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友 朴元煥 遺稿詩

갈 대

이강기 2015. 9. 2. 08:52

갈 대

 

    - 박원환

 

나는 언제나
바람처럼 서서
내 가슴 서걱대는 소리 듣는다.

나는 언제나
황량한 들판
흰머리 날리고 선
나그네

내 눈물 글썽이는 까닭
저 빈 하늘은 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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