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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나라당 국가발전전략연구회는 11, 12일 양일간
경주일원에서 ´뉴라이트´를 화두로 한 세미나와, ´통일정신´을 기리는 신라 유적지 탐방 등 모임 창립이후의 ´현장행보´를 이어갔다. 사진은 지난
5월 발전연의 창립준비모임 모습. | 한나라당
의원 모임인 국가발전전략연구회(공동대표 공성진·이군현)는 11,12일 양일간 경주 일원에서 세미나와 신라유적지 탐방 등으로 짜여진 동계MT를
실시했다.
발전연의 이번 MT는 지난 5월의 금산사 7백의총 순례를 시작으로 7월 금강산 기행, 8월 중국내 고구려 옛 영토
시찰에 이어 모임 출범후 올 한해에만 4번째로 기획된 ´현장 행보´.
고구려사 왜곡 문제가 이슈화되자 곧바로 중국에 대한
´시위´성 시찰을 단행한 것에서 읽히듯 17대 국회 들어 여야를 막론하고 의원 모임들 중 최고의 ´다이내믹 행보´를 계속하고 있는 발전연은
이번에도 예의 역동성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최근 정치를 비롯 각 분야에서 거세게 몰아치기 시작한 ´뉴라이트´(New
Right·혁신우파)바람에 신속하게 주목, 세미나의 주제로 ´뉴라이트와 한국정치의 진로´를 설정하고 외부 핵심인사들과 더불어 ´뉴라이트´를
화두로 추켜들고 나선 것.
이는 ´뉴라이트´ 운동이 본격 태동한 지난달 이후 운동에 직·간접 키를 쥐고 있는 주체세력과
제도정치권의 특정세력간 첫 공식 만남이라는 각별한 의미가 깔려 있다.
또 MT 장소를 삼국통일을 이룬 신라의 유적지로 선정,
△금산사 7백의총에서의 ´의병´△금강산에서의 ´통일´ △중국내 고구려 옛 영토에서의 ´자주´를 관통하는 ´민족혼´을 이어간 것도 발전연만의
차별화된 특성이다.
발전연의 이번 1박2일 여정은 최대 화두인 ´뉴라이트´를 둘러싸고 외부 핵심인사들간 이견이 격하게 노출된데다
의원들간에도 여러 목소리가 엇갈리는 ´진통´을 겪기도 했지만 공식·비공식 석상에서 수시로 웃음꽃이 피는 등 전반적으로 경쾌한 분위기속에
진행됐다.
세미나, 내용은 ´진지´, 분위기는 ´폭소 대잔치´
0...발전연이 동계 MT 첫날인
11일의 유일한 일정으로 잡은 세미나는 ´뉴라이트와 한국정치의 진로´란 타이틀이 암시하듯 새롭게 대두된 ´거대 담론´이 주제인 사실을 반영,
저녁 8시에 시작해 당초 예정시간인 10시30분을 초과한 데 이어 자정을 넘겨서까지 발제와 토론이 계속될 정도로 시종 뜨거운 열기를 분출.
세미나는 △´이제는 선진화다´(신지호 자유주의연대 대표·서강대 교수) △´기독교사회책임´의 성찰(서경석 기독교사회책임
공동대표·조선족교회 목사·업코리아 대표) △´반자유주의와 민생파탄´(민경국 데일리안 기획위원·강원대 경제학교수·한국하이에크학회 초대회장)
△´뉴라이트운동과 한국정치의 진로´(박계동 의원)순으로 주제발표를 한 뒤 참석자들이 돌아가며 일괄 토론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
발전연 소속 의원은 모두 33명이지만 국회 일정 등으로 인해 세미나에는 공동대표를 맡은 공성진·이군현 의원을 비롯 김문수 박계동
배일도 이계경 이재웅 정종복 주호영 홍준표 의원과 뒤늦게 합류한 박순자 주성영 의원을 포함해 12명이 참석하고, 옵저버로 최근 ´세계 1백대
석학´으로 선정된 이영해 한양대 교수(헌법포럼 발기인)와 장광근 한나라당 전 부대변인, 박병훈 경주미래포럼 대표 등이 동참.
