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지가 예상하는 2001년-3000년
(Life 특대호, 97. 9.
29)
우리들은 지금 마악 기적의 1천년대 속으로 들어가려 하고 있다. 만약 어떤 사람 이 잔디깍는
기계를 만지다 손이 날아갔다고 하면, 의사들은 그의 손을 다시 자 라나게 할 것이다. 집과 자동차는 망가졌을때 아예 스스로 수리될 수 있는
재료로 만들어질 것이다. 90%의 단백질을 함유한 흰 가루로 만든 음식이 나올 것이며 그 맛은 기호에 따라 얼마든지 변경시킬 수 있게
될 것이다.
이러한 가정은 언듯 무리해 보이지만, 그러나 사실 이 정도는 아주 보수적인 전 망이다. 끊어져
달아나버린 팔다리를 다시 자라나게 할 수 있다니 말도 안되는 소 리 작작하라고 흥분할 사람들도 있겠지만, 과학자들은 이미 1970년대에
인간의 피 부를 재생시키기 시작했으며, 약간의 세포로 심장 밸브를 완전히 재생시키는데 성 공한 의사들은 인간의 신체 일부분을 재생시킬
수 있는 시대가 틀림없이 오고 있 다고 자신한다.
스스로의 수리가 가능한 건축재료에 대해서 말할 것 같으면, 약간의 열을 가하면 스스로 데미지가
난 곳을 바로잡을 수 있는 메탈인 Nitinol이라는 것이 이미 존재 하고 있다.
기적의 식품이란 것도 사실 별개 아니다. Soy isolate이라 불리는 것인데
미국의 Archer Daniels Midland사가 80년대 이후 온 세계로 수출을 해 왔다.
미래에 대해서는 어떤 것을 확정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 우리의 후손들이 화성 에서 살아가게 될
지 어떨 지는 아직 장담할 수는 없다. 인간이 살기 위해서는 화 성은 첫째 "사람이 살 수 있는 대지"가 되어야 한다. 공기가 깨끗해야
되고 생명 이 뿌리를 내려 번창할 수 있을 만큼 따뜻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상당한 세 월이 흘러야 할
것이다.
우리들이 죽은 후 다시 되살아 날 수 있는 날이 올 지 어떨지는 모르고 있다. 현 재 약
70개의 인간의 머리부분(일부는 하체가 달린 몸 전체)가 섭씨 영하 196도의 액화수소 속에서 미래 언젠가 되살아날 날을 기다리고
있다.
클론닝(cloning:미수정란의 핵을 체세포의 핵으로 바꿔놓아 유전적으로 꼭 같은 생물을 얻는
기술)의 마법을 통해 - 올 봄 영국에서 약간의 세포로 꼭 같은 양새 끼 두마리를 만들어 낸 것과 같은 기술 -, 이 냉동 시체들은
23세기의 어느날 댄 스 파티에서 허슬춤(디스코 음악에 맞추어 추는 격렬하고 복잡한 춤)을 추게 될 지도 모르는
일이다.
우리들은 언제쯤 로보트 하인이나 올가즘마트론(orgasmatrons) 혹은 타임 머신을 가지게
될 지는 모르고 있다. 그러나 분명히 우리들은 다가오는 21세기는 무언가 기적의 세기가 될 것이며 모든 것이 꼬마 요정인 컴퓨터에 의해서
이루어질 것이 란 것을 알고 있다.
컴퓨터, 인텔리전트 메탈로 된 전자 두뇌, 기적의 식품 그리고 재생시킬 수 있는 신체기관에
관련된 기술은 일취월장 발전하고 있다. 무어의 법칙에 따르면 (인텔 사 공동창업자 중 하나인 Gordon Moore가 정의한 법칙),
컴퓨터 기술은 매 18개월 마다 2배씩 성장한다. 1971년에 소개된 실리콘 칩의 기능이 이미 13만배나
확대됐 다.
