解放前 雜誌記事 모음

朝鮮人의 民族性을 論하노라

이강기 2015. 9. 5. 11:57
   
 
 
 
잡지명 개벽 제5호
호수 제5호
발행년월일 1920-11-01
기사제목 朝鮮人의 民族性을 論하노라
필자 李敦化
기사형태 논설

一. 民族的 特性
세계의 어떤 민족을 물론하고 旣히 민족으로써 세계의 他의 민족과 대립이 된 이상은 그에 딸아 민족과 민족의 간에 대립할만한 정신적 혹은 성질적 或 物이 고유케 되는 것이다. 그는 언어, 풍속, 종교, 도덕, 습관 등-모든 것에 다 가티 특수의 차이가 나타날 뿐 아니오 그 민족으로써 민족 전체를 대표할 만한 즉 언어, 풍속, 종교, 도덕, 습관을 총대표하야 그로써 융화되고 순화된 或 鍾의 특성이 그 민족의 간에 스스로 표현케 되는 것이라. 개인으로써 개인성의 특질이 各殊함과 가티 민족도 또한 민족으로의 특성이 各異하나니 그를 칭하야 그 민족에 대한 민족성이라 통칭하는 것이다. 각 민족은 각각 그 민족에 在한 특수의 민족성을 가졋슴으로써 그 각 민족성에 인하야 나타나는〈2〉 문화의 光도 또한 다소 특수의 색채를 발휘함은 실로 피치 못할 선천적 약속이라 하야도 과언이 아니로다.
玆에 갑을병 각 민족이 동일한 문명의 조류를 受하엿슬지라도 그 문명이 각각 그의 민족성에 의하야 조화되며 단련되며 융화되며 靈化되는 間에는 玆에 방식과 조직과 색채가 판이한 특종의 문화를 生케 됨은 譬컨대 동일의 雨 동일의 光을 受한 각 식물이 각각 그 식물성에 말미어 桃에 桃實을 結하며 李에 李實을 成하며 杏에 杏子를 生함과 동일하나니 고로 그 민족의 문화에 대한 장래 及 과거를 연구코저 하면 먼저 그 민족성의 여하를 고찰함이 필요한 경로라 할 것이다.
동일한 希臘羅馬의 문명조류가 현대 歐洲 각 민족의 間에 유입하는 際 영국은 영국성의 문화 佛國은 佛國性 독일은 독일성 露國은 露國性 미국은 미국성 각각 그의 특수한 문화적 색채를 帶케하엿고 동일한 印度支那의 고대 문명이 동양제국에 보급함에 及하야 일본은 일본성 조선은 조선성 支那는 支那식 인도는 인도식의 문화가 生케되 엇나니, 이-민족으로써 다소 특수한 민족성을 가졋슴으로써-라.
일즉 모 외국인이 동양 삼국의 고대 예술에(특히 불상 조각) 就하야 일언하되 支那는 純厚에 善하고 일본은 색채에 능하고 그리하야 조선의 예술은 此 양자를 兼全한 觀이 有하다 하엿나니 이는 지리적으로 관찰할지라도 그럴듯한 고찰이라 할지라. 원래 조선은 支那의 예술을 受하야 그를 一屑美化한 후-일본에 전하엿는 고로 조선의 예술은 스스로 此 양자를 兼全하엿다 할지로다. 如斯한 관찰이 능히 동양예술관에 적중한 여부는 별문제로 하고 如何턴지 동일한 문명을 受한 삼국의 예술이 스스로 그에 대한 다소의 차이가 生케됨은 사실이며 그리하야 그 차이는 각각 그의 민족성에 딸아 표현케 될 것도 無疑한 事이니 然하면 각 민족은 그 민족성이 有하야 처음으로 민족의 민족된 가치를 나타낼 것이오. 민족의 민족된 表障이 잇다할 것이 아니냐.

