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명 |
개벽 제37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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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
제37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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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년월일 |
1923-07-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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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목 |
社會主義와 藝術, 新個人主義의 建設을 唱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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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 |
林蘆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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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형태 |
논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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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 社會主義의 理想은 私有財産을 公的 財産으로 하고 兢爭을 協力으로 하야
人間의 物質的 幸福을 保證하며 딸하서 社會를 適當한 基礎와 環境으로 修正하야 徹頭徹尾 一個 健全한 有機體를 組織하랴는 데 잇다. 그러나 이러한
밋뿐 理想이 한 큰 權力 下에셔 展開가 되면, 다시 말하면 現 露國과 가티 中央集權이란 政府 權力 下에 經濟的 專制主義에 依하야 人間의 境遇를
修正한다 하면, 이는 現在 國家가 階級的 權力으로 武裝한 不合理한 隨落的의 社會制度보다 더- 悲慘한 隨落的 生活에 들어갈 것을 말해
둔다. 現 露國은 勞동者의 世界일다. 모든 産業을 勞동政府의 支配 下에 두고 政府는 마치 大資本家와 갓고 國民은 勞동者의 資格을 가지고
나날의 賃金을 가지고 生活할 뿐일다. 要컨대 現 露國의 權力的 社會主義는 全人類를 勞동化하고 機械化하야 人間의 精鍊된 享樂이든지 魅力 敎化
優美에 對한 主觀的 快樂性을 根絶한 後 酩酊한 非個性的 團體的 娛樂機關을 建設하야 人間으로 하여금 非常히 制限된 本能에서만 살게
한다.
二 먼저 社會主義는 人間의 精神的 方面을 全혀 無視하고 단지 物質的 能力을 가지고 經濟組織制度 下에 人類의 萬般
事象을 律코져 한다. 저의들의 敵은 첫재 宗敎요. 둘재 藝術일다. 우리는 只今까지 私有財産制度 下에서 制限된 個人主義에서 살아왓다. 그러나 우리
가운데는 偉大한 藝術家와 哲學家와 宗敎家가 만히 잇섯다. 그이들은 自己 自身을 넉넉히 아름다운 樣式에 依하야 表現하고 또는 全人類의 最高 理想을
어느 部分까지〈21〉 實現하여 온 偉人들이다. 그러나 只今은 權力的 社會主義의 實施를 쪼차 이래의 모든 不合理한 階級的의 專制主義는 母論이나
藝術家의 唯一한 殿堂이엿던 個人主義까지도 迫害와 驗逐을 밧게 되엿엿다. 그러나 社會主義의 實現은 個人主義로 하여금 私有財産制度에서 救濟하야
藝術家의 人格完成을 一層 想像的 分野에서 表現식힐 動機가 되엿다. 그러면 社會主義의 價値는 단지 藝術家로 하여금 眞正한 個人主義로 引導하는 데
잇다. 權力的 社會主義가 人類의 最高 理想을 表現하야 人格의 神秘를 一層 황홀하게 象徵치 못할 것은 事實이다. 社會主義는 단지 우리로
私有財産制度에서 救濟하야 藝術의 想像的 分野에서 健全한 個人主義를 樹立케 하는 데 잇다마는 우리의 期待하든 바는 不幸히 『權力』이란 意義에서
失望이 되엿다. 母論 우리는 모처럼 社會主義에 依하야 私有財産制度에서 救濟를 바닷스나 方今 우리가 樹立할 新生活 標準은 미리 權力的 社會主義에
依하야 威脅을 밧게가 되엿다.
