歷史 873

30년 만에 임나일본부 망령서 벗어난 신덕 고분

[단독]30년 만에 임나일본부 망령서 벗어난 신덕 고분 김상운 기자 동아일보 입력 2021-08-10 03:00 “함평 신덕 1호분 왜인 아닌 지역수장 무덤 가능성 높아” 30년 미공개 발굴조사 결과 이달 말 발표 발굴 조사가 진행 중이던 전남 함평 ‘신덕 1호분’ 전경(왼쪽 사진). 위는 둥글고 아래는 각이 진 열쇠고리 모양은 전형적인 전방후원분 형태다. 이곳에서 출토된 금동관(오른쪽 사진)은 다각형의 구획과 꽃무늬가 조합된 양식 등으로 미뤄 볼 때 백제 공인이 제작한 것으로 분석됐다. 유리구슬, 쇠비늘갑옷 등과 더불어 무덤 주인이 지역 수장 신분임을 보여준다. 국립광주박물관 제공 임나일본부설에 이용될 우려로 인해 30년간 공개되지 않은 삼국시대 ‘신덕 1호분’ 발굴조사 결과가 이달 말 발표된다. 동아..

歷史 2021.08.10

중국 최강 왕조 원나라가 오래가지 못한 까닭

[김기협이 발굴한 ‘오랑캐의 역사’(19)] 중국 최강 왕조 원나라가 오래가지 못한 까닭 팽창과 정착 사이, 몽골 대제국 길을 잃다 ‘더 큰 천하’ 이루려 중국인보다 서방 출신 색목인(色目人) 중용 문명 간 벽 허물었지만 기반산업 발전 이어지지 않아 패권 상실 원나라는 중국의 역대 왕조 중 가장 강한 기세를 보여준 왕조였다. 중화 세계의 통일에 (또는 그 일부분의 통치에) 만족하던 다른 왕조들과 달리 몽골제국의 ‘대칸’으로서 서방에 대한 통제력을 지키려 했고, 일본과 자바 원정처럼 ‘더 큰 천하’를 만들려는 의지도 보였다. 경제와 학술, 문화에서도 서방, 특히 일-칸국과의 밀접한 교류를 통해 중국문명의 폭을 크게 넓히는 성과가 있었다. 그런데 수명은 길지 못했다. 천하통일을 이룬 왕조라면 최소한 150년..

歷史 2021.06.05

편견과 통념을 넘어 유라시아 문명사 다시 보기

[김기협이 발굴한 ‘오랑캐의 역사’(18)] 편견과 통념을 넘어 유라시아 문명사 다시 보기 이슬람 만난 중세 유럽, 암흑시대 아니었다 김기협 월간중앙 2021년 4월호 서양사 영역 인도까지 넓혀 이슬람 학술·문화 영향 재조명 변방이었던 서유럽, 르네상스 열고 근대 주도한 비밀 풀려 유럽사의 중세를 ‘암흑시대(Dark Age)’라 한다. 그리스 문명과 로마제국의 고대는 빛나는 시대였는데 그 빛을 잃은 시대가 중세였고, 잃어버렸던 빛을 르네상스를 통해 되찾아 근대를 열게 되었다는 뜻이다. [위키피디아]의 ‘Middle Ages’ 조에는 이렇게 적혀 있다. “인구의 감소, 도시의 해체, 중앙집권체제의 붕괴, 침략, 종족들의 집단이동 등 고대 말기에 시작된 현상들이 중세 초기까지 계속되었다.” 이런 얘기를 들으..

歷史 2021.05.22

유목민의 후예 진시황, 중국을 설계하다

김정웅의 무역이 바꾼 세계사(17) 유목민의 후예 진시황, 중국을 설계하다 김정웅 월간중앙 2021년 5월호 진시황은 벼락출세한 슈퍼스타가 아니었다. 진 제국의 성장 뒤에는 유목민족의 DNA, 그들과 접경했던 유목민들이 있었다. 2002년에 중국의 국민 감독 장이머우가 연출하고, 이연걸이 암살자 역으로 주연을 맡은 [영웅]이라는 영화를 보고 뭔가 어색한 느낌이 들었다. 어렸을 때 학교에서 진시황은 책을 불사르고 선비들을 생매장한 잔인한 폭군이라고 배웠는데, [영웅]에서는 진시황이 피폐한 춘추전국시대의 막을 내리는 선각자로서 자객 이연걸까지 감화하게 하는 포용력 있는 위대한 위인으로 그려졌다. 진시황이 왜 분서갱유를 자행했던 잔혹한 폭군에서 갑자기 멋지고 위대한 황제로 변했을까? 법가주의자인 진시황은 진 ..

歷史 2021.05.05

노예반란과 카이사르의 등장

노예 이야기 3: 노예반란과 카이사르의 등장 연호탁 가톨릭관동대·영어학 대학지성 2021.04.04 ■ 기획연재: 연호탁의 ‘말로 푸는 역사 기행’ (47)_ 노예 이야기 3: 노예반란과 카이사르의 등장 자기연민(Self-pity) --- 로렌스(by D. H. Lawrence) 나는 스스로를 동정하는 야생동물을 I never saw a wild thing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sorry for itself. 얼어 죽어 나뭇가지에서 떨어지는 새조차 A small bird will drop frozen dead from a bough 스스로를 불쌍하다 여기지 않는다. without ever having felt sorry for itself. 로마 콜로세움과 검투사 모자이크 승자독식(The winner ..

歷史 2021.0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