朝鮮兒童과 日本兒童 ("개벽" 제 14호 - 1921년 8월 10일) 처음으로, 或은 오래간만에 우리 朝鮮을 보는 사람은 우리에게 대하야 꽤 달큼한 말도 만히 주지마는 꽤 쓴말도 가끔 주도다. 이번 새로 부임하노라고 朝鮮을 거처간 滿鐵會社長 早川千吉郞씨는 처음 朝鮮을 본 감상을 말한 중에 「京釜沿線의 歷路에 나타나는 山川은 傳하는 말과 가티 그러케 헐벗지 아니한 동시에 日本 內地의 山川을 대할 때와 별다른 감상이 업스나 야외에 露宿하는 사람이 넘우 만흔 것은 이 비록 朝鮮사람의 습관이라 할지라도 한심하게 생각된다」 하얏스며 또 日本 유학생 중으로서 이번 夏期에 돌아온 어느 사람의 말을 들으면 日本에서 車를 타면 그 차가 정차만 하면 그 부근에서 놀던 소년들은 곳 자기나라 국기를 흔들면서 승객을 위하야 만세를 불러주는 것이 보통인데 朝鮮에 나와서는 정거장에서 그러케 만흔 소년들을 볼 수도 업스며 혹 볼 수 잇는 곳에서는 승객을 위하야 만세는 고사하고 모래를 던지며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함이 보통인 바 기가 막히어 무엇이라 말할 수가 업다」 한다. 夏節의 야외노숙은 이 南道사람의 습관에 限하는 일이나 우리로서는 한번 생각하야 볼 일이라. 물론 이것은 기후의 관계에서 나온 습관일지나 한가지 큰 원인은 그 사람들의 거주하는 건물로서 엇는 편의가 자연의 주는 편의를 당하지 못함에 잇는 것이라. 만일 그 사람돌이라 할지라도 자기가 거주하는 그 집에서 자는 것이 들에서 자는 것보다 어느 점으로나 나흘 것 가트면 구타여 노숙할 리가 업는 것이 이 점에서 從來 南道지방 가옥제도의 왜소는 크게 개선할 필요가 잇스며 그리고 朝鮮아동의 무례는 그 근본원인은 아동에 대한 情的 교육이 결여한 점에 잇다할지니 儒敎의 형식적 윤리에 사는 朝鮮사람은 일반적(가정에서 사회에서나)으로 아동에 대한 對等의 예우가 업고 만일 그들을 교육한다 하면 다못 위압적, 독단적으로 「그리하지 말라 혹은 그리하지 못한다」 하는 式을 취할 뿐이오 여긔에 한거름 나아가 間間然 또는 諄諄然히 그 이유를 말하야써 그의 情曲을 찌르게 하는 일이 업슨 바 그들이 무엇을 아니한다 하면〈83〉 진심으로 그 아니하여야 올흔 것을 感銘하야써 그러함이 아니오 다못 어룬의 風力이 무서워서 할 수 업시 그리할 뿐이라. 이러한지라 그 무섭다하는 한가지 무엇만 업스면 아모 즛이라도 敢爲하게 되엇나니 금일 朝鮮아동으로서 어룬 압헤 나타날 때에 점쟌치 안흔 者 업스며 자기끼리 追逐할 때에 十中七八은 막난이 아닌 者가 업슴과 가튼 것은 正히 那邊의 소식을 說明無餘함이라 할지라. 그럼으로써 보면 우에 말한 기차승객에 대한 무례는 즉 그 심리의 발현에 지내지 못하는 것이니 기차 속에 잇는 사람은 어룬아니야 누구라도 무서울 것 업는 것 즉 그 차창으로 뛰어나와 자기와 대항할 수 업는 것을 잘 짐작한 故이다. 情의 방면을 沒却한 형식교육의 弊-대개 如斯한저.〈84〉 〈78-8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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