三 萬一 全世界가 現 露國³¼ 가티 權力的 社會主義化가 된다허면 勿論 藝術은 隨落할 수밧게
업다. 現在 露國의 藝術家처럼 悲慘한 生活을 보내는 이는 업다. 赤露國의 政策上 從來움? 藝術을 뿔조아 制度 下에서 發達하여온 藝術이라
하야 排斥한 結果 藝術家들은 創作의 自由를 일코 糊口에 困難하게가 되엿다. 모든 出版은 宣傳用의 印刷物뿐이고 其他 新聞 雜誌는 發賣 禁止가
되엿다. 僥倖 出版하게가 될 原稿는 미리 國立出版所 政治部에서 檢閱한 後 著者에게 向하야 돌이혀 檢閱 料金을 莫大히 밧는다 한다. 이 가티
言論機關의 壓迫과 生活의 威脅을 밧는 藝術家는 마음대로 自己의 所信을 말할 수도 업고 創作上 全혀 自由를 일켓가 되엿다. 그런 즉 權力的
社會主義가 얼마나 藝術의 敵인 것을 대강 짐작하게가 되엿다. 社會主義者들은 藝術을 資本階級 以上으로 憎惡하며 藝術至上主義의 作品은 所謂
『藝術臭』라 하야 極力 排斥하는 모양일다. 적어도 藝術은 모든 階級意識을 超越하야 단지 藝術 個體를 爲하는 獨立的의 系統이야만 될 것은
記者가 여러 번 主張하여 온 바이다. 그러면 藝術은 뿔조아니 또는 푸로니 하는 階級意識을 全혀 떠나서 人生이 無限히〈22〉 生活할 自由스러운
世界야만 되겟다. 萬一 赤露國의 現狀과 가티 藝術이 非常히 制限된 勞?文學에서만 發達을 許한다 할진대 當來의 藝術은 一文의 價値도 업시 될 것
일다.
四 社會主義者들은 全人類를 勞?化함으로써 至今까지의 孤獨한 勞?悲衰의 心理를 自慰코저 한다. 얼마나 自暴自棄의
政策인가? 우리는 將來의 社會를 一切 任意的 協同으로 하야 되겟다. 그리고 人生과 勞?을 멀리 할 것을 생각하야만 되겟다. 勞?의 藝術化는
우리들의 個性과 一致할 自發的 協同에서만 차질 것일다. 그러면 權力的 社會主義가 藝術의 分野를 制限하며 딸하서 人間의 靈的 方面을 無視함은
얼마나 幼稚한 政策인가. 任意的 協同에서 나오지 안은 勞?이 얼마나 人間의 靈的 能力을 ?痺식히는 것은 우리가 資本主義 下에서 넉넉히
經驗하여 온 바이니까 社會主義가 또 經濟的 權力을 가지고 武裝한다 하면 其 政策 下에서 支配를 밧는 藝術家의 生活은 不得己 墮落할 수 밧게
업다. 아- 權力的 社會主義를 撲滅하자. 그리고 우리의 人格을 限업시 擴張하고 個性을 自由롭게 할 新個人主義를 建設하야만 되겟다. 所謂
人道란 美名下에서 滅亡해 가는 現 赤露國의 藝術은 宣傳用의 出版物밧게 아모 價値잇는 藝術的 創作이 업게 되엿다. 名狀할 수 업는 飢餓가 支配하며
言論의 自由와 行動의 自由까지도 업시 騷擾裏에셔 個人의 權利가 ??되는 나라에서 精神 上의 創作이 잇슬 理가 萬無하다. 現 露國의 藝術家들은
精神 上으로든지 物質 上으로든지 極?軻 不遇한 경우에 잇다. 每日 빵에 對한 不斷의 憂慮와 言論 壓迫으로 創作力을 ?痺식히고 잇다. 우리는
露國의 現狀을 우리 일가티 生覺하고 그릇된 社會主義를 模倣하여서는 안니 되겟다. 적어도 한 主義 思想을 세울랴면 모든 藝術과 哲學的 道程을
通過할 必要가 잇는데 現 朝鮮에서 떠드는 社會主義者들은 人生觀 上에 아모 確定한 哲學的 認識이 업시 단지 生活方策으로써 그리는 것 갓다. 얼마나
寒心한 일인가. 그네들의 말을 듯건대 藝術은 一文의 價値도 업시 보는 듯 하며(勿論 其 者들은 藝術이란 槪念부터 모르고〈23〉 덥허 노코
排斥한다) 社會主義者가 안이면 사람된 價値가 업따고까지 한다. 걸핏하면 主義의 敵이라 하야 毆打하며 批評에는 人身攻擊에 지나지
못한다. 朝鮮에 思想界를 引導하랴는 新人은 이 點에 對하여 집히 注意하기를 바란다.
