作戰術에 대한 理解와
思考
해군 준장(예) 강 영 오
본지
논설위원
한국군의 작전술은 북한군의 기습적 침략을 격퇴할 수 있도록
군사지리적 조건, 한국군 능력
및 한·미연합작전 등을 고려하여
신중히 발전 시켜야 한다.
한국 육군은 입체 고속기동전을, 한국 해군은 입체해양기동전
을
발전시키고 있는데 이상적인 한가지 전법에만 집착하지 말고
융통성 있게 적용할 수 있도록 空地戰鬪와 空海戰鬪 작전술을
발전시켜야
한다. - 필자주 -
Ⅰ. 서 론
국가정책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국가자원의 적용이
국가안보전략(대전략)이라면 국가안보전략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군사자원의 적용이 군사전략이라고 볼 때 작전술(Operational Art)은
군사전략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군사자원의 지휘와 관련되며 전술(Tactics)은 작전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군사자원의 지휘를 포함한다.
이상과 같은 전쟁의 4단계 수준 즉, 國家安保戰略(Narional Security Strategy), 군사전략(Military
Strategy), 작전술 및 戰術의 수준에서 볼 때 국가안보전략은 대통령, 군사전략은 국방장관, 작
전술 및 전술은 각군 지휘수준에 의해
준비된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국가안보전략 목표와 관련되는 군사전략은 정치적 수준에서 결정되어야 할 분야이며 더 이상 제독과 장군들의
책임분야가 아니
고, 군사전략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군사자원의 지휘와 관련된 작전술이 그들이 계획하고 수행해야 할 분야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미국과 구 소련 등에서 진행시킨 作戰術의 現代的 發展을 검토해 보고 한국군이 바다, 하늘 및 땅에서의 전쟁과 바다, 하늘 및
땅으로부터의 전쟁에서 군사전략목표를 달성하기 위
하여 어떻게 싸워야 할 것(How to fight)인가에 대한 작전술 개념을 생각해 보고자
한다.
일반적으로 구 소련은 作戰機動群(Operational Maneuvering Group : O.M.G)개념을, 미국은
空地戰鬪(Air-Land Battle : A.L.B)개념을 발전시켜 왔으며 이에 따라 한국 육군은 立體高速機動戰
개념을, 한국 해군은
立體海洋機動戰 개념을 새로운 작전술로 발전 시켰다. 따라서 이러한 작전술에 대한 이해를 위하여 현대 작전술의 개념과 유형을 검토하고 앞으로
한국군이 발전시켜야 할 작전
술에 대한 사고를 통해 합참, 해·공·육군 차원의 작전술 발전에 대한 발상의 전환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
Ⅱ. 現代 作戰術의 개념 및 비교
나폴레옹은 작전술의 가장 훌륭한 實行者 중의 한 사람으로서 그는
行軍(機動), 戰鬪 및 追擊을 하나의 연속적인 과정 - 즉, 戰略에서 戰術에 이르는 변화 - 으로 융합시켰다. 이에 대하여 조미니는
전장행위에 있어 지역이나 영토의 점령을 중요한 것으로 풀이한 반면에 클라우제빗츠는 적의 주력부대를 파괴시키는데 목적을 두고 나폴레옹의
전쟁술을 풀이하였다.1)
이로부터 작전술이 크게 발전되는 계기를 맞았으며 현대 작전술의 대표적인 사례인 구 소련의 作戰機動群과 미국의
空地戰鬪가 발전되었고, 기갑부대와 함께 항공기 및 헬기 등의 항공부대를 이용
하여 기동성과 파괴력이 크게 증가되어 조기에 전쟁의 주도권을
장악할 수 있는 방향으로 현대 작전술이 크게 발전하고 있다
1. 작전술의 개념
작전술이란 대규모 작전을 수행하기 위한
전투수행 방법 즉, 戰法(敎理)을 의미한다. 여기에는 電擊戰, 空地戰鬪(A.L.B), 作戰機動群(O.M.G)등의 전투수행방법을 그 예로 들 수
있다.
작전술이란 戰役의 일부 또는 독립적으로 대규모 작전을 수행하는 用兵術2)이다. 작전술의 기본 임무는 작전 전구내에서 수 개의
전투부대를 사용하는 대규모작전의 준비 및 시행에 있다. 그리고 지
상 작전술의 역할은 첫째, 결정적인 主力戰鬪에 유리하게 개입하기 위한
작전적인 기동과 配備(作戰的 接近)를 하고 둘째, 주력전투 후 연속되는 종심기동(作戰的 擴大)을 조직하는 것이다. 따라서
지상 작전술이란
이러한 두 가지 역할을 하나의 전투수행 방법으로 체계화한 것이다. 즉, 작전부대의 유리한 작전개입을 위한 作戰的 接近(機動과 配備)과 주력전투
후에 연속되는 作戰的 擴大(縱深
機動)를 하나의 교리체계로서 통합한 전투수행 방법을 지상 작전술 이라고 한다.
이상과 같은 作戰術의
개념은 이제까지 陸戰 중심으로 인식되고 발전되어 왔으나 한국의 입장에서는 해·공·육군이 모두 전쟁의 4단계수준3) 즉,
국가안보전략(National Security Strategy), 군사
전략(Military Strategy), 작전술(Operational
Art) 및 전술(Tactics)의 수준에서 用兵術의 핵심이 되는 작전술을 정의하고 이해 할 필요가 있다.
대통령이 군사, 경제 및
정치안보전략으로 구성된 국가안보전략을 작성해서 배포하면 이러한 국가안보전략의 국방지침에 따라 국방장관은 합참의장의 보좌를 받아 억제전략과
실전전략으로 구성된
군사전략을 국방백서를 통해 내놓아야 한다. 미국의 예를 들면 클린턴 전 미대통령이 「참여와 확대의 국가안보전략」을
통하여 중동과 극동 2개 지역에서 거의 동시에 발생할 수 있는 침략을 격퇴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국방지침을 하달했기 때문에 미 국방장관은
합참의장의 보좌를 받아 「승리-승리의 군사전략」을 국방백서를 통해 내놓았다. 이에 따라 작전술로서 미 육군은 공지전투를 발전
시켰다.
그리고 미국의 군사능력이 크게 발전됨에 따라 혁신적 작전술 개발에 온갖 노력을 다하고 있다.
한국군의 군 구조와 작전적 수준의 전쟁양상으로
볼 때 작전술은 육군의 군사령관과 군단장, 해군의 작전사령관과 함대사령관 및 공군의 작전사령관과 비행단장이 국방장관으로부터 시달된
군사전
략에 따라 적절한 작전술을 행사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하여 각군 참모총장은 각군에서 필요한 작전술에 대한 기본개념과 원칙을
정해 주어야 하며 실제로 작전술의 적용은 앞에서 언급된 지휘
관들에 의해 전구, 해역 또는 공역 내에서 이루어질 수 있어야 한다.
한국의 경우 남북한간의 군사적 대치 때문에 평시부터 전쟁의 4단계 수준은 철저히 준비되어야 하며 특히 적의 전면기습공격을 제압하려면
적절한 작전술의 준비된 적용이 대단히 중요하다.
2. 구 소련 육군의 作戰機動群(O.M.G.) 개념
구 소련은
공지전투개념의 일환인 作戰機動群(Operational Maneuvering Group: O.M.G.) 개념을 전선부대(서방세계의 야전군과 집단군
사이의 규모)급 작전술로 교리화하고 中歐地域에서 나토
군이 핵무기를 사용하기 전에 신속히 전쟁을 종결시킬 계획을 발전시켰다.
미
국방성에서 발간한 「소련 군사력, 1985」4)에 의하면 구 소련 육군의 전통적인 작전개념으로 볼 때 육군작전개념의 새로운 발상으로써 전쟁의
초기단계에 적후방 깊숙히 기동하는 종심작전에
대하여 강조하고 있으며, 제2차대전에서 기동부대의 경험을 살려 적의 전방방어를 돌파하고
후속해서 적의 후방지역에 기동전을 수행하기 위한 작전기동군을 발전시켜왔다.
