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7.01 06:28
2018년 6월, 충청도 출신의 ‘큰 별’ 두 개가 졌다. 한 명은 중국 베이징에서, 나머지 한 명은 서울에서. 조남기(91) 전 장군과 김종필(92) 전 국무총리의 얘기다.
충청도 출신이면서 한 살 터울로 동시대를 살았던 두 사람. 공교롭게도 동년 동월에 생을 마감했다. 군인 출신이면서 동시에 정치가로 성장한 두 사람은 각각 한국의 국무총리와 중국의 부총리급 고위직을 지냈다는 유사점이 있다. 생전에 두 사람은 인연을 맺었을 법한데, 후일담으로 전해지는 이야기는 아직 없다. 두 사람의 차이점이라면 당대 거목(巨木)을 떠나보내는 양국의 추모 분위기가 사뭇 달랐다는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