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명 | 개벽 제1호 |
발행년월일 | 1920년 06월 25일 |
기사제목 | 開闢의 創刊을 聞하고 |
필자 | 朴永孝 박영효 |
기사형태 | 잡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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開闢의 創刊을 聞하고 (개벽의 창간을 문하고)
朴永孝
造化主-우주를 창조하야 人을 生케 하고 物을 有케 하니 此를 謂하야 개벽이라 하도다. 개벽은 창조? 落成? 엇지 하얏던지 상상적 실질적으로 존재한 것은 一曰 天이요 二曰 人이요 三曰 物이니 천지인의 三才가 곳 此의 意-라.
方體도 無하고 窮盡도 無하야 視而不見하고 聽而不聞함을 曰 天이니 天也者는 천지만물을 창조한 造化主-라 其尊이 無對하니 맛당히 존경하야 妄誤함이 不可하고 性靈이 相屬하고 情意가 相孚하야 窮盡은 無하되 限量이 有한 자를 曰 人이니 人也者는 靈魂이 特有하야 만물중의 最 귀한 자-라, 其類가 상동하니 맛당히 汎愛하야 분리치 못할 것이오, 實에 麗虛 하고 庸에 운기하야 형질이 有하고 限量이 有한 자를 曰 物이니 物也者는 天의 所造로 人의 用에 以供함이라, 其用이 不窮하니 맛당히 珍惜하야 포기치 못할 바-라, 창조의 旨意가 深焉하고 大焉하며 개벽의 현상이 輪然하고 煥然하도다.
此 3者는 名이 비록 別而爲三이나 實은 一以貫之함이라. 天을 知치 못하면 誤而無眞하야 夤畏仁善의 性이 微眇하야 失하기 易하고, 人을 明치 못하면 散而無紀하야 友恭團結의 心이 澌滅하야 殆盡할 것이오, 物을 格치 못하면 貧而無賴하야 氣質材料의 用이 황폐하야 存함이 無할지라, 然而人心은 眞을 背하고 實을 失하야 山巓水涯에 무릇 기괴함이 有한 자를 모다 目하야 神이라하고, 형상을 조작하야 敬拜祭祠할 새 국내에 徧滿한 泥塑木彫의 物이 恒河沙의 數와 等하며, 日月風雷의 神을 無所不拜하고 四瀆五嶽의 鬼를 無所不祭하니 愚의 甚함이요 暗의 極함이라.<30> 此는 天을 誤함이요, 또 사회상태는 疑忌가 滿心하야 相怨相害할 새 골육도 相爭하며 수족도 相鬪하야 官은 權을 藉하야 民을 壓하고 富는 金을 賴하야 貧을 蔑하며 貴는 賤을 輕히 하고 남은 여를 卑히 하며 娼을 賣하고 婢를 購하며 첩을 蓄하고 처를 踈하니 此는 人을 誤함이요, 또 他의 刱作한 奇機異具를 見한 즉 輒曰 有才라 할 뿐이오 其理의 所由는 漫然 不究하야 美利가 工에 在하되 제조치 못하고 至寶가 地에 在하되 探用치 못하야 材用이 富치 못하고 경제가 足치 못하니 此는 物을 誤함이라, 3者를 이미 誤하얏스니 결과는 如何할가, 낙오? 쇠멸? 아-개벽을 다시 望치 아니할 수 업도다.
일반의 迷言을 타파하고 진리를 구할 것이며, 古來의 악습을 掃除하야 정도를 啓할지어다, 此는 天에 대한 개벽이요, 日新思想으로 윤리를 해석하야 사회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고 고유정신으로 풍조를 수응하야 민족을 자유계로 지도할지어다. 此는 人에 대한 개벽이요, 理가 隨하는 바에는 思를 盡하고 力을 竭하야 不知면 不止하고 利가 隱한 바에는 土를 剔하고 巖을 搜하야 不發이면 不己하야 人智로 우주를 정복하고 인공으로 조화를 대행할 지어다. 此는 物에 대한 개벽이라, 總言하면 道의 개벽, 倫의 개벽, 富의 개벽, 此-곳 造化主가 태초에 우주를 창조한 本意에 적합한 개벽이 될 진저.<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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