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最近의 感, 무엇보다도 「힘」 - 宋鎭禹

이강기 2015. 9. 5. 12:31
   
 
 
 
잡지명 개벽 제46호
호수 제46호
발행년월일 1924-04-01
기사제목 最近의 感, 무엇보다도 「힘」
필자 宋鎭禹
기사형태 논설

웨 오늘날 우리가 弱者가 되엿나 하면 누구던지 그 ?案에는 심히 간단하고도 명료하게 하리라. 다못 힘이 업스니까 弱者가 된 것이라고 할 것이다. 이에 우리로 하여곰 弱者가 되는 것을 가장 光榮으로 생각하고 또한 행복으로 생각한다 하면 두말할 것도 업거니와 만일 그러치 아니하고 弱者가 되는 것이 人生의 고통이며 또한 社會의 한 비극이라 하면 우리는 하로라도 弱者가 되지 안이하기를 맹세하여야 할 것이며 또한 그 방법을 연구하여야 할 것이다. 과연 우리에게는 힘이 업다. 모든 사물의 原動力이 될 만한 힘이 업는 것이 사실이다. 물론 힘에는 腕力도 잇겟고 金力도 잇겟지만은 우리의 오늘날 요구하는 힘은 團結力이다. 團結力이 업슴으로 弱者가 된 것이다. 보라. 矮小한 大和種이 엇지하야 거대한 歐米人과 경쟁하며 또한 無産者만으로 조직된 勞農露國이 엇지하야 資本主義의 列强을 능히 대항하는가. 물론 개인으로는 軀殼의 大小를 따라 腕力의 優劣도 잇슬 것이며 또한 社會의 制度에 의하야 金力의 有無도 縣殊할 것이다.
그러나 단체적으로서 능히 경쟁할 뿐만 아니라 도로혀 凌駕하려 하며 능히 대항 뿐만 아니라 도로혀 정복하려 하는 것이 그 무슨 까닭인가. 오즉 그네의게 團結力이 잇슬 뿐이다. 그러면 오늘날 우리가 무슨 主義니 무슨 思想이니 하야 如何히 宣傳하며 如何히 鼓吹한다 할지라도 이 모든 主義와 思想을 실현할만한 단결력이 업셔서는 貧僧의 空念佛에 불과할 것이다. 우리가 지내간 三一運動의 실제적 경험을 考察하여 보아도 명료할 것이다. 선전이 부족한 것도 아니며 思想이 薄弱한 것도 안니건만은 최후의 切을 奏치 못한 것은 물론 大勢의 關係도 不無할 것이나 이 운동을 統一 계속할만한 중심적 團結力이 부족하엿든 것이 不誣할 사실이다. 그럼으로 우리는 이러케 主張코저 십다. 무엇보다도 모든 主義와 思想의 實現에 土臺가 되고 根底가 될만한 「힘」 곳 團結力을 준비하지 안이하면 아니 될 것이라고 한다. 보라. 大戰 이후의 露獨兩國이 無前한 變亂과 改革을 계속하면셔도 의연히 자체의 生存權을 유지하는 것은 兩民族의 단체적 훈련이 무엇보다도 위대한 것을 간파할 수 잇스며 中國과 墨國이 今日까지 慢性的 革命病에 걸려셔 온갓 醜態를 연출하는 것도 個中의 소식을 전하는 것이 아닌가. 요컨대 문제는 團結力이다. 換言하면 團結力은 各個人은 心力이다. 心力 곳 奉公心이다. 奉公心이 발달된 民衆은 强者가 되며 優者가 되고 奉公心이 薄弱한 민중은 弱者가 되며 賤者가 되는 것이다. 오늘날 우리의 缺陷은 奉公의 부족이다. 奉公이 부족함으로 紛糾가 生하며 猜忌가 起하야 모든 醜惡을 행하게 된다. 이리하야 단결력을 파괴한다. 결국 우리를 弱케한 자는 우리요 다른 사람은 안이다. 그러면 우리가 弱하야 自滅할까 强하야 自立할가. 이것이 곳 우리가 우리의 운명을 自決하는 分岐点이다. 만일 强者가 되자면 힘이 잇셔야 되겟고 힘이 잇자면 단결하여야 되겟고 단결하자면 各個人의 奉公心을 환기하지 안이하면 아니 될 것을 더욱 실감하는 바이다.<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