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友 朴元煥 遺稿詩
까치 까치야
- 박원환
어쩐지 기쁜 일 생길 것 같은새해 아침동창을 열자.먼지 쌓인 덧문도 열고오늘을 활짝 열면하늘은 휘파람 불고포플라 숲은화처럼 흔드는까치 때 소리에나는 너의 마음 열고너는 나의 마음 열어푸른 머리 출렁대는봄으로 가자.그래 가지 휘도록달디단 열매 맺은여름을 지나과즙 흥건한우리의 가을자락에아이들과 누워별과 달 그리고 사랑을더 큰 목소리로 노래 불러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