五 社會主義者가 遵奉하는 學說은
徹頭徹尾 惟物史觀에 基礎를 두기 때문에 人間의 物質的 能力만 崇拜하게 된다. 그럼으로 未來派의 思想이 現 赤露國에서 만히 歡迎되는
모양이다. 모든 것이 物質的인 故로 女子에 對하여는 性慾밧게 要求할 것이 업스며 想像上의 戀愛는 無價値하게 본다. 이는 그네들이 性慾에
주린 色魔인 것을 證明하는 同時에 精神生活의 無限한 法悅을 알지 못하는 低腦兒임을 스스로 暴露식히는 겻이다. 그러면 그네들의 亭樂生活은 食慾과
性慾뿐인가? 粗野 無敎養한 社會主義가 將來에 꼿다운 世界를 建設치 못할 것이며 딸하서 權力的의 惟物的 社會主義가 藝術에 一大 敵인 것을
미리 알앗다. 그러면 우리는 엇더한 主義 思想에서 自由스러운 藝術的 表現을 할고?
六 新個人主義! 이것이 우리의 惟一한
安住境일다. 먼저 우리는 只今까지 橫道로 들어 갓든 個人主義를 私有財産制度에서 救濟하야만 되겟다. 우리는 人格의 完成을 所有 觀念에서
求하여서는 아니 되겟다. 모든 명예 地位 財産은 돌이혀 우리의 人格을 더럽히고 發展을 阻害한다. 人生 最高 價値는 무엇을 所有한 것이 아니요
어떤 것을 깨달은 데 잇다. 깨닷는다 하는 말은 勿論 人格의 醇化를 意味하는 말이다. 所有 觀念에서 나온 모든 爭鬪, 勞苦, 嫉妬, 는
얼마나 우리의 人格을 더럽히엿는고. 物質을 所有하기 爲하야 生活을 勞?化하는 것은 넘우나 殘酷한 일이다. 物質은 所有할 것이 안이오 消費할
것이다. 우리의 理想대로 個人主義가 私有財産制度에서 떠난다 하면〈24〉 個人主義는 一層 아름다운 時代를 나을 것이다. 온 世界가
다-想像力을 剌戟식히는 神秘한 傳說의 나라로 變한다 하면 卽 主觀的 또는 個人的 美意識에서만 살게 될 個人主義의 世界로 된다 하면. 사람들은
各各 隣人의 生活樣式을 驚異의 눈동자로 보게 되며 딸하서 淸新한 剌戟을 바들 것이다. 우리는 只今까지 第二 自然인 所謂 團體意識에서 個性의 無限
自由와 主觀의 奔放 躍動을 制限하엿다. 新個人主義가 將來의 世界를 꼿답게 創造한다 하면 먼저 支配權力 所有란 觀念은 一切 업서질 것이다.
그리고 個人은 서로서로 아름다운 것을 創造하기에 全 人格을 밧칠지며 社會는 그 報酬로 有用한 것을 個人에게 提供할 것이다. 그러면 將來의
生活方式은... 個人은 消費者가 되고 社會는 生産者가 될 터이다.
