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가입 20년 된 한국....체격은 커졌지만 체질은 바닥
조선일보, 2016년12월 12일
한국이 '선진국 클럽'으로 불리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에 29번째 회원국으로 가입한지 20년이 됐다. 그 동안 한국의 경제규모는 커진 반면, '삶의 질'은 여전히 바닥 수준에 머물렀다는 평가가 나왔다.
정부는 11일 OECD 가입 후 한국이 거둔 경제-사회적 성과를 설명하는 자료를 내 놓았다. 2015년 기준 국내총생산(GDP)과 1인당 GDP는 각각 1조7468억달러, 3만4549달러로 20년 전보다 2.5배 정도로 커졌다. 전문대학 이상 고등교육 이수율은 OECD 1위국으로 올라섰고, 기대수명도 8.3세 늘어 OECD 34개국 중 열 한번째로 높다.
OECD 국가 중 한국의 분야별 순위
국내총생산(GDP) 1조7468억 달러(34개국 중 8위)
1인당 GDP 3만4549 달러(24위/34개국)
고등교욱 이수율 69%(1위/32개국)
기대수명 82.2세(11위/34개국)
일과 삶의 균형 36위/38개국
공동체 유대강도 37위/38개국
그러나 한국인의 삶의 질을 측정하는 각종지표는 OECD 내에서 오히려 뒷걸음질치고 있다. OECED가 발료한 '2016년 더 나은 삶지수(Better Life Index)'에 따르면, 한국은 OECD 34개 회원국을 포함한 조사대상 38개국 가운데 28위를 기록했다. 2012년 첫 조사 때 24위였는데 순위가 떨어진 것이다.
11개 삶의 질 지표 중 하나인 '일과 삶의 균형'은 터키, 멕시코에만 간신히 앞선 36위였다. 일주일 평균 50시간 넘게 일하는 근로자의 비율이 23%로 OECD 평균(13%)보다 10% 포인트 높았다. 시민간 유대강도를 의미하는 공동체부문에서도 끝에서 둘째인 37위였다.
어려운 일이 닥쳤을 때 도움을 청할 수 있는 친척, 친구 또는 이웃이 있다고 응답한 한국인의 비율은 76%로 OECD 평균(88%)보다 12% 포인트 낮았다. 안전(21위), 소득(24위), 삶의 만족(31위), 건강(35위), 환경(37위)과 같은 부분에서는 OECD 다른 나라보다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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