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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最近의外國文壇」座談會

이강기 2015. 9. 28. 10:56

잡지명 삼천리 제6권 제9

발행일 19340901

기사제목 最近外國文壇座談會

기사형태 대담·좌담

 

最近外國文壇座談會

 

814日 午後 5부터 10까지 서울 鐘路百合園 樓上에서

出席諸氏

朱耀翰氏=明治學院, 東京第一高等學校, 南京金陵大學出身, 東亞日報, 朝鮮日報編輯局長歷任, 現在 實業界

盧天命氏=京城梨花女子專門學校 英文科出身, 現在 中央日報學藝部員

李軒求氏=徽文高普, 早稻田大學 佛文科出身, 劇藝術硏究會 幹部

鄭芝鎔氏=徽文高普, 東京高等師範 英文科出身, 現在 徽文高普敎師

金起林氏=東京日本大學 美學科出身, 現在 朝鮮日報記者, 九人會員

崔貞熙氏=淑明女高, 中央保育學敎出身,

異河潤氏=培材高普, 早稻田大學 佛文科出身, 現在 劇藝術硏究 會員

李善熙氏=現開闢社記者

金岸曙氏=五山學校, 慶應大學 英文科出身, 普成專門講師, 東亞日報社員 歷任, 萬國에스페란토會員

本社 金東煥214

外國評壇에선 얻든 問題論議되는가

 

本社=비가 철철 오는데 不拘하시고 이러케 여러 분께서 오서 주시니 깃부외다. 오늘 저녁은 너무도 急激한 뎀포로 進步되고 잇는 外國文壇의 여러 가지 趨勢하여 卽 評論界, 詩壇, 小說壇, 演劇界 等 各方面을 모다 한번 스처 고보 십슴니다. 이 이 座席에는 外國文學하여 特別硏究를 거듭하여 오시는 海外文學系統의 여러 權威께서도 만히 叅席하여 주섯스니 그 方面專門智識을 기우려 주기를 바람니다.

李軒求=-,-안리, 발퓨-가 쏘비엣 露西亞招請을 밧고도 간다간다 하며 아직 단녀오지 아니한 까닭인지 佛蘭西文壇에는 그러케 큰 센세-슌 거리라 할 問題라고 提出되어 잇지 안은 듯 합데다. 다만 그 에도 가장 注目을 끄으는 것은 언세든지 묵은 問題면서 늘 새로운 問題거리라 할 X戰派의 새로운 擡頭가 잇지요. 元來 -,-이나 -퓨스몬로라든지 크라루테하여 世界大戰 前後하야 X思想을 몹시 鼓吹하든 분들이 아니엇슴니까. 그것이 지금 다시 歐羅巴世界 어느 곳에나 戰爭火熖到處에서 일기 시작하여 歐洲大戰後 15을 지난 오늘의 人類平和는 다시 危機에 빠지고 잇슴니다. 이에 이 분들은 平和主義 또는 人道主義的 立場으로써 文明破毁하는 XX反對하는 X文學하야 佛蘭西人民을 그 미처 날뛰는 危險狀態에서 救出하고 나아가서는 世界人類救出하여 낼 것이라고 부르짓고 잇는 것이지요. 더구나 注目할 일은 지이도轉向이지요. 지이도昨年부터 東京文壇에서도 다시 크게 떠들지만은 元來 作家로 말하면 佛蘭西傳統情調와 또 佛蘭西 民族的 歷史를 몹시 讚美하든 國粹主義的 作家가 아니엇든가요. 그러든 그가 전년 인터내수날的 傾向으로 발길을 옴기어 노앗지오.

드른 즉 지이도轉向拍車한것은 아마 나치스의 暴狀인 듯 하다해요. 獨逸이 나치스 治下에 들자 한낫부터 열까지 藝術의 모든 部門政治工作宣傳道具로 쓰자 하엿지요. 이러한 一國獨裁的 政治에 큰 恐怖憎惡215늣긴 지이드佛蘭西國家標準政治도 어날은 結局 여기에 떠러지고 말니라 생각하야 國際主義轉身傾向도 잇는 듯 해요.

29事件記憶하는 이는 나의 說明을 더 길게 要求치 안을 줄 암니다.

이밧게 루네,아루,-가튼 사람도 모다 레-닌류의行動을 떠나서는 文學存在할 수 업다하야 文學者들로서 人類平和運動直接 叅加하는 이들이 늘어가고 잇는 것만은 事實인 듯 합데다.