二. 朝鮮民族의 民族性은 何이냐
如斯히 세계 각 민족은 각각 그 민족적 정신에 특수한 발휘가 잇다하면 이제 그를 민족심리학 상으로 관찰하야 吾 조선민족에게는 무엇이 가장 써 조선민족을 총대표 할만한 민족성이 될가. 更言하면 조선민족에게도 민족적으로〈3〉 다수한 美點과 惡點이 교착하야 잇슬지라도 그 중에 가장 여하한 특성이 조선민족의 정신화를 대표할만한 특성이 될가. 이를 일언하야 써 사회 비판을 구함도 또한 閑人의 閑事가 아닐 것이며 그리하야 그를 전체 민족의 활동상에 도약케 하야 민족적 권선징악의 미덕을 발휘케 함도 필요하니 그러한 후에야 가히 써 민족의 眞意義가 나타날 것이오. 또한 써 장래문화의 진가치가 표현하리로다.
吾人이 유태인을 언할 時에는 스스로 그의 禁慾性을 연상케 되며 인도인을 言할 時에는 스스로 그의 형이상적 理想心을 연상케 되며 支那人을 言할 시에는 스스로 그의 근검심을 연상케 되며 그리하야 일본인을 언할 시에 忠心, 佛國人을 言할 시에는 진취심, 영국인을 언할 시에 진실 保守의 心을 연상케 되나니 如斯히 각 민족과 及 그의 민족적 특성은 互相聯想적 표현이 된다하면 조선민족은 그 민족의 특성으로 如何한 성질을 연상케 될가. 물론 조선은 역사가 장구한지라 스스로 언어가 異하며 풍속이 異하며 종교도덕이 異함으로써 그로 민족의 민족된 특점을 가젓다 할지라도 終에 필경 그 언어, 풍속, 종교, 도덕을 대표할만한 精神化적 특성이 업지 안이치 못할지니 그를 일언으로 蔽하면 如何한 者이라 할가.
吾人은 일즉 모 외국 잡지에서 동양인의 심리를 평한 중, -「支那人은 直心, 일본인은 충심 조선인은 善心이라.」 書한 구절을 瞥見한 일이 잇섯나니 吾人은 그로써 능히 동양 삼민족의 심리를 대표한 관찰이라 추천하는 동시에 더욱이 조선인의 민족성을 적당히 고찰하엿다 자인하노라.
과연-조선인의 민족성은 善이니라. 善 一字로 능히 조선인의 미덕을 발휘할만 하니라. 조선인은 선으로 능히 동방군자의 國이 되엇던 것이오. 半島禮儀의 邦이 되엇던 것이오. 의관문물의 燦然한 도덕적 민족이 되엇더니라. 고로 조선인을 논하면 반듯이 선을 연상치 아니치 못할 것이오 선을 논하면 또한 반듯이 조선인을 연상치 아니치 못할지니 조선인의 미덕은 거의 此 善 一字로써 능히 그 정신화 방불하엿다 할 것이다.
抑조선인의 민족성인 此 善心은 실로 역사적 심원한 근거로부터 울어나온 것이니 아니 유사이전에서 조선인은 此 「선」의 이상을 동경하엿던 민족이라 할지나 그는 檀君神歌 중에 「善」의 이상을 찬미한 점으로 보아도 능히 此를 증명할수 잇나니.〈4〉
어아어아 우리 한배금 놉흔 은덕 배달국에 우리들이 백천만년 잇지마세. 어아어아 「선심」은 활이 되고 악심은 貫射이라. 우리 백천만인 활줄 가티 바른 「선심」 활줄 가티 일심이라. 열탕 가튼 「선심」중에 일점 雪이 악심이라.
이는 단군신가 중 일절인데 如斯히 조선인의 「선심」은 그 발원이 역사이전에서 始하야 단군 시에는 기히 종교적으로 순화되엇스며 고구려 시에는 이미 군가로 사용함에 至하엿다.
조선인의 「선심」주의는 민족적 특성이 되어 사천년의 장구한 광음과 共히 순화되엇는 고로 조선인에는 교화중-모든 것에 속한 것이 선으로써 표방치 아니한 것이 업다. 人을 贊함에 善人이라 하며 行을 贊함에 善行이라 하며 事를 贊함에 善事라 하며 言을 贊함에 善言이라 하며 曰 積善의 家에 반듯이 餘慶이 잇다 하며 曰 복은 선에 緣하야 생한다 하며 그리하야 자손을 敎함에는 반듯이 선하라 하며 도제를 訓함에 반듯이 선하라 하며 幼少를 導함에 반듯이 선하라 하나니 이 실로 조선인의 미덕이며 미풍이엇다. 자랑거리며 광채이것다. 吾人이 今에 신문화의 수입을 주창하며 신도덕의 건설을 絶?하는 금일에 際하야 아모리 구도덕·구인습이 여지업시 파괴를 당한다 할지라도 此 「선」 일자는 영원히 보존하며 영원히 향상케 하며 영원히 미화케 하야 우리의 찬란한 미풍을 保하고 그리하야 그로써 신문화의 건설을 益益助長케 하며 益益大成케 하기를 切望하노라.