보병전투차량에 의해 지원되는 전차대형, 기동사격지원, 대공방어,
공중돌격부대 및 항공기로 구성되는 O.M.G.의 투입은 전선방어부대를 격리시키고 후방지역을 교란하며 주요 지휘통제시설과 경
제 및
인구집중지구를 위협함으로써 核攻擊體系를 제압하기 위하여 구 소련육군의 작전술로 발전되었다. 구 소련육군은 적이 핵무기를 사용하기 전에 전쟁을
이길 수 있는 작전술을 발전시켰던 것
이며 적이 핵무기를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을 조성하기 위하여 그들의 작전기동군을 깊숙한 전장목표에
신속히 기동시킴으로써 적 부대와 서로 엉킨 상태를 만들어 신속한 승리를 획득하려는 것이었
다.
이를 위하여 2개 사단수준의 조직을
軍團과 유사한 조직으로 전환하였으며 이와 같은 군단은 보통의 전차사단보다 두배 가까이 크고 전차 450대, 장갑차 600대, 300문의 야포와
다연장 로케트발사
대를 갖고 있기 때문에 작전기동군의 역할에 적합하다는 것이다. 이에 추가하여 구 소련은 7개 사단의 공수부대를 갖고
있었으며 이들을 항공기와 헬기로 전선후방에 투입할 수 있었다.
이상과 같은 구 소련육군의 작전기동군 개념은 고르바쵸프의 新思考에 따라
合理的 充分性(Reasonable Sufficiency)의 군사전략이 선택됨으로써 큰 변화를 맞이했다.
왜냐하면 아흐로메예프 장군이 밝힌
바와 같이 ‘방어의 충분성은 만약에 서방이 침략을 한다면 그것을 신뢰성있게 반격할 수 있는 충분한 군사적 능력을 보유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했기
때문에 이
로부터 얼마되지 않은 현재의 러시아 육군이 작전기동군 개념을 적용할 수 있을지 의문시되기 때문이다.
3. 미 육군의
空地戰鬪(A.L.B.) 개념
미국은 1980년대 초에 空地戰鬪(Air-Land Battle) 개념을 작전적 수준으로 발전시켜
中歐地域에 대해서는 적 공격제대 중 제2제대인 기계화 주력부대를 강타하는 종심전투방식의 後續梯隊打擊作
戰(Follow on Forces
Attack: FOFA)을 교리화 하였다.
미국의 공지전투 작전술은 공지전투부대의 고성능과 기동성을 이용하여 구 소련의 작전기동군을
선제적으로 섬멸하여 초전의 주도권을 장악하려는 것이기 때문에 클라우제빗츠의 能動的 防禦
(Active Defense)와 같이 적의 공격을
흡수하고 방어를 한 다음에 攻勢移轉을 실시하는 것이 아니라 적의 공격작전 또는 거의 동시에 적의 공격기도를 전쟁의 초기에 꺽어 버리려는
것이다.
그러므로 공지전투는 결정적인 목표를 지향해야 하며 융통성과 적의 취약점을 이용하여 유리한 조건하에서 전투를 수행하기 위한 好機의
創出, 적의 重心에 대한 집중, 同時化된 협동작전, 그리고
작전적 성과를 달성하기 위한 공세적인 전술적 戰果擴大를 추구해야 한다는
것이다.
미 육군의 作戰術 發展 과정은 류재갑교수의 논문인 「作戰術의 現代的 發展」5)에서 적절히 풀이되었다. 미군은 수적으로 불리한
전투를 위해 방어에 중점을 두는 전쟁을 실시해야 하기 때문에
1970년대에는 火力에 중점을 두고 能動防禦(Active
Defense)개념을 선택했다. 그러나 이스라엘과 아랍간의 2주일도 채 안되는 대규모 機甲戰에서 50%의 물자손실을 입은 것을 보고 미 육군
교리
분석가들은 이 전쟁에서 본 속도와 파괴력이야말로 현대전의 새로운 致命性(Lethality)을 시사하는 것으로 믿고 新敎理로 空地戰鬪
개념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미 육군 공지전투교리의 목적
과 본질은 적에 대하여 목표를 달성하려는 아군의 의지를 강요하는데 있으며
이를 위하여 아군은 적이 예기치 못한 방향에서 강력한 打擊을 가하여 적의 균형을 파괴하고, 신속하게 후속하여 적의
회복을 강요하면서 상급
지휘관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계속 공격적으로 작전을 수행한다. 이때 최선의 戰果는 적 주요부대 혹은 지역에 강력한 타격을 가하여 縱深上 적의
작전에 통일성을 와해
시킴으로써 가장 신속하고 경제적으로 임무를 달성하려는 것이다.
공지전투의 전형적인 과정은 旅團으로 하여금
FEBA를 연하는 전투에서 싸워 이기도록 하는 동시에, FEBA로부터 12시간거리(15㎞)에 있는 적군에 대하여 반격을 가할 준비를 하며,
師團은 FEBA로
부터 24시간거리(70km) 이내에 있는 梯隊에, 軍團은 전선에서 72시간거리(150km) 이내의 적군에 대하여 동시에
책임을 부여받게 된다.
요컨대 공지전투는 전쟁의 작전적 수준 - 戰役 및 대규모 작전의 계획 및 실시 - 과 전투 및 교전을 다루는
전술적 수준을 포괄하는 개념으로 작전의 성공은 가능한 한 조기에 主導權을 확보하여 공
세적으로 행사하는데 달려있다. 즉, 이 교리에서는
모든 무기, 장비 및 전투증원능력들을 운용하여 주도권을 획득, 적이 예상치 못한 방향에서 강력한 타격을 가함으로써 적의 균형을 瓦解시킨 후
신
속히 추격하여 적이 회복하지 못하도록 하는데 있다. 이때 작전적 전술적 수준에서 主導權(Initiatives),
機敏性(Agility), 縱深戰鬪(Battle in Depth) 및 同時性(Synchronization)의 4가지 기본원칙
은 공지전투의
본질6)이 된다.
·主導權 :
첫째, 부대는 주도권을 탈취하고 보유하기 위해 전투를 수행해야 한다. 오랫동안 군은 주도권 즉,
전투수행으로 전투를 결정짓는 능력이 전쟁에서 가장 큰 이점이라고 인식해왔다. 이것은 전략에서
작전술에 이르기까지 전 수준에서 정보,
기만, 지휘 및 통제, 유연성 및 기동성에 중점을 두는 견해이다. 주도권 또한 예하부대의 전투수행에 적용된다. 장차 전장은 매우 복잡하여 예상할
수 없겠지
만 우리가 지나치게 중앙집권하여 예하부대들이 전투도중에 명령을 받기위해 전투를 중지해야 할 정도라면 전투에서 전술적 혹은 작전적
주도권을 유지할 수 없을 것이다. 따라서 새로운 교리는 만
일의 경우에 대비해서 임무형 명령 및 결정권의 적절한 분권화에 기초한 지휘 및
통제의 철학을 강조하고 있다.
·縱深戰鬪 :
둘째, 지휘관은 火力 및 機動으로 종심상에서 적과 전투를 수행해야 한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지휘관은 근접전투의 협조된 작전, 적 후방종심 상의 전투 및 적 후방지역 내에서의 전투를 수행해
야 한다. 사단 및
군단에 대한 종심공격은 여단 및 대대로 하여금 일단 주도권이 확보되면 공격작전의 기회를 창출하면서 집요한 전투를 수행하여 接敵中인 적 제대를
격멸할 수 있는 시간 및 공간을
제공한다.
대대 및 여단에 있어서 “縱深”은 전방병력 배치선을 넘어서 수 ㎞에 까지 적용할 필요는
없지만 적의 기동부대와 지원부대 간의 협조를 와해시켜 我軍의 기동을 보다 자유롭게 하는 작전 등은 포함
되어야 한다.
