歷史 873

망국 대한제국에는 훈장이 발에 걸리도록 많았다

[박종인의 땅의 역사]망국 대한제국에는 훈장이 발에 걸리도록 많았다 [246] 대한제국 망국기 훈장 남발 전말기 1918년 덕수궁 석조전 박종인 선임기자 조선일보 2021.01.27 03:00 망국과 훈장 이야기 1897년 10월 12일 대한제국 황제가 된 고종은 제국 선포 2년 6개월 뒤인 1900년 4월 19일 ‘훈장조례’를 발표하고 근대 훈장 제도를 실시했다. 대한제국 훈장은 크게 일곱 등급이었는데, 그 가운데 가장 격이 높은 훈장은 금척대훈장(金尺大勳章)이었다. 두 황제 광무제 고종과 융희제 순종은 모두 이 금척대훈장을 받았다. 황제들을 제외한 인물로 첫 번째 금척대훈장을 받은 사람은 1904년 대한제국을 방문한 독일 헨리 친왕이다.(1904년 3월 20일) 헨리 친왕 서훈 나흘 뒤 또 다른 외국..

歷史 2021.01.27

포퓰리스트 네로 황제초강대국 로마의 위기 - 황후·귀족 때려잡고 식량 푼 네로… 민중은 한때 환호했다

[주경철의 히스토리아 노바] [33] 황후·귀족 때려잡고 식량 푼 네로… 민중은 한때 환호했다 포퓰리스트 네로 황제초강대국 로마의 위기 주경철 교수 조선일보 2021.01.26 03:00 미국을 흔히 로마제국에 비교한다. 간혹 자질이 형편없는 지도자가 등장하여 국가를 위기에 빠뜨리는 현상도 비슷하다. 로마 황제 중에 용렬한 인간들은 수도 없이 많으나 네로(Nero Claudius Caesar Augustus Germanicus·재위 서기 54~68년)만큼 세상을 어지럽힌 인물도 드물다. 네로는 초대 황제 아우구스투스와 연결된 유력 왕실 가문 출신이지만, 궁중 암투가 난무하는 시대 상황에서 그의 가족들은 극심한 고난을 겪었다. 그가 네 살 때 죽은 아버지는 독살 가능성이 크다. 어머니 아그리피나 역시 생사..

歷史 2021.01.26

[조선왕조 창업 秘錄] 판 뒤집은 이성계파, 고려수호파 대학살

[김영수의 조선왕조 창업 秘錄(33)] 판 뒤집은 이성계파, 고려수호파 대학살 스승의 아들까지… 자비없는 피의 숙청 월간중앙 2020.10월호 정몽주와 손잡았던 이색·이숭인·이종학 등 제거 ▎조선 건국 과정에서 피도 눈물도 없는 숙청을 주도한 정도전. 서대문구 봉원사에 그의 친필 명부전이 있다. 절친한 도반도 척살… 혈육 고발하고 살아남기도 1392년 4월 4일, 정몽주가 피살됐다. 이로써 4월 1일부터 시작된 고려수호파의 전면 공세가 나흘 만에 실패로 돌아갔다. 1388년 위화도회군 이래 시작된 거대한 정치변동이 대단원의 막을 내리기 시작했다. 1351년 공민왕이 즉위하면서 시작된 고려왕조 재건의 꿈도 사라졌다. 그리하여 고려왕조도 474년 만에 실질적 종언을 고했다. 정몽주는 이 모든 역사의 끝자락에..

歷史 2021.01.11

‘권력중앙’ 먼저 형성한 김일성 vs 美견제로 뒤늦게 귀국한 이승만

‘권력중앙’ 먼저 형성한 김일성 vs 美견제로 뒤늦게 귀국한 이승만 [김학준이 다시 쓴 현대사 결정적 장면 ⑤] 김학준 단국대 석좌교수 신동아 2020-12월호 ‘코리아에 관한 모스크바의정서’는 발표 직후 남과 북에서 서로 달리 받아들여졌다. 이 의정서는 한반도 상황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온다. 그러면 이 의정서가 발표될 때까지 남과 북에서는 어떤 정치 상황이 전개되고 있었을까. 단순화해서 말해, 북에서는 모스크바의 소련공산당이 세운 계획표에 따라 극동러시아의 소련군에서 훈련을 받던 김일성 소련 대위가 귀국해 빠르게 권력중앙을 만들어갔다. 그래서 모스크바의정서가 발표된 시점에 북에서는 이미 김일성을 정점으로 하는 권력중앙이 형성돼 있었다. 반면에, 남에서는 미국에서 독립운동을 주도하던 이승만이 미국 정부의..

歷史 2020.12.16

팬데믹의 두 얼굴… 음모론 번져 유혈폭동, 또는 화해의 계기로

[주경철의 히스토리아 노바] [30] 팬데믹의 두 얼굴… 음모론 번져 유혈폭동, 또는 화해의 계기로 질병과 증오 주경철 교수 조선일보 2020.12.15 03:00 1892년 8월 6일 르 프티 저널에 실린 삽화 '아스트라한의 폭동'. 당시 러시아 볼가강 하류 지역의 경제·문화 중심지 아스트라한에서는 콜레라로 큰 혼란이 벌어졌다. 콜레라가 극성을 부린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초반까지 세계 각지에서 발생한 ‘콜레라 봉기(Cholera riot)’ 중 하나였다. /게티이미지 2020년은 병으로 시작해서 병으로 끝난 끔찍한 해로 기록될 것이다. 마치 온 세상이 몸져누운 것 같다. 무수히 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었고, 경제는 거의 마비되어 모두 힘겨운 삶을 이어간다. 사회 전체를 불안과 공포 분위기가 무겁게 ..

歷史 2020.1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