七 個人主義의 世上이 되면 첫재 남의 生活을 干涉하며
審判하는 일은 絶對 업슬 것이다. 그리고 權力者에 對한 被壓制者의 反抗이 업슬 것이고 딸하서 우리의 人格은 마치 廣野에서 自由로 자라나는 花草가
無限한 大空을 向하야 自己의 情緖를 表現하는 것과 가티 限量업는 自由의 全 人格을 表現할 수가 잇다. 그러케 되면, 우리는 只今까지
不完全한 樣式이라 하야 嫌惡하든, 醜와 罪惡을 가지고라도 能히 人格의 完全을 實現할 수가 잇다. 웨 그러냐 하면 이러한 驚異의 時代에서는 一切의
罪惡이 心理的 暴風에 지나지 못할 터이니까 情緖에 對한 律動뿐 일 것이다. 마치 엇떤 무서운 音樂을 듯고 犯치 안은 罪에 깨닷지 못할 무슨
快感을 어든 것 가티 罪惡이 樣式이 一新될 것이다. 이러케 되면 벌서 罪惡이 아니요 한 狂暴한 情緖的 作用이라 할 수 잇다. 아-
그럿타... 그 時代가 올 것 가트면 우리는 모든 事象 가운데서 象徵을 어들 수가 잇다. 더구나 醜는 解放된 美로써 最高의 象徵을 示現할
것이다. 姦通은 情熱을 高潮한 愛의 技巧로써. 自殺은 最高 意志와 情緖를 表現한 戱曲으로써. 各各 絶驚의 美를 表現할 터이지. 우리의 人格
實現은 모든 制限과 方式을 떠나서 創造權의 無限 自由를 獲得할 後에 어들 것이다.〈25〉 權力的 社會主義가 우리의 人格 完成을 阻害할 것은
以上의 論으로 보아서도 證明되는 바 인즉 우리는 全力을 다하야 新個人主義를 向하야 出發하지 안흐면 안니 되겟다. 唯物的 社會主義가 우리 靈의
自由를 壓制하야 藝術家로 하여금 內的 衝動에서 外界에 奴隷가 되게 하는 것은 얼마나 憎惡할 일인가? 母論 어떠한 團體든지 結局은 傳統的
思想을 우리한테 씨뿌린다. 그러면 社會主義란 큰 團體가 設或 國家 團體와 갓치 階級的 傳統을 破壤하야 平等 無差別하게 한다 하여도 그 裏面에는
더- 强大한 權力的의 傳統的 觀念을 建設하는 것이다. 그래서 個人을 經濟的 拘束에 依하야 情神上 發展을 制限하며. 生産技術의 發達을 쪼차
共同生活을 크게 經營하는 同時에 群衆心理로 하여곰 엇떤 抽象的 大權力에서 脫線치 못하게 하고저 함이다. 그래서 爲先 社會는 哲學上의 思想을
干涉할 計書으로 人類의 生活標準을 唯物史觀에서 出發케 하야 人間의 靈的 能力을 集合하는 藝術이며 宗敎를 撲滅코저 한다. 藝術에 對하여는 象徵主義
浪漫主義와 가튼 比較的 精神的 能力을 高調한 藝術은 排斥하고 物質 崇拜인 未來派의 藝術을 利用하는 中이다. 이러케 되면 藝術은 性慾뿐을
衝動식히는 低級한 形式으로 變할지며. 人間은 物質的 本能만 剌戟식히는 實用的 藝術뿐이 되고 말 것이다. 우리는 모처럼 實用的 要求는 全혀
一掃하고 純粹히 心靈的 藝術에 到達하야 人生의 秘密을 一層 새로운 律動에 依하야 表現코저 하는 頂點時代에 잇지 안는가. 그러면 唯物的 社會主義가
頂點時代에 잇든 藝術을 다시 끄집어 내리여 原始時代로 墮落식히는 것은 무슨 까닭인가? 우리는 原始時代로 돌아 갈 수는 업다. 人間의
感覺生活은 벌서 不思議할 象徵世界의 暗示를 바다 藝術의 神秘를 깨닷게가 되엿다. 우리의 官能은 情感을 象徵하는 色彩와 線條配合은 꿈꾸고 잇지가
안는가?. 그리고 實用的 要求에서 멀리 떠난 美意識의 高尙한 境地에 니르고저 한다. 우리는 大理石 가운데서 잠자는 고혼 童女를 夢想하고 突然히
無限한 熱情을 傾注할 수가 잇스며 또는 人間의 魂을 深奧할 곳까지 探究하여 熾烈한 歡喜와 悲哀의 旌風을 구경할 수도 잇스며, 그리고 現實을
嫌忌하는 詩人들이 夢中 逍遙에서 高潔한 歡喜에 鼓舞되여 熱烈한 色彩를 가진 恍惚한 人生을 示現할 때 우리는 이것은 非實際의 光景이라 하야
