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는 미국국립문서보관소가 소장해온 '뉴욕타임스(NYT) 자료' 13점을 입수 했다. 1950년 6월27일 주미 한국대사관 직원이 워싱턴에 있는 언론과 미국 정부 관계자들을 상대로 긴급 브리핑을 하는 장면을 비롯 7.26일 오후 늦게 유엔 안보리 회의가 재개된 사진 등 긴박하게 돌아가는 한·미 양국의 정치상황을 살펴볼 수 있는 사진들이다.
또 1950년대 초 남북의 경계선과 광화문을 비롯한 서울 시내 모습을 파악할 수 있는 사진도 보인다. 미군과 한국군인들이 명확한 구분선도 없는 38선에서 경계를 서는 장면도 있다. 전쟁이 발발한 직후인 26일 촬영된 서울 시내를 촬영한 중앙청과 태평로의 모습은 전쟁이 발발했다고 볼 수 없을 만큼 평온하다. 지금은 철거된 중앙청사와 태평로를 오가는 민간인 차량 들이 이채롭다.
온라인영상팀[사진=연합뉴스], 중앙일보, 2012.6.23
국가기록원, 6․25전쟁 관련 희귀 해외기록물 공개
【서울=뉴시스】오종택 기자 =
6·25전쟁 당시 몽골이 북한에 말 7300여필을 제공한다는 인수증 등 당시 희귀기록물이 공개됐다.
국가기록원(원장 송귀근)은
6·25 전쟁 62주년을 하루 앞둔 24일 UN과 영국·몽골 국립문서보존소에서 수집한 6·25 전쟁 관련 희귀 기록물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개한 기록물은 그 동안 잘 알려져 있지 않은 6·25전쟁 참전국가별, 부대별 활동상을 담은 사진과 영상을 비롯해
영국군의 참전비용 관련 문서, 전시구호품과 전쟁의 일상을 살펴 볼 수 있는 희귀기록물로 평가 받는다.
영국·몽골 국립문서보존소에서
수집한 기록물은 영국군의 전쟁 참전비용과 몽골이 북한에 지원한 전시지원 물품 관련 기록이다.
그 동안 6·25전쟁 참전국 참전비용은
잘 알려져 있지 않았으며, 영국의 참전비용이 영국 정부의 공식문서를 통해 국내에 알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952년 3월까지 영국군은
육·해·공군 참전비용으로 약 2200만 파운드(400억원 상당)가 소요됐다.
몽골 정부 기록에 의하면 6·25전쟁시 북한의
우방국이었던 몽골은 북한에 살아 있는 말 7378필을 두 차례에 걸쳐 지원품(1차 7000필, 2차 378필)으로 제공했던 사실도 확인할 수
있다. 인수증에는 몽골 정부는 북한에 훈련된 군마를 제공하면서 검역 이후 전염병이 없다는 진단서를 첨부한다고 기록돼 있다.
UN에서
수집한 기록물은 6·25전쟁 당시 미국·영국을 비롯한 16개 참전국과 인도·노르웨이 등 의료지원국 개별부대의 활동상을 담은 사진과 영상
기록물이다.
특히 각 국가별 환송장면을 비롯해 미국 탱크부대와 캐나다·그리스 등 연합군의 야전 활동, 인도·노르웨이 의료지원 활동이
생생이 담겨져 있다.
또 그리스군 병사들이 야전 침상에서 가족들로부터 온 편지를 읽고 있는 모습 등 연합군 병사들의 일상생활을 잘
보여준다.
프랑스군이 와인을 마시며 휴식을 취하는 모습, 호주군이 야영에서 머리를 깎고 있는 모습, 네덜란드 군인들이 한복을 입고
있는 한국인과 찍은 사진, 인도 병사가 시골 노인에게 담배를 권하는 모습 등이 이채롭다.
UN 연합군의 전시구호 활동에 대한 희귀
기록물도 눈에 띈다. 그 동안 식량배급과 관련한 전시구호 활동은 잘 알려져 있었지만 돼지·병아리·통조림·의류·야외용 칠판 등 다양한 전시구호품이
사진과 영상으로 소개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연합군이 해외 양계기술자와 함께 유정란을 병아리로 부화시키는 모습과 살아 있는 돼지를
직접 구호품으로 제공하는 사진도 눈에 띈다.
피난생활 모습과 임시시장, 전쟁고아 등 다양한 전시 생활 관련 기록물도 6·25전쟁
당시 일상을 보여주는 귀중한 자료로 평가 받고 있다.
송귀근 국가기록원장은 "6·25전쟁 62주년을 맞아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호국영령들의 명복을 빌며 국민들과 함께 나라사랑 정신을 되새길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세계 각국에 흩어져 있는 우리나라
관련 기록물을 적극 수집해 후대 기록유산으로 남기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ohj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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