, 서울에서의 운전이 빚어내는 남다른 정서를 부인하기는 어렵다. 단 몇 미터를 먼..문유석 부장판사
- [문유석 부장판사의 세상일기(20)] 여유를 가지는 인생의 필요성2015.02.26 (목)
- Did you have fun today? 예전에 딸아이를 데리고 파주 영어마을이라는 곳에 간 일이 있다. 생각보다 훨씬 좋았다. 주변은 아직 황량해도 외국인 스태프들이 열심히 분위기를 띄워서 재미도 있고, 좀 과장..문유석 인천지방법원 부장판사
- [문유석 부장판사의 세상일기(19)] 왜 학벌은 세습되는가2015.02.13 (금)
- 대학입시제도만큼 전국민이 깊은 관심을 갖는 문제는 드물다. 과거 전국적인 시험 한번의 성적만으로 일생을 좌우할 수도 있는 대학 입학을 결정하는 것은 잘못이라며 다양한 수시 전형이 생기기 시작했고, 미국식 입학사정관제..문유석 부장판사
- [문유석 부장판사의 세상일기(18)] 외고 강연 후 느낀 것들2015.02.04 (수)
- 1. 미국 연수를 마치고 돌아온 직후, 모 외국어 고등학교에서 법 관련 강연을 의뢰받아 강연한 일이 있습니다. 강연 전에 어느 정도 수준의 이야기를 하면 될지 물으니 외고 학생들은 법무부 주최 법경시대회를 준비하려고..문유석 부장판사
- [문유석 부장판사의 세상일기(17)] 서울법대와 하버드로스쿨 (3)2015.01.27 (화)
- 서울 법대와 하버드 로스쿨 3 길고도 긴 글을 이제 마무리해야죠. 서울 법대와 하버드 로스쿨의 같고 다른 점과 다른 이유를 이야기했으니 이제 우리가 어떻게 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렇게 좋은 학문적 ..문유석
- [문유석 부장판사의 세상일기(16)] 서울법대와 하버드로스쿨 (2)2015.01.20 (화)
- 서울 법대와 하버드 로스쿨 2 같은 것과 다른 것을 이야기했으니 이제 왜 다른지도 이야기해야겠죠. 1.학생들이 접속할 수 있는 홈페이지에는 모든 교수의 강의 평가표가 있습니다. 종강일에 학생들이 작성하여 제출한 강의..문유석 판사
- [문유석 부장판사의 세상일기(15)] 서울법대와 하버드로스쿨 (1)2015.01.15 (목)
- 아래 글 역시 2006년 하버드 로스쿨 LL.M.과정을 이수하던 시기에 느낀 점들을 법관용 게시판에 올렸던 글로, 졸저 ‘판사유감’에도 실었던 글이다. LL.M.과정은 주로 이미 법학 학사 학위를 가지고 있는 외국인..문유석 부장판사
- [문유석
부장판사의 세상 일기(12)]하버드
로스쿨에서 영어를 제일 못 했던 내게 한 교수가 다가와 한 말은…2014.12.24
(수)
- [나의 영어공부기⑦] 대법원에서 연수대상자로 선정되더라도, 가고 싶은 학교에 지원해서 어드미션을 받는 것은 각자 알아서 해야 한다. 가장 부담되는 것은 personal statement, 즉 자소서다. 솔직히 처음엔..문유석
- [문유석
부장판사의 세상 일기(11)]미국
대학에 보내는 자기소개서와 추천서에 얽힌 불편한 진실2014.12.17 (수)
- [나의 영어공부기⑥] 팔자에 없는 미국 대학 입시 준비를 잠시 해보니 미국 대학은 자기소개서와 추천서를 매우 중요하게 보더라. 생각해보면 그게 다 거짓말을 용납하지 않는 미국의 사회적 합의를 기초로 한 것이다. 지하..문유석
- [문유석
부장판사의 세상 일기(10)]문법
틀린 내 영작문을 영어강사가 칭찬했던 건…2014.12.12 (금)
- [나의 영어공부기⑤] 한번 마음먹으면 일을 크게 벌이는 습성대로 CI(comprehensible input: 이해할 수 있는 영어의 저장) 와 MI(meaningful interaction: 의미 있는 상호교류)를 ..문유석
