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記事를 읽는 재미

송명호, 9.11테러 때도 희희낙낙 - 2006.5.23, 독립신문

이강기 2015. 9. 8. 17:41
송명호, 9.11테러 때도 희희낙낙
"너희들이 달고 다닌 보X들 숫자에 비하면"
[2006-05-23 16:15:04], 독립신문
박근혜 대표가 테러를 당한 것을 고소해하며 차마 입에 담지 못할 표현을 사용해 박 대표를 비난하는 시를 써 큰 파문을 일으킨 송명호 시인(아래 관련기사 참조)은, 과거 9.11 테러가 일어났을 때도 지금처럼 즐거워하며 미국인들에게 저주를 퍼부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송 씨가 9.11 테러 직후인 지난 2001년 9월 12일 인터넷에 올린 글에는, 역시 박 대표에게 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미국에 대해 "보X"라는 표현을 사용해 증오심을 나타냈다.

첫머리의 "살아 생전 이런 꼴을 못 볼 줄 알았다"는 구절 역시 지금과 같다.


그는 서부개척시대 미국인들의 인디언 학살을 지적, "그 때의 너희들을 우리들은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미국이 백범 김구를 죽였다며, 그럼에도 "너희들(미국)의 사과를 아직 우리들은 듣지 못했다"고 했다.

결국 9.11테러는 미국의 업보이니 당해도 싸다는 이야기다.

마지막 단락에서는 중국 춘추시대 인물 오자서가 임금에게 버림받으면서 했다는 말을 인용해, 미국에 대한 증오심을 극적으로 표현했다.

그럼에도 "죽은 이들에게 삼가 명복은 빈다"고 덧붙여, 일말의 동정심을 보이기도 했다.

다음은 글 전문

내 눈알을 뽑아 태평양을 바라보게 해 다오

송명호(解雨鱗)

살아 생전 이런 꼴을 못 볼 줄 알았다
그런데 보았다
너희들의 모습을

그 때의 너희들을 아는가
인디안 처녀의 보X를 도려내어
너희들의 아저씨
존.웨인의 탄피에 주렁주렁 달고 다니면서
주고 받던 말들을

---Hi, 보X를 몇 개 잘랐어
나는 25개 자네는
자네는 아직 멀었군 난 35개---

기억하는가 양키들아
나는 내 살아 생전 이런 꼴을 못 볼 줄 알았다.

왜 쏘았니
왜 찔렀니
가슴에 보X 달고 자랑스러웠니

난 보았다 2001.9.11
난 보았다
그래도 아직 멀었다
너희들이 탄피 대신 달고 다닌 보X들의 숫자에 비하면

더 오래 살아야겠다
그래서 더 행복해지리라.

그래 김구를 죽였것다.
너희들의 사과를
아직 우리들은 듣지 못했다.
나는 오자서伍子胥가 되겠다.

아들아
내 눈알을 뽑아 장대에 꼽아라
태평양이 바라보이는 언덕에 세워 다오


***죽은 이들에게 삼가 명복은 빈다. 그러나 너희들의 역사를 반성하는데서 문제를 풀어라 평화와 자유를 사랑한다는 헛소리는 집어치우고 단호히 응징한다는 망발도 집어치우고



[인터넷 독립신문]http://www.independent.co.kr/

 

´박가 년 X지´ 쓴 송명호씨 노사모?
"장인은 나처럼 좌파였단다"
[2006-05-23 14:11:11]
개상도의 개떼들, 박정희 교도들이야말로 대단하다. 황우석빠들보다 더하다. 그래서 공자가 통이불원-무식하고 용감한 자들을 나는 어찌할 수 없다고 하였지 절레절레~~ 이 시로 박정희 때문에 억울하게 죽은 이들의 명복을 조금이라도 빌고 싶다" (본문 중에서)


다요기에서 최초로 보도한 시(詩)´박가 년 X지는 손에 달렸다지´에 대한 네티즌의 분노가 일파만파 확대 되고 있어 주목을 끈다.