三. 善의 眞意義를 誤解치 勿하라
吾人은 선언하노니 吾조선민족에는 민족성으로써 此 「선심」이 有함이 吾人에 대한 약점이 아니오. 그가 有함으로써 조선인의 조선인 된 美點이 有하다 햐면 吾人은 어대까지던지 此 「善」의 眞意義를 정당히 해석할 필요가 有치 아니하랴.
근대 吾조선인은 선을 넘우도 소극적으로 해석하며 退屈的·비열적으로 해석한 점이 만이 잇다. 從食無爲를 가르처 선이라 하며 退屈自弱을 가르처 선이라 하며 천치적 무능을 가르처 선이라 하며 무주의 무주장을 가르처 선이라 하엿다. 이는 실로 李末文弱의 교화가 선을 惡解하야 玆에 至케 함에 급급하엿다. 고로 조선민족은 당초-善으로써〈5〉 흥하고 다시 善으로써 쇠하엿다 하야도 과언이 아니라 즉 단군 고구려의 전성시대는 善으로써 흥하얏나니 이상에 述함과 가티 단군은 善의 神歌로써 其民을 발달하엿고 고구려는 善의 軍歌로써 其民을 강성케 하엿다. 그리하야 李末에 至하야는 선을 소극적 退屈的으로 오용한 결과는 필경 인민으로 退屈無爲에 陷케 하엿다. 然하면 선의 진정 의의는 何에 在하냐. 吾人은 此를 일언하야써 吾조선민족성의 美點을 擧코저 하노라.
원래 우주 진리는 진선미로써 表類되엇스며 인심의 표현도 또한 진선미의 발휘임은 다시 췌언을 요할 바 아니엇다.
원래-人의 心은 一의 靈體이나 그 표현하는 방면과 활동하는 계급에 의하야 스스로 3개의 異한 결과를 생케하나니 즉 心의 과학적 방면으로 나타날 時는 이를 眞이라 칭하며 종교도덕적 방면으로 나타날 時는 이를 善이라 칭하며 예술적 방면으로 나타날 時는 이를 美라 칭케 되는 것이다. 是等의 의의하에서 만일 「선」을 종교, 도덕적 방면으로 보게 되면 기중에 스스로 仁이 잇스며 愛-잇스며 자비가 잇스며 人道-잇스며 정의-잇스며 평등이 잇스며 자유가 잇게 될것이라. 즉 「선」이 종교적 방면에서 仁·愛·자비 등 성질을 가지고 나타나는 것이오. 도덕적 방면에서 人道·정의·평등·자유의 성질을 가지고 나타날 것이다. 고로 선은 선 그것의 구체적 의미에서 仁하여야 하며 愛하여야 하며 자비하여야 하며 人道正意를 실행하여야 하며 평등자유를 주창하여야 할 것이다. 此에 응하는 자는 이곳 선이 될 것이며 此에 反하는 자는 이곳 惡이 될 것이다. 고로 선은 결코 消極이 아니며 退屈이 아니며 비열이 아니며 徒食自弱이 아니니 어대까지던지 精進自修치 아니함이 불가하며 어대까지던지 도덕적으로 勇往邁進치 아니함이 불가하니 고로 吾人은 선의 성질적 방편상 左의 幾條를 첨부치 아니하면 완전한 선이라 云치 못할지라 단언하노라.
一, 선은 생활상 모든 방편을 선으로 할용케 함을 이름이라 함. 吾人의 원래 주창하는 바는 사람의 설정한 바 모든 행위와 방편은 다가티 사람의 생활을 최선히 향상키 위하야 그를 설정하엿스며 또 그를 활용하는 것이라 단정하는 것인 고로 선도 또한 생활상 방편을 선히 향상케 함에서 그 의의가 특히 표현된다 함이니 가령 이를 종교 도덕학상 의미로부터 해석하면 吾人은 下와 如히 단언함을 마지아니 하노라.〈6〉
何故로 如斯한 조직을 가진 우주가 유하냐 又 何故로 如斯한 性情을 가진 인생이 유하냐 함은 是萬古哲人의 미해결의 문제라 吾人은 감히 此를 關知치 못한다. 다못 吾人이 사실로 知할바는 如斯한 性情을 가진 사람이 如斯한 조직을 유한 우주의 間에 在하야 日夜營營 생활의 지속과 만족의 획득을 圖코저 함은 사실의 사실로 認하는 것이다. 時로 사람은 우주의 근저를 求코저 하며 時로 귀신의 의지를 窺코저 하며 又 時로 萬有의 목적을 知코저 하나 필경컨데 是等은 皆彼의 고유한 性情을 기초로 하고 생활을 지속하며 만족을 획득코저 하는 방편에 不外한 者임을 단언하야 두노라. 그는 종교도 그러하고 도덕도 그러하고 抑亦 정치·법률·경제·과학 모든 것이 다-그러함을 단언하리라. 如斯히 단언한 하에서 선이라 함을 고찰하면 선은 사람이 고유한 性情을 기초로 하야 그의 생활을 지속하며 만족을 획득코저 하는 유일의 방편으로 그는 어대까지던지 생활의 향상적 근본의의를 떠나 결코 선의 진정의의가 無하리라하며.
