歷史 873

운하 사고로 본 수에즈 152년史

‘세계의 급소’ 수에즈운하… 이집트, 중동戰때 화물선 띄워 6년 봉쇄 [주경철의 히스토리아 노바] [38] 운하 사고로 본 수에즈 152년史 주경철 교수 조선일보 2021.04.06 1869년 개통한 수에즈 운하는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최단 항로다. 운하가 개통되기 전에는 아프리카 남단의 희망봉을 돌아가든지 아니면 수에즈 지협(地峽)의 육로를 통과해야 했다. 예컨대 런던에서 알렉산드리아까지 선박으로 이동한 다음 이곳에서 낙타 수천 마리로 승객과 화물, 물과 석탄 등을 홍해 연안까지 옮기고 이곳에서 다시 배를 타고 봄베이로 이동하는 식이다. 그나마 철도를 부설한 후 육로 운송이 훨씬 개선됐다. 영국은 이 방식 그대로 유지하면 경제·군사적 우위를 지킬 수 있다고 판단했다. 1869년 수에즈 운하 개통으로..

歷史 2021.04.06

조공·책봉의 관계, 평화·경제효과도 있었다

[오항녕의 조선, 문명으로 읽다] 조공·책봉의 관계, 평화·경제효과도 있었다 [중앙일보] 입력 2021.03.31 00:30 | 동아시아, 제국과 평화 사이 북관(北關·함경도) 지역에서 활약한 인물을 그린 ‘북관유적도첩(北關遺蹟圖帖)’에 실린 ‘야연사준도(夜宴射樽圖)’. ‘밤에 잔치를 하던 중 술동이에 화살이 꽂히다’라는 뜻으로, 6진 개척으로 알려진 세종대 김종서의 일화를 그렸다. 조선시대 북방은 몇 사례 소동이 있었지만 대체로 평온했다. [사진 고려대박물관] 조선 태종 7년(1407) 5월 1일, 중국 명나라 영락제는 조선에 사신을 보내 이렇게 말했다. “안남(安南)의 진일규(陳日煃)는 의리를 생각하고 문화를 지향하여 솔선해 공물을 바쳤다. 근래 호일원(胡一元)이 임금을 죽이고 백성을 병들게 하여 원..

歷史 2021.03.31

소금 상권 장악한 유대인, 근대 첫 주식회사 설립… 자본주의 열었다

소금 상권 장악한 유대인, 근대 첫 주식회사 설립… 자본주의 열었다 [홍익희의 新유대인 이야기] [7] 인류 문명과 소금史… 곳곳에 유대인 숨결 홍익희 전 세종대 교수 조선일보 2021.03.30 세계 4대 문명을 비롯해 모든 문명이 발전한 곳에는 예외 없이 소금이 있었다. 소금 덕분에 도시와 나라를 이룬 곳이 많다. 인간뿐 아니라 생명 활동을 하는 모든 동물은 다 소금을 필요로 한다. 야생 염소는 절벽에 붙어 있는 소금을 핥기 위해 수직 암벽을 기어오른다. 염소는 염분이 모자라면 이빨과 발톱이 약해져 먹이를 제대로 먹을 수 없고, 신체 활동 능력도 떨어져 천적들에게 잡아먹히기 쉽다. 목숨 걸고 절벽을 기어오르는 이유이다. 인간이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자원이 물, 식량, 땔감, 소금이다. 보통 문명은 ..

歷史 2021.03.30

병자호란과 위선의 계보 - 아들을 인질로 보내라 하자 판서들이 앞 다퉈 사직하였다

[박종인의 땅의 歷史] 아들을 인질로 보내라 하자 판서들이 앞 다퉈 사직하였다 252. 병자호란과 위선의 계보 ①도덕주의 권력의 위선 17세기 조선왕국 백성은 전쟁 구렁텅이 정권은 일신 안녕 추구 1627년 정묘호란 때 인조, 진짜 동생 대신 가짜 왕제(王弟) 보내서 위기 모면 병자호란 때도 가짜 동생 보냈다가 국가 존폐 위기 맞아 백성은 인질로 끌려가는데 고관대작들은 아들 인질 피하려 줄줄이 사표 대행진 ’더러운 왕' 못 섬기겠다는 ’더러운 신하들'의 위선 ’빗자루 쓸 듯 사라진 기강' 병자호란 때 조선군 200명이 전멸한 남한산성 '전승문'./박종인 박종인 선임기자 조선일보 2021.03.24 ‘나라는 중국에 의해 난장판이다. 국제 정세는 위기다. 국민은 도탄에 빠졌다. 권력자들은 국가 생존 대신 일..