排斥하겟는가? 안니다. 우리의 感覺生活은 벌서 神秘한 藝術의 門을 뚜다리는 中일다. 우리는 官能派 美人을 要求한다.〈26〉 무슨 까닭인고? 그
官能 世界의 色彩와 美를 가지고 새로운 靈感에 부대기자는 願일다. 未知의 世界에 通하는 豫備的 感性인 까닭이다. 이 가티 우리의 理想하는
官能生活은 象徵 中에도 象徵일다. 官能의 實用的 要求에서 떠난- 美를 意味하는 말이다. 벌서 官能은 生理的 要求와는 멀리 떠나 가장
鮮明하면서도 不可解할 엇떤 形과 內容을 가르치고 잇다. 우리는 거긔서 漸漸 變態心理의 暗示을 밧는 中이다. 그러나 病的은 안니다. 웨 그러냐하면
母論 어떠 內容이든지 表現할 수가 잇는 故로 決코 病的은 아니다. 우리는 情神病者의 言語 가운데서 深刻한 무슨 暗示를 어들 수가 잇다. 이러한
生活意識을 病的이라 하야 能히 排斥하겟는가. 아니다. 이는 官能을 象徵하야 엇는 靈魂의 無限 律動을 意味함이다. 이 가티 우리의 靈魂이
無限히 生活할 世界는 個人主義下에서 發達될 藝術일다. 우리는 藝術을 向하야 全 存在를 밧치지 안으면 안니 되겟다. 웨 그러냐하면 藝術은 우리게
對하야 어떠게 複雜한 情緖든지 能히 表現하여 주는 까닭이다. 그럼으로 우리는 藝術를 떠나서 斷烈코 生活을 創造할 수가 업다.
八
그러나 社會主義는 우리의 理想을 壓倒한다. 絶對의 自由에서 人格의 完成을 차질랴면 一定한 方式 卽 型에 맛치여서는 아니된다. 權力은
民衆으로 하여곰 一定한 型에 斷束함이 아니냐? 社會는 民衆을 爲하야 民衆으로 하여곰 民衆을 干涉케 하며. 民衆은 自己 催眠에 걸닌 것과 가티
自己 自身의 個性과 主觀을 不知不識間에 눈 어둡게 맨든다. 그리고 社會는 安價한 享樂을 提供하려 한다. 눈 얼님의 娛樂物로써 民衆을 속이고저
함이 아니냐. 現在 赤露國의 娛樂機關으로 보면 極單純하고 無內容한 興行物을 到處에 패노앗다. 無知한 民衆은 다- 自己의 個性을 일코 얼빠진
사람가티 보고 잇다. 그러나 民衆은 무엇을 보고. 무엇을 늣기엿는지 모른다. 깃뻐하되 自己의 깃쁨이 아니오 슬퍼하되 自己의 쓸품이 아니다. 모든
情緖的 興奮은 自己의 內的 衝動에서 일어남이 아니오 外界에 飜弄되는 同時에 藝術의 作品도 또한 民衆에게 飜弄이 된다. 無敎養한 民衆에게 알게
쉽도록 하노라고 藝術家 自身의 情練된 知力을 떠나고 文體를 떠나서 一切의 藝術的 價値를 放擲한 作品이 淸新한〈27〉 生命이 잇슬 理가 萬無하다.
그리고 그 無生氣한 作品을 感受하는 民衆의 情調가 亦是 泥醉者의 酩酊한 心理狀態와 가틀 것이다. 社會主義의 政策은 結局 民衆의 無知함을
利用하야 權力意志한테 盲目的 屈從을 식히는 동시에 個性을 눈 어둡게 하는 安價한 享樂을 提供한다. 그래서 民衆은 知性과 感性의 究極體驗이
업시 또는 作品의 美를 새로운 樣式으로 接受할 批評的 氣質이 업시 無生氣 無氣分한 氣分에 들어가고 만다. 이러케 된 民衆은 벌서 人生을 想像的
分野에서 觀照할 수가 업게 된다. 단지 本能에 依하야 산다고 하는 生理的 條件예서 永久히 버서날 수가 업게 된다. 모든 快樂은 單調하여지며
따라서 人間의 生活은 아모 變化 업시 平凡하여짐으로 人生으로 하여금 驚歎할 未知의 境地로 들어가게 못 할 것이다. 아- 이러한 生活方式을 우리는
人類가 이제껏 到達하여 온 最高의 理想이라 하겟는가? 그런 즉 우리는 權力을 使用하야 人間의 靈的 能力을 制限하는 唯物的 社會主義와도
妥協할 수가 업스며 또는 人格의 價値를 所有觀念에서 찻는 資本主義와도 妥協할 수가 업다. 人生은 只今 最强烈히 完全 無限히 生活하러 한다.