二, 선은 退屈이 아니오=활동이라함. 이상에 述함과 가티 선이 旣히 사람의 생활을 지속하며 만족을 획득코저하는 최고의 이상적 방편이라 하면 선은 성질상 退屈이 아니오. 활동의 활동이니 寢하면서 복을 구함이 是-선이 아니며 안식하고 행운을 望함이 是-선이 아니며 優遊하면서 생애를 圖함이 是 善이 안이며 退屈하야 무료를 樂함이 是-선이 아니니 고로 선은 어대까지던지 大히 動하며 大히 取하며 大히 食하고 大히 樂함에서 진정한 선의 의의가 나타날 것이라 하노라. 만일 「선」을 근대 吾조선인과 가티 무활동한 退屈無爲, 安息優遊로써 自斷한다 하면 그는 旣히 멸망의 道어니 무엇이 우리 생활의 향상적 방편이 되리오. 고로 선을 위함에는 고인의 이른바 「살신성인」의 대활동으로 자아를 위하며 가정을 위하며 사회를 위하며 국가를 위하야 최선히 노력하고 최선히 활동하는 자-되지 아니함이 불가하나니 是等의 의미에서 현대 노동 문제와 如함은 선의 의의를 사실로 표현하는 자라 하리니 何故으 노동 문제는 활동을 본위로 하야 침식무위의 사회적 불한당을 排斥함으로써-라 고로 吾人은 獨善自存하는 道學先生과 自孤獨樂하는 仙人道客은 결코 선을 위하는 자라 칭키 難하고 寧히 日夜營營하는 노동 생활, 孜孜勤勉하는 지사의 행위, 이야말로 진정한 「선」을 계속한다 할지로다.
三, 善은 弱이 아니오 自强이라 함. 獨逸의 열광적 철인 니체는 일즉 선악을 판단하야 「强則善, 弱則惡」이라 하엿다〈7〉. 이는 물론 과격의 言이라 吾人은 이로써 선악의 표준을 삼을 배 아니나 然이나 這理에는 일종 신성의 교훈이 伏在하엿슴은 忘치 勿할지어다.
盖善의 중에는 철두철미 무조건의 强을 의미하엿다 함은 아니나 弱의 중에도 또한 幾多의 죄악의 분자가 업지 아니 함으로써 보면 「선」은 어떤 의미에서 純粹弱의 분자를 총제한 自强의 정신을 가졋다 할지니 更言하면 선은 優로써 볼수 잇스나 劣로써 볼수 업슴과 가티 강으로써 볼수 잇스나 弱으로써 볼 수 업나니 이 점에서 强則善弱則惡의 교훈도 해석상 적당한 진리가 포함하엿다 할지라 이상에 述함과 가티 선은 철두철미 사람의 생활방침의 向上 方便을 말한 것이며 그리하야 그 向上 方便은 철두철미-활동을 본위로 하야 나온 것이라 하면 선의 의미에는 스스로 자강의 의미가 備하엿다 할지니 자강 하엿는지라 능히 생활을 향상케하고 자강하엿는지라 능히 최선의 활동을 계속할 것이 아니겟나냐.
자강이라 함은 물론 자기의 인격을 완성하엿다 하는 의미니 아니 자기의 인격을 완성키 하야 스스로 勇進不息함을 이름일 것일지라 고인의 이른바 「鶴鳴而起??爲善」이라 함은 이 자강을 이른 것이며 「川流不息」이라 함은 이 자강을 이른 것이며 「精進不退」라 함은 이 자강을 이른 것이니 人이오 자강이 無하고 어찌 他를 化하며 抑又他를 愛하며 他를 濟하리오. 고로 吾人은 자강키 위하야 知를 求치 아니치 못할 것이며 德을 修치 아니치 못할 것이며 體를 養치 아니치 못할 것이니 知를 求하며 德을 修하며 體를 養함은 이곳 자강인데 吾人은 知를 求키 위하야 부모처자를 離하고 만리이역에 羈旅생활을 위함도 可하며 德을 修키 위하야 汎情汎欲을 斷하고 극기반성을 强爲함도 可하며 體를 養키 위하야 安息退屈을 排하고 夜에 走하며 산에 奔함도 가하나니. 어찌 구구이 不遠遊의 古揆들 고수하며 또 어찌 구구히 頭足正重의 인습에 自囚할소냐. 그리하야 그의 所學과 所得을 가지고 世를 濟함에 급급하며 人을 敎함에 勤勤하면 이 자강의 본의에 達한 것이니 善의 道-玆에 至하야 其庶幾라 할진저.

