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東錫 評論集

戰爭과 平和

이강기 2015. 9. 1. 22:42

戰爭과 平和


   - 金東錫

 

 

 

   日本과 獨逸처럼 戰爭을 謳歌한 나라도 없다. 武力을 자랑하던 나머지 歷史의 쇠바퀴를 거꾸로 돌릴 수 있다고 自信한 日本 軍部와 나치스...... 그들이  肉之嘆을 發하다 發하다 第二次世界大戰을 터뜨려 놓고 말았던 것이다. 이른바 樞軸國은 軍隊와 武器에 있어서 壓倒的으로 强했기 때문에 世界를 송두리째 삼켜버릴 수 있을 것 같았다. 파시스트들이 民主主義 陣營의 內在力을 過小評價한 것은 아니었지만, 아니, 民主主義의 偉大한 可能性을 너무나 잘 알고 두려워했기 때문에 電擊戰으로서 쇠뿔을 단숨에 빼려고 대든 것이었다. 獨逸이 破竹之勢로 蘇聯을 席捲하여 모스크바에 肉迫했을 때, 또는 日本이 싱가포르를 陷落시켰을 때, 그 때 파시스트들의 意氣야말로 하늘을 찔렀으며 民主主義陣營에서도 反動한 무리들이 不知其數였다. 朝鮮의 親日派와 民族 叛逆者가 得勢한 것도 그때요, 美英을「鬼畜」이라 부르는 예수敎徒와 美國 留學生이 생겨난 것도 그때부터다.「戰爭은 문화의 어머니」라는 日本軍部의 詭辯을 證明하려 나선 것처럼 날뛰는 文人 學者가 政治舞臺에 올라서게 된 것도 바로 이때부터가 아닌가.


   그런데 그 때 그 反動的 勢力이 아직도 이 땅에서 反動的 役割을 하고 있다는 것은 어찌된 노릇이냐. 하물며 그들이 하늘같이 믿고 바라는 것이 美蘇衝突이라는 것을 알고도 잠자코 있을 수는 없다. 原子爆彈을 使用해서라도 38度線을 없애 줘 하는 것이 그들의 입버릇이 되기 시작했으니 말이다. 日獨이 最後의 勝利를 얻을 줄 알고 갖은 醜態를 演出하던 어리석은 무리들. 그들이 이제 또 人類의 歷史보다 原子爆彈의 偉力을 過大評價하여 危險한 불장난을 하고 있으니 말이다. 그들이 제 手中에 原子爆彈을 가지고 있다면 또 모를까.


   하여튼 戰爭은 人類의 敵이며 特히 弱小民族에게는 지긋지긋한 원수다. 戰爭바람에 왜놈과 結託하여 地位와 名譽와 權力과 財産을 자랑하던 者들이 왜놈이 가졌던 이 모든 것까지 제것을 만들려다 뜻대로 아니 되니까 第 三次大戰 일어나기만 바라고 제 딴엔 미리부터 勝利者 便에 가담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이 者들의 愚妄을 打破하는데는 정말 原子爆彈이 必要할는지 모른다. 그러나 第 三次大戰이 나는 날 朝鮮民族이 어느 나라보다도 먼저 犧牲될 것을 생각할 때「집 타는 것은 아깝지만 벼룩 타죽는 것이 고소하다」는 말이 쑥 들어가고 만다.


   文化人이여, 戰爭을 咀呪하고 平和를 讚美하자. 朝鮮民族은 오랜 文化를 가졌다고 자랑만 할 것이 아니라 그 文化를 살리기 위하여서도 文化의 敵인 戰爭과 싸우자. 그리고 文化의 溫床인 平和를 위하여 全力을 다하자.


   「象牙塔」(잡지 이름)은 戰爭을 攻擊하는 토치카이며 文化의 씨를 뿌리는 溫床이 되고자 한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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