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명 | 삼천리 제6호 | |||
호수 | 제6호 | |||
발행년월일 | 1930-05-01 | |||
기사제목 | 내 소설과 모델 | |||
필자 | 李光洙, 廉想燮, 玄鎭健, 李益相, 崔曙海 | |||
기사형태 | 회고·수기 | |||
『革命家의 안해』와 某家庭 李光洙 最近에 東亞日報에 連載한 群像中 「革命家의 안해」를 남들이 바로 내 自身의 일인드시 말하는 이가 잇섯다. 아마 그 속에 나오는 主人公이 肺로 ?血하는 대목이 잇서서 多年病으로 알는 나를 곳 連想하고 하는 말인 모양이나 그것은 얼토당토 안는 말이다. 그 描寫에 잇서서 내가 直接 ?血 등에 對한 經驗이 잇섯슴으로 多少逼眞한 바 잇섯다 할가. 그 点에서 作者自身의 身邊雜事가치 誤解하는 듯하나 그러나 그것은 내 事實이 아니요 실상은 나의 친구 중 어느 한 분이 그에 갓가운 事實을 가지고 잇섯다. 그러나 氏는 그것이 自己自身의 事實인 줄 모르고 잇는 것이 오히려 幸이라 할가〈63〉 엇재뜬 小說속에 3人稱을 아니 쓰고 1人稱 卽 「나」를 쓰면 大槪의 讀者들은 그것이 作者自身의 일가치 잘못 해석하는 모양이다. 이런 것은 作者의 小說的 「트릭」에 讀者들이 걸니는 例일걸. 靑春雜誌에 내엇든 「어런벗에게」도 亦是 내 自身의 일가치 誤解하는 모양이다. 甚지어 그 속에 나오는 「金一蓮」이란 女性이 「自己로라」하고 엇재서 自己事實을 小說로 썻느냐 하며 抗議까지 하는 분을 보앗다. 그 분은 只今 美國에 가 잇스나... 그 때 나는 「아녀요. 당신 사실이 아니올시다.」하고 첫마듸로 否認한다면 젊은 女性의 일이라 잘못 誤解를 할가 보아서 나는 허허-웃고 그 자리를 넘긴 일이 잇스며 그 밧게도 그 속의 主人公이 내로라 하고 나서는 女性 數氏를 나는 보앗다. 그러나 이것은 나의 想像의 産物이엇슴을 告白한다. 그 때 나는 上海를 가보앗고 또 東京遊學을 하엿섯고 海參威도 가보앗스며 또 上海에서 海參威로 가노라고 黃海바다를 航行하엿슴으로 地理에 對한 智識도 잇섯다. 그래서 나는 내가 憧憬하는 女性을 머리속에 꾸미어 노코 靑春의 情熱을 붓기 시작하엿다. 或 그 가운데 斷片斷片 내 自身의 生活이 드러나기는 하엿스나. 初期의 作인 「無情」도 實在의 事實이 아니엇다. 李享植이나 朴英彩나 善馨도 다 架空의 人物이엇다. 端只 그 속에 나오는 新聞記者 신우선은 當時 M新聞記者로 잇든 沈天風君을 脚色하여 노은 것이엿다. 그 사람의 ?達한 性格에 典味을 가젓기 때문에...그 밧게 「開拓者」와 「血書」等 모다 내 머리속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暗示밧을 만한 事實도 나는 가지지 못하엿섯다. 정직하게 告白한다면 내가 實在의 人物과 事件 그대로를 取扱하여 본 것은 「先導者」엿다. 倂合의 風雲이 急할 때 島山安昌浩氏의 前后를 그리기로 한 것임으로 그 속에 나오는 인물들은 실상 잇섯든 사람이 全部엇고 톄-마도 그때 活躍하든 姿態를 그 때로 敍述하엿든 것이다. 그러고 史實에 忠實한 것으로는 「端宗哀史」를 들겟다. 