「善」의 定義로 돌아오는 世界現象
금후의 세계는 반듯이 도덕 승리의 세계가 되리라. 도덕으로 세계를 지배하는 세계가 되리라. 然한데 玆에 도덕이라 하면〈8〉 世人이 動輒因襲陣腐의 觀을 가지고 此를 대할 수 잇스나 그러나 본래 도덕이라 云한 語는 고인의 사고와 가티 고정적 편협의 者를 가르처 말한 것이 아님으로 어대까지던지 시세와 반하며 진보와 병행하는 인생의 일상행위를 지칭하야 言한 자임을 忘치 勿할지어다. 吾人은 항상- 인생의 일상행위라 하면 그를 通例 卑近容易한 자라 思하나 然이나 일상 라하야 결코 卑近容易함이 아니니 즉 其 吾人의 일상행위는 아즉도 완전히 「善」 그것대로 표현치 못한 것은 사실이라. 然한데 此 도덕이 今에 문득 유력한 현상으로 나타나(다함은 하등의 이유에 由한 것이냐 하면 그는 근래-정치·경제·법률·가정사회의 모든 문제가 此경향으로 나타나 옴을 보앗슴으로써니 이른바 「국제연맹)이라 하며 「노동문제)라 하며 「부인문제)「인간문제)라 함은 다가티 도덕을 표상하고 일어난 것이며 이른바 「데모크라시」라 하며 「인도정의」라 하며 「자유평등」이라 함은 다가티 도덕을 방편으로 하고 나타난 것이라 更言하면 장래의 모든 현상은 선을 표상으로 하며 선을 방편으로 하고 나타날 것이니 철인의 이른바 「천지우주는 日로 선을 향하야 진화한다」함은 대개 這裡의 소식을 漏한 者라 하리라.
호르토 박사는 「전후의 세계」라 題한 논문의 중에 歐洲문명은 자살적 문명이 自斷하야 曰 만일 如斯한 자살적 문명이 계속하야 今度의 전쟁과 如한 慘毒이 이,삼회-계속 繰返하면 歐洲의 천지는 불원에 여실한 자살적 문명을 不有한 황색 혹은 흑색인종에게 점령됨에 至하리라 하엿슴은 확실한 獅子吼이라 할 수 잇다. 즉 박사는 歐洲에 在한 물질적 문명이 과거와 如히 계승하면 歐洲의 천지는 물질적 문명을 불유한 他 인종에게 점령되리라 함이니 此와 如한 감상은 獨히 호르토 박사뿐 아니오. 타의 인도정의를 주장하는 모든 식자와 일반의 인민은 다가티 此정신의 지배를 受하는 것인 즉 만일 如斯한 관념이 日을 隨하야 팽창하면 금후의 세계는 실로 물질문명의 세계가 아니오 확실이 道德勝利의 세계가 될 것이 아니랴. 그러한 후에야 선의 진정승리가 각방면의 활동에 의하야 사실로 나타날 것이니 鳴呼라 지상의 천국도 거의 虛誕이 아니라 可推할 지로다.