그리고 이 모든 潮流反面愛國文學 亦是 盛提唱되어 잇스니 이것은 何必曰 現在佛蘭西 共和政을 따려 부시고 王政으로 復舊하자는 古典的 愛國主義擡頭가 아니라 佛蘭西傳統과 피를 永遠히 살니자는 그러한 傾向을 가진 愛國文學提唱인 듯 합데다. 一言으로 하자면 佛蘭西評壇 亦 外國評壇모양으로 國民主義 對 國際主義論戰 政治文學과의 關係 古典復興 等主要論題로 되어 잇는 듯 해요.

金起林=그러타고 지이드로망,-」 「안리발퓨스主張이 곳 社會主義 文學理論과 가트냐 하면 그는 결코 그러치 안은 줄 암니다. 그 사람들은 악가도 李軒求氏 말슴모양으로 政黨政治家國家를 압장 내어 세워 가지고(마치 나지스와 가지)人民을 너무 特約속에 집어 너흐려 하며 人民自由意思를 즛밟어 文學政府때문에 온갓 藝術國家讚美때문에 잇거라 하는 그런行事奮慨하여 그러한 野蠻的 雰圍氣에서 버서나서 널니 人類一員으로 四海同胞的에 사라보겟다 하야 안타가운 國家主義로의 을 버린 것으로 지이드가 곳 共産主義者가 된 것은 아닌 줄 아옴니다. -, -망도 廣義 人道主義者라고는 할 수 잇겟스나 쏘비엣을 讚美하는 콤미니스트로서 그리함이 아닌 줄 암니다.

그러기에 지금 오늘날 世界思潮속에서 云謂되는 인터내쇼날이즘이라 함은 超國家的임은 事實이나 그가 반드시 社會主義的 意缀©包含한 것이라고 보여지지 안슴니다.

本社=佛蘭西 評壇傾向은 두 분의 말슴으로 잘 알겟슴니다. 그러면 이번에는 獨逸文學하여 어느 분께서 말슴하여 주십시오. 獨文學徐恒錫氏, 露文學咸大勳氏 英吉利文學金晉變氏 모다 오시겟다 하고 아직 出席이 업는데 오시는 대로 더 말슴을 듯기로 하겟슴니다.

엇잿든 악가도 말슴하엿거니와 오늘저녁은 널니 世界各國文壇傾向全般이니까요. 爲先 各國文壇을 차레차례 巡禮하기로 합시다.

異河潤=獨逸文壇을 말할 때에 獨逸에 괴물이 잇지요. 그것은 힛틀러와 힛틀러의 忠犬宣傳大臣 겟베르스이지요. 겟베르스의 소리가 미치는 곳에 自由스러운 藝術216업고, 文學이 업슴니다. 겟베르스의 소리는 지금, 獨逸全體, 獨逸人全部에 무서운 權力을 가지고 하고 잇슴니다. 어느 文學團體나 어느 作家獨逸國策背馳되는 한 줄 말 한마듸 할 수 잇서요? 겟베르는 소리 크게 웨침니다. 獨逸山川에 떠러지는 雨露를 바더마시는 作家거든 모름직이 獨逸作品을 써라. 그래서 英雄的이요(換言하면 힛틀러를 讚美할 것이요) 國粹的이요(換言하면 獨逸天下第一이다) 偉大行動讚美(換言하면 獨逸이 천하에 제일이다) 위대한 행동을 讚美(환언하면 나치스에 億萬年이나 政權을 맛겨라)하는 精神鼓吹하여라 함이외다. 이 말은 나치스文學建設할것이요. 文學者는 모다 獨逸政策宣傳道具되어라 함에 잇지요. 이리하야 그만 獨逸에는 世界的 精神을 가진 世界的 文學者, 思想家, 科學者國境外追放이 되고 오직 御用文學者만이 남어 잇지요.

獨逸大端한가 봅데다. 檢閱이 엇더케 드센지 甚至於 音樂會의 푸로그람까지 宣傳大臣檢閱을 마터야 한다니 나치스黨的 以外文學을 짓는대야 한 줄 인들 어듸 出版되겟습덱가. 그리고 보니 自然評壇이라야 活潑하여질 까닭이 업지요.