端宗哀史속에 나오는 人物은 그 때 朝廷과 民間에 起居하든 人物이엇고 史實도 宮廷秘事에 忠實한 바가 만하엿섯다. 이밧게 녯날에 同性愛와 失戀을 取扱하엿든 「尹光浩」는 이것은 實在의 人物과 實在의 事實이 뿌럭지가 되어 만들어전 것이나 나는 그 분의 名譽를 爲하야 누구라고 指目하기를 避하겟다. 「再生」속에 나오는 淳英이나 鳳求가 자긔노라 하고 나서는 분도 數三氏잇섯다. 그러나 이것도 엇든 이의 약간 비슷한 이약이에서 暗示를 밧고 쓴 것으로 실상 잇는 사실은 아니엇섯다.〈64〉 나는 그 때에 淳英이란 人物과 鳳求라는 人物을 빌어다가 「사랑이외에 더 큰 일이 잇다」하는 것을 말하려 함이엇다. 大體 나는 小說을 쓸 때에 이 세상에서 이미 이러난 사실을 取扱하기를 애쓰지 안는다. 그러고 自然主義時代에 小說쓰기를 배운 까닭인지 人物도 特出한 무슨 天才란다든지 偉人이다란든지 絶世美人이란다든지 하는 非凡한 人物을 그리려고 하지 안는다. 『萬歲前』과 그 女性 廉想涉 안쓰면 友情問題로 알라고 巴人式의 威脅이 무서워서 쓰기는 쓰지만은 이러한 問題로 年前에 어댄가 쓴 일이 잇는 법하야 別로 興味는 늣기지 안는다. 或是 前者에 쓴 것과 重複이 되는 点이 잇드라도 筆者는 그 責을 지지 안흘 것이다. 小說은 널리 말하면 결국에 작자의 경험에 기초를 둔 것이라 하겟는 고로 모든 소설은 그것이 아모리 純空想으로 ?案되엇드라도 인물이나 사건이 자기의 체험이나 경험이외로 버서 나가지는 못한다. 따라서 소설에 나오는 인물이나 사건이 特定的의 것 지목된 것은 아니라 하드라도 자연히 자기의 見聞한 인물과 사건이 묘사되고 취급될 것임으로 모든 소설은 「모델」을 가젓다고 할 수 잇다. 가령 작자가 「스토리」를 전연히 공상으로 꿈여 냇다 하드라도 스토리-자체부터가 實人生의 可有性을 가진 것 復言하면 작자 자신의 聞見하고 또 희망하는 바에서 나온 것임으로 거기에 나오는 인물도 그 시대 그 사회의 可有性을 가진 인물의 전형을 떠나서 묘사되 수 업슬 것이다. 그럼으로 모든 소설은 광의로 보아서 「모델」을 가젓다고 할 것이다. 그러나 보통 의미의 「모델」이라는 것은 이러한 廣漠한 의미는 아닐 것이다. 엇더한 실재 인물의 실제 생활을 헤치고 드러가서 엇더한 부분 혹은 그 전체의 活事實을 소설화할 때의 그 실재 인물의 성격이나 생활을 가로처서 「모텔」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이러한 것은 사실 얼마든지 잇는 일이어서 세간에 이 소설은 누구를 「모델」로 한 것이니 이 소설의 엇던 인물은 누구와 갓다느니 하는 말을 종종 듯는다. 또〈65〉 작자편으로 생각할지라도 공상으로 인물을 비저 맨드러야만 할 것도 아니요. 또 공상력이라는 것도 무제한 무진장으로 활용할 수 업슴으로 실재 인물을 묘사하는 경우도 만흐니 전기소설이나 자서전식 소설은 더욱히 그러한 것이며 또 그 외에 특히 감흥을 주는 인물이나 사건이면야 소설작가는 결코 그 제재를 내버리지 안는다. 그러나 나의 작품으로서 이러한 「모델」을 잡아서 쓴 것이라고는 별로 업다. 더욱히 장편에는 한아도 업다. 장편으로 처옴 쓴 것이 「萬歲前」인데 작의 성패는 且置하고 「모델」은 업섯다. 