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 가는대로

언론사 탈세추징, 소견머리 좁은 이 백성 생각엔........

이강기 2015. 9. 9. 10:35

 

 

 

언론사 탈세추징, 소견머리 좁은 이 백성 생각엔........

 

(2001621- 에머지)

 

나랏님() 하시는 일, 소견머리 좁은 이 백성이 무얼 안다고 감히 함부로 입을 벙긋하겠습니까마는 참으로 어마 어마하게 큰 일을 해냈습디다요. 엊저녁 TV를 통해 국세청이 발표하는 걸 보니 23개 언론사가 13594억원의 소득을 탈루했다 하여 5056억원의 세금을 추징하겠다고 하고, 또 오늘 아침에는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하길, 13개 중앙언론사가 5434억원의 부당내부거래를 했다면서 242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합디다요. 5056억원에 242억원이면 총 5298억원이라, 소견머리 좁은 이 백성 손가락을 곱아가며 한참 셈을 하다가 퍼뜩 떠오르는 것이 <왓다! 이 많은 돈 다 어떡한담, 이걸루 금강산 사업 하문 되겠네> 싶습디다요.

 

4개월여에 1천여명 가까운 인력을 투입하여 팍팍 조진다고 말들이 많긴 합디다만 5천여억원이나 벌었다니 그렇게 밑지는 장사는 아니었던 것 같습디다요. 4개월 여의 인건비를 평균 1인당 월 200만원으로 잡으면 합계 80억원, 밤늦게 야식 시켜먹은 것등 기타 비용을 20억원 정도 잡더라도 합계 100억원, 100억원으로 5천여억원을 벌었지 뭡니까요. 소견머리 좁은 이 백성 또 셈하길, 1천여명에 5천여억원이라, 그렇다면 1만명을 투입하면 5조원, 10만명을 투입하면 50조원, 왓다! 이젠 백성들에게 세금 내랄 것 없이 이렇게 하문 되겠네 싶습디다요.

 

사업이란 측면에서 보아 가난하기로 소문난 언론계에 이만한 돈이 나온다면 돈 많이 만지는 XX, XX계 등을 조지면 그 보다 수십배는 나오지 않겠습니까요. 더욱이 모 전직 대통령 둘은 수천억원을 꼬불쳐놓았다 하여 지금도 심심하면 압류니 뭐니 해 쌋고, 수억원을 해 먹었다고 쇠고랑을 차는 정치가나 공무원들이 부지기수인 것을 보면 바로 이 정치판과 공직판에다 검..국세청에서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베테랑 1만명만 차출하여 투입하면 수십조원 벌기는 누워서 떡먹기 같겠습니다요.

 

왜 진작 이런 좋은 생각을 못했을까싶어 소견머리 좁은 이 백성, 앞서간 나랏님()은 참으로 머리가 나빴었구나 하고 측은한 생각까지 듭디다요. 이런 꿩먹고(돈벌고) 알먹는(길들이는) 희한한 방법이 있는 줄도 모르고 듣기 싫은 소리하는 기자들을 잡아들여 거꾸로 매달아놓고 고추가루물을 먹이던가, 광고주들에게 공갈을 쳐 아무개 신문에는 광고를 못 주게 한다던가, 심지어 경향신문의 경우처럼 폐간하는 따위의 만행을 저질렀으니 말입니다요.

 

소견머리 좁은 이 백성 생각엔 요렇게 좋은 아이디어를 상품으로 만들어 수출하문 어떨까 싶습니다요. 자동차 하나 팔아야 이것저것 비용 다 빼고 나문 남는 것이 별로 없다던데, 요건 가득액이 100% 떨어지는 알짜배기 수출상품이 될 것 같습니다요. 머리 좋은 나랏님() 덕분에 이젠 뻘뻘 땀흘리지 않아도 묵고살길 생겼으니 얼매나 좋습니까요. 북한에 도 맘대루 퍼다 줄 수 있게도 되었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