그림과 같이
각급 제대는 적의 동급제대를 타격하는 영향지역 작전과 적의 차상급 제대 활동을 감시하는 관심지역 작전을 동시에 수행하게 된다. 이와 같은
전투책임 지역은 接觸線으로부터 각각 시
간과 거리로 표시하게 된다. 시간으로 표시하는 이유는 관심지역의 차후 작전에 대비하는 것으로서 예를
들어 군단의 전술작전 본부에는 현행 作戰班과 작전계획반이 편성되어 있어 이 중 작전계획
반은 72시간 후에 군단과 작전하게될 적 군단
제2제대의 활동을 사전에 감지하여 필요한 조치를 강구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것이다.
<그림1> - 전 투 책 임 구 역
-
⌒時性
셋째, 지휘관은 전투력의 모든 요소를 동시 조정해야 한다. 시간 및 공간 상에서의 행동의 동시성은
諸兵協同뿐만 아니라 자매병과의 지원, 정보, 통신 및 군수유지에 대한 시의적절하며 효과적인 통
합에도 적용된다. 그것은 또한 결정적인 시간
및 공간에서는 상급부대의 전투력에도 강력하게 적용되어 나타난다.
·機敏性
넷째, 지휘관은 부대 및 火力을 적 취약점으로 신속히
이동시키는데 필요한 정신적 및 작전적 기민성을 구사해야 한다. 기민성이란 적보다 더 빨리 적의 취약점을 戰果擴大 시키며 그들의 계획을
좌
절시키는 행동을 의미한다. 그것은 아군의 병력을 적의 취약점에 집중시키려는 지속적인 노력으로써 아군의 병력을 적의 취약지구에 집중시키기
위한 機動의 活用이다. 적 병력을 회피하면서 아군
의 전술적, 人的 혹은 지리적 이점을 확대시키는 전술의 운용 등은 모두 기민성의 실례들인
것이다. 유효한 정보모방계획 수립, 기동력, 유연성있는 작전기술 및 대응전술부대 등은 보다 뛰어난 기민
성을 발휘하는데 있어 필수불가결한
요소들이다. 공지전투에서 임무형 명령, 주도권, 기동 및 순간적인 기회의 신속한 전과확대 등을 강조하고 있는 것도 결국은 기민성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구 소련의 作戰機動群(O.M.G) 개념이 미국의 공지전투 개념에 대항하기 위한 것이라면 미국의 後續梯隊打擊(FOFA: Follow
on Force Attack) 개념 - 공지전투와 로저스계획의 발전된 개념 - 은
구 소련의 O.M.G에 대응하기 위한 미국의 새로운
공지전투 개념이라고 볼 수 있다.
4. 한국 육군의 立體高速機動戰 개념
한국 육군은 1970년대 후반부터 어떻게 싸울
것인가(How to fight)에 대한 연구를 거듭한 끝에 미 육군의 空地戰鬪를 모태로 하는 입체고속기동전이라는 명칭의 작전술을 발전시켰으며
이를 위한
전력을 발전시켜 앞으로 한국전이 재발되면 작전적 수준에서 입체고속기동전을 적용시키려 하고 있다.
류재갑 교수는
「作戰術의 現代的 發展」7)이라는 논문을 통하여 남북대치와 수도권의 근접성 때문에 한국 육군의 작전술 발전을 다음과 같이 제안하였다 : 첫째,
적극적 공세교리의 확립이 무엇보
다 선행되어야 할 것이고, 둘째로 수도권 위협의 조기제거를 위해서는 敵地戰場擴大(Extended
Battlefield)가 불가피할 것이며, 셋째로 遊兵현상의 방지를 위한 작전반응속도의 단축방안이 필수적
으로 제기되며, 넷째로 적의
제2전선 형성거부와 아군 특수부대의 종심타격능력을 제고시키고, 다섯째로 諸軍種의 통합전투(Integrated Battle)의 체계화 등의
방향으로 지향해야 한다는 것이다. 결
국 이는 전장을 깊이 보아 적 위협을 분산시키고, 가용역량을 적시 적절하게 할당하여 적시에 깊이
타격할 수 있도록 해야 함을 의미하며, 전력효과의 극대화를 보장하기 위해서 제대별로 능력을 부
여케하는 - 주도권, 종심전투, 기민성,
동시성을 적용하는 - 한국전 공지전투의 적용이 절실히 요구된다.
한국 육군의 입체고속기동전 개념은 先制反擊作戰(Pre-emptive
Counter- attack Operation)과 戰場擴大(Extended Battlefield)에 중점을 두고 있다. 선제반격작전은 적의
침공을 인지함과 동
시에 취하는 대응적 逆攻擊이기 때문에 기동성을 구비한 공세작전 방식이다. 만약 연합군이 증원되기 전에 전선이 무너진다면
그 다음 단계의 전세역전을 위해서는 막대한 규모의 전력과 엄청난 노
력이 소요되기 때문에 전장확대개념을 적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류재갑 교수는 전장확대개념의 적용8)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 선제반격이 防衛攻擊의 개시시기에 대한 대답이 된다면 “어디서부터
방위전쟁을 개시할 것인가?”하는 질문에 대한 해답이 곧 전장
확대의 전략이다. 전장확대의 개념은 근래에 이스라엘의 선제공격을 위한
戰場選擇槪念이다. 그리고 NATO의 로저스계획(Rogers Plan)이라고 일컬어지기도 하는 공지전투 또는 후속제대타격
(FOFA)에
적용되는 개념이기도 하다. 이스라엘은 국내 영토에서는 어떠한 전쟁(방위의 전쟁일지라도)도 하지 않겠다는 입장, 즉 자국 영토를 전장으로
선택하지는 않겠다는 의지를 실천하고 있다.
그래서 때로는 이스라엘 자신이 표명하는 선제공격은 豫防戰爭的 경향이 짙은 면도 없지 않지만,
이스라엘은 국경선 내부에 전장종심과 기동공간을 갖지 못하였기 때문에 전장을 국경선 밖으로 확
대시키고 있다.
현재 아측은 戰線固守의
정치적 당위성과 작전적 전장공간의 결여, 침공의 이점이 적에게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볼 때 전장확대의 개념을 적용하는 것이 보다 효과적이라는
견해이다. 작전차원에서
전장을 現 接觸線 前方으로 확대한다는 의미는 적의 主力(제2제대인 기갑부대)이 전장에 투입되기 전, 전장투입을
위한 이동중에 있을 때에 상당히 강력한 수준의 逆攻擊을 실시한다는 뜻이다. 여기
서 상당히 강력한 수준이란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군단규모
이상의 상당기간 동안 지속되는 역공격을 의미하며, 적 주력을 무력화시키거나 적의 최초 의도를 좌절시킬 수 있는 정도의 역공격 기세
를
의미한다.
그러나 전장확대는 작전적 차원에서 효과적인 전투를 하기위한 전투지역 내의 제2제대와 그 후방에 대한 배수진 공격이지 적
후방지역으로 전투를 일방적으로 연장하는 것이 아니며, 공격적인 성격
은 機動防禦를 위한 것이지 결코 돌파구 회복을 위한 단순한 逆襲浸透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5. 한국 해군의 立體海洋機動戰 槪念
한국 해군은 미 해군과 같이 작전술을 육군작전 수준으로
이해해 왔으나 1990년대 중반부터 합참측의 요구를 수용하여 해군작전술을 연구한 끝에 1998년도에 입체해양기동전9)이라는 명칭의
작전
술을 발전시켰다. 입체해양기동전의 수행원리는 수상, 공중, 수중, 지상, 우주, 전자 스펙트럼 그리고 시간의 다차원적 환경하에서
입체전투력의 협동 및 합동전과 공세적 종심작전 및 기동전으로 적
의 중심을 마비시켜 해양통제권을 확보, 유지 및 행사하고 적의 해양사용을
거부하여 궁극적으로 적의 작전의지를 분쇄시키며, 전쟁(해군전)에서 승리하려는 것이다.