그 다음에 「너희들은 무엇을 어덧느냐」에 「모델」을 쓰랴고는 하얏스나 「모델」과는 전연히 다른 데로 밋그러지고 말앗다. 또 최근의 「사랑과 죄」, 「二心」도 전연히 「모델」이 업다. 다만 「二心」만은 京城府立圖書館(本館)에 갓다가 사무실에 전화를 빌랴드러갓더니 20여세의 素服少婦가 그 차림차리로는 구식부인가튼데 유창한 일어로 사무원과 수작을 하는 것을 귀ㅅ결에 들으니 내용인즉슨 일본집의 소위 「오마니」가 되겟다고 應募하야온 모양인데 시내 모 여학교를 3년까지 修業하얏다는 말을 듯고서 여기에 「힌트」를 버더서 쓴 것이엇다. 그럼으로 물론 「모델」을 쓴 것이라고는 못할 것이다. 그리고 현재에 朝鮮日報連載의 「狂奔」도 역시 전연히 「모델」은 업다. 그다음 단편중에서 「모델」을 쓴(使用)것으로는 「해바라기」가 잇섯다. 이것은 그 「히로인」의 승락까지 밧고 썻스나 미열한 붓인지라 다소 문제가 되어서 성이 가신 일도 잇섯스니 아는 사람은 알 일이요. 그 외에는 최근에 「出奔한 안해에게 보내는 편지」를 쓰다가 마랏는데 이것도 엇던 友人의 사실담을 드를 때부터 書翰體로 하야 신문의 連載小說로 쓰랴다가 그 亦 「모델」과는 다른 딴 방향으로 붓이 밀그러저서 흥미도 업는 데다가 신문사에 입사케되어 奔忙도 하고 友人關係도 잇고 하야 그럭저럭 중단되고 말앗다. 그 외에 지금 생각이 나는 것은 나의 처녀작 「標本室의 靑개고리」와 「輸轉機」다. 전자는 鎭南浦에 갓슬 때에 엇던 狂人을 보고 쓴 것이요. 후자는 나의 순전한 체험에서 나온 것이엇다. 이러케 차츰차츰 생각하면 나의 단편에는 「모델」을 쓴 것 가트나 이 외에는 별로 업슬 것이다. 「除夜」, 「두出發」, 「조고만 일」 등등! 출판된 것 안된 것 할 것 업시 대개 「힌트」가 아니면 사상에서 나왓지만은 도대체 「모델」을 쓰랴면 씀직한 것도 업다. 「모델」업시 쓴 것을 가지고도 조금만 비슷비슷한 인물이나 사건이 나오면 「이것은 누가 아니냐? 이것은 뉘 일이 아니냐?」하고 얼토당토 안흔 질문을 밧는 것도 성이 가신데 정히 「모델」을 썻다가는 공연한 질문과 無理解한 항의에 두통를 알을 것이다.〈66〉 「모델」을 쓰는 것이 엇더냐는 데에 대하야는 작가에 따라 달을 것이니까 일체로 말하기는 어렵고 대개 제재에 궁치 안흐면 「모델」을 아니쓰는 것이 조켓다고 생각한다. 肖像畵와 달라서 나체화의 「모델」되기를 실혀하듯이 소설의 「모델」되기를 끄리지 안흔 사람이 업고 자칫하면 명예문제 덕의상 문제가 되기 쉬우니만큼 「모델」을 쓰드라도 주의하여야 할 것이다.(끗) 「新聞紙와 鐵窓」과 罪囚 玄鎭健 얼마 전에 「新小說」에 실린 「新聞紙와 鐵窓」이란 一篇은 내가 大邱警察署유치장에 드러가 잇슬 때에 그 주인공가튼 실재인물을 가튼 감방에서 보앗다. 그의 주름살 잡히고 찌저진 옷을 입은 모양과 누구를 원망하는 듯 스사로를 조소하는 듯한 그 태도와 눈물겨운 가정생활들을 꺽칠꺼칠한 목청으로 드를 때에 나는 이상한 흥미를 늣기엇다. 그리하여 그 노인의 성격을 내 마음에 맛도록 조곰조곰 곤지기도 하고 「테-마」도 뺄 것을 빼고 내 머리 속에서 만든 부분을 보충 도하여 이 一篇을 만들어 낸 것이니 이것이 내가 10여년을 두고 장단편소설 수십편을 쓴 속에서 실사실을 가장 만히 취급하여 본 작품이엿다. 