서경석 vs 신지호, 총론에는 ´일치´, 각론에는 ´양극화´
0...발제와 토론의 내용에 대한
참석자들의 전체적 평가는 ´유용´했다는 것이었지만 서경석 기독교사회책임 공동대표와 자유주의연대 신지호 대표간에 ´뉴라이트´를 둘러싼 이견이
감정싸움으로 치달을 만큼 심각하게 노출.
서 대표와 신 대표는 ´노무현 정권이 잘못하고 있다´⇒ ´나라가 위기다´⇒ ´이대로 가면
나라가 무너진다⇒ ´선진화로 가야 한다´⇒ ´자유주의가 해법이다´ 등 현실진단과 미래비전이란 총론에는 공감대를 형성.
그러나
´나라 구하기´를 위한 구체적 방식으로 화두가 된 ´뉴라이트´에 대해선 신 대표는 ´찬성´, 서 대표는 ´반대´로 극과 극의 대립 양상.
"´뉴라이트를 ´선진화´로 대체해야", 서 대표 주장 논란 도화선
0...서 대표가 발제와 토론과정에
´뉴라이트´를 ´거부´하는 입장을 거듭 강조한 것이 신 대표와 서 대표간 격한 충돌의 도화선.
발제에 나선 서 대표는 마이크를
잡자마자 "얼떨결에 참석하겠다고 하고나서 보니 ´뉴라이트´에 대한 모임이어서 부담이 많았지만 강력한 권고 때문에 결국은 참석했다"며 "우선
´기독교사회책임´은 스스로 ´뉴라이트´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이 모임에 불편함을 느낀다"고 ´뉴라이트´에 대해 명확하게 ´선´을 긋는 것으로
장식.
서 대표는 이에 덧붙여 세미나 참석이 ´기독교사회책임´을 공식으로 대표한 것이 아닌 ´개인의 입장´임을 강조한 뒤
최종적으로는 ´뉴라이트´란 단어의 폐기까지 주장하는 등 발제는 물론 토론의 마지막 단계까지 ´뉴라이트´에 대한 거부감의 강도를 더욱
에스컬레이터.
서 대표는 이같은 지론의 배경으로 특히 ´뉴라이트´가 열린우리당이 ´올드라이트´(Old Right·수구좌파)임을
암시하고 있다는 문제점을 적시하고 "열린우리당의 의원들과 얘기해 본 결과 많은 수가 당 소속 386 의원들의 문제가 크다는데 공감하고 있다"며
"그들도 딴 데 갈 길이 없다. 열린우리당내에서도 자유주의 세력이 나와야 하는 만큼 그들과 함께 토론할 수 있는 ´언어´여야 한다"는 논리로
´뉴라이트´ 대신 ´선진화´를 화두로 삼을 것을 제시.
그는 ´화두 전환´의 근본 필요성과 관련, "지금 이 나라가 위기에 처한
이유는 편가르기인데 뉴라이트는 또 다른 편가르기"라면서 "이 나라를 심각하게 변화시키고 국민의 풍토를 완전히 바꿔놓아야 한다"는 대전제아래
여야의 자유주의 세력을 아우르는 ´중도통합론´을 거듭 주창.
"뉴라이트는 마른 장작에 불을 지핀 것 처럼 국민 열망
대변´
0...신 대표는 서 대표가 발제 후 토론 과정에 발언권을 얻어 또 다시 ´뉴라이트´를 편가르기식으로 비판을
더해가자 발언권을 신청, "뉴라이트 운동을 시작할때 우리(자유주의연대)들 사이에서 반농담조로 올 망년회때 술자리 안주감이 되면 성공적이라고
했다"며 "그러나 참으로 많은 분들로부터 격려와 성원을 받았다. 이렇게까지 관심을 받을지 몰랐다"며 서 대표에 대한 반격을 개시.
신 대표는 "이게 뭔가. 봄날 마른 장작에 담배불을 던지면 확 타오르듯이 뉴라이트 운동의 대중적 토양은 굉장히 비옥하다"고
´뉴라이트´의 당위성을 확인시킨데 이어 "서 목사님은 ´장사´가 될 것이냐, 아니냐에 대한 감각이 상당히 바르신 분인데 이번에 뉴라이트
안하시겠다고 하는 것은 실수 하신 것"이라고 강도높게 역공.