이 방법은 입체적인 전투환경에서 다양한 전투수단과
방법으로 가용전투력을 해군전 목적에 부합되도록 효율적으로 통합운용하여 전투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며, 적의 공격제대에 대한
방어와 동시에 즉각적인 공세행동으로 적의 공격기세를 꺾고 전투의 주도권을 장악하기 위하여 적 후속제대 및 적 능력의 근원에 대한 다양한
형태의 종심공격을 동시 또는 거의 동시에 수행함을 의
미한다. 또한 이 개념은 방법상 화력에 의존하여 적의 유형전력에 누진적 파괴를 통하여
적을 굴복시키기 보다는 기동과 기습으로 적의 취약점에 전투력을 집중시켜 적에게 결정적인 심리적 충격을
가하여 적을 교란·마비 시킴으로써
적의 전쟁(작전) 의지를 분쇄하여 전승을 달성하려는 개념이다. 그리고 입체해양기동전에서 핵심작전인 공세적 종심작전을 종심기동방어, 해상공방전 및
종심기
동공격으로 구성하였다.
·종심기동방어
종심기동방어는 해군력의 방어적 운용으로서 적의 공격을 조기탐지 및 경보하고
장거리 타격수단을 이용 종심공격을 수행하여 적 공격을 축차적으로 지연 및 차단하며, 해상공방전 형태의 근접전투
로 이를 격멸하는
방어개념이다. 이 작전은 종심기동공격을 수행할 수 있도록 다중배비가 승패의 관건인 바, 지상군의 측방보호와 적의 상륙거부를 위한 대상륙 및
연안방어시에는 연안에서 해상으
로와 북에서 남으로의 다중배비가 요구되며, 해상교통로 보호시에는 이동호송로를 기동축으로 한 수상, 수중,
공중의 다중공격에 대비할 수 있도록 입체전투력을 갖춘 기동부대의 운용이 요구된다.
·해상공방전
해상공방전은 적의 공격을 저지,
격멸하는 근접전투이며, 기동(은밀집중 또는 계산된 분산 하의 집중에 의한)과 기습으로 적 공격제대의 취약한 곳에 가용한 전투력을 집중시켜 적을
저지, 격멸하는
전투이다.
이 전투시에는 적시성이 승패의 관건이므로 고도의 전투준비태세의 유지는 물론 조기경보, 장거리 정밀타격력
및 자동화체계의 구비가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주요 작전활동은 초수평선 표적획득, 적
항공세력 요격, 대공방어, 해상전역 유도탄방어(해상
TMD), 유도탄 공격, 근접항공지원에 의한 공격, 수중 공격, 함포 교전 등이다.
·종심기동공격
종심기동공격은 해양통제권의
조기확보를 위하여 전장을 적지로 확대, 적지결전을 추구함으로써 즉 후속제대와 주요 전략목표를 타격 및 차단하여 적의 증원을 무력화시키고 적
능력의 근원을 강습
함으로써 총체적 마비를 달성, 적의 전투력 및 전쟁의지를 약화 및 분쇄하는 전투개념이다. 이를 위한 주요 작전활동은
전략강습, 전략목표 타격, 주요 항만 또는 기지 봉쇄, 적 후속제대 및 병참선에
대한 차단공격, 상륙돌격/기습, 해상화력지원 등이다.
또한 이 작전은 해상공방전의 확실한 승리를 보장하고 지상작전의 종심깊은 후방을 차단함으로써 공세이전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게 해준다.
그러나 이 공격형태는 개별 독립적으로 수행되는 것이 아니라 해상공방전과 함께 상호 긴밀한 연계 하에 동시 또는 거의 동시에 수행되어야
한다.
Ⅲ. 바다, 하늘 및 땅에서의 作戰術
그간 발간된 수많은 작전술 관련논문에 따르면 한국 육군은 작전술
교리분야에서 해·공군에 비해 크게 앞서고 있는 것같이 보이고 있으나 최근에는 해·공·육군이 다같이 선진 미군에서 추진중인 군
사혁신에
대하여 큰 관심을 갖고 전투발전단을 창설하는 등 특히 전투발전을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선진국 사례를 보면 미 해군이나
영 해군은 작전술(Operational Art) 분야를 언급하면서 해군의 작전술이 아니라 육군의 작전술에 포함되는 중점내용을 합동작전을 위하여
해군도 알아야 한다는 측
면에서 소개하고 있다. 미·영 해군 기본교리를 보면 얼마 전까지도 전략과 전술을 연계하는 작전술에 대하여 미
육군의 空地戰鬪와 같은 대표적인 작전술이 없었으며 영국 해군 기본교리에 의하면
「작전술의 중요한 개념」을 언급하면서 육군 및 합동교리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重心(Center of Gravity), 결정적 취약점 및 체계적 파괴 등의 陸戰과 관련된 용어들을 설명하는데 그치고
있
다. 미 해군의 경우는 우주정보통신의 획기적 발전에 따라 협동교전능력10)(Cooperative Engagement
Capability)과 海·空·地·宇 戰鬪를 발전시켜 왔으며 미 육군의 空地戰鬪와 유사한 해군의 대
표적 작전술로 볼 수 있을 것이나 한국
해군의 경우 아직까지는 현실적으로 협동교전능력을 적절히 적용할 수 없는 능력의 한계가 있다. 그래서 한국 해·공·육군이 바다, 하늘 및 땅에서
한국의 실정
과 여건에 알맞게 작전술을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의 문제에 대해서 검토해 보아야 한다. 바다, 하늘 및 땅에서의 작전술은 한국
영역에서 북한의 전격적 기습공격을 격퇴하면서 실시해야 할 한국 해·
공·육군의 작전술을 의미한다.
1. 바다에서의 空海戰鬪
작전술
<그림2> - 공해전투 상상도
-
바다에서의 공해전투 작전술에 대한 기본교리는 해군참모총장이 작성해서 시달해야 한다. 이러한 공해전투교리에 따라
해군작전사령관과 함대사령관은 적절히 전투조직을 구성하고 적의 침공을 격
퇴하기 위하여 어떻게 싸워야 할 것인가(How to fight)에
대한 구체적인 공해전투 작전술을 준비할 수 있어야 한다.
미 육군의 대표적 작전술이 空地戰鬪(Air-Land Battle) 개념인 것과
같이 한국 해군의 바다에서의 대표적 작전술을 空海戰鬪 개념으로 생각할 필요가 있다. 여기에서 「空」은 함재헬기, 인공위성
등을 포함한
모든 유형의 우주 및 항공전력을 의미하며 「海」는 모든 유형의 전투함정 즉, 항모, 전투함, 고속정 및 잠수함 등을 포함한다. 일반적으로
해양학파들은 공해전투보다 해공전투라는 표
현을 선호할 수 있으나 항공전력의 선제적 사용을 참작하여 공해전투로 표현하기로 한다.
한국
육군의 대표적 작전술인 立體高速機動戰과 같이 한국 해군의 대표적 작전술인 立體海洋機動戰이라는 작전술 명칭을 사용하지 않은 것은 空地戰鬪와
空海戰鬪의 표현이 보다 광범위하고 합리
적으로 육군과 해군의 작전술을 표현하고 있다고 보기 때문이며 바다에서의 공해전투에 추가하여
바다로부터의 海地戰鬪와도 작전술 표현에 상관성이 있기 때문이다.
공해전투는 적의 대규모 침공에 대한 방어에 적용되는 바다에서의 작전술이며
한국 해군이 바다에서의 전쟁을 수행함에 있어 채택해야 할 교리로서, 항공기, 헬기, 전투함, 고속정 및 잠수함을 포함
한 항공, 수상 및
수중전력을 최대로 협동시켜 적의 대규모 해양통제 또는 해양거부세력과 전력투사세력 즉, 제1제대와 제2제대를 타격함으로써 조기에 해양통제를 위한
주도권을 장악하여 전승의
가능성을 증가시키고 바다로부터의 종심전투인 海地戰鬪를 실시하려는 것이다.
