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4.12.26 05:13
새해엔 ‘구매력을 기준’으로 한 1인당 GDP(국내총생산) 규모에서 한국이 일본과 대등한 수준이 되고, 다음해인
2016년에는 일본을 추월할 것이라는 연구 보고서가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PPP(purchasing power parity, 구매력 평가)를 기준으로 한 한국과 일본의 1인당 GDP가 2015년엔 각각 3만8760달러와 3만9108달러로 격차가 크게 축소되고, 2016년에는 한국이 3만9828달러로 3만9669달러를 기록한 일본을 앞지를 것이라고 지난 21일 전망했다. 이는 해방 후 70년 만에 경제력에서 우리의 1인당 GDP 규모가 일본과 맞먹는 수준이 됐다는 것으로, 경제계 안팎에선 상당히 의미가 있는 수치라는 평가가 나온다.
최성근 연구원은 “최근 4년간 일본의 평균 경제성장률은 0% 수준이지만, 한국은 3.3%로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IMF와 OECD 등 기관에 따르면 내년에도 일본은 0.8%의 성장이 예상되는 반면 한국은 3.6% 성장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경상수지 측면에서도 일본은 본래 한국보다 흑자 규모가 컸지만, 지난해의 경우 한국(799억 달러)이 일본(336억 달러)을 크게 역전해 앞섰다"며 ”내년에도 한국은 900억 달러, 일본은 549억 달러로 경상수지 역전 현상은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
최 연구원은 “이를 토대로 구매력 기준 1인당 GDP를 산출하면 내년에는 우리가 해방 70년만에 일본을 추월하는 것으로 결과가 나온다”며 “앞으로 양국의 성장률을 감안할 때 이 격차는 더 커질 것”이라고 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PPP(purchasing power parity, 구매력 평가)를 기준으로 한 한국과 일본의 1인당 GDP가 2015년엔 각각 3만8760달러와 3만9108달러로 격차가 크게 축소되고, 2016년에는 한국이 3만9828달러로 3만9669달러를 기록한 일본을 앞지를 것이라고 지난 21일 전망했다. 이는 해방 후 70년 만에 경제력에서 우리의 1인당 GDP 규모가 일본과 맞먹는 수준이 됐다는 것으로, 경제계 안팎에선 상당히 의미가 있는 수치라는 평가가 나온다.
최성근 연구원은 “최근 4년간 일본의 평균 경제성장률은 0% 수준이지만, 한국은 3.3%로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IMF와 OECD 등 기관에 따르면 내년에도 일본은 0.8%의 성장이 예상되는 반면 한국은 3.6% 성장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경상수지 측면에서도 일본은 본래 한국보다 흑자 규모가 컸지만, 지난해의 경우 한국(799억 달러)이 일본(336억 달러)을 크게 역전해 앞섰다"며 ”내년에도 한국은 900억 달러, 일본은 549억 달러로 경상수지 역전 현상은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
최 연구원은 “이를 토대로 구매력 기준 1인당 GDP를 산출하면 내년에는 우리가 해방 70년만에 일본을 추월하는 것으로 결과가 나온다”며 “앞으로 양국의 성장률을 감안할 때 이 격차는 더 커질 것”이라고 했다.
- 한국과 일본.
‘ATM 코리아’ 옛말…구매력 기준 아니어도 2020년이면 일본
제쳐
이런 전망을 하는 것이 국내 경제연구원 뿐만은 아니다.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도 박근혜 대통령의 임기가 끝나는 2018년이면 구매력 기준 1인당 GDP가 일본을 넘어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무디스는 “한국은 글로벌 금융 시장이 출렁 댈 때마다 증시에서 대규모 자금이 유출되는 등 대외 환경 변화에 취약한 모습을 보였지만, 현재는 충분한 외환보유액, 은행 리스크관리 제고, 대외채무 축소 등으로 기초체력이 강해졌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특히 일본의 경우 아베노믹스로 인해 엔화 가치를 의도적으로 내리고 있기 때문에, 일본의 달러 환산 GDP의 가치가 하락한 것도 양국 간 1인당 GDP 규모를 역전시키는 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물론 PPP라는 기준이 국가 경제 규모를 비교하는데 적절하지 않은 수치라는 반론도 있다. 이는 PPP가 GDP를 산정할 때 각국의 물가와 임금 수준 등을 감안하기 때문인데, 일본보다 물가가 싼 한국에서 돈이 덜 들기 때문에 실질적 소비 능력을 평가할 때, 물가가 낮은 국가의 구매력이 더 높게 평가된다는 것이다.
