解放前 雜誌記事 모음

春園의 美人論

이강기 2015. 9. 27. 22:08
잡지명 삼천리 제5권 제9호
호수 제5권 제9호
발행년월일 1933-09-01
기사제목 美人
필자 李光洙
기사형태 잡저

나는 미인을 두 가지로 논아서 봄니다. 종합적으로 보는 것과 분석적으로 보는 것이 그것이외다.
즉 종합적으로 보는 美로 말하면
體格美
動作美
容貌美
音聲美
表情美
趣味美
精神美
等을 들 수 잇겟고 그리고 분석적으로 보는 美로 말하면 눈 생긴 것, 귀 생긴 것, 코 생긴 것, 입, 잇빨과 살빗가튼 것을 들 수 잇겟슴니다.

체격이, 수족이나 四肢나 胴體가 자로 재인 듯, 네 귀가 길지도 짜르지도 안게 바로 맛고, 몸 쓰는 것, 것는 것 등의 모든 동작이 날신하여 남의 눈에 조곰치나 거슬니게 뵈지 안코 그 말소리가 사근사근하고 시언하면서 부드럽고, 슬푼 때 깁분 때, 괴로운 때 등의 그 표정이 천진스럽고도 자유스럽고 그리고 또 취미와 그 정신 가짐이 아울너 고상하다면-그런 분이 잇다면 그야말노 내가 찻는 미인이 될 것임니다.

앗뿔사 너무 여러 조건을 주서 섬기느라고 주요한 조건을 노처버렷구려.
얼골은 둥글둥글한 타원형의 윤곽에다가 눈은 어듸까지든지 크고 저진 듯하며 코나 귀가 복성스럽게 엡부고 살결이 하얀 분.
그 성격은 쾌활하고 얌전하며, 더구나 뜨거운 정열적의 여성, 자비심이 만허 남의 일에 동정 잘 하는 분.
너무 조건이 만흘가, 그러나 이만하여야 미인이라 하지 안을가.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