解放前 雜誌記事 모음

朝鮮日報 中央日報를 永久 完全하게 救出할 方策

이강기 2015. 9. 27. 22:21
잡지명 삼천리 제4권 제8호
호수 제4권 제8호
발행년월일 1932-07-01
기사제목 朝鮮日報 中央日報를 永久 完全하게 救出할 方策
필자 諸氏
기사형태 설문

幾多波瀾을 격고 잇서 혹은 閉門休刊하고 혹은 貧弱한 紙面으로 塞責하고 잇는 朝鮮社會의 公器인 朝鮮日報, 中央日報의 兩大新聞을 엇더케 하면 현재의 위기에서 永久 且 完全하게 구출할 수 잇슬가. 本社는 이미 지나간 과거 幾多是非를 德義上으로 모다 더퍼버리고 오직 今后의 이 문제를 提出하는 바이다.

人格잇는 第三者에게
李仁

1
우리 사회에는 新聞數爻가 부족함니다. 유력한 民間紙로서 적어도 네 개는 잇서야 한다함이 나의 持論이요. 그 밧게 우리의 의사를 世界萬邦에 알니기 위하여 英字紙 한낫쯤은 반드시 가저야 할 것이요 또한 일본문으로 표현하는 신문 1種쯤은 가저야 할 것이외다.
이제 英字紙와 日文紙에 대한 것은 本論의 범위 외의 事이니 暫間 論外로 하고 民間紙 4種이라는 算出의 기초는 이러함니다. 某性質과 某性質 등 두種 數의 신문이 定石的으로 필요하고 그리고 또 1種이 잇서 서로 당기려 하는 두 신문의 論調를 비판하고 調節하는 임무를 마튼 그러한 신문이 필요한 터이외다.
그리하야 세상에서는 朝鮮의 신문을 報導機關으로서 충실하면 그만이라 하는 분이 잇스나 나는 생각하기에 우리의 사회는 그 언론을 통하야 指導함을 主로 하여야 할 것임으로 그야말로 聖經的 존재요 木鐸的 존재로 하여서 세 가지 신문이 한 글 가치 警世의 鍾을 울니어 주기를 저윽히 바라는 바이외다.

2
이러케 민중에 대한 임무가 큰 民間新聞 중 이제 遺憾된 일은 朝鮮日報와 中央日報가 種種의 내부사정으로 休刊하기까지에 이르러 這間의 複雜多端한 사태가 識者의 머리를 압흐게 하엿슴니다.
요컨대 이러케 되는 근본요인은 전세계를 휩싸고 도는 不景氣바람으로 財政이 梗塞하야 苦憫之餘에 그리되기도 하엿겟지만 이밧게 「新聞許可」란 것을 일종 「利權」가치 오해하야 甲이 乙에게 賣渡도 하고 丙이 丁에게 典當도 잡혀 公器를 私利에 채우려는 惡傾向 때문에 그리된 듯 하니 요컨대 이 문제는 新聞經營者의 인격상에서 생긴 弊端인 줄로 암니다.

3
그러기에 이제 이미 이 地境이 된 朝鮮日報를 永久 且 完全하게 살리는 道理는 첫재 經綸과 抱負足히 一世 推仰을 밧을 人格者로서 그가 적어도 十萬圓 以上의 巨財를 使用할 수 잇는 그러한 분이 하로 速히 나와서 亂麻와가튼 過去 經營의 病因을 一擧에 淸掃하고 압흐로 새 根盤를 닥거노아야 할 것인 줄 암니다.
그것이 經營의 形式이야 株式會社組織이건 1, 2 個人의 獨營이건 相關할 바 업시 永久性 잇는 財政的 根盤 우에서 出發하여야 永久 且 完全히 살리는 도리가 될 줄 압니다.
물론 昔日의 투자자들은 깨끗히 손을 끈고 舊債權을 포기하여야 할 것이외다. 그리고 나의 觀測으로는
林景來씨의 經營權은 장래에 다른 분의 손으로 옴기여지리라고 보는데 그러타고 崔善益 韓基岳 申錫雨씨 등 舊幹部의 手로 가리라고는 보여지지 안코 결국 第 3者의 손으로 너머갈 줄로 암니다.
中央日報를 구출할 도리는 그 또한 朝鮮日報의 경우와 不同小異한 줄 암니다. 다만 복잡하고 머리쌀 압흔 版權問題 하나만 업스니 더욱 구출하기 容易할 줄 암니다.
끗흐로 하로 급히 朝鮮日報와 中央日報가 健全하게 부활하여 사회의 木鐸되기를 바라며 또한 당국의 신문정책도 其宜를 得하도록 함이 잇서지라고 바람니다.

