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모나리자’ 伊 영화배우 지나 롤로브리지다 별세
‘20세기의 모나리자’로 불린 이탈리아 영화계의 전설적인 배우 지나 롤로브리지다가 16일(현지 시각) 별세했다. 95세.
뉴욕타임스(NYT)와 BBC 등에 따르면 롤로브리지다는 이날 이탈리아 로마에서 생을 마감했다.
롤로브리지다는 1927년 7월 4일 로마 근교 수비아코에서 태어났다. 그는 미스 이탈리아 선발대회에서 3위를 차지한 것을 계기로 본격적인 연예계 생활을 시작했다. 1950~60년대에는 소피아 로렌(88)·클라우디아 카르디날레(84)와 함께 관능미를 상징하는 배우로 꼽혔다.
롤르브리지다는 유럽과 미국 할리우드를 넘나들며 열연을 펼쳤다. ‘노트르담의 꼽추’(1956), ‘솔로몬과 시바의 여왕’(1959) 등에 출연했다. 이 영화들이 큰 인기를 끌면서 국내에서도 많은 팬들이 생겨났다. 1968년에는 ‘애인 관계’로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을 받기도 했다.
롤로브리지다는 조각가, 화가, 사진작가로도 활동하며 다채로운 삶을 살았다. 특히 1974년에는 쿠바 공산혁명 지도자인 피델 카스트로를 독점 인터뷰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작년에는 이탈리아 총선에서 상원의원에 도전하기도 했다.
그는 유고슬라비아 출신 의사 밀코 스코피치와 1949년 결혼해 아들을 출산했지만, 1971년 이혼했다. 2006년엔 34세 연하의 스페인 사업가 하비에르 리가우와 약혼을 발표했으나, 이듬해 공식 결별했다.
롤로브리지다의 별세 소식에 각계에서 추모가 이어졌다. 당대 롤로브리지다와 쌍벽을 이루는 인기를 끌었던 소피아 로렌은 “깊은 슬픔을 느낀다”고 애도했다. 젠나로 산줄리아노 이탈리아 문화부 장관은 “고인의 매력은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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