朝鮮人의 자랑거리
조선인은 과거 세계 현상으로 보아 확실히 劣敗者의 一이엇다. 특히 물질문명의 패자엇다. 물질로써 빈혈자이엇다.〈9〉 고로 조선인이 금후행로는 먼저 물질 문명에 착수치 아니함이 불가하니라. 물질을 연구하고 발달하야 人과 共히 향상하며 人과 共히 발전치 아니함이 불가 하니라. 과학에 전념하며 人工에 전문하며 기계를 造하며 공예를 연구치 아니함이 불가하니라. 그러한 후에야 조선인의 조선인된 생존권을 어드리라. 그러나 조선인이 금후로부터 아모리 물질문명에 전념한다 할지라도 그로써 세계의 열강에 웅비하야 물질문명의 조선이라 하는 휘호로 세계의 覇名을 엇기는 불능하리라. 단 물질문명은 직접생활의 方針을 향상키 위하야 人과 共히 肩進倂行 하기는 可타 하려니와 그로써 인의 선각자가 되며 선진자가 되기는 어느덧 시세의 許치 못하는 바니 즉 조선인이 今으로부터 驚天泣鬼의 才로 물질문명이 세계를 능멸한다 할지라도 그로써 세계인의 자랑거리가 되지 못할지라. 何故오 今後의 세계는 물질문명의 세계가 아닐것임으로써라. 그러타하야 余는 결코 물질문명을 배척하는 자는 아니니 세계인이 皆 물질 문명을 배척할지라도 오즉 조선인 하나는 물질문명을 熱拜치 아니하면 불가하리라. 그는 조선인이 조선인의 생활을 人과 共히 향상키 위함이며 人과 共히 병행키 위함에 불과한 자요 특히 조선인으로써 장래 세계에 문화적 芳名을 후세에 遺할 대원인은 조선인의 민족적 특성되는 「선심」을 善히 해석하고 善히 활용하야 善心主義로써 세계의 비인도 부정의를 정복함만 不如하나니 고로 장래 조선의 자랑거리도 「선심」이며 장래 조선문화의 雄飛 세계의 大原因도 또한 「선심」이니 조선인이어 고유한 선싊?의 미덕을 발휘하야 오로지 自彊不息하라. 조선인이어 신의 영광이 선심의 上에 항상 照臨 하엿슴을 忘치 勿할지어다.
本題는 우리의 가장 중대한 문제와 동시에 중대히 연구할 필요가 有함으로 本號에는 但히 사회여론을 喚起키 위하야 그 문제만 나타냄에 불과하온 바 機를 見하야 更히 구체적 연구를 重코저 하나이다.〈10〉
〈2-10〉

잡지명 개벽 제5호
호수 제5호
발행년월일 1920-11-01
기사제목 各民族의 顔面角度
필자
기사형태 잡저

카나리야주민 81도
다스마니야인 76도
에스키모- 71도
오스토라리야토인 68도
파리스인 78도
지나인 72도
마레이인 69도
네꾸로인 66도
그런대 보통으로 안면의 각도는 文明人일사록 직각에 近하고 야만인일사록 도수가 적다함니다. 그러나 此의 예외도 잇슴니다. 이 각도의 표준은 안면을 횡으로 見할 時 額의 전면과 上顎 전면에 觸하야 畵한 선과 수평선과의 間에 일너진 각도를 云함이외다.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