警務當局의 權力으로
鄭錫泰
나는 朝鮮에 신문사 셋은 반드시 필요한 줄 암니다. 첫재는 民族的 방면으로 인민의 意思를 표현하는 그런 성질의 신문이 필요하고 둘재는 계급운동이 현재 우리 사회에 이러나고 잇스닛까 사회사상적〈20〉 방면으로 우리의 의사를 표현하는 그런 성질의 신문이 필요하고 셋재는 우리의 好不好를 떠나서 當局者로서 가지려고 하는 御用의 機關紙 그것이겟슴니다.

그런데 현재 朝鮮日報와 中央日報가 그 모양이 된 뒤로는 중요한 한 방면의 기능이 꺽긴 세음이외다. 그러기에 엇더케 하여서든지 朝鮮日報는 살려노아야 하겟습니다.
지금에 안저 朝鮮日報를 살닐 도리는 꼭 한가지가 잇지요. 사회의 正義와 多數 朝鮮人의 의사대로 움직여지지 안코 잇는다 한다면 별 수 업시 總督府 當局에서 권력을 가지고 某便을 눌너주어야 하지오. 조선사람이 환영하지 안는 신문을 허가하여 줄 필요가 업는 것이 當局의 언론방면의 政策이어야 하지 안켓습닛가. 민간에 非難하는 소리가 가득한 잇다면 當局者의 勇斷이 잇서 주어야 할 줄 암니다.
歷史잇고 光輝잇는 朝鮮日報를 구할 길은 어서 XXXXXXX도록 當局者의 措處가 잇서야 할 줄 암니다.

中央日報는 나는 구출하고 십흔 생각이 그리 업슴니다. 그것은 그 신문이 과거의 行事를 도리켜 보아 반드시 잇서야 할 신문으로 생각되지 안키 때문이외다.(6월 20일)

적어도 十萬圓 準備하고
金炳魯
신문의 가치는 진실로 민중의 인식에 달닌 것이외다. 아모리 巨財를 가진 경영자가 나서서 40萬 50萬하는 大金을 投하엿다고 하여 반드시 그 신문에 聲價가 잇는 것이 아니고 또한 독자가 10萬 20萬한다고 그 신문의 가치가 絶大한 것이 아니외다.
신문은 無料로 몃 百萬部라도 그저 논아줄 수 잇는 물건이요 투자로 하면 限度가 업시 너흘수 잇는 물건이외다. 그러치만 要는 민중 자신이 그 신문을 아니 보면 못박이겟다 하는 購讀慾을 이르키게 하고 그러고 그 신문의 한달 代金이 1원이라 할진대 1원의 가치가 잇다고 認證하게 함에 잇는 것이외다.
과거 각 신문사에서 巨萬의 재산을 던지든 것이 전혀 민중에게 그 인식을 주려 하든 까닭이겟지요.

