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友 朴元煥 遺稿詩
유리마을(1) - 박원환
어화응 어화응 오늘 또 흰 국화꽃 상여 타고 내게로 오십니다.붉은 색 푸른 색 눈부신 만장 휘날리며여윈 내 가슴에 바로 오십니다.
어화응 어화응목탁소리 요령소리죽음을 못박던 소리그날 내 목 쉰 부르짖음 버리고 산으로 가시더니
어화응 어화응밤길도 산길도 걸어 설흔을 넘은 길목으로
어화응 어화응진하디 진한 피의 강 건너고향 푸르디 푸른 들로 팔 벌리고 이제야 오십니다.