그러기에 뜻잇는 獨逸사람들은 現代文學에서 하여 예전 國民的 偉大遺産이든 꾀-터 하웁트맨, 실렐. 作品과 그네의 말을 만히 崇尙하는 듯 합데다.

본사=露西亞?

鄭芝鎔=제일 말하기 거북한 것이 露西亞 文壇이지요. 그러나 자세한 것은 모르겟슴니다만은 最近에 랍프가 解消되엇다 함니다. 事實文學은 곳 政治가 아니오. 文學者는 곳 政治家가 아니다하는 論證을 주는 듯 해요. 한동안 革命卽後에는 모다 머리가 興奮하여서 프로데타리아文學者는 그가 곳 쏘비엣黨員이어야 되고 푸로레타리아文學은 곳 宣傳文學이어야한다는 傾向이 이제는 淸算된 셈이지요. 文學宣傳道具方面으로 작고 끄을고 가보니까. 아모것도 아니되고 마는 것을 이제야 發見한 것이지요. 大端晩覺이엇지요.

그리고 露西亞文壇에는 지금 톨스토이, 투르게네프, -시킨, 체홉떠스또엡스키- 等 過去에는 불르조아 文學者라고 一顧도 안주든 녯 作家作品을 그 評論을 다시 파내어 貴重文學遺産이라고 吟味하고 讚美하고 잇는 傾向이 잇습듸다. 莫斯科國立劇場가튼데서도 新出使家217脚本을 올니기보다 復活 그 전날밤 櫻花동산을 더 만히 올닌다드군요. 勿論 新出作家新出評論家도 만키야 하겟지만은, 엇재든 評壇主議題古典復興問題인 듯 합데다.

本社=네 알겟슴니다. 그러면 英吉利文壇?

金起林=英吉利評壇이라야 亦是 國民主義 對 인터내슌날이즘의 論戰 古典復興論, 文學遺産問題 等이지요. 그 박게 H,G웰스의 科學小說 問題가 잇지요. 그는 작년가을에 든지요. 將來事物形象이란 一書하엿는데 그 속에 19353742에는 世界惡疫이 크게 流行한다거니 몃 해에는 日本亞細亞大進出함으로 여기따라 米國이 엇전다는등 豫言者 비슷한 말을 數字歷史推理를 따저 말하여 노아서 큰 말성을 이르켯지요. 그 다음은 亦是죠이스精神分析學基礎를 둔 心理主義 文學이 한창 떠들고 잇는 듯 합데다. 現代는 누구나 苦悶하고 잇고 그 苦悶하는 現代人의 히스데리칼한 精神狀態分析確實興味를 끄으는 問題지요. -너드 쇼는 諷刺連發하고 잇고 그는 별일 업는 듯 해요.

다만 英吉利評壇이나 佛蘭西文壇共通되는 한가지 技術上 問題로는 佛蘭西뿌르스토手法이 만히 評家注視를 끄을고 잇는 듯 합데다. 그는 從來小說家手法이 느러놋는 筆致임에 하야 明快하고 짤게 말하며 文學에다가 스피-를 너허 거지반 에 갓갑게 簡潔하게 表現하더군요. 그것이 퍽 注視를 끄는 듯 합데다.

本社=이밧게 亞米利加文壇이나 中國文壇?

朱耀翰=中國文壇에는 蔣介石彈壓하여서 모다 有名評家, 作家匿名으로 써내니까 누가 엇든 問題提出하고 잇든 作品을 썻는지 辨別하기 어렵지요. 지금 中國新聞雜誌에 나는 評論家, 作家는 한낫도 몰을 사람이더구만. 魯迅, 周作人, 田漢 等이나 共産主義作家들이 만히 執筆하고 잇다 하지만은 모다 匿名으로 쓰고 잇스니까. 評壇이야 國民政府檢閱水準이 엇더케 한지 異色評論이 나올 수도 업지요.

金岸曙=亞米利加文壇이라야 씽클레이 루이스가 노-을 탄 까닭에 世界注目을 끄을고 잇지만은 亦是 機械文明頂點한 나라이기 文學上 評論가튼 것이 一般國民的 注視아래에 展開되어 잇지 안는 듯 합데다. 오직 싱크레이가 亦是 覇權을 잡고 잇다 말할 뿐이지요. 그리고 興味끄는 것은 黑人文學이겟는데 아직 黑人種속에는 偉大作品이나 作家가 나와 주지 안은 듯 합데다.