바다에서의 공해전투 작전술을
적용하기 위하여 가용전투세력을 항공기편대, 헬기편대, 전투함 전투단, 고속정 전투단 및 잠수함 전투단으로 편성할 필요가 있다. 공해전투는 한국
해군의 여건과 위
협환경을 감안할 때 바다에서 적의 침략을 격퇴하는 방어에 적용하는 작전술이기 때문에 현재 가동중이고 가용한 세력으로
편성하며 가능한 전투함 전투단과 잠수함 전투단은 해상에서 상시 대기하
면서 기동방어를 해야 한다. 그리고 고속정 전투단과 헬기편대는 즉각
출동할 수 있어야 한다.
바다에서의 공해전투 작전술을 집행하기 위한 공해전투 조직은 평시부터 임무가 부여되어야 하며 특히 단시간 내에
북한의 엄청난 고속정 세력을 격퇴하는데 중점을 둔 임무가 지정되어야 하고 철
저한 사전 훈련을 통해서 바다에서의 공해전투 작전술이 성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러나 한국 해군은 함재 헬기가 극히 제한되기 때문에 접적해역 근해에 지상기지를 두고 헬기편대를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 북한 해군의 경우 제1제대는 기습적 해양통제를 위하여 주로 유도탄 고
속정과 어뢰정으로 구성되고 제2제대는 기습적 상륙작전을 위하여
공기부양 고속상륙정과 화력지원정으로 구성될 것이기 때문에 육군의 공지전투에 비하여 해군의 공해전투는 제2제대에 대한 공격
보다는 제1제대에
대한 공격이 제일 중요하다. 왜냐하면 육군의 경우 제2제대는 강력한 기갑부대인데 비해 해군의 경우 제2제대는 아 고속정 전투단과 전투함 전투단에
극히 취약한 공기부양 고속
상륙정과 화력지원정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공해전투의 경우 공지전투에 비해 종심전투 소요가 적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공해전투 작전술을 적용함에 있어 戰場擴大 보다는 先制攻擊作戰
이 대단히 중요하다.
헬기편대의 유도탄공격에 이어 고속정
전투단과 전투함 전투단의 임무를 결정함에 있어 어느 전투단이 먼저 전투를 실시할 것인가 또는 동시에 협동전투를 실시할 것인가를 생각해야 한다.
만일 전
투함 전투단이 진형을 형성하고 접적해역에서 작전중이면 당연히 전투함 전투단이 먼저 선제 유도탄공격을 실시해야 하겠지만 전투함이
개별적으로 경비를 수행하고 있는 상황이면 고속정 전투단
이 헬기편대 공격에 이어 후속공격을 실시하고 그 사이에 집결한 전투함 전투단이 최종
공격을 실시하게 될 것이다. 이 때 고속정 전투단은 근접전투, 전투함 전투단은 원거리전투에 중점을 둔다. 이
에 비하여 잠수함 전투단은 적
수상함정에 대한 직접공격 보다는 적의 전면공격과 함께 적의 전방 주요항구에 접근하여 가능한 최대의 기뢰를 부설하는 작전을 집행할 필요가
있다.
한국 해군이 공해전투 작전술을 적용함에 있어 유의해야 할 점은 대 유도탄방어, 유도탄 공격 및 함포 공격에서 협동교전능력을 적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만일 적 유도탄정의 단 한발의 유도
탄 공격에도 아 고속정 전투단이나 전투함 전투단이 과잉반응하여 모든 대
유도탄 대응책을 사용해서 소모해 버린다면 큰 문제인 것이다. 그리고 우리의 미사일 공격이 적 고속정 일부에만 집중되어
서도 안된다. 따라서
구체적인 협동교전절차를 공해전투 작전술에 포함해야 한다.
2. 하늘에서의 防禦制空 작전술
하늘에서의 방어제공 작전술에
대한 일반적인 교리는 공군 참모총장이 작성해서 배포해야 한다. 이러한 방어제공 작전술 교리에 따라 하늘에서의 작전술을 적용할 수 있도록 공군
작전사령관은 각
비행단장에게 적절한 작전술과 함께 적절히 항공세력을 배당하며 각 비행단장은 필요시 적용해야 할 방어제공 작전술을
구체적으로 정립하고 작전계획에 반영해야 하며 이에 따라 철저한 훈련계획
을 수립하여 대공 유도탄기지와 공군기가 자기 공역에서 방어하면서
어떻게 싸워야 할 것(How to fight)인가의 방어제공 작전술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공중에서의 작전술을 풀이
함에
있어 대표적인 작전술이 될 수 있는 防禦制空 槪念을 수립해야 한다.
우리 하늘에서의 방어제공 작전술을 위한 防空體制11)는 복합적인 탐지
및 조기경보체제, 지휘통제망, 전투기/SAM/AAA 등을 포함하는 통합방공체제의 구축과 적이 공격하려는 주요 制空標的에
대한 生存性 提高
등이 포함된다.
오늘날에는 이러한 생존성 제고를 위해 공중조기경보체제와 공중급유기를 결합시킴으로써 방공체제를 크게 향상시키고 있다.
항공기의 발전으로 전천후 무장투하가 가능하고 정확한 항공유도무기
체계가 발달함에 따라 이러한 항공공격에 대비하기 위한 방어조치가 절대
필요하다. 이를 위한 조치로서 지상레이더의 현대화, 전투기 방어의 강화, 공중 재급유기의 증강 및 공중 조기경보기의 확
보 등이
요구된다.
방어제공은 아 공역에서 적의 대규모 공중공격에 대한 방어에 적용하는 작전술이며 한국 공군이 채택해야 할 교리로서 특히
대공유도탄과 전투기의 협동교전능력으로 적의 공중공격을 타격함으로
써 조기에 공중통제(제공권)를 위한 주도권을 장악하여 전승의 가능성을
증가시키고 곧바로 공중으로부터의 공세제공을 실시하려는 것이다.
한국 공군이 대공유도탄과 전투기를 중심으로 방어제공 작전술을 적용함에 있어
반드시 유의해야 할 것은 방어제공 작전요소에 대하여 평시부터 명백한 임무가 부여되어야 하며 극히 단시간 내에
북한의 엄청난 대수의
전투기세력을 격퇴하는데 중점을 둔 임무가 되어야 한다. 방어제공을 위한 작전술을 구사함에 있어 유의해야 할 점은 한국 공군의 대공 유도탄체계가
개선되기 전에는 북한의
공군기를 대공 유도탄체계 만으로는 제압하지 못할 것이라는 사실이다. 현 단계에서 한·미 연합으로 방어제공에 가장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무기체계는 분명히 전투기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불
과 몇 분 이내에 한국 공역에 침투할 수 있는 적의 기습적
공중공격에 대비하여 한·미 공군이 평시부터 전투기의 체공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면 그렇게 용이한 일이 아니다. 따라서 한국 공군은 하늘에
서의
방어제공 작전술을 구상함에 있어 다음과 같은 몇가지 작전술적 고려사항에 대비할 수 있어야 한다.
첫째, 북한의 공중공격에 대비하여 대공
유도탄공격과 전투기 공격간에 철저한 협동교전능력이 발휘되어야 한다.
둘째, 대공 유도탄공격 위협으로 가능한 적기의 고도를 낮추도록 하여 아
전투기의 요격에 유리한 국면이 조성될 수 있어야 한다.
셋째, 적기의 공격시간이 너무 짧은 시간 내에 이루어질 수 있기 때문에 한국 공군은
전투기의 출격이 크게 제한될 수 밖에 없으므로 전투기를 적기의 폭격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강력한 엄체호를
구축해야 한다.