지금 문제 중에 잇는 朝鮮日報는 이러한 관점으로 바라볼 때에 민중에게 애착을 이르켯고 민중의 良友엇고 민중에게 가치인정을 밧은 바가 絶大하엿슴으로 과거 朝鮮日報의 경영자 諸氏의 心血의 所思라 하야 깁히 謝意를 가짐니다. 이제 모든 희생우에 결과가 매질녀 하는 이때에 잇서 霜風에 쓰리웟슴은 遺憾하기 그지업슴니다.
今后로 엇더케 하면 이러한 悲運을 두번 거듭하지 말고 永久 且 完全하게 신문을 살니어 나갈수 잇슬가 하면 내 생각에는 人格識見 잇는 분이 나서서 그 문제의 版權을 買收하여 상당한 자금을 준비하여 가지고서 大改革을 단행하고 새 출발을 지어야 할 줄 암니다.
그러자면 적어도 10萬원의 돈은 준비되어 잇서야 올흘 줄 암니다.

그런데 中央日報는 이와 다름니다. 中央日報는 세상에 나온 뒤 민중에게서 그러케 큰 인식을 사지 못한대로 早死하엿슴니다. 솔직하게 말하면 신문이 채 되어보지 못하고 쓰러진 터이외다. 그러니까 吾人은 中央日報는 아직도 第二問題로 后日에 돌니지 안을 수 업슴니다.

딴말이나 나는 우리 사회에 그러케 여러 개의 신문이 잇서야 하리라고 보지 안슴니다. 斯業의 발달을 위하여서든지 사회의 情勢로 보아서든지 數 3種이 잇스면 그로서 조흘 것인 줄 암니다. 몃십년 후는 몰라도.

大衆의 信任밧는 人格者가
韓龍雲
貴社問議에 대해서 말슴해 드리기 거북함니다. 나는 신문에 대한 경험이 전혀 업스니 얼마나한 자금을 가저야 하는 것도 알 수 업는 일이고 또 두 신문사에 현재 경영자가 뚜렷하게 잇는 이상 엇던 자를 택해서 경영자로 햇스면 좃켓다고도 대답할 수 업는 일임니다. 거저 범박하고 막연한 대답으로 한다면 대중에게 신임밧는 인격자로서 경영자를 택하는 것이 조흘 줄 암니다.
그리고 물론 언론기관은 만흘수록 필요하겟지요만은 朝鮮의 情勢로서는 셋 이상 더할 수 업는 일이닛가. 그러나 민간신문으로서 셋은 잇서야 한다는 것만 말슴해 둠니다.

第三者의 손을 빌밧게
朴熙道
나는 朝鮮에 잇서서 민간신문으로서 셋쯤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임이 늣기고 잇슴니다.
그러나 요즘에는 朝鮮日報 中央日報가 休刊이 되여서 민간신문으로서는 東亞日報밧게 업게 되니 퍽 遺憾으로 생각함니다.
하로밧비 兩 신문을 살여야 할 것은 누구나 알고 잇는 사실인데요.
朝鮮日報는 현재 살어잇스닛가 살닌다고 말하면 어페가 잇지만 그러나 그것이 완전히 생존햇는가 하면 그러치 못함니다.
여기서 내가 말하고 십흔 것은 朝鮮民衆의 有益을 圖謀하려면 과거 경영자는 과거의 過失의 全責任을 담당할 것이며 경영에 대한 一切을 양보해야 할 것이고 또 현재 소위 新經營者라고 하는 분도 복잡한 분쟁 중에서 경영하겟다고 애쓰기보다 차라리 第三者되는 이에게 양보하는 것이 조흘 듯 십소이다.
그래서 과거의 關係一切을 끈허버리고 第三者-민중의 신망이 잇는 인격자로서 20萬원 이상의 자금을 가지고 한다면 그 신문은 朝鮮을 위하야 완전한 신문이 될 줄 암니다.

中央日報는 현재 前經營者로 잇든
盧正一君이 상당한 인격과 자금잇든 新經營者가 잇다면 무조건하고 讓渡하겟다는 승낙이 잇섯슴으로 현재 15萬원 株式會社를 發起 중이닛가 멀지 안은 장래에 새로운 面目을 가지고 나오는 中央日報를 볼 수 잇을 것임니다.
(追告 以上 諸氏의 論은 모다 6월 10일 前後의 形勢에 의함이다)〈21〉
〈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