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정상들 푸틴 조롱 “웃통 벗고 찍을까요?” “우리도 말 탑시다 ”
조선읾보, 2022.06.27 12:24
26일(현지 시각) 독일 바이에른주 엘마우성에서 열린 G7(주요 7개국) 정상 회의. 언론에 공개될 단체 사진 복장을 놓고 가벼운 얘기를 주고 받던 자리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재킷을 벗을까요? 입을까요? 우리 다 함께 재킷을 벗을까요?”라며 운을 띄웠다. 그는 “우린 푸틴보다 더 터프하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며 농담했다.
그러자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곧잘 상의를 탈의하고 남성미를 과시하는 푸틴을 의식한 듯 “웃통을 벗고 말을 타시죠”라며 맞장구를 쳤다.
존슨 총리는 “그럽시다. 우리도 가슴 근육을 보여줍시다”라고 웃으며 답했다. 남자 정상들의 짓궂은 농담이 이어지자 여성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아무튼 승마는 최고”라며 화제를 돌렸다.
푸틴 대통령은 그동안 웃옷을 벗고 낚시나 사냥, 승마를 하는 모습을 자주 공개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 대화에 끼지 않다가 사진 촬영 때 카메라를 향해 환하게 웃었다고 WP는 전했다. 언론에 배포된 알프스 배경 단체 사진에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만 재킷을 입지 않고 있다. 푸틴의 상의 탈의에 대해 조롱 섞인 농담을 나눈 존슨 총리와 트뤼도 총리는 재킷 단추를 풀었고, 나머지 정상은 단추를 채우고 카메라 앞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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