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기술이 세상을 바꾸고 있다
(Financial Times, 1997. 11. 5)
- 디지털 기술이 3C 기술 즉 컴퓨터(Computing),
통신(Communications) 및
가전(Consumer Electronics) 기술을 바꾸고 이 3 기술의 경쟁영역이
겹
쳐지면서 멀티미디어 인포메이션과 엔터테인먼트산업으로의 탄탄대로가
열리고 있다. -
20세기 후반부는 아마도 정보화시대의 탄생기로 인류역사에 영원히 기억될
것이
다. 정보화시대는 역사상 그 유래가 없는 변화의 시대이며 2진법 컴퓨터 언어인
"1과 0"으로 된 디지털 시스텀의 급속한 발전이
이 시대를 주도하고 있다.
디지털기술은, 요즘 인구에 회자되고 있는 소위 정보화 시대 혹은 지구적
정보
화사회(global information society)의 새벽을 열면서 데이터 처리(data proce-
ssing)와
통신(telephony) 사이의 차이점을 없애 버렸다.
디지털기술은 텍스트, 음향, 그래픽, 동화상등을 저장하기 좋고 송부하기
좋게
축소 코드화 된 디지털 메시지로 변경시켜 유선, 무선을 막론하고 효율적으로
빠르게 보내어 상대방이 품질에 손실없이 받아볼 수
있게 하는 기술이다.
사람들은 90년대 후반을 소위 말하는 3C - 컴퓨터(Computing),
통신(Communica-
tions), 가전(Consumer Electronics)이 통합되기 시작해 멀티미디어 인포메이션
과
엔터테인먼트로의 탄탄대로를 여는 시대로 기억하게 될 것이다.
이 역동적인 과정은, 인텔 사장인 앤디 그로브가 "굴절점(an
inflexion point)"
이라고 표현한, 회사 내부 인터라넷의 광역전개 형태인 인터넷의 폭발적인 성장
및 내용전달 메카니즘
기술의 폭발적인 발전으로 요약되고 있다.
사실, 전자상거래와 멀티미디어 혁명은 컴퓨팅과 텔리컴뮤니케이션을 아주
가까
운 사이로 만들고 있다. 이 두 산업은 각각 다른 역사와 다른 문화를 가지고 성
장해 왔는데, 이제 그로브 사장이
"co-opetition"이라고 표현했듯이 서로 경쟁
(competition)하면서 협력(co-operation)하는 상태가 된
것이다.
"IT, 전화 및 방송산업의 복합화현상(convergence)은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가
능해 졌으며, 이로 인해 지금까지보다 훨씬 많은 다른 조직들이 제각각 가정이
나 사업처에 멀티미디어 상품과 서비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고 시장조사회
사인 Ovum은 말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IT와 컴뮤니케이션 및 엔터테인먼트산업 분야에서 서로간의
제
휴, 파트너십 및 합병사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예를 들어 3개월 전 컴팩사,
마이크로소프트사 및 인텔사는 방송및 케이블
텔레비젼사업에 제휴한다고 발
표했는데, 그 목적은 PC, 하이브리드 PCTV 및 디지털 TV 장치를 망라한 잠재
적인 디지털
텔레비젼시대를 노린 것이다.
한편 Cisco, 3Com 및 IBM과 같은 넷트워킹 회사들은 대형
전화회사이면서 전
화장비공급회사들과 손잡으려고 애를 써 왔다. IT 부문에선 마이크로소프트가
MSN, MSNBC와 웹 텔리비젼에
막대한 투자를 하면서 "컨텐트"사업에 저돌적으
로 뛰어들고 있다. 그리고 썬 마이크로시스텀즈는 프로그래밍 언어인
Java로
소프트웨어산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려고 벼르고 있다.
디지털 이미지를 교묘하게 다룰 수 있는 기술은 영화산업과 오락산업에
새로
운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스티븐스필버그가 공룡을 필름속에서 살아있는 것
처럼 만들 수 있는 것도 디지털 이미지기술 덕분이다.