그는 이어 "자유주의연대는 한나라당 지지나 반노무현을 떠나 자유주의를
제대로 해보자는 것"이라고 ´운동의 순수성´을 강조한 뒤 "우리는 혁신우파를 하려고 했고 그 것을 동아일보가 영어로 ´뉴라이트´로 표현했을
뿐"이라며 ´뉴라이트´란 단어에 대한 서 대표의 문제 제기를 ´의미없는 것´으로 일축하는 것으로 일단 발언을 마무리.
신 대표는
그러나 서 대표가 추가 발언을 통해 ´뉴라이트 운동´이 한나라당과 정치적 이해를 공유하는 식으로 비춰질수 있다는 식으로 우려섞인 일침을 가하자,
더이상 참기 어려운 듯 즉각 "자유주의연대가 한나라당에 빌붙기 위한 것 처럼 얘기하는 그런 발언은 취소하고 사과하라"고 폭발.
"자유주의연대에 직결시킨 것 아니다" 서 대표 사과로 일단락
0...신 대표의 사과 요구까지 나올
정도로 격해진 양측간 이견은 서 대표가 "자유주의연대에 직결시켜서 그런 얘기를 한 것이 아니다. 컨셉을 가치중립적인 것으로 잡자는 취지였다"며
"그러나 서 대표가 오해할 여지가 있었다면 극구 정중히 사과한다"고 매듭을 풀어 일단락.
사회를 보던 이재오 의원도 "(서 대표의
발언은)자칫하면 그런 우려가 있다는 뜻으로 얘기한 것일뿐이다. 단정적으로 얘기한 것 아니다"며 신 대표의 격앙된 감정을 가라앉히느라 애썼고,
의원들도 토론을 마무리한 뒤 취재진을 위한 기념촬영때 서 대표와 신 대표를 가운데 자리에 나란히 앉도록 하는 등 갈등 수습에 노력.
또 세미나를 마친후 새벽에 숙소에 모여 ´뒷풀이´를 하는 자리에서 김문수 의원은 서 대표및 신 대표와 양쪽으로 어깨동무를 하기도
하고 신 대표가 서 대표를 "서 목사님"으로 호칭하자 "목사님이 뭐야, 운동권 선배인데 선배님하지"라고 교정해 주는 등 3인중 ´운동권
허리´로서 양측을 화해시키느라 정성.
서 대표, ´뉴라이트´이기를 거부하는 속내에 해석 분분
0...서
대표가 현실 위기의 진단과 이유부터 ´자유주의´가 미래비전이라는 큰 틀에서 신 대표와 거의 인식을 같이하면서도 극구 ´뉴라이트´이기를 거부하자
의원들 사이에서는 그 ´속내´에 대한 해석이 분분.
의원들 사이에선 신 대표의 ´혁신우파론´이나 서 대표의 ´중도통합론´이나
양측이 차이를 보이는 방법에 모두 일리가 있는데도 굳이 서 대표가 신 대표에 대해 공격적 자세를 취하는 주된 이유를 늘 시민사회운동의 키를
쥐어왔던 서 대표의 ´족적´에서 찾는 시각이 대두.
그런가 하면 특정 정치세력과 거리가 가까운 것으로 비쳐지는 것에 대해서 조차
´경계´하는 서 대표의 의지가 반영된 것 이라는 등 다양한 해석들이 공존.
발전연 소속 의원들, ´뉴라이트´의 ´유용성´에
주목
0...서 대표와 신 대표간 이견과 별도로 발전연 소속 의원들은 ´뉴라이트´의 ´유용성´에 주목하면서 △´뉴라이트´
운동의 접목 △´뉴라이트´운동의 ´성공 조건´ 등에에 대해 다양한 의견들을 개진.
우선, ´뉴라이트´운동의 접목과 관련, 김문수
박계동 이재오 의원 등 과거 재야·운동권 출신이었던 의원들은 대체로 ´적극적´인 입장을 나타냈고 홍준표 의원과 여성인 박순자 이계경 의원도
긍정적 반응.