이밧게 잇는 「朝鮮의 얼골」이나 「墮落者」나 「지새는 안개」나 「피아노」, 「불」가튼 다수한 작품은 대개가 극히 적은 암시를 우연한 기회에 밧어두엇다가 구상을 발전식히고 표현을 요리식히어 만들어 낸 것이니 대개는 상상의 산물이라 아니할 수 업다. 나는 대체로 소설을 씀에 잇서서 實事實에서 재료를 취하는 것은 극히 드믈다. 딴 말이나 소설은 실사실이나 혹은 실재 인물이 잇서서 그것을 작품화하는 것이 쉬울 것가치 생각된다. 이미 잇는 인물이매 늘 보고 듯고 하여 산 성격과 산 동작이 떠오를 상 십다. 그러나 엇전지 상상으로 그리는 편이 편하여 나는 실제 테-마와 실재인물에 그러케 치중하여 오지 안엇다. 그리고 나는 소설 속에 나오는 인물로〈67〉 반드시 천재, 영웅, 미인 등은 취급하지 안는다. 나의 주장은 평범인을 취급하되 그 평범인의 비범성을 붓잡는데 노력한다. 인물이야 엇던 것인들 꺼리끼랴 또 사건도 엇든 것인들 소설가가 바라볼 때에는 다 재료되잘 수 잇다. 다만 여기에 평탄한 테-마 중의 비범부분과 평범한 인물 중의 비범사을 붓잡으면 족하다 아노라. 「짓밟힌 眞珠」와 내 心境 李益相 東亞日報에 連載하엿든 통속장편소설 「짓밟힌 眞珠」 속에는 실재한 사실도 잇고 나의 머리가 공상의 갈개를 펴서 함부로 맨들어낸 부분도 다잇. 그 속에 사실이라 함은 「아편장이」가 나오는 장막이라든지 「釋王寺」의 광경가튼 것은 내가 보고 혹은 이약이 듯고 쓴 것이요 또 仁川바다 속 「永宗島」를 그린 것은 순전히 나의 이상향을 그려본 것이엇다. 그러고 내가 쓰는 소설 속 인물은 낭만주의 작가가 아닌 것만치 반드시 남녀주인공을 천재와 영웅과 미인과 정부로 아니만든다. 성격도 퍽 약하여 어느 나라 어느 사회에 가서도 혼하게 발견할 수 잇는 범인 보통인들로 하는 것이다. 마치 露西亞작가 「도스또엡스키」가 그리는 「아이엣사」가치. 「3號室의 半身像」이란 것은 東京에서 만세운동이 이러난 뒤 나의 친구 한 분이 형무소로 잡히여 갓다. 나는 추운 겨을 어느날 외투에리를 올니치면서 그곳으로 면회를 갓섯다. 그때 철창을 隔하야 보이는 그의 반신상 거기에서 이 一篇의 소설은 구성되기 시작한 것이엇다. 그 다음에 朝鮮日報에 「젊은 교사」라는 중편소설을 연재한 일이 잇다. 그것은 내가 扶安普通學校 교사로 수년 잇는 동안에 어든 實感과 경험을 토대로 하여 쓴 것이고 또 잡지 「開闢」에 쓴 「戀의 序曲」은 내가 잇든 어느 학생 기숙사에서 이러난 사실을 토대로 하여 쓴 것이엇다. 나는 지금까지 내가 쓴 소설의 경험으로 보면 조곰마한 사실을 붓잡어 가지고〈68〉 거기에서 「힌트」를 어더서 느리고 붓치고 하는 것이 편하엿다. 사실 그 물건이야 곳 소설되기 어러운 즉 역시 거기에 誇張할데 과장하고 인물을 개조할 곳에 개조하게 되니까 실사실의 태반은 말살되는 결과를 가리오는 것이다. 그러기에 소설작가에 「사실」이란 그러케 중요한 것이 못 되리라고 늣기는 바이다. 「紅?」과 「脫走記」 崔曙海 나의 소설에 「紅焰」이란 것이 잇다. 