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友 朴元煥 遺稿詩

나그네

이강기 2015. 9. 2. 08:53

나그네

 

   - 박원환

 

오늘도
마지막 낙엽으로
당신 문 앞에 섰다 그냥 돌아왔습니다.

하마 날 잊었을 당신은
아파라
온 가슴 진무른 내 물집일 뿐

오늘도 찬비 쏟아지는 겨울로
당신 문 앞에
그냥 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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