특히 여성신문 발행인 출신으로 초선의 이계경 의원은 "한나라당에 들어와서 아이이덴티티를 못 찾으면서 원칙과 상식,
양심적으로 살려는 사람들을 대변하는 이론이나 리더쉽이 나와야 한다고 늘 고민했다"며 "(지금과 같은)양극화에서 통합의 방법을 찾았는데 이제
숨통이 트였다"고 ´뉴라이트´운동의 태동을 절절히 찬탄.
´뉴라이트´운동, 정치권과의 연대 ´신중´ 대세
0...´뉴라이트´운동의 ´접목´에 대해 적극적 또는 긍정적 반응을 나타낸 의원들을 포함해 의원들 전체적으로 정치권과의
´연대´에는 신중해야 한다는데 의견 접근.
´뉴라이트의 성공 조건´과 관련, 발전연 소속 의원들중 유일하게 발제를 맡을 정도로
적극적 관심을 쏟고 있는 박계동 의원 역시 "(뉴라이트 운동)의 소비자 수요가 대단히 폭발적"이라면서도 ´뉴라이트´ 주체들과 이에 호응하는
한나라당내 의원들간 ´정치적 연대´를 긴호흡으로 고민해야 한다는데 동의.
또 공성진 의원은 "미국 등 선진국의 예에서 보듯
자유주의가 구현된다는 것은 정치는 없고 시장만 있는 탈정치화 됨을 뜻한다"며 "뉴라이트가 자유주의를 통한 선진화를 지향한다고 볼 때 궁극적으로
한나라당(정치세력)이 뉴라이트와 (정치적)연대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는 이론을 전개.
공 의원은 이어 "정치는 뉴라이트 운동을
후원해 줘야지, 잡으려고 하면 신기루처럼 날아갈 수 있다"고 ´뉴라이트의 성공 조건´을 제시했고 "뉴라이트가 성공하려면 기존 보수와의 차별성을
뚜렷이 드러내야 한다"(이군현 의원) "차기 대선까지 남은 3년간의 기간은 결코 짧지 않은 만큼 뉴라이트는 꾸준히 구체적인 정책 대안을 내놓는
등 준비를 하면서 대선에 임박해 어느 쪽(정치세력)이 옳은지 결단을 내려야 변혁운동의 결과물이 나올 수 있다"(장광근 전 부대변인)는 등 다양한
각도의 의견들.
"한나라당은 리모델링 아닌 재건축 해야" 자아비판 봇물
0...의원들은 소속 정당인
한나라당에 대해 다소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환골탈태´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고 다른 참석자들도 공감을 표시.
특히 이재오
의원은 △집권욕이 강렬한 양김에 의한 강력한 야당 △독재정권을 끝내야 한다는 재야운동권의 도덕적 노선 등 두가지의 결합이 군사독재의 퇴진
배경임을 상기시킨 뒤 시민사회단체와의 ´뉴라이트´와 별도로 한나라당의 ´자생력´구축이 차기정권 교체와 나라살리기의 양대 필요조건중 하나임을
역설.
이 의원은 "한나라당 보수세력의 정통성을 인정하지만 5,6공까지 내려오면서 보수의 이름으로 잘못했던 모든 흐름을 그대로
안고 나아가서는 한나라당이 집권할 수도 없고 집권해도 나라를 제대로 이끌 수 없다"고 통렬한 자아비판.
김문수 의원은 "우리가
차기 대선에서 필승하지 않으면 이 나라는 멸망한다. 문제는 차기대선까지 남은 3년도 길다"면서 "한나라당이 이렇게 느슨하게 널브러질때가 아니다.
깃발들고 사력을 다하지 못하면 불행한 국가적 사태를 맞을 것이다"며 ´위기감´이 부족한 한나라당 분위기에 개탄.
홍준표 의원은
"한나라당을 수구우파, 열린우리당을 수구좌파라는 자유주의연대의 지적은 가장 아픈 정확한 표현"이라며 "우리(한나라당)는 수구·부패·무능
보수로 알려져 버렸기 때문에 아무리 옳은 얘기를 해도 국민들에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고 자탄하고 ´리모델링´이 아닌 ´재건축´이
절실하다고 토로.
또 배일도 의원은 "한나라당의 정책은 비정규직 분야 등 많은 부분에서 시장주의가 아니다"며 "자유민주주의
원칙으로 집단주의(반시장·반자유주의)를 깨는 새로운 정책을 내놔야 한다"고 한나라당의 ´정책´에 화살을 겨냥.
