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가는 한국인의 관점에서 글 한번 올려봅니다.
우연히 지나가다 글 읽고, 느낀바가 있어서 글 한번 써봅니다.
한국인하고 조선족하고 사이가 별로 좋지가 않네요.
어찌보면 당연할듯. 조선족은 나름대로 기대감을 갖고 한국에 입국했는데, 한국사회에서 무시를 받으니,
기분이 좋을리 없지요. 일종의 인종차별이지요. 차라리 같은 민족이 아니었으면 기대감도 없었을텐데, 기대감이 컸던 만큼 실망도 컸을듯하네요.
저도 서방세계로 여행가보면 제일 열받을때가 인종차별 받을때죠, 특히
유럽이 좀 심한데, 이럴때 백인들이 다 싫고, 애국심이 살아넘치고, 꼭 열심히 살아서 되갚아 주고 싶고 그럽디다.
하지만 인간의 심리에 대해서 조금만 깊이 연구해 보면 사람은 기본적으로 자기 위에 있는 인간한테는
시기질투하고, 자기 아래에 있는 인간한테는 무시하고 우월감느끼고 싶어하는 존재이죠.
조선족이 한국와서 하는일이 대부분 노가다나 식당이모 역할입니다. 한국사회에서 Low class의
직업이죠. 이런 직업은 누가 해도 무시당하는 직업이죠. 어느 한 한국인이 조선족을 만나서 그 사람을 판단할때 드는 생각은 인당 GDP 7000불
정도의 나라에서 왔고 low class를 담당하는 계급의 사람이겠구나. 별 도움도 안될것 같네라는 겁니다. 이런 생각은 중국이 나중에 발전하면
발전할수록 그래서 middle class와 low class의 격차가 확대될수록 중국내에서도 low class에 대한 차별이 발생할
것입니다
그러니 저는 차라리 조선족의 사회적 지위를 높이는 방법이
가장 현실적인 해결방안이라고 생각이 드네요...한국 사회에 일할때 low class의 직업이 아니라,,한족과 한국인의 매개자 역할을 하면 훨씬
고소득의 직업을 창출할 수 있지 않느냐 하는 겁니다.
몇년전만해도
중국인을 대우하는 한국인의 태도는 그다지 좋지 않았는데, 최근에 한국 경기도 안좋은데 요우커들이 관광와서 대량 소비를 해주니,,한국내에서
중국인을 대하는 인식이 엄청 바꼈습니다. 과거에는 아래로 봤지만 지금은 대등하게 보고 있죠. 왜냐? 돈이 되니까요. 지금은 조선족에게는
관광가이드가 매력적으로 보일꺼 같은데,,이런 직업 위주로 한국에서 활동하고 돈을 많이 벌면 한국내에서 조선족에 대한 인식도 많이 상승하겠죠.
어딜가나 출세하면 대우받습니다.
그리고 통일되면 한반도내에서 동북3성
방향으로 산업진출이 활발히 늘어날꺼 같은데, 그럴 경우 한국기업이 진출하면 그런 기업에 취직해서 매개자 역할을 하면 훨씬 조선족의 사회적 지위가 올라가지 않을까 하네요.
여기서 조선족과 한국인의 갈등을 보면서 통일이 만만치 않겠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북한과 남한은 그 격차가 훨씬 심한데, 통일되면 북한 사람들이 남한에 내려와서 사회 하층민의 역할을 하게되면 그 멸시는
어떨 것이며, 그게 엄청난 사회적 갈등을 불러일으키겠다는게 눈에 보이네요. 그래서 통일되더라도, 못내려오게 막고, 북한 사회 자체에 돈을
투자해서 자체적으로 어느정도 발전을 시킨다음에 교류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독일의 사례를 보면 동독과 서독이 아직까지 갈등이 남아 있다고
하는데요, 한국은 더 할꺼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두번째는 한국사회에 대한 여러분의 이해인데요. 여기서 살아가는 사람들 정말 피곤하게 살아갑니다. 한국 사회는 세계최고의 경쟁사회입니다. 다들
바쁘게 살아가며, 여유가 없죠, 그래서 조선족이 사고를 가끔식 쳐서 메스컴에 보도가 되더라도, 조선족에 대해서 별 관심 없는 사람이
대부분입니다. 자기 먹고 살기 바쁜데, 욕할 여유조차 없어요, 인터넷 검색해보면 조선족에 대한 부정적인 글들이 넘친다고 하는데, 한국에
일베충이라고 극우비슷한 놈들은 외국인 노동자 혐오하며, 전라도 사람 혐오하는 글 많이 올립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별 관심 없어 하죠. 그냥
조선족은 식당가면 만날 수 있는 연변사투리 쓰는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원래 배운 사람들은 매너가 있지만, 한국내에서도 낮은 계층을 형성하는
사람들이 오히려 더 자기보다 못한 사람 무시하고 그럽니다. 그게 다 열등감 때문이죠. 그런 사람 보더라도 그냥 그려러니 하면 될꺼 같네요.
