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모크라시」의 略義 (「데모크라시」의 략의) 「데모크라시」의 名辭는 점차 세계적 보통 용어가 되어 비상한 세력으로 널리 세계를 활보하는 중이엇다. 그러나 그 의의의 대체에 대하야는 각기 주관의 태도가 부정한 까닭에 혹은 此를 위험 천만한 혁명사상으로 보고 動輒此에 取締를 절규하는 人과 혹은 此를 正義 衡平의 신도덕으로 해석하야 一日이라도 속히 此를 사회에 보급치 안이치 못하리라. 관한 人의 구별을 生케 됨도 또한 무리가 안이엇다.
그러나 「데모크라시」의 사상은 人과 人의 환영과 不환영을 불구하고 널리 세계를 활보하며 또한 학술적 보통용어로 누구던지 이를 부르게 됨에 至한 것은 吾人으로 不可不 그의 略義나마 건전히 해석하야 일반의 조화를 요구케 할 필요에 至한 동기라 할 것이엇다. 吾人은 爲先 「데모크라시」의 종류를 들어보건대 大要- 左와 갓다.
1. 정치 상의 「데모크라시」니 此를 更히 一은 동양식의 민본주의 혹은 민주주의와 他一은 순 구미식의 「데모크라시」로 논하 볼 것. 2. 는 경제상의 데모크라시. 3. 은 인생철학으로 관한 데모크라시. 의 3종으로 논하 볼 수 잇다.
제일 민본주의 「데모크라시」를 민본이라 云하고 민주라 云치 안이한 人과 又 그를 민본과 민주의 2종으로 구별하야 본 사람이 잇스나 그는 구미의 본어가 그러함이 안이오 국정이 異한 정치가의 견지로부터 此의 구별의 필요를 附함에 불과한 것이겟다. 吾人은 今에 此를 민본과 민주의 구별한 說로부터 論을 擧하건대
일즉 米國 대통령 린컨의 유명한 연설 중에 「인민을 위하는 정치, 인민에게 의한 정치」라 云한 언구가 잇섯다. 전자 즉 인민을 위하는 정치란 언구에 의하고 보면 이곳 민본주의의 사상인데 이른바 國의 정치의 목적은 民을 本으로 할 것이라 함이니 즉 民의 행복을 증진하는 것이 정치의 주안이라 함이엇다.
此等의 사상은 동양에서 旣히 유행한지 久하엿나니 支那에서는 旣히 상고로부터 「民唯邦本本固邦寧」이라한<93> 민본주의의 사상이 起하야 遂히 춘축전국의 世에 미쳐는 제자백가의 說이 봉기하얏는대 개인의 권리를 극단으로 논하야 군주의 존재까지도 부인한 楊子의 說과 평등의 애, 즉 평등 박애를 논하야 자기의 부모형제와 遠히 타인의 부모형제를 동일히 愛敬코저 하는 세계주의적 墨子의 주장 등이 잇섯스나 此等의 說은 皆 이단 邪說로 몰아버렷고 오즉 堯舜禹湯周公孔子孟子의 전한 도법이 그의 정통이 되엇섯는대 그는 실로 왕도의 옹호자이엇섯다. 孟子가 墨子를 지목하야 無父라 하엿고 楊子를 가라쳐 無君의 자라 呼하야 왕도의 옹호를 自任하고 가족의 단결을 고창한 事는 何人이던지 知하는 바이엇다. 서양의 자유, 평등, 박애는 佛國혁명의 3대 강령이엇스나 楊子의 민주주의, 공화주의는 자유의 방면을 고조한 자이며 墨子의 평등주의 박애주의는 평등 박애의 방면을 역설한 것인대 支那에서는 此를 이단 邪說이라 力排하고 국가주의 가족주의의 孟子說이 정통이 되어왓다. 如何턴지 孟子의 진의는 대개가 왕도옹호와 패도배척의 一意에 存한 事는 彼의 楊墨과 방면이 異한 것인대 是가 동양정치사상의 유래 원소라 하야도 과언이 안이로다.
만일 「데모크라시」의 사상을 孟子의 왕도옹호주의의 사상으로부터 觀하야 민의를 존중하는 왕도, 民으로 本을 삼는 정치사상이라 하랴면 是는 하등의 위험사상으로 볼 바도 업고 또한 하등의 國體에도 違反될 것이 안임은 물론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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