서경석 대표도
"솔직히 요즘 심경 같아선 (지지하는 쪽이)열린우리당쪽이다. 제가 그러니 일반 국민은 어떻겠는냐. 수권정당은 반사이익으로는 절대 안된다.
한나라당은 위기의식이 전혀 안보인다. 이렇게 가는한 결단코 이 당은 망한다"고 극단적인 쓴소리를 쏟아낸 뒤 국민을 상대로 한 ´큰 정치´를 통해
´나라망치는 주범´에 대해 "결연하게 맞설 것"을 촉구.
의원들 시도 때도 없는 농담으로 ´폭소 대잔치´ 방불
0...´뉴라이트´에 대한 서 대표와 신 대표의 심각한 이견으로 토론 마지막 대목에 찬바람이 불기는 했지만 공식 토론 일정까지
사회를 맡았던 이재웅 의원을 필두로 홍준표 이재오 박계동 의원 등이 ´삐에로´역할을 자임하듯 시도 때도 없이 농담을 주고 받아 세미나는 ´폭소
대잔치´를 방불할 정도로 10여차례 이상 웃음꽃이 만발.
이재웅 의원은 사회자석을 중심으로 발제자중 제일 오른쪽에 앉아 있는
박계동 의원을 지칭, "가장 극우(오른쪽 자리)의 발표가 있겠다"며 최근의 좌우 대립 현상을 빗대 웃음을 유발한데 이어, 세미나 시간이
전체적으로 길어지는 양상을 염두에 두고 "박 의원은 5분만 시간을 주겠다"고 강압한데다 박계동 의원이 "열화와 같은 (시간 초과)우려를 잘
지켜나가겠다"고 응수, 계속 웃음들.
이재웅 의원은 또 느닷없이 이재오 의원 등 과거 옥고를 치룬 재야 운동권 출신 의원들을
가리켜 밤무대의 ´제비´라고 들릴 수 있는 ´잽이´라는 말을 던지고는 참석자들이 ´썰렁한´ 반응을 보이자 "아이, 빵잽이 빵잽이말야"라고 얼른
교정해 다시 좌중은 다시 폭소.
또 홍준표 의원은 서 대표가 한나라당에 대해 강도높은 비판을 하자 잔뜩 장난기어린 표정으로
"(열린우리당은 내버려두고)왜 한나라당만 욕하냐"고 끼어들어 ´개그맨´으로서의 역할에 동참했고, ´근엄´한 모습의 이재오 의원도 사회자가 2시간
이상 시간이 흐른 시점에 ´10분간 휴식´을 선언하자 "난 1시간밖에 안된 것 같은데..."라며 ´휴식´을 거부하는 몸짓을 해 웃음을 자아
내는등 의원들의 ´웃음경쟁´이 세니마 내내 치열.
"발전연의 기획은 다 박종운 처장 머리" "그것도 몰랐나"
0...의원들은 이번 세미나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는 것 만큼 발전연의 차별화된 ´현장행보´를 기획하고 있는 박종운 사무처장에
대해 극찬.
동계 MT 이틀째이자 마지막날인 12일 아침 식사를 하는 자리에서 박계동 의원은 옆에 있던 박 처장에 대해 "이 좋은
기획들이 다 박종운 처장 머리에서 나온다"고 알려줬고, 홍준표 의원은 이를 받아 "그걸 이제 알았냐"고 박계동 의원을 타박해 또 웃음.
80년대 ´박종철 고문 치사´사태때 박종철군이 자신의 행적을 추궁받다가 숨졌던 사실에 항상 안타까워 하는 서울대 운동권 출신의 박
처장은 이날 예정된 경주 일원의 유적지 탐방에 불참하려는 참석자들에게 "통일삼국시대의 기운을 마셔야 되지 않느냐"며 동행을 거듭 권유하는 등
´민족´에 대한 평소의 열의를 여지없이 표출.
한편 이번 행보까지 충청도와 경상도에 발을 디딘 발전연은 다음 ´현장행보´의
장소를 전라도로 정하자는 의견들이 많아 박 처장의 또 다른 ´기획력´이 일찌감치 관심을 끌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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