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급소’ 수에즈운하… 이집트, 중동戰때 화물선 띄워 6년 봉쇄 [주경철의 히스토리아 노바] [38] 운하 사고로 본 수에즈 152년史 주경철 교수 조선일보 2021.04.06 1869년 개통한 수에즈 운하는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최단 항로다. 운하가 개통되기 전에는 아프리카 남단의 희망봉을 돌아가든지 아니면 수에즈 지협(地峽)의 육로를 통과해야 했다. 예컨대 런던에서 알렉산드리아까지 선박으로 이동한 다음 이곳에서 낙타 수천 마리로 승객과 화물, 물과 석탄 등을 홍해 연안까지 옮기고 이곳에서 다시 배를 타고 봄베이로 이동하는 식이다. 그나마 철도를 부설한 후 육로 운송이 훨씬 개선됐다. 영국은 이 방식 그대로 유지하면 경제·군사적 우위를 지킬 수 있다고 판단했다. 1869년 수에즈 운하 개통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