´독립신문´ ´뉴데일리´등이 연이어 보도를 하면서 조선일보의 커뮤니티를 비롯한 정치웹진 등의 게시판에는 송명호씨의 시를 접한 네티즌들의 비난이 쏟아졌다. 심지어, ´MLBDREAM´이란 메이져리그 매니아들이 자주 방문하는 사이트에서까지 관심과 댓글의 행진이 계속 됐다.

다요기의 보도가 나간 직후부터 ´문학의 즐거움´ 사이트의 송명호씨 개인 게시판에는 지금까지의 게시물 수보다 5월 22일 오후부터 게시된 글이 많을 정도로 방문객이 폭주해, 원색적인 비난부터 충고성 메세지까지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송명호씨 개인 게시판에는 닉네임 ´인의예´란 네티즌이 "나도 옛날 암울했던 5.16의 주역들을 미워했다. 하지만, 부모의 과오를 송두리째 덮어 씌우는 것은 가혹한 일이다. 조회수가 많다고 좋아할 일 아니다. 최근 글 두개는 ´시정잡배´의 잡설과 비슷하다"며 자중을 요구하기도 했다.

한편, 송명호씨는 지난 2003년 1월 31일 등록한 글 ´빈라덴식 새해 인사드립니다´에서 "어제 나는 노사모,개혁적 국민정당, 민주당 홈페이지를 즐겨찾기에서 지웠다"며 "노무현 당이 약진하여 일당이 되고 정치보복도 좀 했으면 합니다"라고 밝혀 노사모와 관계 깊은 인물이 아닌가 하는 의혹을 일게 했다.

- §송명호씨의 새해인사 캡쳐(다요기)

또 그는, 같은 글에서 이미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에게 원색적인 욕설을 퍼부어 눈쌀을 찌푸리게 했다. "박정희 묘도 이장했으면 좋겠고, 그 딸내미 꼬라지 보기 싫은데 이민 왜 안 가냐 이 년이 개과천선할 길이 딱 한가지 있다. 그것은 미아리 텍사스에서 몸보시 하는 것입니다"라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

다요기와 독립신문, 뉴데일리의 기사가 이어지며 네티즌의 비난 여론이 뜨겁자, 송명호씨는 시의 내용 중 직접적인 표현 몇 군데를 고친 후, 시의 하단에

"뜻밖에 너무 소란스럽다. 그래서, 몇 글자 고쳐 둔다. 개상도의 개떼들, 박정희 교도들이야말로 대단하다. 황우석빠들보다 더하다. 그래서 공자가 통이불원-무식하고 용감한 자들을 나는 어찌할 수 없다고 하였지 절레절레~~ 이 시로 박정희 때문에 억울하게 죽은 이들의 명복을 조금이라도 빌고 싶다"

는 글을 첨부해 비난 여론에 기름을 끼얹은 꼴이 되었다.

송명호씨를 비난한 네티즌들 모두를 ´박정희 교도들´과 ´개상도 개떼들´로 지칭해 시인 송명호는 심각한 ´지역감정´의 병을 앓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인상을 받게 했다.

송명호씨에 관한 의혹은 또 있다. 그가 사진앨범을 공개하며 "장인은 애국지사다. 얼굴도 못 보았다. 대전 국립묘지 애국지사묘역에 계신다. 나처럼 좌파였단다. 유품 속에서 김일성에게서 받은 사단장 명령서 보고 매우 놀랐다. 장모님 늘 가고 싶어 하는 곳이다"라는 단상을 함께 올린것. 이 메세지를 접한 네티즌들은 "역시나" 하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 §송명호씨가 공개한 사진 밑에 첨부 된 단상이 인상적이다.

노사모 대표인 ´노혜경´씨가 ´성형수술´ 운운하며 박근혜 대표 피습 사건에 대해 조롱어린 투로 글을 올리고 난 후 이어진 파문이라 송명호씨의 작품과 사상은 물론, 그가 활동하는 ´문학계´에서도 적잖은 관심이 이어질 전망이다.

지금, 인터넷은 박근혜 대표의 피습 사건에 분노하고, 박근혜 대표의 빠른 치유에 다행스러움을 느끼는 여론이 대부분이지만, 노혜경씨와 송명호 씨의 글에 대한 비난의 여론은 높아만 가고 있다.


다요기 특종취재단.(http://www.dayogi.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