그 소설을 쓴 동기는 나의 장모되는 분이 「紅焰」에 나오는 「달니소」라는 北間島의 궁벽한 산골에서 도라가섯다. 장모되는 분은 슬하에 딸 한낫밧게 두지 못하섯는데 필연 만리타국에 가서 도라가실 때 자식조차 보지 못한 설음으로 피눈물을 흘니시엇슬 것이다. 그것이 비록 자긔의 사랑하는 딸을 사위라는 사내에게 깁분 마음으로 맛기엇다 할지라도 딸을 보지 못하는 정감에 이르러는 남에게 빼앗긴 것이나 마천가질 것이엇슬 것이다. 이와가치 딸이나 사위를 죽을 때에조차 맛나보지 못하게 되는 그 눈물겨운 원인이 어듸 잇느냐 모도다 빈곤때문이엇다. 빈곤때문에 그 분은 間島에 가섯고 빈곤때문에 出家女息을 맛나지도 못하엿고 빈곤때문에 窮死하신 것이다. 나는 여기에서 엇든 전형을 발견하엿다. 즉 窮死하는 장모를 통하야 일시대적 조선사람들의 전형을 바라보앗다. 나의 소설가로의 상상은 이에 비약할 토대를 어덧다. 만일 장모가 딸을 사위에게 출가식히지 안코 돈 때문에 도박꾼이나 중국인지주에게 팔아버리엇다 하자. 그러면 이 사실은 엇더한 결말을 가저오고 말것인가. 여기에서 독끼를 들고 살인 즉 복수의 길에까지 미칠 것을 나는 보앗다. 이 소설은 이리하야 생긴 것이니 事實3 空想7이라 할 것이다. 그때는 스물두살이엇스니 7,8년전이니만치 나의 상상은 조곰도 괴로움이 업시 그에까지 미첫든 것이다. 그다음「그믐밤」이라는 것이 잇다. 이것을 남들은 나의 체험인 가치 보는 이가 잇스나 이것은 전연 공상에서 나온 것이엇다. 다만 어릴 때 우리 어머니가 고담〈69〉 비슷하게 이야기하는 것을 몽롱하게 긔억하엿다가 뼈를 부치고 살을 부처노흔 것이엇다. 실상 내 자신이 체험한 사실을 토대로 쓴 것은 오로지 조선문단에 낫든 「脫出記」엇다. 탈출기는 내가 불우한 환경을 한탄하고 잇다가 한번 뛰기로 결심햇다. 그때의 심정을 일호 가차이 업시 그러논 것이니 이 한편은 나의 과거를〈61〉 사랑하느니만치 내가 가장 사랑하는 작품이다. 대체로 나는 소설을 쓰는데 잇서서 엇든 사실이 잇는 것을 붓잡어 가지고 추리고 부치고 하기보다도 차라리 아모 근거도 업시 그냥 자유로 상상의 날개를 날려가면서 쓰는 것이 훨신 편하다. 그러고 또 비교적 잘되는 것이 나오든 줄 안다. 사실을 근거로 하면 사실 그 물건이 주는 압력과 桎梏때문에 작품을 만드는 내 붓이 압박을 밧는다. 이것은 실로 괴롭다. 또 사실 그대로라 하여도 사진사 모양으로 잇는 그대로를 기술하는 것이 아니고 나의 주관을 통하야 그 사실에 크라이막쓰도 부치고 인물도 교정을 하여야 할 터임으로 도로혀 노력이 만히든다. 그러기에 공상을 위주로 하며 그러치 안터래도 事實 3分 空想7分主義로 한다.〈62〉 〈63-69, 61-62〉 |
'文學, 語學' 카테고리의 다른 글
文人의 出世作 (0) | 2015.10.01 |
---|---|
朝鮮의 文學 - 李光洙 (0) | 2015.10.01 |
金東仁의 春園硏究 (0) | 2015.10.01 |
余의 作家的 態度 - 李光洙 (0) | 2015.10.01 |
詩魂 - 素月 (0) | 2015.10.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