넷째,
적기의 공격에 대하여 아 전투기의 적시적 출격으로만 대응할 것인가, 또는 이와같은 방어제공 보다는 적기의 공격 직후 아 전투기가 북한 공역에서
공세제공을 실시할 것인가 등의 문제도 작
전술에 고려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공군기의 후방기지 분산배치나 또는 전방기지 집중배치에 대한
명백한 작전의도가 방어제공 작전술에 포함될 수 있어야 한다.
3. 땅에서의 空地戰鬪 작전술
땅에서의 공지전투 작전술에
대한 일반적인 교리는 육군 참모총장이 작성하여 배포하여야 한다. 이러한 공지전투 작전술교리에 따라 땅에서의 작전술을 적용할 수 있도록 군사령관은
군단장들에게
임무를 부여하고 어떻게 싸워야 할 것인가(How to fight)에 대한 대비를 해야 한다. 따라서 땅에서의 작전술을
풀이함에 있어 육군의 대표적인 작전술이 될 수 있는 空地戰鬪(Air-Land Battle) 槪念
을 전개하면 다음과 같다.
한국
육군의 대표적인 작전술인 立體高速機動戰은 개전초 한국 공군의 제공권과 한국 해군의 제해권을 전제로 하였고 한국 육군의 헬기부대 및 기갑부대능력을
신뢰하여 적의 대규모 기습공격을 당
한 상태에서도 고속기동에 중점을 두었기 때문에 한국적 여건 하의 실전에서 항시 땅에서의 작전술로
적용하는 데는 문제가 있다고 보지 않을 수 없다.
땅에서의 공지전투 작전술 적용은 적 지상군으로부터 기습공격을 받는 상태이기 때문에
공지전투를 수행함에 있어 기갑부대를 포함한 지상부대는 초전에 집중방어 태세를 유지하고 헬기부대를 포
함한 공중부대는 적 지상부대 특히 적
기갑부대에 대하여 집중된 유도탄공격을 먼저 실시해야 한다. 따라서 개전 초에 땅에서의 공지전투 작전술은 헬기부대에 의한 先制攻擊과 함께
기갑부대를 포
함한 야포, 로케트, 대 전차 유도탄, 병력 등 모든 가용한 지상부대는 집중방어 태세를 갖추는 것이다. 이에 비하여 현재의
한국 육군 작전술은 특히 개전 초에 헬기부대와 기갑부대의 협동에 의한 고
속기동전을 실시하려는 것이다.
따라서 최근의 걸프전과 발칸전
사례를 볼 때 한·미 연합군의 항공기, 헬기 및 유도탄 등으로 적 군사력을 상당기간 파괴하고 큰 지상전투 없이 기갑부대의 진격으로 일부
이북지역을 점령할 것인가
또는 걸프전과 발칸전 사례와 관계없이 개전과 동시에 기갑부대와 항공부대의 입체고속기동전에 의해 적군을 격멸하고
일부 이북지역을 신속히 점령할 것인가 등에 관하여 반드시 기본지침이 있어
야 한다.12) 한국 지형과 같이 기뢰지대가 밀집되었고 산악지형이
많은 조건에서 한국 육군이 만일 입체고속기동전이라는 작전술만 수용한다면 전쟁의 개시와 동시에 무조건 입체고속기동전을 실시
해야 하기 때문에
한·미연합작전의 차원에서 큰 혼란을 야기할 수도 있다.
4. 소결론
이렇게 해·공·육군의 바다, 하늘 및 땅에서의
작전술을 고려할 때 국방부와 합참은 적절한 군사전략을 정립하여 한국군 작전술에 대한 기본지침을 주고 각군이 전쟁초기단계에 적용하려는 작전술에
대한 검토를 할 수 있어야 한다. 더욱이 한국군은 미군과 연합작전을 해야하기 때문에 전쟁초기에 한국군이 바다, 하늘 및 땅에서 실시하려는
작전술 즉, 바다에서의 공해전투, 하늘에서의 방어제공
및 땅에서의 공지전투에 대한 한·미군 간 및 각군 간의 협의가 대단히 중요하다.
또한 대통령, 국방장관, 합참의장, 각군 총장, 군 및 작전사령관 간에는 국가안보전략, 군사전략 및 작전술에 대한 공
통인식이 되어있어야
한국군은 북한의 기습적 무력침공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한국 해군은 육군의 입체고속기동전과 비슷한 내용으로 입체해양기동전이라는
작전술을 소개하고 공세적 종심작전을 강조하였으나 육전과 해전의 차이점을 인정하고 발상의 전환을 해야한다. 왜냐
하면 해전에서는 육전과 같이
해역의 점령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함대결전에 의한 적 해군세력의 격멸이나 또는적 해군세력의 봉쇄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육군의 경우는 밀집된
기갑부대와 집중된
헬기부대를 즉각 공지전투에 투입할 수 있지만 해군의 경우는 헬기를 포함한 함재 항공세력이 크게 미흡하고 전투함 전투단이
해상에 항시 대기하고 있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물밀듯이 내려오는
적의 고속정편대와 상륙정편대를 입체해양기동전으로 격퇴하고 곧바로
종심기동공격으로 연결하려는 것은 헬기부대, 고속정 전투단, 전투함 전투단 및 잠수함 전투단의 준비태세와 전투능력으로 보
아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육군의 경우는 기갑부대인 제2제대에 대한 공격이 대단히 중요하지만 해군의 경우는 상륙부대인 제2제대에 대한 공격보다 오히려
제1제대인 고속정부대 특히 HVU 즉, 유도탄 고속정에 대한 공격
이 대단히 중요하다. 따라서 가능한 한 헬기부대, 고속정 전투단 및
전투함 전투단을 평시부터 집중배치하고 운용할 수 있어야 하며 유도탄공격으로 해전의 주도권을 회복하고 함포공격으로 적을 격
멸하는 공해전투를
실시할 수 있어야 한다.
한국 육군은 적의 무력남침과 동시에 기갑부대와 헬기부대의 동시고속기동전에 매료되어 있으나 전선지대의 적 기뢰,
적의 강력한 포 및 로케트 공격능력 및 적 유도탄 공격능력을 고려하여 보다 융
통성있는 공지전투의 적용이 필요하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가급적이면 한국 공군이 방어제공에 이어 공세제공에 성공하고 한국 해군이 공해전투로 적 해군세력 격멸에 성공할 때까지 한국 육군은
헬기부대의 선제공격와 지상부대의 집중방어에 중점을 두는 공지전투를 적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상황에 따라 입체고속기동전을 적용할
수 있을지도 모르나 땅에서의 초기 작전술은 융통성
있게 파괴에 중점을 둔 공지전투 개념을 적용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Ⅳ. 바다, 하늘 및 땅으로부터의 作戰術
바다, 하늘 및 땅에서의 작전술이 아 영역에서 적용되는
방어작전이라면 바다, 하늘 및 땅으로부터의 작전술은 적 영역에서 적용되는 공격작전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바다로부터의 작전술은
해군의 전력투사작전인 함포사격 및 유도탄 공격, 전술항공투사 및 상륙돌격투사 등을 포함하는 바다로부터의 海地戰鬪 작전술이다. 그리고
하늘로부터의 작전술은 공군의 공세제공, 폭격 및 근접항
공지원이 있고 땅으로부터의 작전술은 입체고속기동전이나 또는 공지전투가 적용될 수
있다.
1. 바다로부터의 海地戰鬪 작전술
바다에서의 공해전투 작전술은 해양통제를 위한 것이며 바다로부터의 해지전투
작전술은 전력투사를 위한 것이다. 바다로부터의 해지전투 작전술에 대한 일반적인 교리는 해군 참모총장이 작성해
서 시달해야 한다. 이에 따라
해군 작전사령관은 특히 상륙작전과 관련하여 바다로부터의 해지전투 작전술을 정립해야 하며 지시에 따라 임명된 지휘관을 통하여 바다로부터의
상륙작전을 실시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한국 해군은 아직 유도탄 공격과 전술항공투사를 포함한 상륙돌격투사 능력이 미흡하여
바다로부터의 海地戰鬪 작전술을 적용할 수 없기 때문에 바다에서의 공해전투(해양통제)에 비해 바다
로부터의 해지전투(전력투사)는 미 해군과
연합상륙작전을 실시해야 한다.