또 디지털 3차원 이미
징 기술은 원거리 의료서비스와 황량한 자연에의 가상여행 및 원격학습, 원
격훈련 프로그램등을 가능케 해
준다.
이 외에 디지털 기술은 새로운 비지네스를 만들어내기도 하고 기존
비지네스
에 큰 위협을 주기도 한다. 예를 들어 인터넷 전화와 e-mail은 전통적인 전화
사업에 큰 위협이 되고 있으며, 웹
텔레비젼과 소위 말하는 인터넷 "푸시"기
술은 방송국과 정보공급회사들로 하여금 그들의 전략과 기술을 다시 새롭게
하도록 하고 있다.
이른바 디지털 방송, 케이블 모뎀, DVD와 같은 새로운 기
술이 델리버리 채널의 혁명을 일으키고 있기 때문이다.
제록스사와 같은 디지털 다큐먼트 파이오니어들은 사무실에서도 모든
것이
디지털화되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데스크탑 PC와 네트워크화된 다기능 디지
털 기기들 - 프린터, 스캐너, 복사기 및 팩스기능을
합친 것 - 이 제각각 다
른 기능을 하던 종래의 사무기기들을 몰아내고 있으며, 복사기나 프린트기기
들은 전통적인 인쇄소들의 업무를
빼앗고 있다.
비슷한 경우로, 일반 소비자및 전문가용으로 만들어진 디지털 카메라의
탄생
은 96년 한 해에 1천억장의 사진을 뽑았던 사진산업을 바꾸기 시작했으며, 포
토그래픽 e-mail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컴뮤니케이션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
가정에선, 웹 텔레비젼, 스마트 폰, 값이 싼 컴퓨팅 장치들이 디지털
네트워
크화된 가정의 도래를 알리고 있다. "NC(네트워크 컴퓨터)는 TV와 컴퓨터산업
을 연결해주고 새로운 서비스를 해주는 기기로서
앞으로 그 중요성이 대단해
질 것"이라고 Ovum사는 예상하고 있다.
인텔은 올 해 PC와 TV 세트의 판매 대수를 각각 9천만대와 1억대로
잡고 있
는데, 18개월 안에 PC 판매대수가 TV 판매대수를 앞지를 것으로 내다보았다.
앞으로는 PC가 TV 역할까지 하기
때문이란다.
인텔의 앤디 그로브사장은, PC가 계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PC가
소비자들의
눈요기 싸움에서 이길 필요가 있다."고 믿고 있다. TV 기능을 갖춰야 한다
는 뜻이다.
최근의 한 연구서는 네트워크화되고 다기능을 가진 PC가 이 싸움에서 이길
것
이라고 예고했다. 이 연구서는 종전에 하루 4시간 동안 TV를 시청하는 미국의
18세 - 35세 성인들이 지금은 인터넷에 같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편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의 전환은 모바일 폰 시장에도 변화를
가져왔으며
특히 유럽 같은 데서는 GSM 스탠더드가 폭넓게 자리잡아가고 있다.
"다가오는 디지털 퍼스널 컴뮤니케이션 시대는
복합(converging)기술시대, 복
합상품시대, 복합미디어시대 내지 복합산업시대다." 컴팩사 에크하르드 페리페
사장의
말이다.
이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는 회사들은 영영 뒤쳐지고 말 것이다. IBM의
독일지
역 경영책임자인 Herbert Kircher가 지적하듯이 "앞으로 마이크로프로세서,
메모리 칩, 주파수의 범위및
마그네틱/옵티컬 저장기술이 네트워크 컴퓨팅을
무한정 발전시키게 될 것"이다.
"앞으로 10년동안 이러한 기술들은 저장밀도(density), 기능및
가격면에서 지
난 10년간과 같은 속도로 발전하게 될 것"이다. 디지털 기술이 비지네스와 정
부및 사회의 질 자체를 변경시키고 있는
것 처럼 컴퓨팅 기기들의 전통적인
정의 그 자체도 변경시킬 필요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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