歷史

모로코서 8만2000 년 전 목걸이용 조가비 발견

이강기 2015. 9. 8. 17:34
모로코서 8만2000 년 전 목걸이용 조가비 발견

2007-06-06 08:18:25

연합뉴스

초기의 현생 인류가 목걸이로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8만2천 년 전의 조가비가 모로코의 한 동굴에서 발견됐다고 AFP 통신이 5일 보도했다.

지금까지 확인된 최고(最古)의 장식용 조가비는 남아프리카에서 2002년 발견된 7만5천 년 전 것이었다.

모로코 고고학연구소의 압델잘릴 부주가르 연구원은 모로코 동부의 타포랄트에 있는 ´비둘기 동굴´에서 2003년 구멍이 뚫린 조가비 한 개를 발견한 뒤 4년 간 발굴작업을 계속해 10여 개를 더 찾아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들 조가비의 연대를 측정하기 위해 4가지 기법을 동원했지만 약 8만2천500년 전 것이라는 똑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이들 조가비는 원래의 색깔이 아닌 적황토색을 띠고 있었다.

이와 관련, 부주가르 연구원은 당시 살았던 사람들이 채색한 것으로 추정하면서 8만2천여 년 전부터 조가비가 액세서리로 활용됐음을 짐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구멍이 뚫린 대부분의 조가비에서 목걸이로 사용됐음을 보여주는 약간의 마모된 흔적이 관찰됐다고 밝혔다.[카이로=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