현 시점에서 볼 때 한국 해군은 바다로부터의 海地戰鬪로서 겨우 함포지원사격을 할 수 있는 수준이다. 그러나
이 것도 적 해안에 설치된 地對艦 유도탄기지와 海岸砲를 무력화 시키지 않는한 한국
해군 전투함은 함포지원사격을 실시할 수 없다. 따라서
바다로부터의 한·미연합상륙작전을 위한 작전술을 적용하기 위하여 미 해군과 긴밀한 협력을 해야 하며 바다로부터의 해지전투 작전술은
연
합작전의 차원에서 미 해군교리를 적용할 필요가 있다.
2. 하늘로부터의 攻勢制空 작전술
하늘로부터의 공세제공
작전술에 대한 일반적인 교리는 공군 참모총장이 작성하여 배포해야 한다. 이러한 공세제공 작전술에 따라 하늘로부터의 작전술을 적용할 수 있도록
공군 작전사령관은 각
비행단장에게 공세제공을 위하여 어떻게 싸워야 할 것(How to fight)인가에 대한 작전계획을 하달해야 한다.
하늘로부터의 공세제공은 적 공역에서 제공권을 확보하고 폭격과 근접항공지원을 실시
하기 위한 필수적인 작전술이다.
중동전과 걸프전에서
증명된 바와 같이 先制空中强打13)는 강력한 효과를 발휘하였다. 따라서 한국 공군은 물론 하늘에서의 방어제공을 철저히 수행해야 하겠지만
하늘로부터의 공세제공에 성공할
수 있도록 공세제공을 위한 최선의 작전술을 행사할 수 있어야 한다. 모든 航空作戰의 초점은 항공력의 장점인
융통성을 이용한 적 전쟁지휘체제와 공군기지의 강타에 있다. 공군기지 내에 갇혀있는
항공기는 아무런 위협도 줄 수 없기 때문에 적
공군기지의 강타는 제공권을 획득하기 위한 작전술로 가장 효과적이다.
지난 걸프전에서도 1단계에서는 비행장 사용을 거부하였고 2단계에서
정밀유도무기를 이용하여 엄체호에 엄호되어 있는 항공기를 각개 격파하였다. 그러나 문제는 적 항공기가 견고한 지하 엄체호
에 엄호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한국 공군의 공세제공에 앞서 북한 공군의 하늘로부터의 공세제공을 우리가 먼저 당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한국 공군이 하늘에서의
방어제공에 성공하고 하늘로부터의
공세제공을 성공시킬 수 있는 작전술의 발전이 중요하다.
따라서 한국 공군은 공세제공에 수반하는
對空制壓(Defense Supression), 전투기 엄호(Escort) 및 電子戰을 포함하는 작전술을 신뢰할 수 있게 발전시켜야 한다.
하늘로부터의 공세제공을 위하여 적 SAM 위협에 대응하고(대공제압), 공격편대를 엄호하여 적 요격기를 견제하며(전투기 엄호), 전선후방
100NM 밖에서 적 지휘통신 및 방공능력 마비, 조기경보
레이다망 교란 및 SAM기지 무력화 등의 전자전을 실시할 수 있는 하늘로부터의
공세제공 작전술이 반드시 필요하다.
3. 땅으로부터의 立體高速機動戰 작전술
한국 육군은 땅에서 방어할 때와 땅으로부터
공격할 때를 구분하지 않고 입체고속기동전을 작전술로 적용하려는 것 같다. 그러나 입체고속기동전의 모태인 공지전투 개념도 걸프전과 같은 실전에서
적용할 때는 기갑부대와 항공부대의 입체고속기동전을 걸프전 초기에 적용하지 못한 것을 유념해야 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땅으로부터의
입체고속기동전은 이미 땅에서의 공지전투 적용으로 즉, 선제반격작전으로 적 지상군이 크게 격멸되고 와해된 상태로부터 개시되기 때문에
戰場擴大(Extended Battlefield)에
중점을 둘 수 있다. 따라서 한국 육군의 입체고속기동전 개념은
선제반격작전(Pre-emptive Counterattack Operation)과 전장확대에 중점을 두고 있으나 본고에서는 땅에서의 공지전투개념에
따
라 주로 항공기와 헬기부대로 구성되는 항공부대로 적 제2제대에 대한 선제반격을 실시하고 적 제2제대가 攻勢終末點에 이르게 되면 지체없이
아 기갑부대도 땅으로부터의 입체고속기동전 개념에
따라 적정지역까지 적지 전장확대를 하면서 적을 격멸하는 작전술의 적용이 필요하다.
적지 전장확대는 지상전선이 수도권과 근접되어 있기 때문에 작전적 전장공간을 확보하기 위한 전장종심과 기동공간을 의미하며 적 영토를 완전히
점령하려는 것은 아니고, 적 주력을 무력화시키거
나 적의 최초 의도를 좌절시킬 수 있는 정도의 역공격 기세를 의미한다.
땅으로부터의
입체고속기동전을 적용함에 있어 한국 육군은 미군과 함께 다음과 같은 작전술 적용에 대한 협의가 필요하다. 한국 육군이 땅에서의 공지전투를
적용함에 있어 헬기를 포함한 항공부
대의 적 제2제대에 대한 선제반격과 기갑부대를 포함한 지상부대의 집중방어태세에 중점을 둔 것과 같이
땅으로부터의 입체고속기동전을 적용할 때도 위와 같은 전법을 축차적으로 구사할 것인가
또는 항공부대와 기갑부대가 동시에 기동해서 교전하는
전법에 중점을 둘 것인가를 결정해야 한다. 이러한 땅에서의 공지전투와 땅으로부터의 입체고속기동전은 아무리 한국군이 실시하려 해도 전
시
작전지휘권이 미군측에 있기 때문에 평시부터 한·미 육군간에 작전술에 관한 긴밀한 토의가 필요하다.
4. 소결론
바다, 하늘 및
땅으로부터의 작전술을 효과적으로 실시할 수 있으려면 바다로부터의 해지전투(상륙작전), 하늘로부터의 공세제공 및 땅으로부터의 입체고속기동전이
조화를 이루면서 효과적으로 실
시되어야 한다.
그러나 한국군의 현 군사능력에 따라 우선 바다, 하늘 및 땅에서의 작전술을 효과적으로
실시할 수 있어야 하며, 바다에서의 공해전투, 하늘에서의 방어제공 및 땅에서의 공지전투가 조화를 이루면
서 효과적으로 실시되어야 한다.
한국의 해양 및 지상 전략학파들은 거의가 소모전보다 기동전에 매료되어 표면전력(수상함정, 기갑부대 등)의 기동성에 중점을 두고 있지만 이제
발상의 전환을 통
해 항공전력(항공기, 헬기 등)의 기동성과 화력에 중점을 둔 공해전투, 해지전투, 방어제공, 공세제공, 공지전투 및
입체고속기동전 등에 관한 작전술을 계획하고 집행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한국이 바다, 하늘 및 땅에서와 바다, 하늘 및 땅으로부터의
작전술을 계획하고 추진함에 있어 유의해야 할 것은 제한된 군사능력을 갖고 미국과 같은 강력한 군사능력을 가진 군대의 작전술
을 그대로
적용해서 성공할 수 있다고 과신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적 영역에서 효과적인 작전술을 구사하려면 작전술 개념을 효과적으로
집행할 수 있는 군사능력의 확보가
전제되어야 한다.
이러한 의미에서 바다로부터의 해지전투(상륙작전), 하늘로부터의 공세제공 및
땅으로부터의 입체고속기동전을 효과적으로 실시할 수 있으려면 미군의 증원과 한·미연합 작전술의 적용이 필수적이
다. 이러한 관점에서 앞으로
한·미간의 연합작전술에 대한 협조 및 훈련이 대단히 중요한 것을 인식하고 바다, 하늘 및 땅으로부터의 연합작전술을 준비하고 실행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해야한다.