IBM 연구소의 상급 부사장인 폴 호른은, 무어의 법칙이 적어도 앞으로 15년간은 유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것은, ReAnn Rimes가 30일 때, 컴퓨터는 현재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것 보다 1천배나 더 강력해 질 것이며,
칩은 맨 처음 것 보다 1억 3천만배 더 강력해 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컴퓨터가 인간들의 도움 없이 어린애 수준의 영장류 정도로 스스로 자라날 수 있 는 날이 멀지
않았다는 것도 상상해 볼 수 있다. Art Technology Group사의 컴퓨 터 과학자인 Carl Feynman은, "우리들은 우리
머리속에 들어 있는 회색빛 뇌가 思 考를 하는 데 있어 가장 좋은 재료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곧 컴퓨터가 스스로
영리해져 훨씬 뛰어난 "thinking material"로 사용될 것이다.
인간과 컴퓨터는 이미 차세대 컴퓨터를 서로 협력해 가면서 고안하고 있지만, 그 러나 호른
부사장 얘기로는, 시간이 갈 수록 고안과정에서의 인간들의 역할이 점 점 작아져 결국 밀려나게 된다.
바로 그 순간 인간들과 세계와의 관계는, 호모 사피엔스가 불을 친구로 만든 이래 그 어느 때
보다 훨씬 심각하게 변할 것이다. 지금까지 인간은 지구상에서 가장 인텔리전트한 존재로 군림해 왔다. 그러나 이러한 시대의 종말이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우리들은 지금 루비콘 강을 건느고 있다. - 강 건너편이 낙원일지 지옥일 지 모르나, 분명한 것은 가엾은 우리 두뇌로선
상상할 수 없는 세계 속으로 들어 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 정도로 불안하다면 기회가 아직도 인간들 편에 있을 때 더 이상 진전되지 못하 도록
브레이크를 걸어야 하는 것이 아닐까? 하지만 다른 모든 사람들이 Micros- oft World를 사용할 때 당신만은 구닥다리 타자기를
고집할 자세가 돼 있지 않다 면, 그리고 다른 집 아이들이 닌텐도를 갖고 놀 때 당신집 아이들은 구식 tickta- cktoe 놀이나
하게 할 요량이 아니라면, 그런 생각은 안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매일 매일 컴퓨터는 인간들이 도무지 거절할 수 없는 새로운 진보를 우리들의 생 활 속으로
가져오고 있으며, 그럴수록 인간들은 더욱 방어에 무력해지고 있다.
RS/6000SP라 불리는 한 IBM 컴퓨터는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인가를 상상케 해
주는 심벌이 되고 있다. Deep Blue로 더 잘 알려진 이 컴퓨터는 최근에 인간 들 가운데서는 가장 체스장기를 잘 둔다는 Garry
Kasparov 선수와 채스경기를 벌 여 거뜬히 이겨버렸다. 그리고 이것은 그것이 할 수 있는 기능중 단지 일부에 불 과하다. 이
Deep Blue의 재능은 엔지니어링이나 에어 트래픽 컨트롤 및 회사의 재무 분석분야에서 뛰어난 기능을 발휘하고 있다. Deep Blue는
어떤 일을 처리하 는데 있어 인간들이 하는 방법과는 다른 방법으로 어프로치하지만 절대 실수가 없 다. Deep Blue는 "생각하는"
머신이다.
컴퓨터가 얼마나 빠른 속도로 성장했는가에 대해 휴렛 패커드의 Lew Platt 회장 의 다음과
같은 얘기가 있다. 즉, 1946년에 만들어 진 최초의 컴퓨터인 ENIAC을 본 후 당시의 Popular Mechanics지는,
"ENIAC은 1만 8천개의 진공관을 갖고 있으 며 무게가 약 30톤이다."고 소개하고는, 상상의 날개를 펼쳐 "미래 언젠가는 단 지
1천개의 진공관에 무게가 1.5톤되는 컴퓨터가 나와 같은 기능을 하게 될 것" 이라고 결론 맺었다.
그런데 실제 오늘날의 현실은 어떤가고 Platt는 반문하고 있다. "30톤 나가는 ENIAC의
기능 정도라면 지금은 주머니에 넣고 다녀도 되며, 실제 주머니용 계산 기만 해도 ENIAC보다 훨씬 걍력한 기능을 갖고
있다."
정말 21세기는 어떠한 세기가 될 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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