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4.11.12 17:10 | 수정 : 2014.11.12 18:28
조선일보
“주말에 시내에 나가보면 정말 여자들 다들 왜 이렇게 키도 크고, 세련되고 이쁜지. 북한 군인들 한 일주일만
여기에 데려놓으면 다 홀려서 항복할꺼 같다”.
최근 입국한지 4년된 탈북자가 ‘탈북자동지회’ 홈페이지에 “4년차 탈북자가 느낀점 10가지”라는 제목으로 쓴 글 일부다. 그는 남쪽에서 4년간 살아보니 “정말 모든 분야에서 북쪽과의 비교조차 할수도 없고, 너무 너무 심하게 난다”며 “도데체 김부자는 수십년동안 남한이 이렇게 발전할때 과연 무엇을 한거고,무슨짓을 한건지 정말 화가 나고 기가 찬다”고 했다. 또 “남한에 와보니 화장이나 성형술이 좋아서 그런지 여성들이 정말 예쁘다”며 “이젠 남남북녀가 아니라 남남남녀가 맞는 것 같다”고 했다.
우선 가장 신기한 것은 “사람들이 안 훔쳐간다. 화장실에 휴지도 안 훔쳐가고, 자전거도 여기저기 열쇠로만 잠가놓고 세워져 있다”며 “북한에서는 밖에 차 세워두면 차유리고 타이어도 그렇고 다 훔쳐간다. 이곳에서 살면서 북은 정말 미친곳이었구나..이런 생각밖에 안든다”고 했다.
최근 입국한지 4년된 탈북자가 ‘탈북자동지회’ 홈페이지에 “4년차 탈북자가 느낀점 10가지”라는 제목으로 쓴 글 일부다. 그는 남쪽에서 4년간 살아보니 “정말 모든 분야에서 북쪽과의 비교조차 할수도 없고, 너무 너무 심하게 난다”며 “도데체 김부자는 수십년동안 남한이 이렇게 발전할때 과연 무엇을 한거고,무슨짓을 한건지 정말 화가 나고 기가 찬다”고 했다. 또 “남한에 와보니 화장이나 성형술이 좋아서 그런지 여성들이 정말 예쁘다”며 “이젠 남남북녀가 아니라 남남남녀가 맞는 것 같다”고 했다.
우선 가장 신기한 것은 “사람들이 안 훔쳐간다. 화장실에 휴지도 안 훔쳐가고, 자전거도 여기저기 열쇠로만 잠가놓고 세워져 있다”며 “북한에서는 밖에 차 세워두면 차유리고 타이어도 그렇고 다 훔쳐간다. 이곳에서 살면서 북은 정말 미친곳이었구나..이런 생각밖에 안든다”고 했다.
- 북한 해주의 한 탁아소에서 잠을 자고 있는 어린이들의 모습. 영양공급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턱이 뾰쪽한 얼굴 모습이 눈길을 끈다.2011년 독일 구호단체 '캅 아나무르'가 미국의소리 방송에 제공한 사진이다.
한국 정착에서의 어려움도 밝혔다. “영어를 너무 많이 쓰기 때문에 적응이 쉽지 않다”며 “매장에 물건사러 가면 판매직원이 말하는 상품명이 분명히 한국어인데 알아들을 수 없는 외국말 같다”고 했다. 또 남한에 살면서 “과연 통일이 될까 하는 의문이 점점 커진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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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년 9월 27일 국제구호단체 JTS(이사장 법륜)의 대북지원 선적식이 열린 인천항 8부두에서 북한어린이들의 먹거리를 걱정하는 공연을 하는 모습.이날 JTS가 북한에 보낸 지원품은 밀가루 300톤과 두유 36만개 등 컨테이너 50여대 분량이다.
그는 가장 어려운 점은 “남한사회의 탈북자에 대한 편견과 선입견”이라며 “사람마다 다르긴 하지만 신기해하거나 무시하는 사람도 많고 북한에서 왔다고 하면 불편하게 대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했다. 그래서 탈북자가 한국에서 적응하는게 여간 힘든게 아니라고 했다. 그는 “제대로 교육받지 못한 북한사람들이 무일푼으로 한국에 와서 자리 잡는게 정말로 힘들다”며 “먹고는 살겠지만 제대로 된 직장 잡기가 힘들고 잡았어도 유지하는게 힘들고, 높은 물가와 집값 때문에 아껴써도 돈 모으기가 힘들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