歷史 2021.03.24

사람들은 “왜 난리가 일어나지 않을까” 탄식하였다

[박종인의 땅의 歷史] 사람들은 “왜 난리가 일어나지 않을까” 탄식하였다 251. 선정비에 은폐된 구한말 부패 시대 고종 권력 기반인 민씨들 최고권력 ‘내무부’ 장악 견제 받지 않는 독주 개혁 외면한 가렴주구 ’쇠갈고리' ‘망나니’ ‘미친 호랑이’ 동학군 타깃 된 민영준은 충주에만 소작인 159명 둔 부재지주 ‘토지 王’ 1905년 이후 봇물 터진 ”빼앗은 옛 땅 반환” 소송 16건 1931년 총독부 예산 2억5000만원일 때 민영휘 재산은 1000만원 조선팔도 민씨 선정비들이 감추고 있는 ’폭주하는 권력의 어둠’ 전국 팔도 곳곳에 선정비들이 서 있다. 사진은 왼쪽부터 충남 공주 공산성에 있는 도순찰사 민치상 영세불망비, 강원도 삼척에 있는 관찰사 민영위 유혜불망비와 남한산성에 있는 광주유수 민영소 영세..

歷史 2021.03.17

후금에 투항한 강홍립, 그는 과연 매국노였나

[한명기의 한중일 삼국지] 후금에 투항한 강홍립, 그는 과연 매국노였나 [중앙일보] 입력 2021.03.12 00:25 | 명·청 교체기의 조선 외교 1619년 3월 강홍립 휘하의 조선군과 후금군의 대치 장면을 그린 ‘파진대적도’(擺陳對賊圖). 서울대 규장각에 소장된 『충렬록(忠烈錄)』에 실렸다. [중앙포토] 1598년 임진왜란이 끝나자 조선 사람들은 두 다리 뻗고 잘 수 있을 것으로 믿었다. 하지만 기대와 희망은 곧 무너진다. 만주에서 누르하치가 이끄는 건주여진(建州女眞)의 세력이 커지면서 명과 조선을 위협했기 때문이다. 광해군, 중국어 능한 강홍립 발탁 궤멸 직전 조선 군대 살리려 백기 정묘호란 때 양국 화친에 큰 역할 팩트 무시한 인조 신하들과 대조 본래 명의 지배를 받았던 누르하치는 1583년 군..

歷史 2021.03.12

[한명기의 한중일 삼국지] 청일전쟁 때 참패한 중국, "해군력 키워라" 총력전

[한명기의 한중일 삼국지] 청일전쟁 때 참패한 중국, “해군력 키워라” 총력전 [중앙일보] 입력 2021.02.26 00:22 | 백령도 앞까지 출몰한 중국 함정 1894년 9월 압록강 부근에서 일어난 서해해전 장면. 청나라 북양함대가 일본 함대에 크게 패했다. [사진 『도설 만주제국』(도쿄·1996)] 1886년 8월 9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방문을 마친 청나라 북양함대(北洋艦隊) 소속 함정 4척이 일본의 나가사키(長崎)항에 입항했다. 함정들을 수리하기 위해서였다. 제독 정여창(丁汝昌)이 이끄는 함대에는 청나라가 자랑하는 대형 순양함 정원(定遠)과 진원(鎭遠)도 포함돼 있었다. 일본 전함에 무너진 청 북양함대 출발은 앞섰지만 일본에 따라잡혀 옛 치욕 삼키며 해양 패권 승부수 우리는 또 구경꾼으로 남..

歷史 2021.02.26

「邪馬台国は熊本にあった」魏の使者のルートが示す決定的根拠

「邪馬台国は熊本にあった」魏の使者のルートが示す決定的根拠 伊藤雅文(歴史研究家) iRONNA 2018.9.24 邪馬台国(やまたいこく)を論ずるにあたって、まず考えなければならないのは、「邪馬台国は文献上の存在である」ということである。空想上の存在という意味ではない。『三国志』の「魏書烏丸鮮卑東夷伝倭人条」、いわゆる『魏志倭人伝』に、「倭の地に女王卑弥呼の都する邪馬台国がある」と記されていなければ、現代の私たちは「邪馬台国」「卑弥呼」の存在自体を知ることはなかった、という意味である。 そして、『三国志』の著者である陳寿(ちんじゅ)は、邪馬台国に至る行程まで書き残してくれている。だから、私たちは邪馬台国の位置について考えることができるのだ。 昨今、邪馬台国畿内説を報ずる記事を目にする機会が増えた。特に、2009年の纒向(まきむく)遺跡(奈良県桜井市)における大型掘立柱建物跡の発掘に..

歷史 2021.0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