- [문유석
부장판사의 세상 일기(9)]하버드대
연수대상자로 뽑힌 후 '타임지'를 버린 이유2014.12.01 (월)
- [나의 영어공부기④] 해외연수 준비 시작 서울중앙지방법원 파산부에서 근무하던 시절, 업무에 정신이 없다가 2년차 때 좀 한숨을 돌리게 되어 해외연수를 지원해 보기로 결심했다. 판검사, 로펌 변호사들은 장기해외연수대상..문유석
- [문유석
부장판사의 세상 일기(8)]판사
시절 '중2 영어' 수준으로 떨어진 내 영어를 회복시켜준 건…2014.11.26 (수)
- [나의 영어공부기③] 대학 시절부터 판사 되기까지 이 긴 기간 동안 영어공부는 완전히 중단되었다. 그 흔하디 흔한 토플 학원 한번 가 본 적 없다. 서두에서 말했듯이 영어 공부의 필요성을 절감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문유석
- [문유석
부장판사의 세상 일기(7)]플레이보이·펜트하우스가
내게 안겨준 영어 속독 실력 향상2014.11.19 (수)
- [나의 영어 공부기②] 중1때 생전 처음 A, B, C 알파벳 배우기 시작해서 I am Tom, You are Jane부터 시작했다. 교재는 교과서와 자습서가 전부. 그러다 중2때 영어 잘하는 중3형의 자랑질을 듣다..문유석
- [문유석
부장판사의 세상 일기(6)]'된장영어'가
감히 영어 공부기를 쓰려는 이유2014.11.12 (수)
- 요즘 해외연수를 앞둔 후배 법조인들 및 유학을 준비하는 대학생들과 얘기할 기회가 자주 있었다. 그러다보니 문득 필자가 늦깎이 유학(법원에서 보내주는 1년짜리 석사과정 해외연수)을 준비하며 벼락치기로 영어공부를 하던 ..문유석
- [문유석
부장판사의 세상 일기(5)]한여름
찜통 법정, 법대 밑에 숨긴 얼음물에 발 담그고 재판했다는 한 판사의 전설2014.11.05
(수)
- [판사의 물건, 마지막] 판사의 물건 시리즈는 역시 ‘법복’으로 마무리하려 한다. 법복을 벗는다는 말이 판사의 직을 사직한다는 말로 쓰일 만큼 법복은 판사의 직책을 상징하는 물건이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를 담아서 초..문유석
- [문유석
부장판사의 세상 일기(4)]'폭풍
수다'로 동네 부녀회 같았던 여성 대법관과 여판사들의 만찬 자리2014.10.23
(목)
- 저녁 퇴근길, 같은 아파트에 사는 판사가 손에 무거워 보이는 보따리를 들고 엘리베이터를 기다리고 있다면 무엇이 들어있을 거라 상상할까. 사과 상자 하나를 오만원 권으로 가득 채우면 몇 억이라는데 저 보따리는 얼마짜리..문유석
- [문유석
부장판사의 세상 일기(3)]판사의
물건 2호 '기록'…그 기록에 묻힌 판사의 방을 공개합니다2014.10.06 (월)
- 기록은 판사 소유의 물건은 아니다. 오히려 ‘판사의 삶을 소유하고 있는 물건’인지도 모른다. 전통적으로 판사의 삶이란 기록을 보는 삶이다. 판사가 보는 기록은 타인들의 삶, 그 중에서도 갈등, 분노, 의심의 장면들을..문유석
- [문유석
부장판사의 세상 일기(2)]판사의
물건 1호는? 고무 골무…어디에 쓰는 물건인고?2014.09.24 (수)
- ‘판사의 물건 1’.김정운 교수의 베스트셀러 ‘남자의 물건’을 패러디해 본 제목이다. 설마하니 엉뚱한 상상을 하신 분은 없으리라. 국민들은 판사를 상징하는 물건을 무엇으로 생각하고 계실지 잘 모르겠지만 만약 판사들에..문유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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