그리고 IMF이전만해도 한국 사회가 middle class와 low
class의 격차가 적고, 사람사이의 정도 있고, 의리도 있고, 정의도 있고 그랬는데, 한마디로 사람 냄새 나는 곳이었는데, IMF이후로 미국식
신자유주의를 도입하는 바람에, 사회가 더욱 경쟁적이고, 탐욕스럽고, 계층 사이의 격차가 확대되고, 한마디로 정내미 떨어지는 곳으로 변했죠. 지금
한국사회내에서도 이에 대한 비판이 크지만 박근혜 대통령이 뭔가 이런 문제를 해결할려고 하지만, 사회 구성원의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서 개혁이 쉽지
않네요.
그러니 그냥 한국사회와 한국인에 대해서 그냥 그러려니 하세요.
제가 세계 여러 나라 왕래 하면서 느낀거는 인간은 다 똑같습니다. 미국 가보면 어메리칸 드림의 나라이고, 자유와 평등과 개인의 권리가 높은
나라라고 하지만, 그나라 하층민은 죄다 흑인이나 히스패닉이며, 겉으로 인종차별 안해서 그렇지, 속으로는 엄청 합니다.. 그나마 요새 한국이
한류때문에 인식이 좀 좋아져서 요새는 무시는 안당합니다..왜냐? 돈이 돼 보이거든요. ㅎ.. 그러니 조선족도 중국 사회에서
korean-chinese로서 사회적 지위를 올리는 일에 몰두하고, 자식들 교육에 많이 투자하셔야 합니다. 사회가 발달 할수록 low
class와 middle class의 격차가 커집니다. 여러분이 한국와서 육체노동에 종사하지만 여러분 자식은 절대 이런 일 하면 안됩니다. 중국
사회에서 대기업 정규직이나 공무원 같은 직업을 가져야죠. 아니면 전문직을 하셔야죠. 요새 한국에서 뜨는 직업이 요리사인데, 일종의 전문직이죠.
그리고 한국사회와 중국 사회의 매개자로서 조선족은 다른 소수민족에 비해서 유리한 점이 있고, 이것을 이용해야 합니다.
세번째의 한국정부의 역할인데요. 조선족이라는 단어 자체가 이미
무시의 뉘앙스가 들어가 있습니다. 일본만 봐도 민단(남한계)와 조총련(북한계)이 있는데 한국사람들 민단은 같은 한국인이라도 봐도, 조총련은 별로
안좋아합니다. 이질감 느껴지죠. 60년동안 북한은 적이다 라고, 군대까지 다녀오면서 세뇌당해 왔어요. 조선족이라는 단어가 주는 느낌은 조총련하고
비슷합니다. 북한쪽 사람들이라는 거죠. 한국 사회가 중국하고 수교할때부터 조선족에 대한 명칭과 지위를 재정의하며 교류를 해야 하는데, 그냥
안하니. 이질감 느껴지는 사람들이 한국와서 low class 계층을 형성하니, 안좋은 이미지로 박혀 있죠. 근데 최근에 방송에서 보면
조선족이라는 단어를 줄이고, 재중동포라는 단어를 많이 사용하는 추세는 긍정적인것 같네요. 요새는 북한사람에 대한 이미지도 많이 바뀌어가고
있어요, 이게 다 방송프로그램의 역할인데, 특히 이만갑같은거는 탈북자에 대한 인식을 긍정적으로 많이 변화시켰죠. 근본적으로는 통일이 되어서
북한이라는 나라가 없어지고, 하나의 나라가 되어야 합니다. 아직도 가끔식 총부리 겨누면서 미사일 날리고 하는데, 이질감 사라지진 않죠.