PPP를 기준으로 하면 신흥국 G7이라 불리는 중국ㆍ인도ㆍ브라질ㆍ러시아ㆍ멕시코ㆍ인도네시아ㆍ터키가 기존 G7인 미국ㆍ캐나다ㆍ프랑스ㆍ독일ㆍ이탈리아ㆍ일본ㆍ영국을 앞서며, 중국은 이미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 경제 대국이다.
PPP를 기준으로 올해 중국 경제 GDP규모(17조6000억 달러)는, 미국(17조4000억 달러)을 앞선다. 그러나 일반적 GDP산출 방식으로 하면 올해 GDP 규모는 미국이 17조4000억 달러로, 여전히 중국(10조4000억 달러)을 훨씬 앞지른다.
PPP가 아닌 일반 방식으로 산출한 1인당 GDP의 경우, 우리나라가 일본을 앞서는 시기는 2020년 전후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이는 우리나라와 일본의 실질 성장률 격차가 향후 5년간 3% 포인트를 유지한다고 가정하며, 물가상승률도 1% 포인트 가량 차이가 있을 것이라는 전제가 깔려 있다.
이런 전망을 하는 것이 국내 경제연구원 뿐만은 아니다.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도 박근혜 대통령의 임기가 끝나는 2018년이면 구매력 기준 1인당 GDP가 일본을 넘어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무디스는 “한국은 글로벌 금융 시장이 출렁 댈 때마다 증시에서 대규모 자금이 유출되는 등 대외 환경 변화에 취약한 모습을 보였지만, 현재는 충분한 외환보유액, 은행 리스크관리 제고, 대외채무 축소 등으로 기초체력이 강해졌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특히 일본의 경우 아베노믹스로 인해 엔화 가치를 의도적으로 내리고 있기 때문에, 일본의 달러 환산 GDP의 가치가 하락한 것도 양국 간 1인당 GDP 규모를 역전시키는 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물론 PPP라는 기준이 국가 경제 규모를 비교하는데 적절하지 않은 수치라는 반론도 있다. 이는 PPP가 GDP를 산정할 때 각국의 물가와 임금 수준 등을 감안하기 때문인데, 일본보다 물가가 싼 한국에서 돈이 덜 들기 때문에 실질적 소비 능력을 평가할 때, 물가가 낮은 국가의 구매력이 더 높게 평가된다는 것이다.
PPP를 기준으로 하면 신흥국 G7이라 불리는 중국ㆍ인도ㆍ브라질ㆍ러시아ㆍ멕시코ㆍ인도네시아ㆍ터키가 기존 G7인 미국ㆍ캐나다ㆍ프랑스ㆍ독일ㆍ이탈리아ㆍ일본ㆍ영국을 앞서며, 중국은 이미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 경제 대국이다.
PPP를 기준으로 올해 중국 경제 GDP규모(17조6000억 달러)는, 미국(17조4000억 달러)을 앞선다. 그러나 일반적 GDP산출 방식으로 하면 올해 GDP 규모는 미국이 17조4000억 달러로, 여전히 중국(10조4000억 달러)을 훨씬 앞지른다.
PPP가 아닌 일반 방식으로 산출한 1인당 GDP의 경우, 우리나라가 일본을 앞서는 시기는 2020년 전후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이는 우리나라와 일본의 실질 성장률 격차가 향후 5년간 3% 포인트를 유지한다고 가정하며, 물가상승률도 1% 포인트 가량 차이가 있을 것이라는 전제가 깔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