許容善
⊙ 59세. 중앙대·고려대 대학원 졸업.
⊙ 전국대학미전 문교부장관상(1977), 서울올림픽 보도 관련 공로
체육부장관상(1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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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와 벌》의 작품무대는 러시아 문학의 산실인
페테르부르크였다. |
과거 춥고 어두운 곳에서 생활하던 러시아 사람들에게 소설이나 시(詩)
같은 문학은 대단한 인기였다. 러시아 문인들의 자취를 찾아 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크, 키예프, 오데사 등을 돌아보았다.
러시아의 위대한 작가인 도스토옙스키는 인간 심리를 잘 묘사한 작가다. 그가 저술한 《죄와 벌》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백치》 등은 세계
문학에서 빛나는 명작들이다. 모스크바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낸 도스토옙스키는 1837년 16세 때 육군공병학교에 입학하기 위해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왔다. 《죄와 벌》은 도스토옙스키의 5개 장편소설 중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작품이다. 《죄와 벌》의 작품무대가 되는
상트페테르부르크는 러시아에서 으뜸가는 예술과 문학의 도시로, 미술관과 박물관이 시내에 100곳이 넘는다. 도스토옙스키, 톨스토이, 고골리,
푸슈킨 등 러시아 문학의 대가는 물론, 차이콥스키, 루빈슈타인 같은 세계적인 음악가들이 이곳에서 수많은 명작들을 만들었다. 실로
상트페테르부르크는 러시아 예술의 산실(産室) 같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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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스토옙스키 문학에서 자주
등장하는 네프스키 대로. |
《에프게니 오네긴》 《청동의 기사》
《대위의 딸》 같은 명작을 남긴 푸슈킨 또한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작품활동을 한 대표적인 작가다. 푸슈킨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러시아인들은
상트페테르부르크 곳곳에 그의 동상과 기념관을 세웠다. 그가 결혼 후 신혼생활을 한 모스크바 아르바트 거리 53번지에는 푸슈킨 기념관이 있다.
내부에는 그의 초상화와 러시아 문학에서 걸작으로 손꼽히는 《에프게니 오네긴》 관련 문학자료 등이 전시되어 있다. 푸슈킨은 아내 나탈리아의 부정을
밀고하는 익명의 편지를 받고 그의 아내와 밀통한 프랑스 출신의 장교인 조르즈 당테스와 결투를 했는데 이때 치명상을 입고 사망한다. 푸슈킨이
결투장으로 향하기 직전 들른 네프스키 거리 스트로가노프 궁전 앞에 있는 문학카페에는 결연한 표정으로 음료수를 마시는 그의 동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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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테르부르크의 도스토옙스키
박물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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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스토옙스키가 1849년 봄
페트라셰프스키 사건(사회주의적 사상을 가진 페트라셰프스키 문하의 젊은 사상가와 작가가 모여 러시아의 전제정치와 농노제를 비판한 것을 이유로
사형을 당한 사건)에 연루되어 갇혀 있었던 페트로파블로프스키 요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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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장한 규모를 자랑하는 성
이삭사원. 러시아 문인들의 작품소재로 자주 등장하는 곳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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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네프스키 수도원에 있는 도스토옙스키의 무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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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서 깊은 러시아 정교회.
도스토옙스키의 《죄와 벌》에는 기독교 신앙이 깊이 자리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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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프스키 거리의 문학카페.
결투를 앞둔 결연한 표정의 푸슈킨 모형이 인상적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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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슈킨 기념관에 있는 원고
초안. 그는 시와 소설, 평론 등에 뛰어난 능력을 보인 작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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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 아르바트에 있는 푸슈킨
기념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