넷째는 여기서 한민족 강조하면서 글쓰는 한국인들 자제 좀
하세요..지금 한국사회가 그렇게 애국심 강조하는 사회도 아니고, 한국 사회 자체도 모순이 많고, 젊은이들은 좋은 일자리를 못구해서 우울해하고,
중년들은 은퇴후 먹고 살 걱정에 우울한 사회인데, 무슨 민족의식 고취입니까? 제가 한국사회 살면서 나한테 가장 큰 상처를 준 사람도 한국인이고,
제가 제일 많이 욕한 사회도 한국사회입니다. 그렇다고 제가 이민을 가요? 천만의 말씀이죠. 사람사는곳이라 내가 타인에게 준 상처도 많았고, 제가
어쨌거나 가장 이득을 보면서 살 수 있는 곳은 한국사회이며, 여기에 적응해왔어요. 앞으로도 그냥 살아 갈겁니다. 웬만하면 서로 피해주지 말고,
요새 한국 발전하면 해외 여행 가면 한국인이라고 대접도 받는데, 과거엔 무시당하지 않을까 자격지심에 돌아댕겼는데, 세상 참 빨리도 변하네요.
저도 착각한게 뭐냐 하면 조선족은 한국인이 아니고, 중국인이며,
중국사회에서 정착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 분들은 중국사회내에서 사회적 지위를 올리는데 중점을 둬야 하며, 중국의 정치조직에 참여하고, 중국의
경제활동에 종사하여 부를 축적해 나가야 합니다. 그 과정에서 한국사회와 서로 상호간의 대등한 입장에서 이득을 누릴 수 있으면 누리면 되는겁니다.
한국인이 일방적으로 품어야 할 민족이라는거 인식 자체가 이미 그 사람들을 아래로 보고 있다는 생각이죠. 오만한 생각입니다. 그 오만감을 좋아할
인간은 없죠.
마지막으로 제가 중국을 잘 몰라서 그러는데 중국
동북지방 자체가 중국 사회내에서도 좀 소외된 곳 아닌가요?? 중국은 상해나 광저우가 경제 권력의 중심지이고, 그곳이랑 멀리 떨어져 있을수록
낙후해 있지 않나요? 그러면 통일 한국이라는 새로운 경제 권력의 중심지가 생기면 그 곳이랑 가까운 동북3성이 가장 큰 수혜지가 될 수 있고,
그러면 서로 상호간의 이득을 추구할 수 있는 날이 반드시 옵니다. 그때 가면 한국인은 돈 벌어서 좋고, 조선족은 중국사회내에서 부를 축적하고
정치적 영향력을 증대 시키고 사회적 지위를 올리면 좋은겁니다. 조선족과 한국인 첫단추 잘못 끼운거 맞는데요. 다음 세대는 웬만하면 서로 윈윈할
수 있도록 했으면 하네요.
제가 살다 살다 유럽 백인들이 한국인 좋다고
할 날이 올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결국에는 최종적인 산업의 경쟁력은 기술이 아니라, 이미지와 브랜드라는 것입니다. KOREA라는 브랜드
이미지가 JAPAN이라는 브랜드 이미지보다 더 높은 사회적 지위를 가지면 그게 선진국입니다. 스위스 롤렉스 시계를 중국에서 못만드는게 아니고,
프랑스 루이비통 백을 중국에서 못만드는게 아니죠. 핵심은 브랜드 이미지 입니다. 그 브랜드 이미지를 잘 만들고 나가면 Korea라는 브랜드를
갖고 있는 민족들은 다 혜택을 보게 되는거죠. 아마 그 동안 설움을 다 보상받을 날이 올겁니다. 그러니, 자식들 교육에 투자 많이 하십시요.
앞으로는 지식노동자들이 권력의 핵심을 장악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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