Ⅴ. 결 론
한국군이 군사전략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어떻게 싸워야 할 것인가(How to
fight)에 관한 작전술을 이해하고 발전시킴에 있어 중요한 軍事思考는 자주국방 차원도 중요하지만 이 보다도 한·미연
합전략과 한·미연합
작전술을 배제해서는 안된다. 그리고 한국군의 현재 군사능력을 능가하는 미래의 작전술을 현재에 적용하려 해서는 안된다.
한국군의 미래
작전술은 海·空·地·宇 戰鬪(Sea-Air-Land-Space Battle)를 효과적으로 실시하는데 중점을 두고 발전시켜야 한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한국군은 현재의 군사능력을 효과
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바다, 하늘 및 땅에서의 작전술과 바다, 하늘 및
땅으로부터의 작전술을 정립하고 미래에 대비해야 한다.
따라서 한국 해군은 전쟁초기에 주한미군세력이 없기 때문에 海洋統制에 중점을 둔
바다에서의 독자적인 空海戰鬪(Air-Sea Battle) 작전술을 발전시키고 적용해야 하며 전쟁의 진행과정에서 적절
한 시기에 미
해군세력이 가용하게 되면 戰力投射에 중점을 둔 바다로부터의 한·미연합 海地戰鬪(Sea-Land Battle) 작전술을 계획하고 적용해야 한다.
그리고 한국 공군은 주한 미공군세력이 존재
하기 때문에 전쟁 초기에 하늘에서의 한·미연합 방어제공에 이어 가급적 신속히 하늘로부터의
한·미연합 공세제공 작전술을 적용시켜 조기에 제공권을 획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에 비하여 한
국 육군은 전쟁 초기에 수도권 방어에
중점을 둔 땅에서의 한·미연합 空地戰鬪 작전술을 발전시키고 적용해야 하며 한·미 해군이 제해권 그리고 한·미 공군이 제공권을 확보하게 되면
전쟁의 진행과
함께 적절할 시기에 땅으로부터의 韓·美聯合 立體高速機動戰을 계획하고 적용해야 한다.
따라서 전쟁의 수행과정에서
작전술을 적용함에 있어 한·미군 간 및 한국군 간에 긴밀한 협의가 필요하다. 또한 바다로부터의 해지전투(상륙작전) 개념과 땅으로부터의
입체고속기동전 개념을 군사
전략목표에 따라 합리적으로 조정할 수 있어야 한다. 한국군은 한국전쟁 재발시 반드시 연합군사전략과 연합작전술에
의해 전쟁을 수행해야 하기 때문에 한국군의 작전술은 미군을 비롯한 다국적군
의 작전술과 조화될 수 있도록 발전되어야 한다. 단, 한국
해군은 전쟁 초기에 주한 미 해군세력이 없기 때문에 독자적인 공해전투 작전술을 발전시켜야 한다.
한국전쟁의 전체적 수행과정에서 한국군은
우선 바다, 하늘 및 땅에서의 전쟁에 적용할 작전술 발전에 최선을 다해야 하며 특히 바다, 하늘 및 땅으로부터의 전쟁에 적용할 작전술은
연합군사전략과
연합작전술의 차원에서 준비되고 실행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작전술을 연구하고 발전시킴에 있어 유의해야 할 것은
적의 대규모 기습공격을 격퇴해야할 군사지리적 조건에서 너무 초전에 기동전에 매료되어 火力과 소모전을 배제한 안이한 승리의 유혹
에만
매달려서는 안된다.
한반도의 군사지리적 조건과 북한 군사능력으로 보아 이제 平面戰보다는 立體戰에 중점을 둔 소모전과 기동전의 적절한
배합을 통한 작전술이 적절히 발전되고 적용되어야 할 것이다. 따라서 대통
령은 국가안보전략의 차원에서 국방지침을 하달하고 국방장관은
한국군에게 합리적 군사전략을 제시해야 하며 합참의장은 이에 따라 한국군이 수행해야 할 작전술에 대한 기본지침을 시달하고 각
군 작전술의
적합성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제도적 절차를 마련해야 한다. 또한 합참에서 작성 시달해야 하는 합동교리에 합동작전술 개념이 반드시 포함되어야 할
것이다.
이상과 같은 作戰術에 대한 理解와 思考를 통하여 한국군에게 필수적인 작전술이 발전되기를 기대해본다. 한국군의 작전술을 발전시킴에
있어 합참은 海·空·地·宇 戰鬪를, 한국 해군은 空海戰鬪와
海地戰鬪를, 한국 공군은 防禦制空과 攻勢制空을 그리고 한국 육군은
空地戰鬪(입체고속기동전은 공지전투의 일환임)를 발전시키는 방향이 되어야 한다. 그리고 각 작전술을 전개함에 있어 한가지
戰法 만을
내세우지 말고 상황에 따라 융통성있게 적용할 수 있는 몇 가지 전법대안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
본고를 마치면서 이제까지 한국군의 작전술
발전노력을 높이 평가하며 한국군 엘리트 들의 작전술 발전노력에 경의를 표하는 바이다. 따라서 이 글에서 제안된 한국군 작전술에 관한 견해는 보다
더
작전술 분야를 완성하고 융통성있는 대안을 모색해야 하겠다는 愛軍的 표현으로 이해해주기 바란다.
전투에서의 승리는 올바른
작전술의 적용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군의 작전술 발전에 대한 토의를 활성화시켜야 하며 가능한 전쟁원칙에 따르는 합리적 작전술이 발전되어야 한다.
그리고 이를 기준
으로 도상연습과 해상훈련을 철저히 실시해야 실전에서 승리할 수 있다. 적을 과소평가하고 준비가 미흡한 아 작전술을
과대평가한다면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1) 柳在甲, 朴泰淳, “作戰術의 現代的 發展” (國防硏究 30권2호,
1987.12), pp.277-9.
2) 趙志衍, “作戰戰略에 관한 硏究(Ⅳ)” (軍事評論 267호, 1987), p.53.
3)
British Defence Doctrine (Joint Warfare Publication <JWP> 0-01),
pp.1.8-1.13.
4) 姜永五, 海洋戰略論(韓國海洋戰略硏究所, 1998), pp.312-3.
5) 柳在甲, 朴泰淳, 상게서,
pp.289-292.
6) 趙志衍, 상게서, pp.62-64.
7) 柳在甲, 朴泰淳, 상게서, pp.294-5.
8) 柳在甲,
朴泰淳, 상게서, pp.314.
9) 해군작전술(해군본부 교육회장 1-1-98, 1998.6), pp.4-22/4-26.
10) 미
해군의 협동교전능력 계획은 수천 마일에 걸쳐 전개되어 있는 해군의 모든 전투체계와 함정에 탑재된 여러 가지 탐지수단을 하나의 통합된
정보-탐지-정찰-C4I 체계에 연결하여 협동교전능
력을 크게 발전시키려는 것이다. 그리하여 전장에 배치된 수많은 탐지수단이 수집하는 정보를
전장공간 내에 있는 모든 작전요소에게 분배하고 표적을 가장 효과적으로 공격할 수 있는 무기를 자동
적으로 선정하여 공격하는 개념이다.
따라서 협동교전능력은 한 무기체계에 장착된 탐지기가 직접 해당표적을 탐지할 수 없을지라도 다른 탐지기들의 정보를 자신의 탐지기와 같이 이용하여
표적을
공격할 수 있도록 하는 네트워크 체계에 의한 신 전쟁수행 개념이다.
11) 박규복, “航空力 運用의 實際와 未來”
(合同軍事硏究, 國防參謀大學, 1992), pp.125-6.
12) 강영오, “한국군 군사전략의 혁신” (軍事世界 2001.2월호),
p.37.
13) 박규복, 상게서, pp.124`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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