本社=마즈막으로 캐톨니즘 文學하여 말슴하여 주세요. 캐톨니즘 文學問題로 우리文壇에서도 鄭芝鎔氏林和氏와 더부러 論戰數合한 일도 잇고 하니까.

鄭芝鎔=佛蘭西文學을 말하라면 캐톨니즘 文學을 말하지218안을 수 업지요. 거지반 佛蘭西作家로써 캐톨니즘精神洗禮를 밧지안은 이가 드무니까요. 一般基督敎文學이 그러하드시 카톨니즘文學도 그 根本精神人類平和를 위한 崇高基調우에 섯스니까. 一般的으로 非戰文學이요. 反戰文學이며 古典的 香氣崇尙하지요. 지금까지의 作家로는 최-, 발락, , 곡토 이 다 有名하엿지요. 좀더 仔細하게 말할 수 잇스나 大體로는 以上과 갓지요.

, 小說, 劇方面 傾向

 

本社=그러면 이제부터는 小說, , 流行歌, 劇 等 一般文壇傾向을 말슴하여 주서요.

李軒求=注目傾向은 지금 歐羅巴 全體에 섹스피어이 다시 再燃되고 잇슴이외다. 露西亞英吉利佛蘭西도 다 그러치요. 그것도 古典 그대로 上演하지요. 녯사람의 人生觀, 社會觀을 그대로 吸收하려는 傾向이 잇지요. 인센은 덜해요. 露西亞 카메네프劇場가튼 데서는 쎅스피어以外椿姬」 「復活등을 굉장한 을 가지고 지금 演出하고 잇지요. 그리고 一般的으로 말하면 現代劇은 모다 보다 이 만치요. 巴里서 한 나포레스가튼 것은 134으로 되엇지요.

異河潤=내 생각에는 露西亞 作家들은 지금 新文藝出發點을 새로 찻고 잇는 듯 해요. 끼리시아 것을 가저오고 쎅스피어 톨스토이를 가저오는 것은 엇더케 하면 그 出發點을 차즐가하하여 苦悶하는 證據가 아닐가요.

鄭芝鎔=그럴걸요. 모다 古典을 차즘이 새길을 찻고저 摸索하는 까닭이겟지요. 비단 露西亞뿐 아니라 다른 나라文學이 모다 그런 듯 해요.

金岸曙=西洋에도 流行歌가 만흔데 그네의 流行歌는 다르지요. 가장 노래를 조와하는 西班牙, 伊太利, 佛蘭西이약이를 듯건데 모다 有名詩人들이 民謠를 써서 또는 純粹詩로서 쓴 詩歌들이 조흔 作曲家의 손을 거처 아조 쉽고 아름다운 流行歌謠로 되어 一般에게 흐터지는 듯 하더구만.

金起林=그러나 나는 流行歌贊成할 수가 업서요. 俗衆에게 첨하는 百首流行歌가 잇기보담 한 두 사람에게 理解를 밧을지라도 놉흐고 깁고, 아름다운 詩篇 한 두 개가 잇는것이 더 尊敬할 일이지요. 더구나 나는 最近朝鮮社會에 흘너다니는 流行歌野卑, 低調에는 골머리를219알슴니다. 온전히 唾棄할 일이지요. 表面的感情을 노래하엿다 햇자 그는 곳 봄눈 녹듯 사라저 버릴 것을 大衆과 함께 즐긴다는 점은 조흐나 그러자면 人間深奧情緖를 건드릴 노래가 나와질 까닭이 잇나요.

鄭芝鎔=西班牙스킵파-의 노래 가튼 것은 조치요.

金起林=그는 民謠지요. 住民獨特情緖藝術的으로 表現民謠니까 그러치요.

朱耀翰=民謠流行歌區別하여는 여러 가지로 말이 잇서 오는데 나는 이러케 보아요. 民謠란 것은 流行歌속에서 저절로 기처진 노래라고 보아요. 假令 數百首 數千首流行歌가 아츰지녁 흐르고 다시는 사이에 낫분 것은 다 淘汰되고 그 에 조흔 놈만 몃 해까지 아니 몃 百年 千年 後까지 지터가지요. 그것이 民謠라고 보아요. 오늘 서울거리에 흘느고 잇는 여러 가지 노래도 10年後 30年後까지 기터가는 것은 그것이 훌륭한 民謠로 긴 生命을 가질 것이라고 보아요.

