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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앨범|박근혜

이강기 2015. 10. 28. 11:00

 

나의 앨범|박근혜

 

박근혜 의원이 청와대에 들어간 것은 12세 때다. 23세 때인 1974년 어머니 육영수 여사가 흉탄에 쓰러진 후, 육여사를 꼭 빼닮았다는 소리를 들으며 5년 후 아버지 박정희 대통령이 서거할 때까지 퍼스트레이디 노릇을 했다.
1998년 국회의원에 당선된 그녀는 “아버님이 못다이룬 꿈을 이루기 위해 작은 힘이나마 보태겠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이제 한 점 사진으로 남은 아버지와 어머니의 꿈은 그녀의 가슴에 영원의 강물로 흐르고 있다.

 

 

 

Profile

●1952년 서울 출생 ●서강대 전자공학과 졸업 ●새마음봉사단 총재, 경로복지원 이사장, 육영재단 이사장, 영남학원 이사장, 새마을봉사단 총재, 근화봉사단 회장 역임
●현 한나라당 의원(대구 달성), 한국문화재단 이사장, 정수장학회 이사장, 박정희대통령기념사업회 부회장
●저서: ‘평범한 가정에서 태어났더라면‘ ‘결국 한 줌 결국 한 점‘ ‘나의 어머니 육영수‘

 

 

1966년 7월 청와대 뒤뜰 활터. 박대통령이 육여사에게 활쏘기를 지도하고 있다. 당시 중학생이던 박의원도 활을 만지작거리고 있다.
1979년 1월 박의원이 총재로 있던 새마음봉사단 운영위원들이 청와대로 초청됐다. 박의원 오른쪽으로 이연 동원탄좌개발 회장, 두 사람 건너 조중훈 한진 회장, 박용학 대농 회장, 이명박 현대건설 회장. 앞에 등 돌린 사람은 박정희 대통령.

 

1965년 9월 한가위를 맞아 경북 구미에 있는 선산을 찾아 성묘한 후 큰아버지 동희(가운데 모자 쓴 노인)씨 댁에 들렀다. 박대통령 다리 사이로 지팡이가 보인다. 사내아이는 지만씨, 옆으로 고개 돌린 머리 딴 소녀가 중학생이던 박의원, 오른편에 손으로 얼굴을 만지고 있는 어린이가 서영씨다.

1980년 유명 연예인들이 새마음봉사단이 지원하는 서울 북아현동 소재 무료경로병원을 찾아 봉사활동을 한 후 담소를 나누고 있다. 가운데 소파에 탤런트 강부자·김성원, 희극인 구봉서씨가 앉아 있다.
2001년 1월 미국 부시 대통령 취임식 참석차 도미. 공화당 맥커넬 취임식준비위원장 방에서 민주당 한화갑 대표와 나란히 앉았다.

1979년 10월 아버지 장례식장에서 오열하는 박의원. 양옆에 육군사관생도인 지만씨와 서영씨가 앉아 있고 뒤편에 김종필 당시 공화당 의원의 모습이 보인다.
1982년 6월, 영부인 노릇 할 때 친분을 쌓았던 대사 부인들이 이임을 앞두고 성북동에 있는 박의원 집을 찾아 점심을 함께했다. 박의원 왼편으로 대만·콜롬비아 대사 부인, 오른편에는 인도·네덜란드 대사 부인.

2002년 2월 신라호텔에서 EU(유럽연합) 상공회의소 초청으로 강연. 이 단체엔 외교관 기업인 등 600여 명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다. 박의원 오른쪽 옆은 스페인 대사, 오른쪽 끝은 영국 대사. 앞줄 맨 왼쪽은 아이슬란드 대사, 오른쪽으로 한 사람 건너 독일 대사.
2001년 1월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재경대구경북인 신년교례회에서 노태우 전 대통령과 건배하고 있다. 박의원 왼쪽은 이의근 경북도지사, 오른편은 대구매일 사장 정재완 신부.

   (끝)

 

글: 조성식 기자
사진: 김성남 기자
발행일: 2003 년 12 월 01 일 (통권 531 호)
쪽수: 69 ~ 73 쪽
신동아
1973년 대통령 별장이 있던 경남 진해 저도에서의 여름휴가. 대학생이던 박의원이 아버지 모습을 스케치하고 있다.

1978년 6월 벨기에 왕자 알베르 공이 방한, 경남 창원에 한·벨기에 합작으로 세워진 한백훈련원을 찾았다. 가운데 두 사람은 남덕우(왼편)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 신현확 보건사회부 장관.
1979년 6월 카터 미국 대통령 방한을 맞아 청와대에서 딸 에이미, 부인 로절린 여사와 함께 기념촬영. 오른편 액자 사진은 한국의 유명 화가가 선물한 것이다.

 

1979년 10월19일 청와대를 찾은 리콴유 싱가포르 총리 부부는 박대통령 생전의 마지막 국빈이었다.
박대통령이 서거한 1979년엔 유난히 외국 귀빈의 방문이 잦았다. 그해 6월 방한한 후쿠다 전 일본 수상을 맞이하는 박의원. 오른편에 김계원 대통령비서실장이 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