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다싶은 詩 모음

송아지 - 권정생

이강기 2015. 8. 31. 11:21

송아지

 

 

 

       권정생

 

 

 

시냇가 말뚝에

 

목 매인 송아지

 

 

 

지난 장날 엄마하고 헤어져

 

팔려 왔나봐

 

 

 

잔디풀을 오득오득

 

뜯어 먹다가

 

 

 

하늘을 쳐다보니

 

구름이 동동

 

엄마하고 같이 보던 구름 ....

 

 

 

그래서

 

음매 -

 

음매 -

 

울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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