어떠한 觀念이든지 傳統이든지 權力이든지 人生을 拘束할 수는 업다. 民衆은 自己 自身의 個性과 主觀에 調和가 되는 幸福을 要求하여야만 되겟다.
그리고 徹頭徹尾 藝術에서 살어야만 되겟다. 藝術은 決코 民衆을 害하지 안는다. 民衆은 至今까지 長久한 歷史를 두고 政治的으로 社會的으로 虐待를
바다왓다. 民衆은 共同生活예 依하야 무엇을 어덧는가? 結局은 粗野朦?한 性向뿐이엿다. 社會에게 좀 더- 犧牲하야만 된다는 道德力에 利用이 되여
民衆은 自己 自身의 利害와 違反되는 일을 하며 自己의 靈魂束縛하는 일을 하며. 自身의 熱情을 거줏하는 일을 하여 왓다. 社會는 民衆을 犧牲하야
權力이란 暴君을 세운다. 國家主義는 行爲에 對하야 暴君이엿스나 社會主義는 精神에 對하여 暴君이 되엿다.
九 萬若 民衆이
社會와 國家를 버리고 藝術에게로 向하면 그때야말로 民衆은 救濟를 엇는 때이다.〈28〉 術과 民衆은 그때에 비로소 握手할 것이다. 그러면
藝術은 無限한 熱情과 驚異를 가지고 民衆에게 나타날 것이다. 새로운 情熱과 驚異에 恍惚한 民衆은 여긔에 비로소 生의 價値를 分明하게 알 수가
잇다. 거긔에 生活을 熱愛할 動機가 생긴다. 새로운 美에 剌戟된 民衆은 또한 自身의 想像力을 가지고 生活의 樣式을 變形식히며 깁흔데
파뭇치엿든 官能의 神秘한 門戶를 열어 人間의 生活이 얼마나 偉大하고 深刻하고 無限한 것을 旋風과 가튼 情熱가운데서 感得할 터이지. 그래서 民衆은
激烈한 生의 轉變과 蠱惑 가운데서 究極의 美意識을 體驗하면셔 숨차서 넘어 질 것이다. 그러나 人生의 秘密를 깨다른 民衆은 다시 無限한 熱望과
愛惜가운데셔 힘 잇는 暗示를 바다 一層 人生을 意味잇게 創造할 터이라. 그리고 日常生活을 驚異의 눈동자로 觀照하며 些少한 事象에도 무삼 意義를
엇고 애쓸 터이다. 아- 이러케 된다 하면 個人主義의 思想은 얼마나 아름답게 꼿필고. 自己의 人格을 尊重하는 意味下에서 他人의 人格을 尊敬하며
自己의 生命이 無限히 價値잇는 것을 自覺하는 동시에 他人의 生命도 價値잇게 보며 또는 權力의 支配를 嫌忌하는 동시 生에 他人에게 權力을 부릴
必要가 업게 될 터이다. 그래서 모든 것에 價値와 意義를 發見하게가 되며은 些毫도 個人을 더럽히지 안을 것이다. 新個人主義下에서 살 民衆은
絶對의 自由와 自覺에서 人格의 完成을 實現할 줄 안다. 藝術과 個人主義는 서로 分離치 못할 密接한 關係가 잇다. (5月 薔薇꼿 피려 할
때) (附言)社會主義에 關할 말은 全部 現 赤露國의 唯物的 社會主義를 標準하엿다.
〈29〉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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