金岸曙=엇잿든 大衆과 함께 울고 웃고 할수 잇는 流行歌一般作詩者로서도 輕視못할 바라고 보아요.

本社=너무 沈黙하심니다. 女流作家 세분께서는 最近 外國文壇에 대하여 늣긴 바가 업슴니까. 또는 가쟝 愛讀作品들이 무엇임니까.

盧天命=글세요. 英吉利文壇하여는 대체로 앗가 여러 분께서 말슴하든 것이 올흔 줄 암니다. 녜전 梨專 다닐 적에는 英文科을 두엇스니만치 英吉利文學을 좀 보느라 하엿지만 近來에는 로 보지를 못하엿서요. 제가 읽고 잇는 것은 투르게네프와 -마스것이야요.

崔貞熙=저도 外國文學하여는 素養이 업서 말슴할 거리가 잇서야지요. 오늘저녁은 듯기로만 하겟서요. 제가 愛讀하는 外國作家作品은 주장발작크-, -것이여요.

李善熙=저도 이것저것 보기는 함니다만은 亦是 주장 만히 읽고 늘 感激하는 것은 -作品이리요.

朱耀翰=그리고 한가지 부처 말하고 십흔 것은 우리가 外國文壇에서 現在 流行하는 作家거니하고 말하는 이가 대개 그 나라 文學大家들로 이미 老衰期에 든 作家을 가르침이 되지오. 假令 英吉利文壇에 빠너드 쇼- H,G 웰스 佛蘭西文壇에 안니, 발푸-, 로만 로-랑도 露西亞의 꼴키도 다 5,60以上間 第二陣에 물너선 作家지요. 상 그 나라 文壇을 드려다 보면 그네가 代表作家라고는 할 수 잇슬는지 모르지만 그보다 現在 作品도 만히 쓰고 늘 새問題提供하는 것은 世界的으로 아직 일홈이 알려지지 못한 少壯群속에서 잇지요. 東京文壇만하여도 菊池寬, 島崎藤村보다 林房雄, 小林喜多 의 젊은이가 더 만히 活躍하는 모양으로 또 中國文壇도 그러치만 田漢, 周作人, 魯迅는 다 第二陣에 물너선 이들이고 新聞雜誌에 오르나리는 多數作家는 우리가220아직 모르는 이들이 大部分이지요.

西洋서는 國家에서 文學者를 얻더케 待遇하는가

 

本社=外國서는 文學上天才-卽 偉大詩人이나 作家國家에서 엇더케 優待함니까.

異河潤=英國서는 欽定詩人(或 桂冠詩人이라고도한다)이란 制度가 잇서 勅令으로 한사람을 選定하여 國家에서 그의 生活費勿論, 社會的으로 놉흔 地位保障하여 주지요. 지금은 메루빌이란 사람이 欽定詩人으로 되어 잇지요.

本社=메루빌이라니 엇든 사람임니까.

金岸曙=悲劇 바다의悲劇이란 著書가 잇지요. 엇재든 海洋詩人으로써 바다를 題材로 하고 쓴 戱曲詩歌가 만치요.

李軒求=佛蘭西에는 翰林院制度가 잇지요. 國家에서 藝術家하야 翰林院을 만들어 노코 거기에다가 자랑할 만한 文學者를 모서 오는데 定員이 꼭 잇지요. 25이든지 36이든지요. 그래서 定員數缺員이 업스면 아모리 有名詩人이라도 드러갈 수 업게 그 制度嚴格합니다. 有名에밀,졸라도 끗끗내 못하고 말엇지요. 지금은 詩王 ,叅加하여 잇지요.

鄭芝鎔=앗가 말한 英吉利欽定詩人 等英吉利文學史를 들추어 보면 테니슨以前에는 그러케 有名詩人들이 업서요 테니슨이 되면서부터 一般的으로 仰慕하는 地位가 되엇지요. 以前은 흔히 王政鷗歌하는 보잘 것 업는 御用詩人을 갓다가 하엇스니까 모다 시언한 作家들이라고까지는 못하엇지요.

金起林=그 박게도 아까데미, -賞 等 外國서는 國家社會에서 文學者를 만히 保護하드군요.

外國新聞雜誌文欄은 엇더한가

 

本社=우리는 늘 朝鮮新聞社에서 學藝面을 학한다고 말을 함니다. 重要치안는 일에는 數百圓支出하면서 文人稿料支出하기에는 인색하여 하며 또 無價値三面低級記事하여는 多數紙面을 내어 던지면서221文藝欄하여는 그러케 시언하게 紙面割愛하지 안는다고 歎息함니다. 그러면 外國 新聞서는 文藝欄을 엇더케 取扱하옵니까.

李軒求=外國 新聞에서는 文藝面이라 하면 아마 新刊批判主力하는가 봅데다.

鄭芝鎔=巴里에는 專門으로 내이는 文藝新聞이 잇다드군.

金岸曙=普通新聞에는 亦是 文藝欄을 그러케 置重하지 안코 그저 新刊批判이라거나 文人旅行記가튼 것을 즐겨 싯고 그대신 文藝만을 專門으로 發行하는 新聞이 잇스니까 그런데서는 紙面全部評論詩歌小說로 채우나 봅데다.

本社=外國서도 有數作家들이 新聞連載하는 長篇을 씀니까. 그래서 그것을 單行本으로 하여 냄니까.

金岸曙=外國서는 대개 有名作家新聞連載小說을 쓰지 안코, 거지반 한꺼번에 다 써서 를 하여서 出版書肆에 보내어 그냥 出版하지요. 出版單行本著名評論家新聞新刊批評으로 붓을 들지요. 그래서 비로소 그 作品好不好決定이 되지요. 그러기에 新刊批評欄重要性이란 우리가 想像하는 것보다 훨신 더 重要함니다. 더구나 新進作家가 애를 써서 作品을 써서 出版을 하여 노코 著名 批評家가 무에라고 아니하나 하고 기다리는 心理란 참으로 놀납다고 합데다.

異河潤=그러치요. 대개 이고 朝鮮이나 東京과 가치 大衆을 위한 連載小說世上에 나옴은 드물다 하지오. 다만 雜誌連載함은 만타 합데다. 떠스토엡스끼-가난한 사람들도 처음에 北方評論인가 한 雜誌에 실니지 안엇서요.

金起林=作品이 만흐니만치 出版書肆役割活動範圍는 참으로 널고 또 重要하다고들 합데다. 朝鮮서도 어서 5百枚 6百枚하는 큰 長篇을 그냥 出版할 조흔, 大憺出版書肆가 나와야 하지요.

朱耀翰=그러치요. 그것이 急先務지요. 그리고 그에 따라 朝鮮作家들도 英語라든지 佛蘭西말이라든지 露西亞말로 直接 하여 外國出版市場에 내놋는 努力을 하여야 하겟서요. 그러할 時機가 벌서 到達된 줄 알어요.

조와하는 外國映畵排優

 

本社=너무 長時間을 너무 딱딱한 말슴만 들엇스니 이제는 좀 題目으로 올마갑시다. 餘興格으로 여러분이 조와하는 外國映畵排優를 말슴하여 주세요.

李善熙=안나,스텐이 정말 하기 쉽게 조와요. 最近에 그가 나온 映畵로는 저 激情이 잇지요. 有名男子性格俳優냐닝스相對役으로 나왓지요. 聰明하고 才致잇는 고惑的女性이지요. 저는 그가 조와요.222

李軒求=나는 녜전에는 갈포-도릿히가 조왓지요. 그가 나오는 寫眞은 별로 빼어놋치안코 보앗지요. 最近制服處女에 나오는 도로에야 힉-이 조와요. 짜켓트, -나도 조왓지만.

金起林=사내로는 라후도女子로는 반하고 십도록 조흔 이를 아직 發見치 못하엿서요.

鄭芝鎔-무엇무엇하여도 에밀 야닝스가 조와요. 感情肉迫하는 그 무서운 힘, 그런 힘을 가진 俳優로는 에밀 야닝스는 참으로 越等 뛰어난 天才애요.

金岸曙-나도 에밀, 냐닝스는 무척 조와 합니다. 조치요. 性格俳優로서 第一指에 갈걸요.

本社 참으로 오랜 時間을 두고 이러케 여러 가지 말슴을 하여주시니 感謝하엿슴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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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인어

이름 : 朱耀翰 , 盧天命 , 李軒求 , 鄭芝鎔 , 金起林 , 崔貞熙 , 異河潤 , 李善熙 , 金岸曙 , 金東煥 , 徐恒錫 , 咸大勳 , 金晉變 , 林和

단체 : 劇藝術硏究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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